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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2 09:56
일면 동의가 가는 면이 있지만 그 무작정 들으셨던 1~2년차의 문법 독해 강의가 어휘 공부와 맞물려 3년차 때 힘을 발휘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어휘가 안 중요하진 않은데 영어 뿐만이 아니라 모든 과목을 잘하게 되는 건 굉장히 복합적이라고 봐서요.
제 주위에 있는 공무원 준비하는 수험생 친구들 혹은 합격생들 말을 들어보면 문법을 함께 다루는 구문 위주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들 하더군요.
16/04/12 10:05
저는 1년차에는 주어/동사/목적어를 겨우 구분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1년차 영어점수 40점...)
2년차에는 그거보단 조금 나은 정도였겠죠.. 구문 위주 강의를 하시는 영어강사님이 몇분 있습니다. 저 또한 그분들 위주로 영어 강의를 들었고요. 다다다닥님 말씀대로 영어는 문법, 독해, 어휘가 상호작용을 하는 과목으로 1~2년차 무작정 들었던 강의가 제게 도움은 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16/04/12 10:07
공무원 시험이 어떤 성격인지는 모르겠으나,
1)공무원 시험에서 어휘를 안다라는 개념이 스펠링 - 발음 - 한국어의 대응어 를 기계적으로 match시켜서 외운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2)또, 어휘를 문맥이나 배경지식 속에서 안 외우고 그냥 단어장에서만 달달 외우면 잘 안 외워지지 않나요? 3)공무원 시험에서 어휘 수준이라는 게 어휘 하나하나를 깊숙히 아는 것보다 여러 어휘를 얕게 많이 안다는 것인지요?
16/04/12 10:10
이게..
어휘를 텍스트 속에서 보고 그걸 받아들이려면 사람은 그 텍스트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어떤 형태로 표상을 하여서 받아들이는 것인데, 단어장은 한계가 있거든요. 영영사전 + 영한사전 + 백과사전 + 여러 텍스트의 문맥 + 기타 등등.. 을 공부해도 어휘라는 걸 다 안다고 볼 수 없어서. 공무원 시험이 어떤 성격인지 궁금하네요.
16/04/12 10:14
보통 수험용 어휘사전은
영어 + 한글 뜻 설명 (시험빈출용) + 예문 (or 기출지문)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적어도 수험용으로 맥락 파악은 가능합니다. 글쓴 분께서 한 챕터에 2시간 정도 걸리신거보면 단순히 한글뜻만 외우진 않으신 것 같아요. 혹은 언어 능력은 원래 좋으셔서 적당히 때려 맞출만하던 분이시거나요.
16/04/12 10:16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3) 에 가깝습니다.
여러 어휘를 얕게 많이 알아야 하죠. 단어장에 나오는 표제어를 달달 외우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되지만 보통 단어장에는 숙어 및 문장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활요해서 외우는 것이죠.
16/04/12 10:21
공무원 문법문제는 문법을 위한 문법입니다. 해석에 하등 도움안되요. 그러니깐 해석에 기반을 둔 문제도 있지만 지엽적인 문법이 나오거든요. 해석이 필요없는
16/04/12 10:17
그리고
어휘를 얼마나 알아두고 있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학자들이 많이 연구해놨고, 저도 그 연구한 걸 많이 봤는데, 대개 텍스트에 나오는 어휘의 95~98% 정도를 알고 있어야 제대로 된 독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영어읽기가 가능하려면 3,300개 정도의 어휘를 알고 있어야 하고, 단편 소설을 읽으려면 5,000개 정도의 어휘를, 학문적인 목적으로는 10,000개 정도의 어휘를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뭐 학자들마다 조금씩 의견이 다르나 대체로 이렇습니다.
16/04/12 10:20
그렇군요.
공무원 영어문제를 접해보시면 느끼시겠지만, 기본적인 영어읽기로는 문제 풀이가 불가능합니다. 토익 준비를 위한 노랭이(?) 책을 독파했다고 해도 공무원 독해지문의 60~70% 정도의 어휘를 파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주관적인 판단) 그래서 MD, 경선식 등 어마어마하게 두꺼운 어휘책을 읽고 외우는 노력을 했습니다.
16/04/12 10:22
네..
근데 시험용으로는 단어장만 파도 되긴 되는데, 제대로 영어공부하려면 단어장 이외에도 다양한 자료들로 공부를 해야 할 거에요. 영영사전, 영한사전, 백과사전, 실제 지문, 듣기 자료 등등.
16/04/12 10:34
네 맞죠.
공무원 영어는 영어학자가 되기위한 시험이 아닌 단순히 득점을 위한 공부이기 때문에 본문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여 공부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6/04/12 10:28
누구는 수능어휘만 알아도 9급 수준의 독해는 다 된다고 하던데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문법은 점점 더 쉬워지는데 독해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이번 국가직 시험에서도 문법 문제는 거의 나오지도 않고 대부분이 생활영어랑 어휘 독해 문제더라구요.
16/04/12 11:07
반갑습니다^^ 저는 7급 공무원 준비생이에요. 어휘가 어렵다는게 정말 공감죄네요. 어휘문제 나오면 맨날 틀려서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16/04/12 11:13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억지로 외우려고 하진 않았고 해석이 잘 안되는 예문이나 너무 어려운 문법적 예문은 패스했습니다. 복습할 때는 읽고 넘어가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16/04/12 11:16
토익을 살짝 염두한 상황에서 문화 콘텐츠를 누리기 위해서 어휘는 어떻게 익혀야 할까요? 그냥 어휘관련 서적이면 토익하고 겸하기 어려운건지 토익 어휘만 하면 예를 들어 소설이나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데 부족한지 조금이나마 효과적으로 어휘를 익히고 쓰려면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을까요.
16/04/12 11:24
글쎄요..
저는 단순 무식 합격을 위한 영어를 했기 때문에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 제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네요 크크
16/04/12 11:25
제가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크크 먹고 살려면 영어를 해서 이직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뭔가 목표가 없다시피 하니 제대로 하질 않아서
16/04/12 11:27
요즘 저는 왕초보영어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C1스쿨이라고... 이 강의를 다 듣고 한문장이라도 제대로 말하는 걸 목표로 열공하고 있습니다. 크크
16/04/12 12:19
개인적으로 영어 단어는 다음과 같은 순으로 공부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1단계: 수능 Level 영단어 2단계: TOEFL/IELTS Level 영단어 3단계: SAT/ACT Level 영단어 4단계: GRE/GMAT/LSAT Level 영단어 각 단계에 해당하는 시험들은 각각 응시 대상과 시행 목적, 난이도가 명확히 구분되기 때문에 일단 그에 맞춰 교재들이 시중에 잘 나와있고, 무엇보다 이러한 순서의 어휘 공부는 시험 성격에 비추어 현재 본인의 어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판가름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어민을 대상으로 하여 단어의 단순한 숙지 여부를 넘어 단어의 실사용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하였을 때 언어적으로 1단계는 일반 아이 수준, 2단계는 일반 성인 수준, 3단계는 기초교양을 갖춘 성인 수준, 4단계는 심화교양을 갖춘 성인 수준으로 대략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일반적인 회화라고 한다면 2단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대개는 1단계로도 충분하며, 3단계 수준의 어휘는 뉴스나 신문 등 다소 교양 있는 말하기, 글쓰기에서나 비로소 주로 쓰이기 시작하고, 4단계 수준의 어휘는 논문이나 기타 전문적인 글쓰기 이외에는 일상에서 접하기 힘듭니다. 편입영어나 공무원영어가 어느 정도의 어휘 수준을 요구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국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접하는 TOEIC은 1.5~2단계, TEPS는 2~2.5단계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굳이 홍보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해커스 책(슈퍼 보카 포함)이 모든 단계에 걸쳐 좋다고 생각하고, 3단계 이상에서는 The Princeton Review의 Word Smart와 Practicus의 Advanced Vocab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6/04/12 16:22
어휘가 중심이 되야한다는것에 동의 합니다. 언어학적인 측면 따위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고(...) 단어를 모르면 일단 해석이 안되고, 그보다 더 큰문제는 모르는 단어를 찾으려고 사전을 뒤적뒤적 거리는데 여기서 눈이 문제집에서 사전으로 돌아갔다가 되돌아 오면 집중력이 아주 많이 떨어진다는 거죠. 일단 어휘에 시간을 투자해서 문제집에서 눈을 최대한 돌리지 않게 만들어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는거죠.
그리고 단어 외울때는 스케일을 좀 크게 잡아서 진도 쭉쭉 빼는 방법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한챕터 단위가 아니라 5챕터를 1시간에 보는거죠. 노랭이로 치면 숙달 되면 노랭이 정도는 반나절이면 다 보는 속도입니다. 책 한권을 엄청나게 빨리보는거죠. 노랭이 1주일 들고 다녔는데 앞장만 너덜너덜하면 보람차지 않습니다. 같은 시간에 책 한권을 대충 3번 보는게 더 보람차다고 느끼고 공부할맛 납니다. 한번 봐서 못 외우는건 오래 붙잡고 있어도 안외워집니다. 빨리 빨리 넘어가고 다음에 처음으로 돌아와서 보면 됩니다. 제가 편입 준비로 md 33000 으로 4개월간 20번 본적이 있는데 그게 10년 전입니다. 그 이후로 어떤 영어 관련 시험에서 어휘 공부를 따로 하지 않습니다. 그 책에 어휘를 세본적이 있는데 6000 단어 쯤 됩니다. 편입 단어하면 외계 언어쯤으로 불리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편입 지문 타임지 기사 그대로 80% 이상 출제입니다. 우리가 시사인 읽을때 허튼 국어 단어가 나오지 않는 다는 걸 생각해보면 교양 수준의 무리 없는 어휘 입니다. 진짜 영어가 지긋지긋하다면 뭘 해도 어렵다면 속는셈 치고 단어책 20번 읽어보는걸 추천 드립니다. 흐흐
16/04/12 16:24
대단하시네요... 저도 정말 영어를 못해서 반타작만 하자는 생각으로 단어만 외웠었습니다.
목표대로 딱 반타작하였습니다. 다행히 다른 과목이 다 잘나와서 합격했었던...
16/04/12 17:34
외우는건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음 예를 들어 영어만 딱 보고 한글뜻이나 품사를 말할 수 있을 정도라던지, 한글을 보고 영어를 쓸 수 있을 정도라던지.. 또 1일치 공부하고 2일치 하실땐 1일치부터 계속 누적해서 보셨는지.. ㅜㅜ
토익할땐 쪽지시험 처럼 에이포용지에 타이핑하고 영어만보고 한글 맞추는 방식으로 공부했었는데, 타이핑 일일이 하려니 일이고 그냥 책만 보고 단어를 외우려니 어떻게 외웠는지 다 까먹어버렸어요..
16/04/12 17:44
영어 단어를 보면 뜻이 바로 나올 정도로 외웠습니다.
품사까지 외우려면 그 양이 너무 많아 진즉에 포기를..했지요 ㅠㅠ 1주일 단위로 그 주에 했던 단어를 모아서 복습하기도 했고요 누적으로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누적으로 하게 되면 양이 너무 많고 진도를 뺄 수 없겠더라고요. 어차피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외우기 시작했으니, 여러번 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외웠습니다.
16/04/12 19:18
타이핑하는 건 잘 안 외워져요. 과학적 근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잘 생각은 안 나고요.
직접 손으로 필기구를 잡고 쓰고, 또 말하고, 또 듣고 해야 잘 외워집니다.
16/04/12 20:04
앉은 자리에서 오래 한 번 보기보단 하루에도 몇번씩 짬내서 반복하는 게 좋습니다.
제 경우는 아침에 어휘강의 보면서 휴대폰에 그날치 단어 입력해서 한 번 보고 아침겸점심, 점심겸저녁 먹으면서 한 번씩 보고 밤에 집에 걸어오면서 한 번 봤고, 그 다음 날 도서관 걸어가는 길에 휴대폰으로 시험보고. 이렇게 다섯번을 돌렸습니다. 시험해서 틀린 건 다음날로 이월하고. 이렇게 하면 처음에 어휘강의 + 입력에 20분, 그리고 한 번 돌리는데 10분이면 충분하고, 단어 때문에 빼앗기는 공부시간은 거의 없는데도 하루에 다섯번을 볼 수 있죠. 그리고 영어를 보고 무슨 뜻인지만 알면 됩니다. 그 이상은 수험에선 낭비고요. 추가하자면 어휘 강의 꼭 들으세요. 그냥 혼자 책보고 외울때보다 효과가 훨씬 좋습니다.
16/04/12 19:56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공무원 영어에서 어휘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절대적인데, 저 역시도 그랬지만 다들 너무 경시하는 게 어휘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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