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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2 10:03
많이 공감 되네요...
저희 아버지도 작년부터 당뇨가 생기셔서, 단거 드시면 안된다고 몇번이나 말해도 그 순간 뿐이더라구요.. 콜라나 초코우유 같은걸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드시는것 보면 나중에 큰일 날까봐서 걱정됩니다 ㅜㅜ
16/03/22 10:34
자식 입장에서야 부모님을 건강하게 모시며 오래오래 뵙고 싶은 게 당연하겠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드신 입장에서는 어차피 죽음이라는게 피해지는 이슈가 아니고 좀 이르냐 늦냐의 문제라는게 현실로 다가오기 때문인지, 내가 뭣때문에 그렇게까지 하고 싶은 걸 참고 지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많이 생기시는 것 같더라구요. 질병이나 이런 걸로 죽음이 아주 가까와져 현실로 다가오면, 그냥 맘편히 하고 싶은 거 해 가며 살 걸이란 생각이 정말로 제일 많이 든다더이다. 그런데 전과 달리 내 욕망을 점점 앞세우기 시작하면 그게 바깥에 비추어지는 건 아기같아진다는 거라... 젊은 사람은 온전히 이해하기 힘든 세계 아닐까 생각되지만 단순히 절제를 하고 못하고의 문제는 아닌 것도 같다 싶었습니다.
16/03/22 10:38
저는 큰이모가 50줄 들어가면서 고기 안드시고 풀만 드셔서
나이먹으면 고기가 싫어지나보다 했는데 아버지는 60줄 되시고서 고기가 땡긴다고 하시네요 적당히 맞춰드리고 투닥투닥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술담배를 끊으셔야 하는데 자꾸 이상한 약초나 찾으시고 참...
16/03/22 11:42
어우 저희 아버지도 올해 팔순이신데 담배안(못)끊으세요.하루한갑은 피시는듯 ㅠㅠ 애국자!!!!!
진짜 축복받으신 체질(칠순에 네팔고산지와 마추픽추를 고산병 약도없이 담배물고 뛰어다니셧다네요.아버지같은사람 첨봣답니다.)인것 같은데 그 체질을 유지하신다는 생각보단 그냥 원없이 소모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했어요.
16/03/22 12:27
입으로 잘 씹어서 맛만 보시고 뱉으라고 하시면 안될까요. 소화는 안되지만, 드시고 싶어 하시면 그 정도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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