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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4 12:21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표를 달라, 우리를 지지해 달라 할 적에는 그만큼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놓고 우리가 또 국회에 들어가서 이렇게, 이렇게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겠습니다는 그런 약속이 아니겠느냐"며 "얼마든지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안 하고, 그러면 국민이 지지해서 뭐를 할 거냐. 똑같은 형태의 국회를 바라본다는 것은 국민들로서는 좌절감 밖에 가질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를 비난하는 부분에서 주먹으로 책상을 여러 번 내리치기도 했다.]
네, 네, 네.
16/02/24 12:30
조선 시대 솔거노비들은 주인의 집 안에 살면서, 그 집이 마치 자신의 집인것 마냥 여기며 외거노비나 양인인 머슴, 소작농들(=노비가 아닌 상민 임노동자)을 하대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네. 뭐 그렇다고요.
16/02/24 12:39
박근혜는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the300.mt.co.kr/newsView.html?no=2016022411557665085 자기가 만들어 놓고 왜 자기가 울분을 토하는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의아하겠습니다만 애초에 유체이탈이 가능하신 분이란걸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6/02/24 12:39
10시간 넘으셨네요.. 보다가 울컥해서 처음으로 정치인에게 작으나마나 후원도 했네요.
두분다 비례대표에 아무래도 선거에서 약세이지만 이번일로 계기로 다시 당선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언론은 역시나 쓰레X 군요..
16/02/24 12:47
朴대통령, 野 필리버스터에 "어떤 나라도 없는 기막힌 현상"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224_0013916838&cID=10301&pID=10300 평행우주론 등판했습니다.
16/02/24 12:56
저런 저급한 언플들이 콘크리트 지자들에게는 아주 기가막히게 먹힌다는게 슬픈 현실이죠.
필리버스터를 하는 의원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응원을 보냅니다. 힘들겠지만 꼭 이겨내 주세요.
16/02/24 13:04
원론적으로는 국민의당의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국민의당도 더민당의 필리버스터에 힘을 실어 주는 쪽이 좋을것 같은데요...
국민의당이 더민당과 새누리당 양자와 다른 제3 입장에서 포지셔닝하는게 당차원의 전략이고, 나아가야 할 길인건 맞지만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야권이라는 한단계 높은 차원에서 여당의 위헌적 행태에 대항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국민의당의 지금 의견은 떼깔좋은 개살구죠. 위헌적인 직권상정을 저지하는데 아무런 실효성이 없습니다. 박대통령은 근데 참모가 아예 없는건가요? 말도 안되는 실언이 너무 많이 나오네요. 대통령 본인이 아무리 무식하다 하더라도 그걸 커버쳐주는게 참모들일텐데 여과없이 흘러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16/02/24 13:14
원론적으로 맞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이 보여줄 수 있는 고유한 권한이죠.
오히려 현재 안철수씨가 보여주는 모습은 굴러들어온 밥상을 엎어버리는 겁니다. 필리버스터에 동참하는 액션 혹은 호응하기만 했어도 호남 표밭은 어떻게 될 지 몰랐어요. 박대통령의 여지껏 모든 행적을 보면 참모가 없어서 이런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많다고 봅니다. 참모의 탓으로 돌리면 이 역시 여당의 잘못은 야당탓이라는 프레임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네요.
16/02/24 13:34
지금 더민당의 행보는 엄밀히 말하면 법안이 상정되어 효력이 발생하는 것을 저지하는 것인데 효력발생이라는 결과에 초점이 있는 것이고,
국민의당의 의견은 상정 자체가 문제가 있으니 상정자체를 다투어야 한다는 것이죠. 직권상정 자체가 문제있는것은 사실이고, 이것을 원인으로 하여 테러방지법의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니 원칙적으로는 이걸 다투는 것이 맞죠. 다만 여당 및 행정부의 힘이 너무 강하여 저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를 요구(관련법률을 자세히 모르지만 예컨대 헌법소원 내지 권한쟁의심판과 같은)를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승산이 없고, 또한 국민의당이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도 않고 말만하고 있는 입장인 것에 반하여, 더민당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조치를 택했고 실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쪽으로 힘을 실어 주는 것이 현실적이다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자꾸 대통령이 해대니 최소한의 참모도 없는지가 의문스럽다는게 대체 무엇이 참모탓으로 돌렸다는 말인지도 모르겠고, 여당의 잘못은 야당의 잘못 프레임과 다를 바 없다고 하시는 것에 대해 전혀 이해를 못하겠네요.
16/02/24 14:11
근래 노출된 몇몇 사안들을 보자면,
참모가 없다, 혹은 참모가 멍청하다기보다는 스스로에게 꽂히면 참모따위의 의견/조언은 알 바 아닌 채 하고싶은 대로 막 하는 스타일인듯요. 유승민-킹무성 순으로 좀 머리굵다싶은 놈들 죄다 무릎꿇려놨으니 이제 정-청을 막론하고 다들 설설기거든요. 대강 그런 모양새일 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16/02/24 13:06
근데 테러방지법 자체는 민주당, 열린우리당이 모두 각각 02년과 04년에 입법하려했다가 인권단체반발로 무산됐는데 그 때 법안과 지금 반대하는 법안이 차이가 큰가요.
16/02/24 13:16
최종 관리권한을 어디에서 갖느냐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에서 최종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더민주 쪽에서는 감시대상이나 감시의 범위를 견제할 수 있는 기구를 두고 국정원이 그 밑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하는 점이 가장 차이점입니다. 국정원이 최종관리주체가 돠면 국정원의 업무 특성상 정보공개를 거부하면 누가 무엇을 감시당하고 있는지 어떤 용도로 감시하는지 무엇을 막기위해 감시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여기에 지난 번 국정원 대선개입 등의 사건 덕분에 국정원의 정치중립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있는 상황이고 그것이 아니라도 국정원의 내국인 대상 감시가 대부분 노동계나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많이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것입니다.
16/02/24 13:11
저 패북 윤서인 링크가 더 웃긴게
잘못한게 없는 사람은 걱정할 것 없다 뭐 이런 글을 베프답게 링크했는데 그럼 기자 아버님은 왜 76년에 보안사 조사받았나요? 유신정우회 국회의원도 하신 분이 빨갱이라서? 라고 물어보니 댓글만 삭제하네요. 반박할 자신 없으면 헛소리를 하지 말지 쩝...
16/02/24 13:15
걔는 그냥 자기 논리 딸리면 차단하고 삭제하는 전형적인 인터넷관종입니다.
이상한 자료 하나 들고와서 헛소리 하길래 자료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니 해당 포스트 삭제하고 저 차단하더군요 참 웃긴 상황이죠 크크
16/02/24 17:38
윤서인은 정치적 정체성을 떠나서 그냥 멍청한겁니다
어느 정치 진영이건 멍청이는 일정 비율 존재하기 마련인데 그중 보수우익 멍청이들중 하나가 우연히 만화를 그린다는 이유로 그쪽으로 진출한 거죠 그래서 조선일보에서 윤서인 뽑아갔을 때 의외였어요 아무리 정치적 성향이 비슷하다지만 조선일보쯤 되는 언론사가 이렇게 무지하고 멍청한 인간을 데려다 시사만화를 내놓는다는건 스스로의 가치를 내릴 거라고 생각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상황 돌아가는 걸 보면 시대의 흐름이 윤서인을 따라잡는 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조선일보는 윤서인을 잘 영입한거죠
16/02/24 13:12
국회 선진화법으로 등장한 필리버스터 때문에, 국회 선진화법을 만든 사람이 울화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합니다.
국회선진화법을 만들 당시 자기가 무슨 법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해서 몰랐던가 봅니다. 그리고 자기가 만드는 법이 무언줄 모르는 사람이, 지금 국정원에 강력한 힘을 실어주는 테러방지법을 만들어 달라고 하고 있는 듯 합니다.
16/02/24 17:47
의외였던게 그부분입니다
필리버스터는 소수당이 다수당을 견제하는 전형적인 수단인데 이게 국회 선진화법에 포함되어 있다는것이요 그런데 도대체 현 여당이 이걸 왜 자기들이 만든 법안에 넣었느냐는 것 보면 볼수록 가관인데 현 여당은 자신의 이익에 복무하는 부분이 아닐 경우 나머지는 그냥 날림으로 처리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정상적인 반응이라면 (자기들이 입안한) 필리버스터에 분통을 터뜨리는게 아니라 소수당에 이러한 견제 수단을 자신들이 입안했다는 민주적인 정당성에 대해서 이기회에 설파하는 것이 더 이익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현 여당이 야당이 되었을 때 자신들이 만든 법안을 제대로 활용할지 의문입니다 필리버스터라는게 알아도 활용하기 위해서는 굉장한 신념과 체력이 필요한 일인데 현 여당 의원들이 그정도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인지 궁금하거든요 일단 현 여당이 야당이 될 수 있느냐가 더 큰 문제겠지만......
16/02/24 13:12
국민의당은 메세지 통일이 안되더군요. 대표는 아니지만, 삼두인 안철수와 김한길이 다르고 거기에 직접 참여한 문병호까지있고..
안철수는 진짜 흐름 좀 읽어야해요. 아무리 중도의 탈을 쓴 정치혐오자지만, 자기 속이 어떻든 간에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어요.
16/02/24 13:13
제가 참담한건, 저런 기자가 나중에 어용노조 이끌고 앰비씨에서 힘쓴 덕 분에 비례대표로 국회진출하는 그림이 그려진단 겁니다. 그런 나라니까요
16/02/24 13:17
어차피 실패할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선거구문제때문에라도 물러설수밖에 없죠. 결국 이 나라는 도감청이 합법화된 더러운 나라가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필리버스터로 단 며칠, 몇시간만이라도 그런 나라가 늦춰지고 있다는 것... 이것이 민주주의가 가진 힘이라고 믿습니다. 박근혜씨는 민주주의 공화국에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서 이제 그만 내려와줬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당신 아버지의 마지막 공이 있다고 하면 그걸 가리지 않는 유일한 길이 될겁니다.
16/02/24 13:17
제목 수정해주셨으면 하는게, 지금 필리버스터는 야당 전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의원들도 연설 맴버에 포함되어 있네요.
16/02/24 13:26
아 제 표현이 잘못되었네요, 전체는 아니지만 어쨋든 국민의당과 정의당에서도 참여자가 나오고 있으니 제목 수정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6/02/24 13:18
개인적으로 기자의 중립성에 대해서 함부로 평가하면 안되지만
링크해주신 해당 MBC 기자의 정치적 중립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래도 되나 싶기도 하네요. 물론 개인의 영역인 곳이니 뭐..
16/02/24 13:18
"국민에게 표를 달라, 우리를 지지해 달라 할 적에는 그만큼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놓고 우리가 또 국회에 들어가서 이렇게, 이렇게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겠습니다는 그런 약속이 아니겠느냐"며 "얼마든지 희망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안 하고, 그러면 국민이 지지해서 뭐를 할 거냐. 똑같은 형태의 국회를 바라본다는 것은 국민들로서는 좌절감 밖에 가질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를 비난하는 부분에서 주먹으로 책상을 여러 번 내리치기도 했다.
..... 아 진짜 비서관 중에 국어 교육 비서관을 좀 두든지... 당췌 말을 알아먹을 수가 없으니;;
16/02/24 15:29
전 이 분 말을 접할 때마다 내가 하는 영어가 혹시 외국인들에게 저런 식으로 들리는 건 아닐지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16/02/24 13:44
1.적극적 동조자-저러는게 옳다고 믿거나 거기서 오는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
2.저항자-못 버티고 나와서 다른 언론 활동 3.관조자- 언론은 생계의 수단일 뿐. 해당 매체의 의견과 내 생각은 다름. 뭐 이렇겠죠. 쪽팔리지만 밥이 중요하니까요.
16/02/24 13:43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의 국가 비상사태를 초래한 국회선진화법을 만든 사람이 누군지 반드시 발본색원하여 철저하게 응징하여야 할 것입니다.
16/02/24 13:50
현상이 일어나면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각각 어떤 목소릴 내는지를 알리는게 언론의 아주 기본적인 기능입니다. 누구 편을 들라는게 아닙니다. 기본적인 알 권리를 충족시키라는 건데...이 기본적인게 안된다는게...너무 안타깝습니다.
16/02/24 14:04
진짜... 박근혜 대통령의 모든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 본인의 발언으로 반박이 가능하네요.
도대체 진짜 머리에 뭐가 들어계신건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아니 주변에 챙겨주는 인물이 하나도 없나..??
16/02/24 14:11
"하이드라는 인간이 자신의 자유를 통제하지 못한다는 믿음에서 창설되었다. 우리가 몰랐던 것은, 인간에게서 자유를 뺏으려 하면 저항한다는 것. 전쟁을 통해 배웠듯이 스스로가 자유를 버리게 만들어야 했다."
테러방지법때문에 생각나는 영화대사네요.
16/02/24 14:16
자유게시판 운영위원입니다. 관련글 댓글화합니다.
제목: 은수미 의원 필리버스터 中 마지막 발언.txt 작성자: aurelius 본문 --------- "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지 않는 게 아니라, 나서야하기 때문에 나섭니다. 그게 참된 용기입니다. 참된 용기를 가진다는 것과 참된 용기를 왜 가지게 되었는지는 정치인한테는 매우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초선 비례의원에게는 ‘내가 이 자리에 서야 되는지’ 혹은 ‘내가 용기를 더 내야하는지’ 항상적인 질문을 합니다. 내린 결론은 20대 때 간절한 것 이상으로 간절하다는 사실입니다. 더 이상 청년들이 누구를 밟거나 밟힌 경험만으로 20대를 살아가지 않기를 원합니다. ‘청년’을 넣고 네이버 검색을 해봤습니다. 검색어 1위가 ‘알바’일거라고 추정했는데 ‘글자 수 세기’였습니다. 20대 청년한테 이 이야기하면 다 웃습니다. 회사에 지원하는데 1000자 이내로 써라고 해서 글자 수 세기 프로그램 돌린다는 겁니다. 청년하면 떠오르는 게 젊음도 아니고, 정열도 아니고, 축제도 아니고, 사랑도 아니고, 욕망도 아니고, 그런 모습으로 살게 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자기 인권과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를 뿐만 아니라 타인 권리를 보장하기도 어렵습니다. 우리 미래가 그렇게 되어서는 안됩니다. 저 역시 젊은 시절에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생각했을 때에는 나이가 들면 우리 아이들이 저보다 훨씬 더 찬란한 세상을 향해 나아갈 거라고 믿었습니다. 제가 처음 대학 들어갔을 때봤던 장면은 전경으로 대표되는 독재였지만, 더 나은 미래가 열릴 거라고 믿었습니다. 1987년 (민주화항쟁) 20주년 기념식에 있었던 2007년, 그때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건너편에서 비정규 노동자하고 모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참으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세상이 민주화되는데 기여했고 할 만큼 했노라 했는데 그렇지 않구나. 그 민주화된 세상에서 누구는 비정규직으로 살고 누구는 청년 실업자로 살고, 누구는 자살해야하는구나.’ 대테러방지법을 이야기하면서 왜 이런 이야기를 드리냐하면, 사람은 밥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밥 이상의 것을 배려해야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헌법이 그래서 있습니다. 헌법에 일자리, 노동, 복지 또 그 이상의 언론의 자유, 집회의 자유, 불가침의 인권,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도 탄압받아서는 안 되고, (눈물로 잠시 말을 잇지 못함) 누가 그래요. 대테러방지법 되어도 사람들이 밥은 먹고 살겠지. 다시 말씀드리지만, 헌법에 보장된 시민․주인으로서의 국민은 밥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언론의 자유를 누려야하고,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하고, 어떤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야합니다. 자기 운명을 자기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것을 못하고 할 수 있게 하는 법이라고 그렇게 누차 이야기하고, 제발 다른 목소리 들어달라고 하고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다른 방향이 있습니다. 나와 박대통령이 다름을 인정하거나 여당과 야당이 다름을 인정하고 제발 이야기를 해보자는 겁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단 한명도 인권을 훼손당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자기 운명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지. 대테러방지법을 비롯해서 다른 법에 대해 그렇게 박근혜 정부에게 요구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능하고 제가 무능한 탓에 항상 발목을 잡는 것으로 소개가 되지요. 그래도 저는 포기하지 못합니다. 저의 주인이신 국민이 살아가야 되니깐요. 그분들은 포기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저는 돌아설 수 있는 자리가 있는 사람일지 모르지만, 그분들은 아닙니다. 헬조선을 외치는 청년들은 도망치는 거 외에는 둥지가 없는 사람입니다. 정치를 하는 사람도 자기 둥지를 부러뜨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고 대통령도 둥지를 부러뜨리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제가 좀 버틴 게 당에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저로서는 최선을 다했고요. 다시 한 번 부탁을 드립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을 믿습니다. 통과되어도 언젠가는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또 누군가, 고통을 당해야할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도 덜 고통 받는 방법을 제가, 정부․여당이 찾읍시다. 약자를 위한 정치에는 여당도 야당도 없고 보수도 진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국민을 위해서 생각하고요. 박근혜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생각하는 국민과 제가 현장에서 직접 뵙는 국민이 다르다, 이렇게 다른데, 어떻게 하면 같이 살까. 이 생각 좀 합시다. 피를 토한다던가, 목덜미를 문다던가, 이런 날선 표현들 말고 어떻게 하면 화해하고 함께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응원하고 격려할 수 있는지, 힘내게 할 수 있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저의 필리버스터를 끝냅니다." ---------------------------- 필리버스터라고 해서 그저 무의미한 말만 계속 늘어놓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인에게 이렇게 진실된, 정말 심금을 울리는 연설을 들어본 것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다른 분들께서도 꼭 읽어보셨으면 해서 이렇게 공유 합니다.
16/02/24 14:18
관련글 댓글화 - 댓글란
[박초롱] 16/02/24 14:10 글자 수 세기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정말 마지막 5분 정도는 마음을 울리는 연설이었습니다 [Zest] 16/02/24 14:12 대한민국 정치인에게 이렇게 진실된, 정말 심금을 울리는 연설을 들어본 것은 정말 오랜만입니다...22 연설문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정치계에 이런 분들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정말 다행스럽네요. [폭풍허세] 16/02/24 14:13 와닿네요 [시노부] 16/02/24 14:13 명문이네요. 짠해집니다. 좋은 글 추천에 감사합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연설이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그것이었다면, 이 분의 연설은 뭔가 따듯하고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연설인거 같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 그 분의 연설 이후로 이렇게 마음이 동하는 연설은 참으로 오랫만인거 같습니다.
16/02/24 14:26
쿠마님 글과 에버그린님 글은 취지가 다른듯 한데 관련글 댓글화라고 여기 붙이는게 공감이 안되네요
보기 불편합니다 무튼 은수미의원 마지막 연설 칭찬이 많아서 궁금했는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16/02/24 14:41
현재 필리버스터에 대한 내용은 자유게시판에 따로 올리지 않고 불판게시판에 있는 불판글에 댓글화하여 올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에버그린님의 본문글도 다른 운영진께서 삭제처리하셨고, 그 후에 에버그린님께서 보강하셔서 새로 올리신 것입니다.) 다만 aurelius님께서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셨고, 자게에 관련글로 볼 수 있는 글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자유게시판에 있는 이 글에 댓글화하는 것이 aurelius님의 본래 의도에 조금 더 부합하겠다는 판단 하에 여기에 댓글화하였습니다. 또한 aurelius님의 글을 단독으로 판단하면 펌글규정 위반(줄수 부족)으로 벌점4점이 부여될 수 있는 상황이라, 단독의 글로서 판단하는 것보다는 댓글화 대상글로 판단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16/02/24 14:46
이유는 잘 알았습니다. Aurelius님의 이익이라는 표현은 보기불편하네요. 이익 대신 취지나 공감을 얻기 위함 등으로 바꾸었으면 합니다. 마치 어떤 이득을 취하기 위해 게시글을 올린 분이 되버렸네요.
16/02/24 14:58
말씀 감사합니다. 표현을 수정하겠습니다.
다만 aurelius님께서 어떤 이익을 위하여 올리셨다는 취지에서 쓴 표현이 아니었고, "어떤 규정을 적용할지 불분명하거나 혹은 다수의 적용방법이 가능할 때에는 당사자의 이익에 더 부합하는 것을 선택한다"라는 일반원칙을 고려하여 이러한 결정을 내렸기에 그 표현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입니다.
16/02/24 14:23
[헤럴드뉴스] 필리버스터 저지 카드 찾는 靑…긴급명령권 발동할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1000645 어쩔 수 없이 달력을 찾아보며 연도를 확인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분명 21세기는 맞는 거 같은데.
16/02/24 14:29
임시회가 진행중인데 긴급명령권이요?.....
대테러법은 긴급재정경제명령이 아니라 긴급명령으로만 가능할텐데, 이건 집회가 불가능할 때 아닌가요? 임시회 소집 또 하면 되니 말도 안되고 애초에 요건도 중대한 교전상태일땐데... 긴급재정경제명령으로 서비스법은 가능하겠네요. 저지르고 국회야 과반이니 추후승인하면 사법심사해도 뭐...
16/02/24 14:32
더민주가 어쩔 수 없이 못 막을거라고 보긴하는데(중간에 끼어있는 선거구 건도 그렇고, 어쨌든 이번회기를 막아도 다음 회기는 못막기 때문에...),
청이 그렇게 나서주면 차라리 고마울지도요.
16/02/24 15:14
음;;; 필리버스터가 뜨긴 떴나보네요;; 이종걸 원내대표가 직접 나가서 세계신기록을 세워보겠다고 지금 연설문작성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나오는군요 크;;; 뭐가됐든 끝까지 가봅시다!!
16/02/24 15:37
상식적으로 누가 봐도 누가 옳고 그른지 알수 있을 때, 그른쪽의 해답은 하나 입니다.
상대방의 격을 낮추는겁니다. 갓끈풀고 입에 거품물게 만들어서 니나 나나 어차피 그놈이 그놈아니냐 라고요. 강물을 진흙탕으로 만들면 위에서 봤을땐 누가 치우고 누가 어질고 있는지 안보이지 않겠습니까
16/02/24 15:51
자기가 만들어놓고..... 이런 상황이 올줄 몰랐나보네요. 참나.. 테러방지법도 뻔합니다. 나중에 야당이 집권하면 개인정보침해위험이있으니 폐지해야한다고 할지도 몰라요.. 양심도 없으신가 크크
누가 대통령한테 당신이만든법안때문에 발목잡히는 소감이 어떻냐고 직접 물어봤으면 좋겠네요
16/02/24 15:54
방금 Jtbc뉴스현장 엥커는 클로징에서 이렇게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면 국정운영이 되겠는가.. 앞으로는 의원들 소양에 필리버스터를 할 수 있는 체력도 포함되야 하나.. 라는군요.
저 사람 눈엔 이게 강짜로 보이나 봅니다. 30년 경력의 대기자를 자처하던데 새누리 공천 대기자에 가까워 보이는군요.
16/02/24 16:04
30년 경력의 대 기자가 아니고 공천대기자 맞는 것 같네요.
딸랑이도 세련되게 흔들어야 하는데 재미도 감동도 임팩트도 없으니 30년째 공천을 못받고...
16/02/24 16:38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224_0013916337&cID=10301&pID=10300
안철수 "테러방지법 강행하는 與나, 막는 野나 똑같아'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24일 "테러방지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여당이나 막아서는 야당이나 무능함 그 자체"라며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다. 같은 당 문병호는 새벽에 2시간동안 고생했는데 안철수는 대체 왜 양비론을 하는건지...
16/02/24 17:58
금태섭은 어디있나요 송호창은 어디있나요
얼마 전 비서관이 뭐라고 하면서 떠났습니까 문병호가 앞으로도 계속 옆에 있을수 있을까요 안철수의 가장 큰 문제는 불통이라고 봅니다 측근하고도 소통이 안되요
16/02/24 18:34
어 저거 이거 인터넷 어딘가 에서 본 거 같습니다. "일베나 오유나"
두 사이트 다 싫어합니다만.. 그래도 오유를 일베에 비빌건 아니죠. 오유는 단지 '베스트 게시물의 여론에 쉽게 휩쓸린다' 는 점이랑 가끔씩 치기어린 주장/집단 행동이 보기 싫은것이지..
16/02/24 19:16
문병호 의원 필리버스터 발언때도 그렇고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포지셔닝을 하기위해 양비론을 들먹이는게 그들한테 과연 이로울지 모르겠습니다
이 테러방지법은 앞으로의 정치판에서 야당의 자리를 뿌리째 없앨수도 있는 '나비효과' 를 가져올 우려가 큰 법안인데 이런 발언이라니요 전 이번 문병호 의원, 안철수 대표 발언을 계기로 국민의당에 대한 호의를 접기로 했습니다 그냥 이득찾아 다니는 전혀 새롭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는 정치행태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16/02/24 16:46
아쉽지만 그 사람을 뽑은건 다수의 국민이라는거죠. 이래놓고 또 비슷한 사람 뽑는다? 그럼 나라 탓할 껀덕지도 안되고 그냥 안맞는 내가 나가서 사는게 맞다고 봅니다.
16/02/24 18:07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667109&s_no=667109&page=1
흔한 새누리당 의원의 트윗입니다.(오유 링크입니다. 누르셔도 됩니다) 은수미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할때 자신의 태도에 대한 대중의 평가가 '생방을 앞뒤로 편집한 것'때문에 오해를 샀다고 하네요. 이걸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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