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의 4대 PPV 중 하나인 서바이버 시리즈의 29번째 이벤트가 현지 시각 11월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PPV는 언더테이커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공석이 된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을 가리는 토너먼트가 열리게 되어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데 작년 서바이버 시리즈처럼 깜짝 반전이 일어났으면 하네요.
1. wwe World Heavyweight Championship tournament semifinal {Roman Reigns vs. Alberto Del Rio}
2. wwe World Heavyweight Championship tournament semifinal {Kevin Owens vs. Dean Ambrose}
3. wwe World Heavyweight Championship tournament final {??? vs. ???}
헬 인 어 셀 PPV 다음날 RAW에서 로만 레인즈는 4자간 경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세스 롤린스에게 도전할 권한을 획득합니다. 그러나 챔피언 세스 롤린스가 유럽 투어 도중 대형 부상을 당해 타이틀을 반납하는 예기치 못한 사고가 터지고, 어소리티는 11월 9일 RAW에서 공석이 된 챔피언 자리의 주인을 찾기 위해 토너먼트가 열릴 것이라 선언합니다. 토너먼트 개시에 앞서 트리플H는 로만 레인즈에게 어소리티에 가입할 것을 권유하며 같은 편이 될 경우 이미 도전자 자격을 획득했었기 때문에 결승전까지 부전승으로 올라올 수 있게 해주겠다고 제안하지만 레인즈는 거절합니다. 결국 로만 레인즈와 빅쇼의 경기를 시작으로 토너먼트가 실시되고, 로만 레인즈와 알베르토 델리오, 케빈 오웬스, 딘 엠브로스가 4강까지 진출합니다.
서바이버 시리즈 98때처럼 서바이버 시리즈에서 토너먼트로 새로운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이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더 락이 선역으로써 코퍼레이트와 대립하면서 토너먼트에 참가했다가 결승전에서 턴힐하면서 코퍼레이트와 손을 잡는 반전을 보여줬었죠. 개인적으로 4강전 경기 중 하나인 엠브로스와 오웬스의 경기가 기대 되고 결승전은 로만 레인즈와 딘 엠브로스의 대결이 될 확률이 높아 보이는데 여기서 깜짝 반전이라도 나와주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그런거 없이 그냥 로만 레인즈 승 -> 딘 엠브로스가 순순히 패배를 인정한 후 로만 레인즈의 손을 들어 올려줌 -> 로만 레인즈 만만세로 끝날 것 같네요
4. Tag Team Match {The brothers of Destruction vs. The Wyatt Family}
헬 인 어 셀에서 언더테이커는 브록 레스너와의 최종전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만 브록 레스너에게 역으로 로우 블로우를 맞으며 패배하고 맙니다. 언더테이커는 치열한 경기 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자 하였으나 그 순간 와이어트 패밀리 4인방이 등장하고, 지칠대로 지친 언더테이커는 린치를 당한 후 와이어트 패밀리에 의해 실려가는 굴욕을 맛봅니다. 다음날 RAW에서 와이어트 패밀리가 언더테이커에 대한 프로모를 진행하던 도중 언더테이커의 동생 케인이 복수를 위해 등장하지만 4대1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언더테이커와 마찬가지로 와이어트 패밀리에게 실려가게 됩니다. 기세등등해진 브레이 와이어트는 이제 자신이야말로 새로운 공포의 상징이라며 자신만만해 하지만 11월 9일 런던에서 열린 RAW에서 파괴의 형제가 등장해 와이어트 패밀리 4명을 모조리 싹쓸이하며 복수합니다. 굴욕을 당한 브레이 와이어트는 3일 뒤 스맥다운에서 와이어트 패밀리 멤버 2명과 파괴의 형제간 태그팀 매치를 제안하고, 파괴의 형제가 이를 수락하면서 2대2 경기가 확정됩니다.
언더테이커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경기인만큼 당연히 파괴의 형제 승리 예상합니다.
5. wwe Divas Championship Match {Charlotte (c) vs. Paige}
페이지는 헬 인 어 셀 다음날 RAW에서 샬럿을 비롯해 베키 린치에게까지 폭언을 퍼부으며 팀 PCB와 갈라섰으나 그 후 다시 화해하려고 하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헬 인 어 셀 다음날 RAW에서 또 다시 샬럿과 베키 린치를 공격하면서 친구들과 완전히 갈라지고, 11월 2일 RAW에서 베키 린치와 사샤 뱅크스, 브리 벨라와의 4자간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타이틀 도전권까지 손에 넣습니다. 2주 후 이례적으로 디바 챔피언쉽 계약식이 열리는데, 이 날 샬럿은 유명을 달리한 남동생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밝히지만 페이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릭 플레어와 남동생을 조롱하는 패드립을 시전합니다. 격분한 샬럿은 페이지에게 거칠게 달려들고 페이지는 간신히 도망치는데 성공합니다.
이번 디바 챔피언쉽에서 PG 등급이 무색하게 패드립과 고인드립을 시전하는 각본상 무리수를 두었는데 경기에서라도 제대로 만회를 해야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벨라들이 실로 오랜만에 없어져서 벨라 너프를 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다행스러운 점이겠네요. 경기는 샬럿의 승리 예상합니다.
6. singles Match {Dolph Ziggler vs. Tyler Breeze}
루세프, 돌프 지글러, 라나, 서머래가 얽힌 막장 드라마가 진행되던 도중 각본상 결별했던 루세프와 라나가 실제로 약혼했다는 기사가 보도됩니다. 당연히 각본은 산산조각이 나고, 분노한 서머래는 루세프를 차버린 뒤 새로운 남자 친구로 NXT에서 활동하던 타일러 브리즈를 소개합니다. 그렇게 메인 무대에 데뷔한 타일러 브리즈는 그 후 심심할 때마다 돌프 지글러를 기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세스 롤린스의 부상으로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쉽 토너먼트가 열리자 돌프 지글러와 타일러 브리즈 모두 참가하지만 둘 다 딘 엠브로스에게 탈락하고 맙니다. 둘 다 토너먼트에서 탈락하자 다시 둘 간의 대립이 시작되고, 11월 19일 스맥다운에서 돌프 지글러가 그 동안 당해온 것을 복수하기 위해 타일러 브리즈를 급습해 떡실신 시키자 둘 간의 경기가 확정됩니다.
타일러 브리즈의 메인 무대 PPV 데뷔 무대인데 데뷔전인만큼 브리즈의 야비한 승리 예상합니다.
7. Traditional Survivor Series 5 vs. 5 Tag Team Elimination Match
서바이버 시리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5대5 제거 경기가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됩니다. 다만 서바이버 시리즈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경기가 무색하게도 아직까지 참가자가 누군지조차 밝혀지지 않았네요. 작년 5대5 경기는 PPV의 거의 전부를 책임졌었는데 올해는 정반대로 아무런 비중도 없는 경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