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일반적인 테러 단체는 어떤 분명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행동을 하지만 IS는 <종교적 목적>을 갖고 행동을 합니다.
그래서 <광신도>들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럼 IS가 바라보는 세계관은 무엇인가?
사실 IS의 세게관을 들여다보면 IS가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것에는 상당히 일관된 논리가 있습니다.
그들의 행동은 이슬람 경전 <하디트>에 따른 것인데, 이슬람에도 기독교과 유사한 <아포칼립스>에 대한 신화가 있습니다.
성경에도 <요한계시록>에 <아마겟돈>이 있는 것처럼 이슬람 경전에서도 이에 해당하는 <말라힘(Malahim)>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최후의 심판의 날에 모든 이슬람교인들이 구원을 얻고 이교도들은 모두 지옥에 떨어진다는 믿음입니다.
최후의 날에는 무함마드의 후계자가 다시 세상에 나타나고, 예수와 함께 (네, 맞습니다. 기독교의 그 예수. 이슬람권에서도 예수는 성인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완성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경전에 따르면 최후의 날에 로마군(현대적 관점에서는 서구세계 전체)이 다비크(Dabiq)라는 도시에 이르게 되고 이곳에서 제국과 신자(무슬림)들 간의 최후의 결전이 벌어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Dabiq라는 도시는 굉장히 큰 상징성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슬람국가(IS)가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홍보 매거진의 이름도 Dabiq이고요.
그리고 Dabiq에서는 일관되게 이슬람국가의 적을 로마군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발행되는 판에 일관되게 "battle against the armies of Rome"이라고 말이죠.
즉, 이슬람 국가는 세계연합군이 성지에 오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곳에 오면 드디어 무슬림과 이교도간의 최후의 성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들이 그 성전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는 의문이지만(현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쩌면 다국적 연합군이 한 곳에 집결하면 그곳에 핵폭탄을 터뜨릴 심산일지도...), 어쨌든 그것이 그들의 믿음입니다.
인터넷에서 좀 뒤적이다가 보니 IS의 논리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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