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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7 12:19
국민참여에 대해서 결국 당원의 기득권을 얼마나 인정하느냐의 문제라 생각하는데요.
당비를 납부하는 만큼 기득권을 갖는 것도 타당하다 봅니다. 하지만 정당을 왜 운영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야죠. 정당은 국민 일부의 생각을 대변하기 위해 존재하며, 당의 수입이라는 것도 결국은 국민의 생각을 대변하려고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국가는 정당에 정당운영을 위한 보조금을 주며, 2012년 기준으로 민주당은 당 수입의 40%를 국가보조금으로 받았습니다. 당비는 12%구요. 이렇게 본다면 정당이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의 반영과 국가보조금이 정당운영비에 차지하는 비중을 놓고 볼 때 100% 국민공천을 받는 것이 틀렸다고 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당비를 납부하는 사람들의 기득권을 인정해주는 것만큼 그렇지 않는 것도 타당하다는 것이죠. '당비'를 납부하는 것에 대해서 권리를 인정해야한다는 여론이 강하지만, 그렇게 따진다면 당 수입의 38%를 차지한 차입금을 납부하는 당내 유력 정치인들끼리 공천을 정하는 것도 타당하다 인정해야합니다. 전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것도, 그러지 않고 국민경선만으로 선출하는 것도 타당하다 생각하고, 유력정치인들이 좀 더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타당하다고 봅니다. 모두 타당하다면 요는 전략적으로 어떤 선택이 유리하냐는 거죠.
15/09/07 12:40
국가가 당에 지원하는 것은 국회교섭단체로써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함이지
'너네 우리 말 잘들어라' 혹은 '국민의 뜻대로 해라' 이런게 아니죠. 국가의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란 것은 단순히 국민의 뜻 그대로 해라는게 아니라 국가를 위해 옳은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좋은 방안을 실행해라고 있는겁니다. 왜냐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하는 것 처럼 국가 문제에 개입할 수가 없기 때문에요. 그런 점을 떠나서 '흥행'만 된다면 당원이라는 기반이 미약한 새정연에서는 그냥 100% 국민투표로 돌리는 건 어쩔 수 없는 도박수입니다.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것은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트롤질인데 뭐 그 정도야 어떻게 막는 방법이 있거나 감수하겠다는거죠.
15/09/07 12:52
당연히 국민 뜻대로 하라는 취지에서 지원하는게 아니죠.
하지만 정당이 국민의 뜻을 반영하는 활동을 제약받지 않게하기 위함인거죠. 여기서 '국민의 뜻'이라는건 일반 국민이 아니라 특정계층을 의미합니다만, 그 특정계층의 뜻을 반영하는 데 제약받지 않게 하려 지원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예를들어 학생의 급식비를 지원한다고 할 때, 이건 밥을 먹으라고 지원하는 것입니다만, 궁극적으로 학생이 공부하는데 제약이 없도록하기 위해 지원하는거죠.
15/09/07 12:45
오늘 발표한 혁신안보다는 안철수를 위시한 비노진영 VS 혁신위가 더 흥미진진하네요.
아무리 봐도 안철수는 얼굴마담 형식으로 비노진영에 이용당하는 그런 모양새인것 같은데 말입니다. 스스로도 대선주자로서 자신의 존재감이 계속 약해진다고 생각해서 이를 타파하기 위한 방책일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자신의 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주변 측근들 다 떠나간 상황에서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15/09/07 12:52
안철수의원이 다른일도 아니고 혁신위에 대립각을 세우는게 전 좀 모양새가 많이 안좋아보이더군요 처음에 자기한테 갔던 자리인데 고사하고 나서 다른 사람이 맡아서 하는거에다가 대립각을 세우는건 좀;;
15/09/07 13:09
당비내는 사람들이 Super 호구지요.
일부 국가의 경우에는 정부보조금이 당비에 연관되어서 당비를 많이 걷어야 정부보조금을 제대로 받는 경우도 있지요. 정당의 기본은 당원이고 그 당원이 내는 당비로 운영되는 것이 기본이라는 이유겠죠. 당비를 내는 당원은 반대급부로 후보자의 선출시에 투표권을 가지게 되는 것이구요. 그 구조에 대한 생각없이 네트워크만 생각하다니요. 인터넷에서만 인기있고 존재감있는 정당을 보는 것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원은 그 정당에 대해서 가장 열성적인 존재입니다. 가장 빨리 버려지는데
15/09/07 13:16
공직선거후보자선출선거의 선거권이 유일한 당원의 권리가 아닙니다.
당원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다른 권리들이 남아 있으니 그러한 권리들을 이행하면 되는 거죠.
15/09/07 13:43
나머지 권리가 보는 시각에서는 별로라서(일단 저는 알맹이 없다고 봅니다)
소식지를 받는다 정도에서 시작해서 대의원 선출권과 소환권 정도인데 이 동네 대의원은 당대표 선거에서 다시 당원처럼 영향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직위이고 소환권은 징계시효 지났다고 혹은 알아서 징계를 감경해주고 싶어하는 동네에서 별 가치가 없습니다. 내가 너를 뽑는데 한표가 있다는 것만큼 중요한 권리는 없습니다.
15/09/07 13:57
내가 원하는 후보를 경선통과시키는 것 보단, 내가 속한 당의 후보를 당선시키는 게 궁극적으로는 훨씬 더 가치가 있죠.
내가 생각하는 정책이 지역구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내가 속한 정당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는게 더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면 순천곡성에서 서갑원을 당 후보로 올린 게 그 지역 당원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15/09/07 13:18
국민공천단 100%에만 집중하십니다만, 보시다시피 국민공천단이란 선거구별로 300~1000명입니다. 당원들의 영향력은 충분히 발휘될 수 있어요.
15/09/07 13:28
그건 당원으로서의 영향력이 아니죠.
당원이자 국민경선단이어도 저 상황에서는 국민경선단이라는 지위만이 있는 것입니다. 당원은 '당연하게 신청없이도' 국민경선단의 지위을 가지는 것이 아니면 당원으로서의 영향력이라고 할 것은 없죠.
15/09/07 13:34
혁신위는 왜 이준석 손수조(이분은 빼아하나....) 배출하지 못하는 걸까요 새누리당은 비대위를 통해 이준석이라는 젊고 합리적인 청년보수 정치인을 낳았습니다.
하나의 아이콘이 됐죠 그에비해 새정치당은... 그나마 무능 486물러나라는 혁신위원에게 기대를 걸었는데 한명숙 결과 받아들이자는 당연한말 했다가 친노한테 찍히고 임금피크제를 고려해보자고 했다가 나가리 되고.. 새정치당은 노쇠화됐어요 젊은 피라는 486은 청산 1순위가 되어야하고요
15/09/07 13:46
언론에서 안밀어주니까요. 그리고 이준석이 지금껏 한게 거의 없는데 벌써부터 젊고 합리적인 청년보수라고 치켜세우는건 너무 멀리 가신듯 합니다.
15/09/07 14:44
'이준석이 한게 거의 없다' 라구요?
늙고 노쇠하고 꼴통인 새누리당의 이미지를 젊고 잘생기고(?) 신선한 이미지로 물타준 그 엄청난 공을 '한게 없다' 라구요?
15/09/07 13:57
이준석도 저번에 실수해서 한번 버로우 탔다가 그냥 저냥 사과도 없이 기어나오는 기성정치꾼이던데요 합리적이요?
그마저 이준석은 똑똑하기는 하다는 평이지만 손주조는 박근혜와 같은 좀 정치가로서 많이 떨어지는 인물이 아닌가요?
15/09/07 13:53
당원의 비중을 높이자니 일반인들에게 인기가 적은 정치인들이 뽑힐 가능성이 높은게 딜레마죠.
누가 뭐래도 현재 새정치내에서 가장 일반인들에게 인지도 있고 인기있는 계파가 친노, 친문 임은 부인하지 못할겁니다. 그렇지만 당내에서는 샌드백 신세죠. 당원들의 뜻을 따랐다면 저번 대표선거에서 박지원이 대표가 됐을텐데 과연 박지원 대표가 당밖의 일반 국민들에게 얼마나 어필할지는... 이래저리 새정치도 참 골치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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