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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6 23:39
해당국가나 국민들 위주로 생각한다면야 다 내보내던가 일부만 받아서 3D업종 시키다가 적당한때 내보내는 등...어떤식으로든 사회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게 아닌쪽으로 가는게 좋은거고...
세계적인 입장이나 난민들 입장에서는 받아주는게 좋은거고... 누구나 만족할만한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불체자문제가 심각하니 말이죠...
15/09/06 23:39
사실 아랍이 이모냥 이꼴이 된데에는 유럽도 한몫을 했죠.
큰 역사의 흐름에서 본다면 자승자박이 된 꼴인데 유럽이 그들을 받고 말고를 떠나서 사람이 밀려오는건 정말 다 총으로 죽이지 않는 이상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도 차라리 인도적 차원에서 능동적으로 받자고 하는 여론도 있는 것이구요. 이슬람교가 생긴지는 수백년이 넘었지만 민족주의가 형성된지는 백년도 채 안되었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이제 유럽의 국가들이 어떻게 할지 고민과 결정을 할테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그들도 어찌할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미국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아시아도 그렇고 역사의 큰 흐름속에서 민족주의가 사라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15/09/06 23:53
유럽의 과거가 한몫했다는데는 동감인데 똥을 열강들이 싸고 치우기는 다 같이 치우자는 상황이 되서인지 유럽 국가들 끼리도 문제가 많은듯 합니다. 저는 민족주의가 사라지기보다 EU가 사라지는 계기가 될것 같습니다. 민족주의는 점점 공고해질것 같아요. 난민 이민자 문제로 극우주의가 점점 기승 부리는것만 해도 그렇고요.
더불어 메르켈 재선은 이번 결정 이후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네요. .
15/09/07 01:51
이슬람 극단주의에는 과거 서구 열강들의 깽판에 대한 반감도 한몫하니까 그거 말씀하시는거 아닐까요...중동 정세에 끼친 영향도 많고 말이죠.
15/09/06 23:43
남의 나라 이야기다보니 '인류애'를 위해서라도 받아들여라라고 말하고는 싶은데..
상황이 바뀌어서 일본에 급작스러운 문제가 터져서 갑자기 몇십만명씩 난민으로 들어온다거나, 조선족이 몇십만 단위로 밀입국해들어온다면 웃으면서 '웰컴'할 수 있을지는 또 의문이네요...
15/09/06 23:47
저도 그 생각이 든게 남의 나라 문제니까 받아들이는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거야 내 나라 아니니 하는 이야기고,
조선족 몇십만 단위 이동까지는 어찌어찌 언어 통하는 같은 민족이라 좀 덜하지 한국이 외국인 복지 좋다는 이야기 듣고 분쟁지역 무슬림 국민들이 한국으로 몇십만씩 이동하고 한국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다 받아주겠다 하면 과연 찬성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5/09/06 23:52
아마도 받아들이는 국가에서 감당할 수 있다고 느껴지는 수준으로 난민을 받아들여야겠죠(경제적이든, 사회적인 여론이든, 문화의 다양성의 문제든..).
친척이 힘든 일을 당했을때 돕는 것도 얼마나 가까운 친척인지, 그리고 내 형편이 어느정도인지, 혹은 나중의 관계를 생각해서 등에 따라 액수가 달라지니까요. 그냥 인류애 생각해서 퍼주다보면 김구라씨 가정에서 생긴 비슷한 일이 국가차원으로 벌어지는거겠죠.
15/09/06 23:56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국가의 관점인지 국민의 관점에서 봐야할지도 문제가 될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던 받아줘야 하는 건 기정 사실인것 같은데 지금 시점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혜택을 줘야 할지가 문제인것 같네요.
15/09/07 00:38
국민이 결국 국가 아닐까요..
요새 유럽 분위기가 외부인들의 유입에 그렇게 호의적이진 않아서.. 몇년마다 비자 갱신 심사를 받을 것이고, 심사에 통과 못했는데 그 사이 시리아 사정이 좋아졌다면 돌려보내는 식으로 진행되겠죠. 아마 심사기준도 꽤 높을 것 같고요...
15/09/07 00:00
그 나라가 알아서 결정할 문제겠죠. 다만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EU를 내세워 자꾸 끌어들이려 하니 영국이나 동유럽 국가들이 반발하는거고...
솔직히 얼마 되지도 않는 사람들도 아니고 단위가 수백만명인데 누가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15/09/07 00:25
수가 수인만큼 넉넉하지 않은 국가 측면에선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크겠죠. 문화적 충돌 문제도 그렇고요. .
거기에 더해 독일 프랑스가 주도권 잡고 우리가 이리하니 너희도 해 이런 모양새라서 반발이 더 커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유럽은 아직 2차 세계대전 감정이 남아 있어서 인지 독일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걸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15/09/07 00:09
유럽에 원죄가 있다, 책임이 있다 하지만 이민 정도면 모를까 이 경우는 그걸 아득히 넘었으니...
안타까우면서도 무조건 받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고, 그럼 우리나라에도 일정 지분을 요구한다면? 거부하고 싶어지는 상황이죠. 실제 우리나라도 제로나 다름 없으니 압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15/09/07 00:28
원죄 있는 국가에게도 상황이 심하고 열강재미는 구경도 못하고 피해만 본 국가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짐은 같이 지라는 입장이니 억울하겠죠.
만일 한국에 인원 책정하고 받으라 압박 들어온다 생각하면 저도 강제하는 국가들에게 좋은 감정 들것 같진 같네요.
15/09/07 00:51
알 카에다 조직의 수장인 빈 라덴이 죽고 와해되는데만 몇 년이 걸렸죠. IS도 마찬가지일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그들이 증오하는 '서방'들이 대놓고 전쟁에 개입하는 순간, 저들의 범죄가 얼마나 더 과격해질지 모르고요. 알 카에다가 심어놓은 '중동 테러조직'에 대한 공포감이 생각보다 상당할거라 생각합니다.
15/09/07 00:16
일부는 받아들이고 일부는 격리시키다가 과부하되면 국경에 벽을 세워 전부 막을라고 하겠죠.
그마저도 한계에 부딪히면 난민들과 전쟁(학살)을 할텐데 아마 그렇게 되면 유럽이 그동안 지켜왔던 민주주의적 인도주의적 가치들이 한 순간에 빛을 잃겠죠. 당연히 유럽은 2차세계대전 이전으로 돌아가서 모두 갈라설테고요. 독일을 위시한 북서유럽국가들이 그 동안 모아놓은 재산을 풀고 자신들의 이익이 아닌 좀더 범인류애적인 관점에서 현재 난민들이 발생하고 있는 여러 국가들에 대한 개입을 한다면 그리고 좀더 장기적인 사안으로 책임을 진다면 당장에 큰 손해가 나겠지만 길게보면 그것이 세계안정화와 그들이 그렇게 바라는 통합유럽에 대한 해답이 될겝니다. 전자는 너무 비극적이고 후자는 너무 이상적이죠. 그러니 뭐 중간절충지점에서 난민문제는 수십년 혹은 수백년까지 끝나지 않겠죠.
15/09/07 00:39
정치적으로 다른 세력들을 어떻게 쪼개느냐에 따라서도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가 무궁무진할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북동부를 장악 중인 쿠르드족의 독립을 허용했다간 당장 터키가 어떻게 나올지 모를거 같고...
15/09/07 00:43
시리아의 문제가 문제의 식민지때문인데 이제와서 다시 여러강대국들이 신탁통치를 한다고요?
이런 식의 개입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큰 도움은 안되겠죠. 물론 당장에 내전을 줄이고 국가를 안정화시키는데는 어느정도 성공적일거라고 보입니다. 또한 잘하면 우리나라처럼 시리아도 성공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발돋음할 수 있겠죠. 하지만 시리아의 케이스는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단일민족이라고 봐도 무방한 우리나라같은 경우 좋은 일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당시 냉전체제에서 반공주의란 이념으로 단일민족임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여러잡음들을 붙잡아두는데 성공했으니까요. 지금의 시리아의 정부를 자기들 입맛에 맞게 바꿀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 뒤에 생기는 여러문제들을 그들이 뭔수로 해결할지 감도 안잡히네요. 수니파와 시아파를 나눠놓을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감도 있지만 그렇게 나눠놓는다한들 그들이 서로 으르렁거리지 않을거란 보장도 없고요. 여기에 쿠르트족 문제까지 껴있고 주변 이스라엘,터키문제도 있고 당연히 IS문제도 있고요. 전쟁한방으로 이들을 완벽히 추출해낼거란 생각은 하기 힘들겠죠.
15/09/07 00:19
역사적으로 볼 때 국제정치의 기조는 일관되게 자국민, 아니 권력자들의 안위 우선이었습니다. 인류애나 전지구적 가치라는건 솔직히 허울이죠.
15/09/07 00:22
한국-조선족은 약간이나마 접점이 있어 문화적으로 마찰이 심각하게는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저 유럽-이슬람은 접점을 찾기가 힘든 조합인 것이 사실이라.. 단기적 난민 수용이라면 맘편히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국적부여,반영구적 수용이라면 글쎄요.. 차라리 터키나 사우디 등 유사문화권에서 받아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15/09/07 00:44
정치적 난민 받는건 자국법이 규정하는데, 현재 상황보면 일단 정치정 망명 신청하고 그 신청 심사할때까지 체류허가와 지원 해주고, 심사후에 망명이 받아들여지면 그 나라에 거주할 권리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몇년 (나라마다 다릅니다)을 적법히 거주하면 시민권 신청할 권리를 주어지고요. 당장 주는것은 아닐겁니다.
15/09/07 00:40
지속적으로 아랍에 개입해서 지금의 막장 상황에 일조했던 국가들이라면 모를까,
북유럽 등 상당수 EU 회원국들은 아랍에 딱히 개입하거나 한 적이 없죠. 이런 국가들 입장에서는 '이제와서 아픔만 함께 나누자는 거냐?'라며 발끈할만 합니다. 유럽 몇몇 국가들이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무작정 비난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마음은 아프지만요... 난민을 완전히 받아주느냐, 잠시 도와주느냐...로 선택 가능한 상황이면 차라리 나을텐데, 지금은 '잠시 도와준다.'라는 선택이 불가능하죠. IS도 그렇고 내전 상황도 그렇고 워낙 막장이라... '잠시'라는 말은 아마 '수십년'을 뜻하게 될 겁니다. (수십년안에 끝나면 다행일지도....) 일단 IS라도 밀어버리면 좋겠는데, 유럽 국가들이 전쟁하겠다고 뛰어들 리도 없고... 답이 없네요,
15/09/07 01:02
더 큰 문제는 받아준 나라에 그렇게 몇년 넘게 살게되면 나름대로 삶의 터전이 생기는 건데 상황 좋아졌으니 돌아가라 하면 더 큰 문제가 되겠죠. 순순히 나가겠다는 사람도 없을테고, 그곳에서 나고 자란 자식 문제도 있고.... 받아준 후 내치기는 더 어려울테니까요.
15/09/07 00:47
저는 개인적으로 '독일인'의 관점이 아닌 '독일'이라는 나라로 보았을 때 80만명의 난민이 결코 단순히 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저출산 문제로 고심하는 독일에게 인구 감소의 시대를 저지하는 역할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내부적 사회분열을 일으키거나 80만 대부분이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적응해나가지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인데,, 사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막상 동남아시아에서 난민이 온다면,, 반대하겠죠,, 말씀드렸듯이 '독일인' 들에게는 마이너스가 될 것 같아요,, 정말 딜레마 인듯 싶네요,, 하지만 분명한 건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는 크고 결국 많은 미래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이민 등 외부 인구 유입을 최대한 개방적으로 만들어나가는 다문화 국가가 강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데 입을 맞추고 있죠,,
15/09/07 01:12
이 점도 생각은 해봤는데 무슬림들이 서구 사회에 융화하는 건 생각보다 힘든일 같습니다.
독일 영국만 해도 다른 동유럽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이 넘쳐나지만 무슬림처럼 문제가 되지는 않거든요. 당장 차이나는 교육 경제 수준도 그렇고 종교에 대한 태도도 받아들인 국가 입장에서는 단기나 장기나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시리아는 기독교 인구가 꽤 된다고 하니 좀 더 수월할수도 있겠네요.
15/09/07 01:28
메르켈의 난민수용은 정치용 발언입니다. 본문에 나오듯 '나도 난민 받았으니 너도 받아라'는 신호에 불과합니다. 선행(?)은 먼저하는 사람이 주목을 받습니다.
얼마전 독일방송에서 팔레스타인 소녀가 요청한 난민수용을 메르켈이 직설로 부인했습니다. 이는 독일의 약점인 이스라엘과 외교신경전을 벌이기 싫어한 정치행위이구요. 두 다른 사례는 메르켈 제법 똑똑한 정치인이라는걸 보여주는겁니다.
15/09/07 00:49
주변에서 힘을 모아 겨우겨우 빈에 도착한 난민들 독일로 보내는 기차표 모금 하길래 동료들이랑 종종 조금 도와주고 했습니다. 주변 유럽 친구들이랑 많은 이야기를 하긴 하는데 부담이고 뭐고 눈 앞에서 어린 아이랑 있는 가족이 있는걸 보면 입장차이 없이 안 도와 줄 수가 없더군요. 얼마 전 터키 해변 사진에서 다들 느꼈던 그런 감정처럼요.
다들 할 말이 많더군요. 거쳐가는 곳이라는 터키. 남부 해변만의 문제였다 이제 온 나라의 걱정이 된 이태리. 그래도 아직은 받아주겠다는 오스트리아, 독일. 이게 다 북아프리카를 뒤에서 들쑤신 미국 때문이라는 우크라이나 아저씨. 한국에서도 분명 준비해야 될 문제일 듯 해요. 그 동안 북한 난민밖에 거의 경험이 없었으니.. 게다가 외국인 거부감도 더 크게 느끼고 있으니, 여기 극우파 애들 능가하는 그룹이 순식간에 세를 잡을 가능성도 있고.
15/09/07 00:55
사실 저라도 눈 앞에서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가족이 보이면 기꺼이 돈을 내줄 것 같습니다.
다만, 체감의 문제가 아닌 영역에서는 아마 많은 반대에 부딪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북한에서 워낙 끔찍한 짓을 서슴없이 저지르다보니 불감하게 된 것도 크거니와 각종 외국인 범죄가 매번 특종보도되는 바람에 외국인에 대한 공포증이 상당하죠. 그런데 우리들의 시선에는 'IS,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내전' 정도로만 겪어온 무슬림이 들어온다면 노발대발할 것 같습니다. 색안경을 벗으려 노력해도 거부감이 먼저 드는 것은 어쩔수 없는 노릇이지요.
15/09/07 01:06
중동이 저 모양 저 꼴 된데는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미국의 책임이 큰데
사실 그리스는 터키 식민지에서 독립한지 2백년 되었고, 이탈리아는 아프리카 저 모양 된데 별 책임 없고, 독일은 1,2차 대전의 책임은 있지만 또 중동 저 모양된데에는 (홀로코스트가 좀 걸리긴 하지만) 그닥 책임 없다고 할 수 없고... 막상 제일 책임 있는 미국과 영국은 지리적으로 너무 먼데다 섬이라 난민들이 제일 가고 싶어하는데도 못가는 상황. 그리고 우리나라는 좀 다르게 봐야 하는게 분명 동남아시아나 서남아시아 난민들은 잘 안받아주고 있지만 헌법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이라 난민 대우 안하고 다 받아주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난민과 딱히 다를 것도 없는 북한 이탈 주민들을 매년 수백, 수천명씩 받는 상황이라 그냥 숫자만으로 난민 안받는 나라라고는 또 못합니다.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분담해야 할 건 분담해야겠지만 북한 '난민'들을 우리만큼 받는 나라도 또 없으니까요.
15/09/07 01:20
유럽 전체가 인도적 차원에서 난민을 받아들이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고, 책임이 있는 국가들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에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는 규모라고 생각합니다만, 애초에 저 난민을 만들어낸 원인을 제공할 당시에 취한 이득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살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거든요.
물론 인도적 차원에서의 요구이며, 이뤄지지 않았을 때는 그냥 이렇게 비판하는 거죠. 전 세계적인 비판을 받아야한다고 봅니다. 미국도 이 문제에 있어서 자유롭지 않죠. 절대로. 유럽도 아닌 미국이나, 상대적으로 거리감이 있는 영국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보는데, 엄한 유럽국가들이 과한 책임을 떠 앉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책임이 아에 없는 건 아니지만, 분명 책임이 덜한데 더 책임지는 국가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15/09/07 01:23
내전을 지원하고 있는 아랍국가들도 책임을 분담 해야할텐데 정작 난민을 받아들인건 가난한 이집트, 요르단, 레바논이고 부유한 사우디나 카타르는 문을 닫았더군요.
15/09/07 01:56
들어와서 주인행세 하려는 객을 대체 받아줄 나라가 어디있습니까
받아주면 고마운지는 알려나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온다고요? 전 쌍수 들고 반대입니다.
15/09/07 01:58
어느정도 숫자면 인도적 차원에서 받아 들여야 할텐데 이건 너무 엄청난 숫자라 과연 엄두 조차 나지 않네요
특히나 복지가 발달한 나라라서 한국 처럼 받아 놓고 대충 던져 놓으면 되지만 유럽은 먹고 놀아도 돈 주는 곳이니...
15/09/07 02:10
페이퍼 상에서는 이러쿵 저러쿵 쉽게 말들을 할 수 있겠지만...막상 눈앞에서 3,4살 배기 아이들이 갈곳이 없어 죽어가는 걸 보면 개인차원에서라도 조금이나마 도와줄 수밖에 없을 듯...구호단체에 기부를 한다던지...저같은 냉혈한도 이번에 난민 문제 자세히 알아보면서 참 너무 딱하더라구요. 확실히 "난민"이라고 그냥 지면에서 글자로 읽는 것과 실제로 그들이 처한 상황을 목격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쉽게 논하기 어려운 문제인 건 확실한 듯 하네요.
15/09/07 02:25
국제법상으로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유럽국가들이 난민들을 받아들여야 할 당위성은 없다고 봅니다. 인도적인 이유로 받아들일지 말지는 그 나라의 상황과 재량, 결정에 맡겨야지요.
많은 분들이 유럽의 원죄를 얘기하시는데 지금 난리가 난 오스트리아, 독일, 헝가리, 그리스, 이탈리아 등등은 현 중동정세 형성에 거의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죠. 그나마 영국, 프랑스가 국경선 나누기, 유태인 문제 등으로 중동에 빅엿을 주긴했지만..현재의 근본주의 발흥과 종파갈등을 이들 탓으로만 돌리는건 무리입니다. 중동은 예전부터 워낙 많은 부족들과 종파들이 아웅다웅하던 곳이었으며, 근본주의 역시 영국, 프랑스가 오기 훨씬전부터 사우디에서 성장하고 있었지요. 차라리 is준동의 책임은 사우디가 더 큽니다. 사우디는 근본주의, 알카에다의 고향이며 얼마전까지 is의 돈줄로 의심받았으니까요. 웃긴것 같은 이슬람 형제라 주장하는 걸프 산유국들은 지원금으로 생색만 낼뿐 난민들은 못들어오게 국경을 폐쇄한다는거죠. 지금까지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 UAE로 유입된 시리아난민은 0명이더군요. 더 코미디는 요즘 걸프국가들이 시리아난민들은 유럽국가들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더군요. 어떤 아랍에미리트 언론은 독일이 이번 기회에 2차대전의 원죄를 씻어야 한다고 하네요. 아니 시리아내전, 중동종파분쟁이 나치스와 무슨 연관이 있다구요? 이번 일을 통해 졸부걸프국가들은 아직 유럽과는 많은 수준차이가 있다는걸 느끼게됬을뿐입니다. 특히 is준동에 상당한 책임이 있는 사우디는 뻔뻔함의 극치지요
15/09/07 06:39
유럽은 그렇다치고, 다른나라 즉 아시아나 아메이카쪽에서는 난민을 일부 받아주어 유럽의 힘을 조금 덜어주어야 하지않을까요?
오세아니아의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지금 조금 받아주는 움직임이 있는 것같습니다. 야당에서는 더많이 받자고 집권당을 공격하고 있고 집권당은 현재의 표밭인 안받기를 속으로 원하는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하기 싫은 모양입니다. 좀더 직접적으로 경재 강대국 G20의 하나의 나라인 대한민국은 하나도 받을 필요가 없을까요?
15/09/07 09:54
제가 단어를 잘 못쓴 것같은데, 필요는 아니고 인도적 차원에서 뭔가 해야할까요?
아래보니 무슬림 형제국도 한명도 안받는다는데 우리는 정말로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예를 들어 어떤집 아버지가 일은 안하고 술먹고 놀음만 해서 그집 아이들이 굶어죽는다면 동네 사람들이 아이를 위해서 조금 도와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남들이 보기에는 부자인데 부자면 좀 관대한 면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15/09/07 10:41
딱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벌써 시리아 난민 650여명에게 인도적 체류를 허용했고, 이는 일본 250여명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물론 난민으로 인정되는 것이 가장 그들에게는 좋은 방법이겠지만, 적어도 한국이 외면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착해여....
15/09/07 07:39
유럽이 책임이 있다는 것도 거의 백 년전 일이라, 지금 유럽인들의 죄라고 보기도 조금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중동인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이고, 굳이 중동 밖에서 책임자를 찾자면 지금도 중동 정세에 개입하고 있는 미국이겠죠. 그런데 미국이 발 빼면 더 좋아질 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지라..... 답이 없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15/09/07 08:17
아랍 정세의 가장 큰 죄인인 미국과 영국이 1순위로 난민을 받는 것이 공평 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이놈들은 거리가 너무 멈 -_-;;
15/09/07 10:36
한국사례로 바꾸자면 향후 통일한국에서 넘어올 북한출신인들이 한국사회에 정치,사회적으로 동화될 노력을 하느냐 아니면 단순히 경제적 환상을 가지고 오느냐에 따라 많은것에서 차이가 있을겁니다. 난민이라면 이민간 나라에 문화와 법제에 철저히 동화되려는 노력을 해야하고 그것이 싫다면 고국에 남아 끝까지 싸우거나 감당해야할 일입니다. 불쌍하다고 받아줬더니 그나라의 문화와 법제를 거스르고 자신들의 기존 가치인 이슬람원리주의건 주체사상이건 버리지못하는 자들은 그사회의 암적인 존재가 될뿐이겠죠. 동화되려는 의지가 전제된 난민은 대규모라할지라도 받아들일수있다고 생각됩니다
15/09/07 11:06
이게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동화할 수 없으면 절대 받아들이면 안되고, 동화된다면 법이라도 만들어서 적극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9/07 11:11
이 글은 시리아 난민을 짚고 있지만, 난민 국적은 참 다양하죠.
최근에도, 시리아는 받아주면서 왜 우린 아니냐고,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시위했다고도 하고.. 문화의 차이를 많이 주목합니다만, '세속적 국가의 법치' 개념이 있는가가 꽤 중요하다고 봅니다. 같은 문화권도 나라마다 역사적 경로, 정치적 사정이 다르죠. 시리아는 독재긴 합니다만 그럭저럭 세속적이었다죠. 반면 아프가니스탄은 그런 게 없고. 식민이 원인제공을 했다고는 하는데, 식민을 통해서라도 그런 개념에 길든 지역이 있고(한국과는 다르게), 그 지역의 국민들은 난민이 되어도 역설적으로 그나마 더 잘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15/09/07 14:24
받아 들이는 순간 헬게이트 열린다고 봅니다. 인도적 차원이긴하지만 저기에서 파생될 문제가 얼마나 클지 얼마나 거대할지 짐작도 안되네요.
15/09/07 16:41
가난한 사람들에게 원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세계 도처에서 굶어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빵 한쪽 나눠주자는 것을 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본심이든 비난에 대한 두려움인들 말이죠. 그런데 굶어죽는 사람들이 일터에 자리 잡고 집을 얻을 동안, 교육을 제공해준다거나 문화생활을 하게 해준다거나 우리 집으로 들여오자는 주장에는 얘기가 달라지겠죠. 그 사람들에게 그런 혜택을 제공해도 우리가 삼시 세끼 잘 먹고나서 후식을 먹고, 여행을 가고, 영화관을 들락이는 것에 문제가 없다 한들 말이죠. 내 삶에 다른 불편함이 들어온다 느낄 수 있는 것이니깐요. 만일 내가 도와준 사람들이 나와는 다른 생활 양식과 통념을 갖고 있다면, 나의 적이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두려움을 선뜻 떨치기 힘들 테고요. 뭐 그렇게 도움의 손길이 지나가고, 언젠가 우리에게 은혜를 갚을 가능성이야 있기는 합니다. 그때 우리는 물질적인 무언가를 되돌려 받을 수도 있겠고, 더욱 포근하게 자리 잡은 세상을 경험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겠죠.
저에게는 비슷한 얘기로 들립니다. 현재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미래의 더 큰 불편함이 생길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사람을 살리거나,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해준다거나 하는 일들이 옳은 것인지 말이죠. 근데, 우리 주변에 그런 분들 많이 없잖아요? 사람 살리고자 뛰어다니는 분들도 거의 없는데, 내키지 않는 사람들 살리고자 뛰어다닐 사람은 더더욱 없죠. 마찬가지로 지금 당장 주변에도 없는데, 갑자기 난민 수용이니 뭐니 기대하는 것도 어불성설이죠. 혹, 그런 분위기가 생겨난들 우리는 애초에 그런 사람들이 아니었는데 그 기조가 달갑기나 하겠습니까? 그런 테레사 수녀 같은 사람들은 TV 속에서 볼 때나 옳은 일한다고 생각하지, 우리에게 그 반만큼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의무라는 단어에서 진전이 없을 거 아니에요. 다 좋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이기적이고요. 제가 그런 앞장서지 않는 사람들을 이해 못할 공감 능력을 갖고 있지도 않고요. 근데, 해야 하는 일과 의무가 아닌 일의 괴리는 너무 커요. 서로 닿을 수 없는 거리죠. 만약, 우리가 그러한 일들을 마주했을 때 '해야 하지만, 미래의 위험과 현재의 불편함 때문에 나는 하지 않는다.'라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꼭 해야 하는 일은 아니다. 의무가 아니다. 단지 인도주의적인 일이다.'라는 말을 사용할 것이면 우리가 '우리의 세계는 만인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느끼는 것들은 모두 부질없는 감정들이죠. 저 또한 많은 부질없는 감정들을 갖고 그런 부질없는 삶을 살아갑니다만, 그래도 최소한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구분하고 살거든요. 생명의 경중 없이 사람은 살려야 하잖아요. 그럼 해야 하는 일이죠. 제가 그 자리를 내어주기 싫은 이기적인 놈이다 한들,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에는 거리낌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런 것도 구분하고 살지 못한다면 우리가 기대하는 세상이 퍽도 찾아오겠냐고요. 내가 지금 떠날 생각이 없다고 한들, 언젠가 떠날 생각이면 최소한 거짓부렁인 지도를 끝까지 손에 쥐고 있으면 안 되죠. 저 난민들에게 혹은 범죄자들에게 당신들의 일상을 제쳐두고 서라도 미안함이라도 느끼거나 사리분별은 해야 한다고 주장하시지는 않는지요? 마찬가지로 저도 우리가 우리의 일상과 현재의 욕심은 제쳐두고 서라도 방향만은 알아야 한다고 주장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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