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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7 05:50
영주권을 기다리셔도 됐지 않았나..했더니 아직 석사가 없으시군요. 학사만 가지고 영주권 기다리려면 굉장히 오래걸리니.. 저도 H-1B로 일하고 있는지라 남일같지가 않습니다. 앞으로도 잘 되시길 바랄게요!
15/08/27 05:53
영주권은 신청하고 LC 를 7월 말에 받았습니다. 회사에 있는 김에 겸사겸사 영주권이나 받아야하지 하는 생각으로 요청한거라 지금은 아쉬운 마음이 많이 없지만.. 나중에 마음이 있다면 좋은 기회가 찾아올거라고 위안하고 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15/08/27 07:18
이직 및 학업 무탈히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하긴 저도 지금 다른 사람 직장을 걱정할 때가 아닌데 말입니다;;
15/08/27 07:27
직장 구해도 끝이 아니에요.... ㅠ.ㅠ;;;; 수습 기간, 테뉴어의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매년 성과가 조금만 안 좋아도 연봉 동결에 '너 돈도 못 따는데 정말로 연구실 공간을 그렇게 차지해야해?' 라는 강려크한 압박이 바로 들어옵니다.
15/08/27 08:01
여기에 이런 질문 좀 어색하지만, OrBef님도 전에 공부하신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지금도 공부하시나요? 가끔 글 올리시는 것보면 시간이 있으신분이 하시는 것같은데.
아래 아드님 교육에 댓글좀 달려고 했는데 글이 하도 많아서 그냥 생략했습니다. 저도 영어쓰는 나라에 어린아이들 데리고 왔었거든요.
15/08/27 08:09
예 저는 이제 공부는 마쳤고 미국 학교에 자리잡았습니다. 처음에 좀 어리버리하다가 업적 쌓는 것이 느려져서 테뉴어 심사를 앞에 두고 전전긍긍하고있지요 ㅠ.ㅠ
참고로, 미국에서 아이 교육 관련한 잡지식 쌓는 것은 미씨USA 가 최고입니다
15/08/27 08:34
그러셨군요. 성공하셨네요. 성공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지 모르지만, 하시고 싶었던 일이라 짐작하고 성공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다 컸습니다. 그래서 제 경험을 좀 이야기 할까 했었는데, 딱 한가지만 할께요. 우리가 보긴 아이들이 영어도 잘하고 현지문화도 잘알고 또 하여간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다른 아이들과 비교를 하면 다른 것이 있습니다. 영어/언어나 문화는 학교나 친구 또 책에서도 배우지만 부모, 삼촌, 할머니 할아버지 사촌 등등에게 폭넓게 배우는 것인데 우리아이들은 그럴 기회가 없습니다. 물론 우리에게서 한국말과 문화라는 값진 것을 배우기는 하지요. 아이들이 책을 읽는 것도 학교에서 친구들이 또 다른 경로를 통해서 소개를 받기도 하지만 아버지 책장에 꽂혀있던 책을 우연히 뽑아들기도 하고 아니면 아버지 책장에 오랫동안 꼽혀있던 책 제목이 어느날 다른 곳에서 본다든지 해서 그 책을 보면서 책에서도 배우고 아버지에 대한 생각도 하고 하지요. 그런데 우리아이들은 이런 기회는 없습니다. 그것이 좀 아쉽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리를 잡을 때쯤되면 이런 이야기를 해주려고 합니다. 나는 이것을 못해준 것이 아쉬운데 너는 네 아이 한테 그런것 해주라고. 마지막으로, 공대에서 근무하시지요? 저도 엔지니어입니다. 엔지니어라는 직업이 돈도 조금 벌고 신랑감 순위에서 별로 위에 있지는 않지만 오래살아보니 나름 장점도 많네요.
15/08/27 08:44
어억 한참 선배님 앞에서 무례를 범했네요!
말씀하신 한계가 저도 아쉽습니다. 해서 그걸 어떻게든 극복해보려고 아이 데리고 백인 커뮤니티에 여러 방법으로 섞여보려 노력을 했습니다. (북 클럽이라던지 봉사 활동이라던지 영화 동호회라던지, 집에서는 영어 책만 본다던지) 저부터가 대체로 국가나 민족 의식이 약한 편이라서 나름대로는 그럭저럭 섞일 수 있었고, 아이에게도 아예 효과가 없진 않았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래도 결국 외지인이라는 그점을 완전히 넘어설 수는 없더군요. 어쩔 수 없는 것은 빨리 인정하는 것도 지혜 아닐까 싶습니다.
15/08/27 09:02
선배는 무슨, 같이 살면서 배우는 입장아닌가요?
아이들 나름대로 정성들여 잘 키우셨네요. 훌륭한 아버지이십니다. 제가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데 어제는 아버지 이야기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가끔 세계경제나 국제정세와 같은 것을 가르쳐주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관심없으니) 그러지 말고, 공구 사용하는법 아니 아이와 같이 차 고치기 같은 사소한 것을 하면 아버지에게서 배우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저부터가 대체로 국가나 민족 의식이 약한 편이라서 사실 저도 그래요. 그래서 밖에 나가 사는지 모르지만.
15/08/27 09:06
죄송합니다 남의 댓글에 길게 다른 사람과 이야기 나누고. 제가 OrBef님과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우연히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 "이게 끝인 줄 알았는데 이게 끝이 아니야라는 느낌이군요" 이것은 아마 눈을 감는 순간까지 가지 않으까 합니다. 아무일도 없다면 순조롭게 간다면 이미 사는 것이 아니지요. 혹시 주위에 이렇게 보이는 분이 있다면 사실 그분은 그렇지 않을 확율이 높고, 어쩌면 그렇게 갈 수도 있는데 그것은 아마 큰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떤 상황이신지 모르지만, 순간순간 인생에 중요하지 않은 때가 없으니 그때 할 것을 하면서 노력하며 재미있게 사세요.
15/08/27 15:51
에고.. 화이팅입니다!
저야 회사 비자로 파견 나와 있는거라 저런 걱정은 없어서 다행인데.. 대신 환경이 헬이라.. 으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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