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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9 17:47
어제 뉴스보면서 육성으로 쌍욕이 나왔습니다.. 뭐 저런 정신나간 것들이 있나 싶더군요..
119 투입을 막은 것들은 진심으로 살인죄로 기소했으면 합니다..
15/08/19 17:47
기업이나 정치가가 사람을 부품 취급하는 사회에서 당연히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참으로 씁슬한 현실이 아닐수 없습니다. 먹고살자고 일하는거지 부품으로 구르려고 노예질 하려고 사는건 아닌데...
15/08/19 18:39
기업이나 정치가가 사람을 부품취급하는건 이런걸 두고 하시는 말씀이죠?? 크크
"우리 아이들이 정신적·신체적 발육이 굉장히 빨라져서 15세 이상부터 근로를 할 수 있다" "노동시장 신규진입 시기를 정책적으로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6-3-3-4'(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인 학제의 조정 필요성을 언급한 뒤) "초등학교를 1년 단축하고, 중·고교를 합쳐서 1년 단축해도 학업에 무리가 없다" "그래서 좀더 일찍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현 노사정위원회장이자 전 노동부장관님이 8월 17일 국가경쟁력포럼에서 하신 주옥같은 발언입니다.
15/08/19 18:58
노동시장 신규진입 시기를 앞당기고 그 어린아이들은 비숙련자라도 최저임금의 분할을 추진하겠죠.(18~20세는 최저임금의 80%를 줘도 된다! 이런식으로..)
정말 국민을 부품보다 못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15/08/19 17:51
이런 경우는 사장 및 관리 책임자는 싹 감방에 쳐넣고 업장은 폐쇄시켜 버려야 할 텐데
저런 짓 해 놓고도 윗사람들은 등 따시고 배부르게 두 다리 쭉 펴고 자겠죠?
15/08/20 12:26
어차피 공소죄명은 검사가 정하는 것이고 결정은 법원이 하는 것이긴 합니다만, Cogito님이 "한국 현실은 그들에게 살인죄는 커녕 적당히 면죄부 주고 넘기는 데 그칠 것이다"라는의미로 하는 말씀인지, "살인죄 구성요건 해당성은 없다"는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15/08/19 17:53
그런데 정작 남의 일이면 안타까워하면서 내 옆에서 일어난 일이면 나는 아니니까 상관없다 여기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죠. 오히려 저런 일이 알려지고 이슈화됨으로써 자기에게 돌아올 손해를 더 안타까워합니다. 세월호만 해도 당장 자기에게 손해올 것 같으니 입장 싹 바꾸는 것 보세요. 한국인의 수준이 그렇습니다. 바뀌지 않는 이유죠. 아주 남이어야 그나마 동정이라도 합니다.
15/08/19 17:56
충북 청주의 한 화장품 공장이라고 나왔는데..저 사고 난 지역의 화장품 공장은 딱 한군데 뿐이라고 어딘가의 이 사고 기사 리플서 본거 같네요.
15/08/19 18:00
이거 진짜 좀 심하더군요.
별거 아닐줄 알고 산재좀 피해보려고 뺑끼 쓰다 회사 문닫게 생겼네요. 진짜 저런 마인드의 경영자들은 회사 경영 못하게 해야 합니다.
15/08/19 18:26
산재처리를 해서 받는 피해가 뭐라고 저런짓을 하나요.
정말 사람 목숨값보다 회사의 피해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SCV같은 우리들의 인생같습니다.
15/08/19 18:31
산재가 기업들에게 정말 민감하나봐요.. 창고가 딸려있는 곳에서는 다쳐도 웬만해선 구급차 안부릅니다. 저도 몇 번 본 경험이 있구요. 보면서 아 진짜 공부해서 이런데서 일하지 말아야겠구나 라는 생각뿐,,
15/08/19 19:12
최대한 좋게 생각해서, 높으신 X들이 저렇게 판단하고 행동하는건
지들한테 이득이 되니 그렇다 치더라도.. 자기나 자기 주변사람들이 저런 일을 당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도.. 저런걸 이해, 외면, 지지, 하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분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게....
15/08/19 19:35
이렇게 극단적인 경우가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에서 외상으로 사망하는 환자 중 많은 수가 제대로 된 곳에서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합니다.
15/08/19 20:02
무슨말씀이 하고싶으신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는 많은수의 환자들이 본문처럼 고의적인 행위로 치료시기를 놓친건 아니겠죠.. 저딴건 정말 듣도보도 못했습니다..충격이네요 관계자들 싸이코패스 테스트 해봐야되는거 아닙니까?
15/08/20 09:24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서 이런 사례를 볼 때마다 안타까워서 남긴 댓글입니다.
길게 글을 쓸 여유는 없어서 짧게 남긴 글인데 오해를 남긴 것 같네요. '이분이 다른 분들과 별다를게 없다, 사람 죽는 과정은 원래 비슷하다' 라는 뜻은 아닙니다.
15/08/19 20:02
이게 대놓고 눈가리고 아웅인게 통제를 하려면 좀 직급은 안되도 짬이되서
문제발생시 즉각중단 문제점 지적을 해야하는데 5580원 시급인 알바생에게 지도원을??
15/08/19 20:08
뉴스 시작에 보면 일하다 다치는 수치가 OECD 최상급인 나라가 한국이라고 합디다.
그리고 신고되지 않는 수많은 재해까지 합치면 더할거라고, 이것은 그 일면에 불과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하죠..
15/08/19 20:12
한때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중국 애플 공장 팍스콘의 산재 사망률의 몇배가 넘는게 대한민국 평균 산재 사망률입니다.
이게 대한민국의 수준이자 국격입니다.
15/08/19 20:18
남양만큼의 악질이네요.
저희 가족도 비슷한 성격의 횡포를 겪어본 적 있는지라 도저히 용서가 안 되네요. 저 화장품 브랜드가 뭔지만 알아낸다면 평생 불매운동 하고 싶어요.
15/08/19 20:51
이 사례를 보고 배울 것이 생명경시풍토에 대한 경각심이 아니라,
사내 CCTV단속일 것 같은 건 제가 세상에 찌들어서 그런 거겠죠. 사망자는 산재를 받아야겠지만, 저기 있는 사람들은 살인이나 살인방조 등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5/08/19 21:13
인터넷에 보니까 충북 청주시 내수읍 학평리 에버코스.. 라는 말이 있네요.
지도로 맞춰보면 거의 맞는 것 같구요.. 가까운 병원은 청주성모병원.. 지정병원은 청주하나병원이었던 것 같군요. 다만 저 지도가 정확한지 알 수가 없어서...
15/08/19 21:19
뉴스에 나오는 내용에는 계약된 업체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서였다고하죠
그렇게되면 치료후 적절히 이빨털어서 밖에서 다친걸로하고 산재는 재끼고 어영부영 없었던일로
15/08/19 23:00
119에 의해서 사고기록이 남게되면서 '빼도박도 못하고' 산재로 처리가 됩니다.
산재가 발생하면 어느정도의 페널티가 발생하기때문에 기업에서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재를 '외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바꾸기 위해서 지정병원 구급차를 부르게 한것이죠. 공장이나 건설현장에서 '아주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15/08/19 21:55
개인적으로 우리사회에 일어나는 부조리와 모순 그리고 (동의하지는 않치만...) 소위말해 국민성이라고 여러 네티즌이 까고 있는 많은 것들중 대부분이 인건비가 싸서 발생하는 문제로 보기때문에...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인건비가 높은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15/08/19 23:29
정말 안타깝네요. 경비원분 사건도 그렇고 한국은 점점 인간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게 싫어서 독일행을 택했지만 참 마음이 아픕니다.
15/08/19 23:34
정말 인간이 아니네요.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징벌적 손배제도 도입이 절실하다고 느낍니다. 저런 것 잘못하면 수백억 물어내게 생겨야 정신차리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08/19 23:46
저 처절한 불길을 보라/저기서 노동자의 오랜/억압과 죽음이 탄다/아아, 노예의 호적은 불살라지고/끝없는 망서림도 마침내 끊겨버린/저기서/노동자의 저항이/노동자의 자유가/불타오른다.
-'노동자의 불꽃, 아아 전태일'
15/08/20 00:48
제가 건축공학과 출신인데 시공 강의를 하던 사람이 현장 지휘관을 하던 강사였습니다.
교수가 아니라 현장직 강사라 현장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강의에 별 내용은 없고 책에 있는 시험 범위 내용만 시험만 보면 학점 뽑긴 쉬운 수업이었기에 저는 보통 뒷자리에 앉아서 다른 전공 수업 리포트를 쓰거나 그랬죠. 근데 공사장에서 사고로 3명이 죽었던 얘기를 해줄땐 꽤나 충격적이라 꽤나 집중해서 들었었습니다.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임팩트 있는 얘기였죠. 사고로 인부 3명이 죽었는데 1명은 구급차에 실어서 보내고 2명은 회사 차로 실어서 병원에 옮겼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굳이 왜 그런 일을 했을까?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데 그렇게 하면 현장에서 3명이 사망한게 아니라 1명 사망에 2명은 중상으로 이송중 사망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였다고 하네요. 그럼 회사애서 처리하기도 더 낫고 언론에 보도되는 것도 심각성이 상대적으로 낮게 보도되기 때문에 이미지 타격도 덜하다는 거였죠. 그리고 유독 인상적이었던건 그게 바로 현장 지휘자로서 필요한 임기응변이 적절하게 드러난 사례라고 설명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나중에라도 건설 현장 지휘관은 못 되겠구나 생각했었던 순간이었죠. 그런 임기응변은 발휘할 수도, 발휘하고 샆지도 않았거든요. 동시에 한국의 작업, 근로 현장이란게 도대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건가라는 생각도 꽤나 했던 에피소드.
15/08/20 01:41
군복무가 끝나고 잠시 노가다를 했었는데요. 아파트 현장이니 대형 건설사 하청업체였죠. 새벽에 일하러 갈 때마다 현장 입구엔 무사고 xxx일 이런 문구가 있었어요. 근데 어느날엔 옆동 인부 누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리더라고요. 근데 매일매일 그 숫자는 하나씩 올라가요. 저는 모범 근로자 연출 사진도 몇 컷 찍었죠. 안전걸이 걸고 사다리 타는 그런거... 실은 20미터 위에서 작업해도 그냥 손으로 파이프와 레일 잡고 다니는데. 안 그러면 제때 일이 안 끝나거든요.
15/08/20 02:02
저런게 더욱 문제되는 이유는, 산재보험으로 처리해야 될 것을 국가 의료보험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일종의 보험사기가 됩니다.
산재보험료를 냈으니 거기서 까서 병원비를 지급해야 하는데, 개인 의료보험 재정을 좀먹고 있죠. 그게 어마어마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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