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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8 10:42
윗분 말씀대로 용력에 대한 평가가 후한데. 전공이 없다는 늬앙스는 어딘지 앞뒤가 안맞다는 느낌이 듭니다.
"병이 났다며 전투를 피하여 군대 전체 사기를 꺾이게 만들었"다는 부분도. 실제 와병으로 불가피하게 전투를 치르지 못했다면, 폄하될 내용은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200기의 군사로 적진 침투작전을 벌인것으로 봐서 겁이 많은 스타일은 아닌것 같은데. 아무튼 내용이 매우 흥미롭고 재밌네요. 2편 기대하며 추천...
15/07/28 11:55
용력에 대한 평가는 전공이 없어도 얼마든지 알 수 있고, 전공이 없다는건 늬앙스가 아니라 사실입니다.
그리고 일본군이 데리고 있었던 조선인 50명을 구출한건 적진에 침투했던게 아니라 왜군 200여명을 상대로 복병 200명을 이끌고 싸웠는데 한명도 죽이지 못하고 잡혀가는 사람들만 데려올 수 있었던 일입니다.
15/07/28 12:00
역사에 가끔 보이는 힘은 세지만 그 힘을 사용해서 대업을 이루기에는 많은 것이 모자란 인물이 아닌가 합니다. 지나친 군율로 부하가 이탈한다던가 군량이 부족해 소수의 병사 이외에는 해산시켰다는 언급을 보면 대군을 이끄는데 있어 필요한 안배가 모자랐던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덧붙이자면, 임진왜란 당시의 김덕령에 대한 주위의 기대는 마치 이웃에 사는 역도 세계 챔피언이 전쟁터에도 훌륭한 장군일 거라고 믿는 것이랑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의병장을 믿고 거병에 참가하는 사람들이야 그정도만 되도 믿고 따를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요.
15/07/28 12:54
용력은 타고난듯 싶으나 전쟁 이란게 여포 같은 스타일도 선봉장으로 필요 하지만 정작 임진왜란도 호기롭게 적을 무찌르겠다면서 나선
신립, 이일 같은 맹장은 전력 다 꼴아 박고 권률 같은 문관 출신의 호호 할아버지 스타일의 전략가가 오히려 대군을 잘 이끌었다는게 전쟁의 재미있는 점인것 같습니다 이순신은 문약해 보이는 이미지로 대군을 이끈것으로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무관 출신인데다가 녹둔도 전투 같은걸 보면 용맹도 갖춘 전천후 스타일로 생각 됩니다 그래서 선조가 그렇게 이순신을 싫.......
15/07/28 12:52
김덕령이 3사람을 살해 했다는 표현은 좀 오류인것 같은데 훈련중의 사고로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 조정의 신하중에 누군가? 덕령이 일부러
훈련을 그렇게 한게 아니다 이런 해명도 있었구요
15/07/28 17:17
살인은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실록 전부에서 정확히 殺人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선조실록에서 정확하게 누굴 죽였는가에 대해는 이야기 하지 않지만 사헌부가 선조에게 말한 내용을 봤을 때 훈련중의 사고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지금 덕령의 살인은 이미 관하(管下)도 아니며 또 군령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기탄없이 살해하였으니, 그 마음이 나라에 법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겠습니까." 선조수정실록에서는 이 일을 조금 더 자세히 표현하고 있는데, "덕령은 첩보(牒報) 전달을 지체했다는 이유로 역졸 한 사람을 매로 쳐서 죽였을 뿐만 아니라 도망한 군사의 아버지를 잡아다가 매를 쳐서 죽게 하였는데 죽은 자는 바로 윤근수(尹根壽)의 노속(奴屬)이었다. 근수가 남쪽 지방을 순시하는 도중에 덕령을 직접 만나 석방해 주도록 타일렀고 덕령은 이를 승락하였는데 근수가 돌아가자 즉시 그를 죽였던 것이다." 3명 중 2명의 이야기 밖에 없지만, 첩보 전달이 늦었단 이유로 매질하여 죽이고, 도망한 군사의 아버지를 잡아다가 매를 쳐셔 죽였다고 기록하고 있죠. 첫 번째 일은 어떻게 보면 군법이라 정상 참작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2번째 일은 일방적 살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 보입니다.
15/07/28 18:07
http://sillok.history.go.kr/inspection/insp_king.jsp?tid=kna&pos=1&tabid=k&mTree=2&inResult=0&indextype=1&keyword=%E6%9D%8E%E7%94%A8%E6%B7%B3
실록에도 “덕령은 놓아줄 수 없는 중죄인이거니와, 일찍이 털끝만한 공로도 기록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그를 완전히 석방하여 무장들의 방자한 습성을 열어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폐단이 장차 사람의 목숨 보기를 초개같이 여기는 데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하니, 상이 이르기를, “덕령의 살인은 실로 놀라운 일인데, 주현(州縣)도 감히 발설하지 못하고 피살된 집 또한 감히 고발하지 못하였으니, 나라에 기강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해평 부원군(海平府院君)이 내려간 후에 비로소 계문(啓聞)하였으니, 방백(方伯)이 있다 할 수 있으며, 어사(御史)가 있다 할 수 있겠는가. 대간은 의당 먼저 이들은 탄핵하여야 옳을 것이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훈련중의 사고라면 중죄인에 '실로 놀라운 일'이라고 표현할 이유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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