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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08 11:46:09
Name Duv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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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썰전 7.30 재보선 평가 (feat 이철희, 강용석)




썰전에서도 이번 7.30 재보선을 다루었군요.

확실히 중요한 사건이니 안 다룰수는 없었을듯...
이철희나 강용씨나 새정연에 계파가 다양하고 갈등이 심한게 문제였다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차기 당권주자로 강용석은 문재인이나 박지원이 될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철희는 대선주자가 당권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듯 하군요.
결국은 문재인이나 안철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p.s 그와중에 강용석의 안철수 까기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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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
14/08/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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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이긴 하겠지만.. 안철수 지지율이 정몽준보다 낮다니.. -_-;;
꽃보다할배
14/08/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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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은 상당히 저랑 생각이 비슷합니다. 대권주자가 되려면 이명박 테크트리와 박근혜 테크트리 이회창 테크트리 중 하나를 해야하는데 박원순이 이명박 테크트리를 선점하였으니 문재인이 박근혜 테크트리를 타긴 해야할 겁니다. 집권 여당이 아니니 이회창 테크트리는 불가능하다고 보면 (지금 김무성이 타려고 하고 있죠.)...김무성은 이정현한테 잡아먹힐 것 같긴 합니다만...친박이 만만한게 아니죠.
shadowtaki
14/08/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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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원이 박근혜 테크트리를 타야하기는 하는데 문재인 의원이 권력욕이 있는지 그것이 항상 의문입니다.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흠잡을 곳 없는 인물이 맞는데.. 정치인으로서 권력에 대한 욕구가 크지 않은 것이 좀 걸립니다.
그냥 뉴스를 통해서 지켜본 문재인 의원의 성향상 주변에서 필요하다고 전면으로 나와달라고 하면 또 나올 것 같기는 한데 잘 모르겠어요.
저 당시 박근혜 의원의 대통령에 대한 의지와 비교해본다면 이번에 당권에 도전하면 지난 번 대선과는 다르게 자신의 뜻으로 대통령이 되기 위한 욕심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설탕가루인형형
14/08/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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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원은 사실 지금까지 정치인으로써 보여준 역량이 거의 없습니다.
대통령이 되려면 정치인 문재인의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보여줄 능력이 있는지가 핵심이죠.
보여줄 능력이 있다면 당대표가 되어 제대로 뭔가 해본 뒤 대선에 출마해서 인정을 받으면 되는거고, 그냥 좋은 사람일 뿐이라면 되도록 보여주지 않고 또 이미지 정치로 대선후보가 되어야죠.
이미지 정치로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요...
지금뭐하고있니
14/08/08 12:42
수정 아이콘
국정원 사건과 각종 관의 선거 개입이 사실상 명백한 상황에서 49% 정도의 지지율을 얻은 대선 후보를 이미지 정치로만 규정하는 근거를 알고 싶습니다.

ps. 제 기억이 정확한 지 모르지만, 제 기억에 따르면 지난 대선 때부터 님은 안후보 쪽에 가깝고, 문후보에 박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장 지난 번 '이철희 문재인 디스'라는 Duvet님 글에서도 그런 뉘앙스의 댓글을 남겼죠. 정치인을 싫어할 수는 있지만, 그걸 밖으로 토해낼 때는 당연히 근거가 있어야 하겠죠. 게다가 님은 이 곳 피지알에서 어느 정도 알려진데다 오래 활동한 멤버라, 글 만큼이나 댓글도 적잖이 무거움을 알만하고요. 근거를 꼭 말해 주기를 바랍니다.
14/08/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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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은 마지막퍼즐이고 공천은 마지막걸림돌이라 봅니다.
민생수권정당으로 안정적으로 당 운영하면서 총선때 리더쉽 보여준다면 문재인 대망론이 가능할거에요.
상대 과반만 막는다면 총선승리가 아니어도 되요. 그리고 문재인에겐 그걸 가능케하는 지지율과 다수계파란 힘이 있고요.

물론 리스크 꽤 있죠. 이건 전적으로 문재인의 선택이라고 보는데,
이철희 얘기중 앞부분의 표정관리는 본인 평소 성향이 나온거라 보지만 뒤의 관리형으론 이길 수 없다란 얘기엔 공감합니다.
보수정권 7년중 민주당 분위기가 가장 좋았던건 대선주자였던 손학규체제였고요.
지금뭐하고있니
14/08/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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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관리형으론 이길 수 없다는 말엔 공감합니다.
애초에 야당이 관리형으로 가는 게 야당에 기대하는 지지자들의 성향과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근데 댓글을 감사히 잘 보긴 했는데 제 댓글에 대댓글을 다신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shadowtaki
14/08/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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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역량이라고 하는 것이 아마도 선거에서의 전략수립 및 수행이나 당대당 협상능력, 당내부를 아우르는 능력 같은 것을
이야기하신 것 같습니다.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이 현실정치에 입문한 것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그 역량을 보여줄 기간이 짧았고
단 한 번의 기회였던 19대 총선에서 문재인 의원은 혁통 세력과 함께 낙동강 벨트라고 불리우던 경남지역에서의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섰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참패였죠. 본인 빼고 전원 낙마.. 설탕가루인형형님의 말씀은 당대표나 원내대표와 같은 수장의 자리에서 당을 위한 길잡이로서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뤄내던지 대권을 가져오던지, 아니면 대여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가져오는 성과를 내달라는 것이겠지요..
지금뭐하고있니
14/08/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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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참패였다고 보지 않는데 말입니다.
19대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에 애초에 들어간 기대가 과장되었다고 생각하고(이기면 대승이지, 진다고 참패까지는 아닌 거 같네요), 낙동강 벨트의 참패는 한 지역구의 후보인 문후보가 전적으로 책임질 게 아니라, 당시 당 지도부가 책임져야하는 부분이죠.

보여준 능력이 없다고 하지만, 관의 개입이 있는 와중의 49%의 득표율은 보여준 능력에 해당되지 않는지 의문이네요. 때문에 국정원 및 각종 관 개입 사건에서 야권 및 야권 지지층이 결집해서 대항하는 동력이 되었죠.
그리고 이후 대선패배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해서 물러나 있다가 저런 관건선거 의혹과 세월호 등 정권에 부정적인 이슈가 가득한 상황에서 안/김이 다 말아먹은 이후에 이제와서 능력을 보여라? 이게 무슨 소린가요. 물론 이제 다시 부흥시키면 어마어마한 능력이지만, 현실상 그러기가 어려운데, 대놓고 능력을 보이면 좋은 것, 능력을 보이다 실패하면(거의 이럴텐데) 무능력, 보이지 않으면 이미지 정치라니...이 정도면 함정 수준 아닌가요?
지금 와중에 야권이 원하는 결과물을 가져올 정치인이 야당에 단 한 명이라도 있나요? 말씀하신 선거전략은 대선후보가 짜는 게 애초에 아니고,(현실의 민주국가는 거의 대부분 선거전문가정당화했는데, 어느 당이 선거전략을 정치인들이 짜나요..) 대선후보 뽑고 나서도 대선 앞두고 계파싸움하는 야당 내에서 당내부를 아우르는 능력이 있는 야권인물이 누가 있나요...

마지막으로 저는 저 분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네요. 자극적인 용어를 쓸 정도면 생각이 있겠죠.
shadowtaki
14/08/08 14:35
수정 아이콘
현재 새정치의 당대표를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 맞습니다. 그런데 당대표는 뽑아야할 것이고 어중간하게 김한길처럼 당내 세력을 키우고 싶어하는 인물보다는 당자체를 더 발전시키고 더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전 안,김 대표 사퇴를 알리는 글에도 댓글을 달았었는데 저는 문재인 의원을 참 좋아합니다. 사실 새정치연합의 차기 대권주자에 뽑힐 확율만 놓고 본다면 안철수 의원이 힘을 잃은 이 시점에서 이번에 당 대표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도 잘 알고 있구요. 하지만 그렇게 대선주자가 되었을 때 어떠한 이야기거리가 있을까 싶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지난 대선에서 알려진 문재인만 있을 뿐이죠. 친노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욕먹을지라도 이제 큰 소리 내고 욕심을 가지고 대권에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꼭 이번 당 대표가 아니더라도 이번 정권 5년 사이에 뭔가 한 일이 있다는 스토리는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구요.
지금뭐하고있니
14/08/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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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는 문후보를 지지했습니다만, 지금도 지지하냐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정치에 대한 관심 자체가 많이 감소한 거 같네요) 말씀하신 바처럼 대선주자를 위한 스토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현재 당의 상황을 고려할 때, 누군가가 나서서 당을 이끌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도 생각합니다만...현재 상황에서 야권지지자들이 기대하는 결과를 내기는 거의 어려운데, 지금 나서면 야권의 계파싸움을 볼 때, 무조건 '실패-무능력'으로 점철될 거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한켠으로는 문재인씨가 나서서 리더십을 보여주기를 원합니다만, 김/안을 응원하는 이들이 문재인후보에게 '한 게 뭐있냐. 지금이라도 나서야 리더라 할 수 있지 않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때에 따라서는 너무도 저열하다고까지 생각이 듭니다.('저열하다'는 표현은 인형형 님을 지칭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인형형 님이 대선후보였던 문재인씨가 나설 때 라는 수준의 표현이었다면 아무 말도 안 했을 겁니다. 그러나 '또 이미지정치'라는 표현을 쓴 이상 그 대답을 들어야겠다는 것입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4/08/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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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정치학을 전공했던 사람으로써 안철수 현상을 좋게 바라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다만 역시 나름 정치권에 몸을 담고 있었던 사람으로써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보다는 안철수가 되는게 그나마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나'라고는 생각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를 했었고 문재인 의원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단지 좋은 사람일 뿐 정치 지도자로써의 능력은 아직 보여준 적이 없다라는거죠.
외근 나갔다 오느라 바로 답을 못했는데 밑에 shadowtaki님이 달아주신 댓글처럼 전반적인 정치력을 말하는겁니다.
49%를 받았으니 정치력이 있다고 하셨지만 저는 반대로 49%를 얻은건 민주당 후보였기 때문이고 민주당 후보가 된 이유는 힐링캠프 등으로 생긴 좋은 이미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08/08 15:50
수정 아이콘
댓글은 가볍지 않고 자극적인 표현은 본질을 호도하기 쉽습니다.

49%를 받은 것이 민주당의 후보였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매력적인 구호였던 '저녁이 있는 삶'의 손학규 씨나 경남도지사였던 김두관 씨, 정세균 씨가 나왔다고 해서 49%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힐링캠프와 같은 TV쇼의 덕은 문재인보다는 안철수가 더 많이 받았습니다.(그리고 그런 의미의 이미지라면 이미지정치에서 벗어날 정치인이 몇 있을까 의문입니다. 요즘의 정치인들은 누구보다도 TV에서 자신을 알리고, 포장하고 싶어하니까요.) 이전에 있었던 서울시장 후보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면서 민주당은 친노 프레임이 필요했고, 그에 따라 문재인 씨가 후보로 부상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가장 큰 질문 중 하나가 권력의지였다는 것임에도 민주당이 그를 후보로 선출한 것은 이에 대한 가장 큰 방증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49%의 득표가 민주당의 후보여서라는 님의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안철수 후보의 '양보'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도 저는 충분히 정치력에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단일화에 대해 뜸들이던 안철수 후보를 '압박'해서 얻어낸 것이든, 안철수 후보의 대단한 희생과 양보에 의해 얻어낸 것이든, 그 단일화를 이끌어냈다는 점도 충분히 점수를 받을만 합니다.(저는 전자로 봅니다만) 만약 이를 이끌어내지 못 했다면, 한국의 제2정당이자, 제 1야당이 수도의 시장후보와 대통령 후보를 모두 내지 못 하는 상황에 쳐하게 되는 만큼 평가받을만 하다고 봅니다.

말씀하시는 shadowtaki님이 언급한 정치력 중에 대선후보가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생각하며, 이는 shadowtaki님에 대한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이미지 정치라는 표현은 표를 던진 이들의 표의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표현입니다. 그들은 이미지에 의해서 표를 던진, 비합리적인 투표자에 불과한 셈이니까요. 문재인씨의 정치 경력이 길지 않으므로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은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에는 공감합니다만, 그가 이미지정치에 의해 대선후보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의 정치가 그렇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iAndroid
14/08/0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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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 출마하여 사상구 국회의원을 새누리당으로부터 가지고 온것.
- 민주당 대선 국민참여경선에서 1차투표에서 다른 후보들을 다 누르고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한 것 (결선투표조차 안함).
- 국정원 대선개입이나 안철수와의 아름답지 못한 단일화라는 악재를 안고서도 역대 최다 야권후보 득표를 한 것.

문재인이 정치인으로서 보여준 역량이 없다는 건 말이 안되죠.
비수리
14/08/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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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산의 국회의원이 쉬운건 아니지만 이미 조경태의원은 3선이시죠.
2.이건 과연 당의 후보를 비정당원에게 뽑게 하는게 맞는거와 함께 오히려 조직력이라는 폐단으로 다음번 선거에서는 절대 못한다고 장담할수있습니다. (이건 복잡하니 이해관계와 역학관계때문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이전에 잘못된 기획입니다 이게 흥행이 좋다면 아마 새누리당도 백번했을겁니다 그쪽이 선거쪽에서는 훨씬 세련되었죠. 새정연의 정권심판론으로는 이제 안먹힌다는걸 이제는좀 알아야할것 같은데 말이죠.
그만큼 정권심판해달라고 했는데도 진다면 국민은 심판할 생각이 없는겁니다. 정책으로 들이밀어야 할건데 이래서 손학규후보의 저녁있는삶이라도 빌려왔어야 했습니다.ㅜㅜ
3.국정원 대선개입은 막판에 오히려 경찰중간발표로 마이너스였는데 차라리 피해자 코스프레라도 했어야 하는데 문앞에서 농성하면서 이미지로 보여지건 재네들 또 엉덩이농성한다 이미지만 팔아먹었죠. 그리고 아름답지 못한 단일화....라 단일화는 늘 아름답기 힘듭니다.
아름다운 단일화 본기억이 별로 안나네요. 그리고 역대 최대 야권후보일지 모르겠지만 통합 최다득표자라는 기록은 이번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제3의 선택이 없는 양자 싸움을 제대로한건 이번이 처음이였고 이번에 더 깨달았습니다. 아 대한민국의 콘트리트는 생각보다 훨씬 단단하고 그걸 이길려면 충청을 껴안거나 부산의 과반을 가져가지 못하면 답이 없구나. 하는겁니다.
iAndroid
14/08/08 14:26
수정 아이콘
1. 조경태가 3선이건 아니건 부산 의석 뺏어오고,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재보선에서 당시에 잘나가던 안철수도 피한 게 부산이었죠.

2. 오히려 당원만으로 이루어지는 선거가 조직력에 의한 폐단이 훨씬 더 심하다는 게 순천곡성에서 드러났습니다.
순천곡성 민심과는 전혀 동떨어진 서갑원이 경선을 통과해서 후보가 된것도 당원투표로만 경선했기 때문이죠.
조직력의 폐단을 확실하게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거규모를 키우는 일입니다.
아무리 조직력 조직력 그래봤자 일정 규모 이상은 못넘어가기 때문에, 선거규모가 커지면 비율 면에서는 조직의 힘이 계속 줄어들 수 밖에 없죠.

3. 단일화를 어떻게든 간에 아름답게 포장해 내는 것도 단일화를 하는 사람의 의무입니다.
이명박에게 승복한 박근혜나, 노무현과 단일화를 이뤄낸 정몽준도 속으로는 무지하게 열불났을 거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그런 내색 없이 웃음을 지어줬죠.
그러한 점에서 볼 때 이번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는 최악이라고 보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단일화라고 부르지도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냥 안철수의 사퇴죠.
비수리
14/08/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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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철수도 피한거라고 볼수도 있지만 상대후보가 다르죠. 손수조와 김무성....제기억이 맞다면 문재인후보가 먼저 후보등록을 했고 거기에 맞춰서 손수조를 들이밀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새누리당의 선거능력에 또한번 놀라는 문재인후보의 급을 손수조급으로 내리면서 이기면 거기서 좋고 져도 손수조급으로 매도할수있었죠. 영도는 재보궐로 다른게 김무성의원이 먼저 선점하였고 거기에 영도를 고등학교 이후로 연고도없는 안철수가 간다. 안철수가 바보도 아니고 거기에 가서 당시 창당도 하기전에 침몰할이유는 없었죠.

2. 자세하게는 이야기 하기 어렵지만 조직력과 별개로 그런 인지도 투표는 오히려 폐단이 많아서 절대 새누리당은 안할것이 자명하며 새정연도 다시하기 어렵다고 단언할수있습니다. 모든통신사 착신전환같은 서비스를 전면불허 한다면 생각해볼일입니다.

3. 그럼 끝까지 3자 대결을 했어야 했나요? 그럼 문재인후보가 대승적으로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해 양보했을까요? 어차피 결과론적 이야기가 될수밖에 없지만 선거에 져서 최악인거지 안철수후보가 지지선언을 안한것도 아니고 선거운동을 안도와준것도 아니고 마지막 광화문에서 목도리를 건내주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이벤트를 안한것도 아니고 ..당시 내부사정을 들여다보면 안철수캠프내에서도 끝가지 가자는 의견이 없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누군가는 양보해야하는데 여론조사든 뭐든 박빙으로 나왔기때문에 진쪽의 지지자를 얻어오기 힘든 상황이였습니다. 끝까지 가면 민주당 무조건 깨진다 그때 이합집산 하자는 의견이 있었고 끝까지 당시 그 안철수쪽 여자 국회의원출신을 비롯한 협상팀이 말렸던 상황이였죠. 뭐 오너마인드인지 뭔지 모르지만 의견을 다 수렴후 내일 다시한번 상대방 실무팀과 조율해보겠다고 하던차에 그냥 사퇴해버린 어떻게 보면 현장 관계자 입장에서는 힘빠졌던 상황이였습니다. 그걸 안철수의 단순사퇴이며 안철수가 아름답게 단일화 해주지못해서 진거라고 한다면 딱 거기까지가 문재인후보의 그릇이고 크기였고 그 크기보다 박근혜대통령의 그릇이 컸던거였겠죠.

그리고 누구는 아무미미하다고 보고 누구는 50대 이상 여성의 큰표를 빼았겼다고 보는 통진당 이정희 후보의 너 떨어트리러 나왔다에서 포지션을 잘못잡았습니다. 거기서 대인배적으로 이정희 후보를 꾸짖으며 박근혜 후보를 배려하는 액션을 보여줬다면 좋았을껀데 뭐 너무 급작스러운 상황이라 그랬겠지만 평소 문재인후보의 성품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그림이였습니다.
iAndroid
14/08/08 15:57
수정 아이콘
1. 연고가 없다니... 안철수 고향이 부산입니다. 이거는 검색만 하면 금방 나오는 이야기인데 말이죠.
그리고 창당하기 전에 침몰할 걸 걱정해서 그러한 도전을 못한다면, 창당하고 나서도 똑같습니다. 그런 도전 못해요.
그렇다면 그냥 야권지분 파먹는 수준에서밖에 머무르는 것이고, 결국 그릇은 그 정도에서 머무를 뿐 더 키울 수는 없다는 거죠.
차이는 한번에 폭싹 망하느냐, 아니면 천천히 망해가느냐 정도랄까요.

2. 새누리건 새정연이건 간에 지금 남아있는 기존의 계파들은 국민경선을 손사래치는게 당연할 겁니다.
왜냐하면 자기들에게 불리한 경선이거든요.
대선 경선에서 기존 당내 계파 수장들이 문재인에게 다 쓸려나가는 거 보고 아차 싶었을 겁니다.
새누리당이건 새정연이건 간에 당연 계파정치에 유리한 당원투표를 마다할 리 없겠죠.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다시 한번 더 이야기하면, 조직 동원을 막을 수 없다면 경선 규모를 키우는 게 최선입니다.
어차피 조직 규모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경선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비율면에서 조직이 미치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죠.
이번 순천곡성 예로 당원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경선이 어떠한 결과를 낳았는지 깨달아야겠죠.

3. 지금까지 보여 준 안철수의 행보는 도전이 아닌 안전빵 행보입니다.
그건 자기 자신만의 정치행보에는 일시적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안철수와 같이 관계를 맺어야 하는 하는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도움되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안철수에게도 손해가 되는 일이죠.

사퇴 시점에 눈물을 보이며 비분강개하는 모습과, 2주동안 두문불출하면서 문재인과 일절 관계를 맺지 않으려는 모습, 대선 끝나자마자 결과 안보고 비행기 타고 미국으로 떠난 거 보면 딱 자기 지지층 챙기기였죠.
정치인은 말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손짓발짓몸짓 및 표정으로도 이야기를 합니다.

노련한 정치인이라면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는 마음가짐으로 이번에는 한번 접고 겉으로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건 2주동안 모습도 보여주지 않고 문전박대하면서 나중에는 도와주긴 도와줬는데 인상 쓰고 싫은 티 팍팍 내가면서 도와준 모습입니다.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올 리가 없죠.
다른 사람은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때 안철수의 그릇은 겨우 그 정도뿐이었더라는 감이 오더라구요.
박근혜가 이명박에게 경선과정에서 그렇게 수모를 당하면서도 꾹꾹 참았던 모습과는 확연히 비교가 되더군요.
비수리
14/08/08 16:53
수정 아이콘
1.제 글에도 고교졸업이후 연고가 없다고 써져있습니다. 부산에서 변호사를 하신 문재인 의원과 고교졸업후 수도권에서 연고를 둔 안철수의원과는 다르며 부산사람이라고 보기 힘들죠. 안철수의원은 출신지가 부산일뿐 수도권 사람이죠.

2. 순천곡성을 당원의 비중이 높아서 그렇게 되셨다는데 그것보다 서갑원을 공천후보에서 자르지못한 지도부를 탓하는게 옳죠. 그나마 서갑원이 경쟁력이 있어서 나온거지 그리고 진성당원숫자 휴대폰인증 1000원씩 나가게 해놓고 돈으로 아름아름 모으는 진짜 말그대로 조직선거 금권선거의 가장 간단한 예기도 하지만 순천의 내부를 보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는게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그곳은 10여년 전부터 시장과 시의원이 앙숙이였던곳이였습니다. 일처리가 안되는 대표적 지역이 순천이였고 유명했죠. 그런거에 순천사람들이 이제 넌덜머리가 난상태에서 나름 제가볼땐 아주 현명한 선택을한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어차피 1년얼마밖에 안남은 국회의원을 새누리당에 주면서 깃발꼽기가 더이상 안통한다는걸 보여준 아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시장과 시의원들의 갈등은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기사에 뜰정도로 유명한 사례니 한번 검색해보세요" 순천시장 시의회 갈등" 뭐 이런 검색어정도만 해도 많이 나옵니다. 새정연에 질려버렸습니다. 순천뿐만아니라 호남지역의 바닥민심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안철수에 기대했던면도 있었습니다. 뭐 이제 물건너 갔지만 ....노무현대통령시절 황당한 백년가는정당 열우당 창당으로 밀려나는 권노갑을 필두로한 동교동계를 안타까워하며 그에더불어 친노라는 실체없는 권력의 반감이 생긴 호남에 그나마 기대볼만한게 안철수였는데 물건너 갔고 이제 뭐 문재인의원으로 이길수있다는걸 보여줘야죠 뭐 대선당시 호남에대한 사과로 충분할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는데 결국문제는 앞으로의 진정성있는 행보겠네요

3. 이건 너무 주관적으로 보셔서 따로 코멘트 하지않겠습니다. 인상을 쓴다 싫은티 팍팍내면서 도와준다라는건 주관이 너무 많이 들어가신것 같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진 선거든 이긴선거든 최종책임은 결국 문재인 의원의 몫입니다.
물론 안철수 후보입장에서 전혀 문재인후보가 대통령이 되는게 본인의 정치인생에서 도움이 안되었겠지만 그것과 별개로 선거의 결과는 문재인의원의 책임입니다.
iAndroid
14/08/08 17:09
수정 아이콘
1. “내 고향인 부산이 그 교두보가 돼 달라. 저를 낳아주고 길러준 이곳 부산에서 새정치의 힘찬 출발을 알리고 싶다”
안철수가 직접 한 발언인데요.
직접 자신이 고향이란 단어를 사용해가면서 부산과의 연계를 강조했는데, 근데 지금 와서 연고가 없다고 출마 못한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2. 서갑원을 공천배제하지 못한 건 지도부 잘못 맞죠. 근데 그게 당원투표의 단점을 희석시켜 주는 건 아닙니다.
서갑원을 자르지 않고 나뒀더라도 적어도 여론조사라도 했으면 서갑원이 공천받지 못했을 겁니다.
근데 그것도 안하고 당원 챙겨준다고 소수의 당원투표만으로 공천을 했으니, 조직표에 휘둘리는 건 당연하죠.
당원투표가 훨씬 더 조직표에 휘둘리기 쉽다는 데 순천곡성 공천 결과로 드러났는데, 국민경선의 단점으로 조직표에 휘둘리기 쉽다고 이야기하면서 그 대안으로 당원투표를 내세우는 건 앞뒤가 안맞는 주장입니다.

3. 안철수가 사퇴석상에서 인상을 쓰고 눈물을 보였던 건 사실이죠.
그런 행동은 문재인과 대선 투표에 안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끼쳤지 절대로 도움이 되는 행위는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때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면 속마음을 감추고 훗날을 위한 행동을 하는 게 맞을진데, 안철수의 그때 행동은 정치인으로서는 빵점짜리 행동이었습니다.
아무리 선거가 문재인의 책임이라고 해도 그 당시 안철수의 행동은 분명한 잘못입니다.
비수리
14/08/08 17:52
수정 아이콘
iAndroid 님//안철수입장에서 당시 김무성이있는 영도로 출마라는건 정치인으로 시작하는 입장에서 미친짓이죠 왜 영도로 안나왔냐고 한다면 손수조급의 듣보가 나왔으면 나왔겠죠 한데 김무성입니다.지금 새누리의 넘버원이죠 문재인후보가 폄하하고자 손수조를 낸것처럼 차라리 영도에 듣보를 내는게 세련된 방식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그당시 영도가아닌 노원은 최선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부분은 수정하고있는데 댓글이 달리셨던데 문재인의원이 호남표를 흡수해야할 부분이니 넘어가죠 .하지만 그건 단언할수있습니다 앞으로 대국민인기투표는 어느정당에서든 쉽게하기 어려울겁니다 꼼수가 너무 쉽다는게 민주당당시에도 말이많아서 문재인후보의 표가 꼼수라는게 아니라 그방식이 비상식적이기 때문입니다 쉽게말해 갑당과 을당의 당원이 아닌 제한없는 무작위방식에서는 오히려 약점이많고 해볼만한 상대방후보를 고를수있는 황당한 방식이기때문입니다 이게 박빙인상황에서는 어이없는 경우가 나오기때문에 이방법은 정당의 기본전제인 뜻을 같이하는사람들이 모인집단의 의견을 반영하지않을 상황이 발생할수있기때문입니다

마지막부분은 그렇게 느낀것은 전혀 계수화될수없기때문에 넘어가야맞다고 봅니다
그반대 지지자입자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또 느끼는 사람도있을수있기때문에 이 감정부분은 전혀 객관화될수없습니다
iAndroid
14/08/08 18:12
수정 아이콘
비수리 님//
1. 김무성이 있는 영도가 위험했기 때문에 출마 못했다라는 건 딱 안철수의 그릇이 그까지라는 겁니다.
안철수의 목표가 그냥 국회의원 하는 거에 머무른다면 그게 맞긴 합니다.
근데 그 당시에는 안철수는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신당 창당 과정을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자신의 창당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끌어들이려면 그만큼 모험을 하고 성과를 거두는 모습을 보여야죠.
적어도 한때 박근혜를 가상대결에서 이겼다는 사람이 영도에 김무성이 있어서 나갈수 없었다고 말하는 건 자기 그릇이 그만큼밖에 안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거죠.
미래를 보고 대권을 본다면 때로는 모험에 뛰어들 때도 있는 법인데, 안철수는 그걸 하지 못했죠.

2. 김한길이 주장하던 게 '당원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였죠.
그리고 그렇게 한 결과가 이번 재보선의 결과입니다.
확실하게 드러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냥 말로만 이야기하는 국민경선의 단점과, 순천곡성 사태로 인해서 확실하게 드러난 당원 위주의 경선 방침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는 깔끔해졌습니다.
역선택이건 뭐건 간에 규모만 키우면 다 해결되는 겁니다.
백만경선때 문재인에게 투표한 사람이 오십만이 넘었는데, 한 계파나 상대방 당에서 동원할 수 있는 인력 수준으로는 여기에 별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무리해서 인력을 키운다고 하면 그만큼 꼬리가 밟히기 쉽구 말이죠.

3. 안철수의 사퇴선언을 방송으로 지켜본 안철수 지지자들은 그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문재인에게 투표해야겠다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니면 안철수를 저렇게 만든 원인은 문재인 때문이고 문재인 잘못이다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무리 봐도 전 후자라고 보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지지자에게 저러한 감정을 심어주게 만드는 사퇴선언은 정치인으로는 빵점인 거죠.
소위 말하는 단일화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행위였으니까 말입니다.
비수리
14/08/08 19:03
수정 아이콘
1.문재인 후보가 당시 영도에서 김무성후보와 붙는다면 지지자들이 말렸을껍니다. 왜냐 잃을수없기때문입니다 수도권에서 붙었다 그럼 해야죠 김무성의원이 아니라 박근혜의원이였어도 해야죠 하지만 부산영도에서 이기면 얼마나 가치있는일이겠지만 진다면 아니 지죠. 지게되면 대중은 결과만 기억하는거죠 아~김무성한테도 안되는 애가 무슨 대통령한다고 정당을 만드냐며 시작도하기전에 끝났겠죠.

그리고 대국민인기투표의경우엔 이제 절대 못한다고 단언할수있습니다 현재 새정연의 계파시스템에선 절대불가능하며 새누리는 말할것도없습니다. 규모가 커질수록 부정이 어렵디고하시는데 국가가 나서서 국정원이 정직원을 쓴다는 농을하는나라에서 더 어려운것도 하는데 그게 뭐 어렵겠습니까 그리고 지난번에 대국민인기투표로 당원투표를 이기고도 후보가못된 손학규전의원을 본 학습효과로 인지도 낮은 후보들이 절대 동의안해줄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대안을 찾아야지 대국민 인기투표는 절대 이제 불가능합니다. 똑똑한 새누리가 못해서 안하는게 아닙니다.

제글에 누누히 써있지만 단일화의모습이 객관화되지못해서 전혀 도움이 안되다는것에 동의할수없지만 도움이 안되었다면 문재인후보의 힘이아닌 그냥 야권표가 딱 48.몇프로인겁니다 부산에서 과거 김정길후보가 시장후보로 나와서 44.6프로의 지지를 받았지만 그걸 김정길후보의 지지와 동일선상에 놓지않는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봅니다 문재인후보가 딱 그정도 그릇인거죠 야권표를 박박 긁어모을수있는 후보..노무현대통령처럼 상데후보가 흠이있고 거기에 본인이 영화로 만들만큼 스토리가 있는인생이거나 아니면 김대중대통령처럼 피닉제가 도와주거나가 아니면 중도 여권표를 가져올 후보가 필요합니다 이념이아닌 실리로 싸워도 될만한 후보가 필요한거죠 박원시장이 있어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문재인의원이나 안철수 의원도 가능하다고 봅니다.그러기위해서 우선 문재인의원은 노무현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서 말같지도않은 nll같은거에.공격당하지 않아야할테고 안철수의원은 일단 다 능맞아져야할건데 뭐 두분다 어려워 보이긴합니다
비수리
14/08/08 17:56
수정 아이콘
계층이 깨져서 밑으로 달았습니다
제가 모바일이라서 그런거지 모르겠지만 제마지막 글도 계층이 더이상 안되는군요
주먹쥐고휘둘러
14/08/08 12:14
수정 아이콘
결국 여당과 야당의 차이는 내 말 안들어서 수틀리면 그냥 다 엎고 내 이름으로 정당 하나 만들어서 깽판칠 수 있을 정도의 파워를 지닌 사람이 있냐 없냐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박근혜는 그게 되니까 새누리가 비대위체제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고 새정연은 DJ이후 그런 인물이 없으니 그게 안되는 거구요.
iAndroid
14/08/08 12:30
수정 아이콘
옛날 3김이라면 모를까, 현재는 새로이 정당 하나 만들어서 승승장구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박근혜조차 한나라당 탈당하고 미래연합 만들었다가 물먹고 다시 복당한 쓰라린 과거사가 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18대 총선에서 친박 공천학살 당하면서도 끝까지 탈당 안하고 내부에서 버티면서 친박연대로 승부를 걸었던 거죠.
Tristana
14/08/08 12:16
수정 아이콘
김무성이 1위라니 -_-
라라 안티포바
14/08/08 12:1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야권후보보다 높은거야 당 기본 지지율이 있으니 그렇다치더라도
아무리 지난 지방선거때 몽준이 형이 추태를 보였지만...김무성에게 밀린다니 ㅠㅠ
Tristana
14/08/08 12:19
수정 아이콘
새누리에서 만약 다음 대통령이 된다면 차라리 김문수나 이정현이 훨씬 낫겠네요
김무성은 진짜 최악 오브 최악인데...
14/08/08 12:40
수정 아이콘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궁금
Tristana
14/08/08 12:47
수정 아이콘
그동안 보여준 행태나 막말이라든가.. 엄청 싫어하는 스타일이라서요.
hindutimes
14/08/08 12:50
수정 아이콘
동료 국회의원이 무릎꿇고 형님형님 거리는 분은 정치인이 아니라 조폭이 더 어울리니까요..
라라 안티포바
14/08/08 12:1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야당은 승부사 스타일이 먹히는 듯 합니다. 노무현이 격하게 치고올라왔던 것도 특유의 승부사기질 때문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런면에서 문재인은 승부사로 좀 약하죠. 박지원이 그나마 문재인보다 승부사기질 있는거같지만 역시 기존 야당 거물급에 비하면 흠...
정동영은 뭐 거론가치가 없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야권 내 유력 대선후보인 이유 중에 하나가 생각 외로 승부사 기질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Neandertal
14/08/08 12:38
수정 아이콘
박원순 시장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무서운 사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승부사 기질 정도가 아니라 탑 레벨 승부사인 것 같아요...
마일스데이비스
14/08/08 17:47
수정 아이콘
사실 야당은 애초에 덩치에서부터 차이가 나니 뾰족한 승부수가 없이는... 별다른 승산이 없어보입니다
14/08/08 12:52
수정 아이콘
원글은 지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꽃보다할배
14/08/08 13:05
수정 아이콘
스토리 텔링하면 또 여당이라서요. 박근혜가 바로 그 정점였고...그 제자 이정현이 따라간다는게 무섭습니다. 만약인데...다음 총선때 이정현이 지역구 굳히고 세 확장까지 호남지역에 한다면...야당 누가와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호남을 누구보다 아끼는 여당후보...생각만해도 끔찍하지 않나요? 반대급부로 경남북이 야당을 대선에서 밀것 같진 않구요.
14/08/08 16:54
수정 아이콘
원글은 지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꽃보다할배
14/08/08 17:11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박정희 후광이라니요? 3김 이후 박근혜보다 정치력으로 승부 본 정치인이 없는데...천막당사 커터칼 새누리당명 변경...꼼수라 욕할지언정 박근혜가 나서서 새누리당 살린 주 업적인데...이거보다 정치적 승부로 성공한 다른 정치인 있음 좀 알고 싶네요.
박근혜가 대선 당시 유신 지우려고 얼마나 사죄하고 다닌질 알면 아버지 후광 내세웠단 말씀 쉽게 못하실텐데....박근혜가 대선에 경제 민주화랑 상당한 좌편향 공약 내세우고 한번도 연설 도중 박정희를 내세우지 않은건 아실런지요?

심증으로 박정희 시대 향수 있는 사람이 찍는거야 딸이니 어쩌겠습니까 그거 자첸 박근혜의 복일수도 표를 못얻는 업보일수도 있죠.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는 주로 써먹었을지 몰라도 본게임 오르고 박정희 후광보단 그녀의 업적이 더 크다는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님의 말씀대로면 마약하고 다니던 박지만이나 여기저기서 팽당하는 박근령이 그냥 대선후보로 올라온다는거와 같은 이치입니다.
14/08/08 17:40
수정 아이콘
원글은 지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14/08/08 17:51
수정 아이콘
뭐 그정도는 아닌데요.
박정희를 내세운다고해서 다 되는 건 아니니까요.
박정희를 내세웠어도 삽질만 했으면 진작 도태되었을겁니다.
다만 정치력은 만땅인데 행정능력이나 운영능력이 별로 뛰어나지 않아서 문제였죠.
앞으로는 진짜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이나 최소한 도지사 경험이 있는 인물들이 점점 더 대통령이 되기 쉬워질거라고
개인적으로 예상하고 그렇게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많죠.
더이상은 정치력으로만 대통령하는 분들은 그만 봤으면 좋겠어요.
꽃보다할배
14/08/08 18:06
수정 아이콘
정치력과 정치적 업적을 혼돈하시나보네요. 정치적 업적은 양김 정도 되야 업적이라고 하는 것이고, 정치력은 정치 장악력으로 표현하면 되겠네요.

박근혜가 정치력이 없으면 박정희를 팔아먹어도 안될놈은 안됩니다. 새누리당이 어떤덴데 박정희 이름팔아 대선 후보로 올라갑니까? 자기 이익이면 일심동체로 될 사람 올리는데가 새누리입니다. 거기서 망할뻔한 당 (망했어야 대한민국이 바꼈을겁니다. 그건 안타깝네요.)을 3번 살렸습니다.

최초 당선을 박정희 덕으로 봤다라고 치면 이후 당 살린것도 박정희로 폄하하면 기분이야 좋겠죠. 그 프레임 그대로면 상대하는 사람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이깁니다. 서강대 공대생으로 사는거요? 태생이 박정희 딸인데 공대생으로 살아라라는 가정은 이미 틀린겁니다.

네 문재인이 노무현 친구라서 정치적 동지라서 표심 받은 것 맞죠. 반대로 문재인이 노무현 친구라서 안찍은 표도 상당히 됩니다. 박근혜요? 똑같죠. 박정희 딸이라 덕본거 퉁치고 박정희 딸이라 안찍은 것도 꽤 됩니다. 오히려 그게 독이 될까봐 사탕발림이라 해도 경제민주화 외치고 선거 내내 박정희 한번 언급 안햇습니다. 유신 사과 빼구요.

박근혜를 무시할수도 있죠. 그다지 행정력이 좋지도 않습니다. 국정 운영 저도 짜증납니다. 근데 표는 항상 박근혜가 챙기네요? 그럼 좋은 행정력있는 사람 올리려면 이겨야할꺼 아닙니까? 그냥 입벌리고 누워있는데 박정희 딸이라고 사과 떨어뜨려주나요?
14/08/08 12:55
수정 아이콘
강용석 그동안 이미지메이킹하는게 너무 얄미웠는데, 지니어스3 나온다는 얘기들으니 반갑더군요.
사악군
14/08/08 13:19
수정 아이콘
진짜 이미지 세탁 거의 끝난 거 같아요. 당장 저부터 예전에는 강용석하면
'천박한 인간'이라는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지금은 '나름 똑똑하고 재밌는 인간'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14/08/08 13:38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 안하고 그냥 연예인으로 만족한다고 하면 머리좋고 재밌는 인간으로 생각해줄렵니다.
14/08/08 15:28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4/08/08 15:05
수정 아이콘
강용석의 고소한 19 보면 정말 해박한 상식에 놀랍니다.
더구나 말도 이해하기 쉽게 잘하죠.
라라 안티포바
14/08/08 18:21
수정 아이콘
전 다른데서는 크게 신경 안쓰이는데
핵이랑 또 뭐더라...하여간 자기가 많이 하던 레파토리 내에서는 술술 나오더군요.
이미지 세탁 성공한데다, 아마 방송을 통해서 처세술도 어느정도 배워서
타이밍 되면 슬금슬금 다시 기어나올겁니다.
시나브로
14/08/08 13:46
수정 아이콘
만약에 김무성 vs 문재인하면 이회창 vs 노무현처럼 다수 국민들이 '후자가 낫겠다.' 해서 16대 대선 재판될 것 같네요.

김대중, 노무현 따라 햇볕정책 계승하려는 친북 마인드가 단점이지만 이미 저번 대선에서 박근혜 상대로 엄청 득표한 저력이 있으니
밀레니엄단감
14/08/08 14:07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이 당명 갈아엎야할 정도로 이명박정권이 말기에 국민들한테 외면받은거 생각하면 48프로로 진건 잘한게 아닙니다.
14/08/08 14:08
수정 아이콘
반면 박근혜는 박정희 향수를 뒤에 업은 최고의 강적이었죠.
시나브로
14/08/08 14:12
수정 아이콘
네 말씀 감사한데 저는 엄청 득표한 저력 자체를 말한 거예요 다 아시고 첨언해주신 것일 수도 있지만
진혼가
14/08/08 13:57
수정 아이콘
적어도 새누리당은 자기네들끼리 서로 죽일듯이 싸우더라도 선거때는 언제나 웃으면서 힘을 합칩니다

허나 새정련쪽은 각자 계파끼리 알아서 투표하자 새누리당 싫어하는 사람들은 우리찍어주겠지... 항상 이런 마인드인걸로 보이네요

보수,진보 잘봐줘야 6:4입니다 서로 뭉쳐도 이길까말까 한 싸움에 계파끼리 나뉘다니요...

이기고나서라도 싸웁시다 맨날 지고나서 서로 싸우지말구요...
키스도사
14/08/08 14:5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선거만 끝나면 내가 잘했네, 니가 문제네하는 쌈박질을 하는게 문제다. 유권자들은 그거 싫어한다." 라고 하던 이철희의 말이 생각나네요.
14/08/08 14:21
수정 아이콘
차차기가 정말 재밌을 것 같기도....이정현과 박원순이 만약 매치업되면 이게 정말 꿀잼일 것 같습니다.
꽃보다할배
14/08/08 17:18
수정 아이콘
차기일수도 있습니다...
14/08/08 14:22
수정 아이콘
대선 주자들 중에 찍어주고 싶은 사람이 달랑 하나 보이네요... 슬픕니다..
꽃보다할배
14/08/08 17:19
수정 아이콘
전 둘인데 둘이 서로 상대당에서 나오면 누구 뽑아야할진 고민됩니다.
방구차야
14/08/08 16:27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은 당명이던 주류던 다 바뀌었는데 민주당은 계속 해먹던 사람들이 돌려먹는 느낌이랄까요...
뒷짐진강아지
14/08/08 16:41
수정 아이콘
일겅
설탕가루인형형
14/08/08 18:02
수정 아이콘
민주당 최악의 단점이 바로 그거입니다.
그게 그거...
그게 그거인데 그거들이 젊어요.
486의 대표 주자들이 다 해먹고 있어서, 80년대 후반 학번만해도 정치권 입성이 쉽지 않습니다.
486의 대표 주자는 아니지만 줄을 잘 서서 참여정부에서 한자리 했던 사람들도 자기들끼리 뭉쳐있습니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들어가지 못했던 민주당 당직자들도 똘똘 뭉쳐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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