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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17 11:25:49
Name bergy10
Subject [일반] 토요일 오전, 그냥 생각난 유재하.



그의 첫 앨범, 그리고 그 1번 트랙. 우리들의 사랑. 이제 26년전이 되었습니다.
그 음악이 얼마나 뛰어난지도 모르며 좋아하던 초등학생은 이제 30대 후반의 아저씨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 노래들을 잊지 않고 있고. 가요계의 발라드 혁명을 주도했다는 그의 노래를 여전히 가끔씩 찾아듣고 있습니다.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초등학생때 처음 들었지만, 대학 입학 이후에 들었던 감상은 아예 다른 노래였던 그 곡.
어렸을때는 몰랐지만, 한번 듣고 가볍게 넘길 내용이 아니던 가사.
유재하와 창법이 상이한 김건모가 차분히 가라앉혀 부른 버전입니다.







그리고, 노래의 주인인 유재하가 고인이 되었음에 불구하고 1987년 가을 모든 차트를 휩쓸던 곡.
항상 집보다 운동장과 놀이터를 활보하던 말썽꾼을, 토요일 오후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1위를 하나 못하나를 기다리게 만들었던 그 곡.
초등학생때, 생전 처음으로 레코드 가게를 찾아가 음반을 사게했던 그 노래.
이제는 나이가 들었지만, 듣고 있으면 가볍게라도 웃음을 짓게 하는 "지난날"
음악이 뭔지도 몰랐던 철부지로 하여금 유재하를 좋아하게 만든, 그런 곡입니다.






그리고, 무언가 고민이 있을때 더 사고에 빠져들게 하던 곡입니다. 가리워진 길.




그리고, 마지막.

다들 아시는 그 노래. 사랑하기 때문에.







재하형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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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달빛능소화
13/08/17 12:03
수정 아이콘
뒤늦게 레코드가게에서 cd구입해서 운전하면서 참 많이 들었네요.
사랑하기 때문에만 리메이크된걸로 듣다가 명반이라는 칭찬일색의 평에 호기심에...
고인이 되신 훌륭하신 아티스트분들의 노래는 뭔가 애잔함이 더해지는거 같아요.
이제 곧 가을일텐데 cd 한번 더 꺼내볼까 함니다.
하늘빛우유
13/08/17 12:16
수정 아이콘
전 분명 이분을 본적도 없고요.. 제가 태어나기전에 고인이 되신 분이지만..
그 노래의 힘이라는게.. 그분의 앨범을 하나하나 들으면서 그 분의 음악을 취한다고 할까요..
그래서 어느순간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이 된거 같아요..
노래방 가면 이분의 노래를 부르곤 하죠.. 또 가을이 오네요..
클레멘티아
13/08/17 12:31
수정 아이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땡스 투 유재하라고 특집한 적 있었는데.. 그거 한번 다시 봐야겠네요
불량품
13/08/17 12:46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대 내 품에~~~ 는 어디로.,.
아영아빠
13/08/17 20:30
수정 아이콘
재하형님의 노래는 뭐랄까....심드렁하게 얘기하는 듯한 창법....친구랑 술마시면서 고민을 툭툭 던지듯이......
무심창법(?)....
방송가 피디들에게는 가창력 부족으로 방송탈 기회가 없었다고 들었는데, 왜 그 사람들은 유재하님의 감성을, 재능을 알아보지 못한 걸까요?

Bergy10님 말씀대로 고민이 있을때 들으면 좋은 노래..

실연하여 마음이 괴로울 때 들으면 좋은 노래.....
Tristana
13/08/18 00:41
수정 아이콘
정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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