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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01 15:58:23
Name bergy10
Subject [일반]  음주가무를 즐겨하는 민족의 특성, 떼창.
넷을 기반으로 하는 음원의 유통방식이 일반화 되기 이전엔 신드롬 수준의 메가히트 곡들이.
한국 가요나 팝송에서 간간히 있어왔고, 그 이후에도 드물긴 하지만 그 정도의 히트송들이 나오고 있지요.

대한민국의 인구수에 비례한다면, 지금 자리잡은 프로 스포츠와 이런저런 한국 고유의 대중문화와 팝. 그리고 게임.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규모가 약간은 의외라 말할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커져 있습니다.
단, 음악과 여타의 대중문화 창출물들을 무료로 이용하는게 관습화 되있는게 문제면 문제라고 할수 있겠습니다만...

뭐, 우선 여하튼. 이것에 대한 이야기는 차후에 다루기로 하고.

최근엔 그런다지요. 어느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한국에 와본 경험이 있는 월드 투어를 도는 가수들의 대부분이.
"아시아쪽 공연은, 에너지를 받고 시작하고 싶으니까 한국 먼저 잡아달라" 라던가.
"투어의 마지막을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으니, 한국 공연을 끝에 넣어 달라." 라는.
일정이 잡히면 한국 일정이 언제인가 물어보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이야기.

그 이유를, 영상을 몇개 보시면 아실수 있을듯 하네요.



메탈리카...요 아저씨들이 남대문의 시장통에서 돼지머리까지 들고 찍은 이 사진은 전설이 아니라 레전드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그냥 영상을 보시죠.



이 영상내엔 나오지 않지만, 이날의 공연 도중 제임스 햇필드가 관객들에게 물어봅니다.
나도 다 외우기 힘들었던 가사들을 대체 어떻게 다 외웠고, 기타 리프를 외워서 따라 하느냐고.
너희들 진짜 미친놈들 아니냐면서. 크크크크.




그리고, Muse.



이해 여름에 지산에 왔다가, 관객들의 떼창에 감동먹어 지체되던 서울 공연의 계약을 바로 체결하고 몇달만에 왔던 서울공연.
...여긴 저도 직접 갔었는데, 진짜 끝장나도록 신났었죠. 크크크크크.
하도 다 따라불러 대니까, 나중엔 조금만 힘들다 싶으면 객석으로 마이크를 넘기는데, 안놓치고 다~따라부르던 사람들.
저는 특히, 대한민국에 이리도 뮤즈를 좋아하는 젊고 아름다운 처자들이 많다는걸. 그날 처음으로 알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여자가 아니라 남자들한테...서로 막 사주고...찔러보기도 하는게 본인의 성향이란걸 밝힌 미카.
이친구는 한국 공연에서 팬들이 해준 이벤트들을 다른곳에서 써먹기도 한답니다.



+) 첨부터 노래는 엄청 크게 따라 불러대고 있는데...1분 10초 쯤부터 보시면 팬들 이벤트 때문에 더 신난 가수를 보실수 있습니다.
     이 친구, 작년엔 돈문제도 있었겠지만 아시아는 서울만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마룬 5. 언제나 투어 이후의 인터뷰에서 본인들이 팬들 호응에 놀랐던건 서울 뿐이라는 밴드.
현 시점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밴드죠. 1분경부터 보시면 팬들이 해준 이벤트와 제대로 필받은 싱어, 그리고 관객들의 노래까지.
...이러니 좋아할수 밖에 없지 라는, 그런 광경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공연장보다는 맨시티의 홈구장에서 더 자주 볼수 있는 인간들.
오아시스의 09년 서울 공연. 노래를 안불러요. 그냥 관객들이 부르게만 놔두지. 크크크크크






마지막으로, 최근 급작스럽게 떠오른 월드스타.
최신 유행에도 민감하게, 그의 곡도 아무런 무리없이 그냥 다 따라하는 한국인들입니다. 크크크크.
+) 이 영상도 1분 10초 쯤부터....흐흐흐.






쓰다보니, 글이 기승전싸...가 되버린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긴 한데.
여하튼. 이 민족은 참 음악에 환장하는 혈통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듯 하네요. 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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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에
12/10/01 16:07
수정 아이콘
싸이 영상은 가장 최근에 올라온 이 영상이 진리 아닐까요~?
http://www.youtube.com/watch?v=dnQBklMocFo&feature=player_detailpage
12/10/01 16:20
수정 아이콘
기승전"저는 특히, 대한민국에 이리도 뮤즈를 좋아하는 젊고 아름다운 처자들이 많다는걸. 그날 처음으로 알게 되었었습니다."
대정훈신
12/10/01 16:22
수정 아이콘
에미넴 콘서트 갔었는데, 에미넴이 일본갔다가 왔는데 한국떼창에 진짜 놀라워하던 표정 크크 마지막 Lose Yourself가 압권이었습니다.
김성수
12/10/01 16:23
수정 아이콘
올해 울컥했던
http://www.youtube.com/watch?v=hMQbrk4yIqo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7D5lmHlJHVg&feature=related
흐 이것도 ㅠㅠ 마지막 앵콜의 감동이란
12/10/01 17:43
수정 아이콘
저나, 저로 인해서 락을 듣게된 제 사촌동생이나.
라디오헤드를 지칭하는 별명이 있는데, 그걸 말하면 아마도 삭게 직행일터이라...
여튼, 그 친구들 많이 좋아하시나 봅니다.
저도 예전에 많이 좋아했습니다. 단지, 스매슁 펌킨스를 좀더 좋아하긴 했지만....크크크크크
12/10/01 16:41
수정 아이콘
원래 여기에 영상이 5~6개는 더 붙죠.

글쓴 분은 특성 이야기 하셨지만 이게 좋다 라고는 못하겠어요.
처음엔 역시 우리 국민들이야 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했지만
최근엔 그 반대의 경우(한류)의 경우도 많았고
싸이가 정점을 현재 찍은 상태라

저는 눈 높이가 높아져버렸습니다. 저도 그냥 특성이라고 생각해요.
그 이상으로 나가기는 싫어졌어요. 자존심도 생겼고. 크
루크레티아
12/10/01 16:49
수정 아이콘
메탈리카 저 영상은 언제봐도 떼창보단 마봉춘의 편집이 갑 오브 갑인듯..
12/10/01 17:4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보다 더한 지역이있더군요 남미.
브라질 이쪽공연들 보면 진짜 장난없더군요 크크 거기다 규모까지 커서... rock in rio 페스티발에 아이언 메이든이 나온걸 봤는데 모니터로 보는데도 전율이 그냥...
반대는 일본이있죠 유명가수들이 우리나라와 항상비교하는 하지만 흥행이 되니 공연은 꼭하는;; 그것도 2~회씩.
돼지불고기
12/10/01 17:48
수정 아이콘
최고의 떼창은 아이돌 군공연... 으헉-_-?
Security
12/10/01 19:24
수정 아이콘
공연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러 왔다가 즐기고 가는 밴드들...
정말 우리나라 때창은 세계최강인듯 합니다;
피로링
12/10/01 19:28
수정 아이콘
떼창이 확실히 분위기 달아오르게 만드는건 최강이긴한데 가끔 이양반들이 노래를 부르러 온건지 들으러 온건지.착각될때는 종종 있더군요. 가수 노래가 안들려... [m]
Endless Rain
12/10/01 20:40
수정 아이콘
전 최근본 떼창중에 가장 느낌있었던게 이거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2Kw2mvkw0Sc

민경훈 위문열차때 쌈자를 몰라 공연영상이요
군부대 위문열차 공연에서 이렇게 많은사람이 따라 부르는 남자가수 노래가 있을까요
달리자달리자
12/10/01 21:07
수정 아이콘
Maroon 5 떼창영상은 참 좋네요. 하하
12/10/01 21:39
수정 아이콘
오랬만에 추천하기 위해 로긴했네요..^^
정말 좋은 글.. 영상... 음악... 잘봤습니다!
손가락귀신
12/10/01 21:57
수정 아이콘
마룬5 떼창영상..와 대단하네요 떼창으로 돌림노래라니!
제가 다녀온 올해 마룬 공연은 떼창이 덜해서 아쉬웠어요
홍승식
12/10/01 23:26
수정 아이콘
미카는 아주 좋아 죽는 군요.
애덤 리바인도 돌림노래 지휘한 후에는 아주 감격스러워하구요.
관객들이 저렇게 해주면 어떤 가수라도 감동할 거 같아요.
본격 가수 감동 서비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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