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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25 02:17:28
Name coolasice
Subject [일반] 일본인에 대한 오해? 선입견들 -1 한류열풍
일본 거주 2년 차인 20대 한 청년입니다...
아직 2년밖에 안 되었고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가 일본 전체라고 말할 순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2년간 어찌어찌해서 정말 많은 일본인을 만나보고 사귀어보면서
일본이라는 나라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언젠가 한번 이런 글을 적어보고 싶었었는데
오늘 바로 밑의 중국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 글을 보고 글을 작성해봅니다.
사실 오해와 편견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 시작된 글이지만 한류열풍을 한번 이야기 하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특히 한국남자 편은...꼭 이야기 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한류열풍의 중심인....
드라마, 화장품, 아이돌, 음식 그리고 한국남자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겨울연가 때의 욘사마부터 시작된 한류열풍이 최근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주 분야는 드라마, 화장품, 아이돌, 음식,  한국남자(?) 이며 10대 미만 40대 이상이 주된 타겟층입니다.
주로 한 가정에서 엄마와 딸이 같이 한류팬인 경우가 많으며 남성팬은 굉장히 소수입니다.
(부부가 같이 한류팬인 경우나 카라, 소녀시대 오덕...이나
피지컬로 승부하는 포미닛, 시크릿을 좋아하는 30대 이상의 회사원층이 대부분)

이 외에도 한국 가전기기나 다른분야들에서도 꾸준히 활동중이며 인기가 많지만
딱히 한국이 좋아라고 인식하기 보단 그냥 그 브랜드가 좋은거에서 인식이 끝나는 (삼성 갤럭시, 네이버 라인) 경우도 많지만
한국인이 일본에서 그런걸 보면 괜히 뿌듯하게 당당해 지는건 사실입니다.




1. -드라마-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 스토리보단 주로 배우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장근석, 이홍기, 정용화, 배용준, 이서진, 김남길...)
트렌디 드라마보단 정말로 의외로 사극이 인기가 많습니다.(50~60대 중장년층)
일본 서점에 가보면 한국 사극으로 배우는 조선역사연보책이 있는데 보고 감탄했습니다...
엄마는 사극보고 딸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 보면서 서로에게 소개시켜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화장품-
코스메라고 부르는데..명동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명동 화장품 매장 매출 절반이상은 일본인이 아닌가 싶을정도입니다....
나레이터분이 일본말로 호객하는정도면 뭐...
대표적으로 BB크림이 제일 유명하고 이 외에도 마스크팩, 영양크림이 인기, 그 다음엔 역시 눈화장의 일본답게 마스카라가 인기입니다.
(이제 막 일본에선 달팽이크림 유행이 끝나고 슬슬 뱀독으로 넘어가는중... 한국은 그 다음단계인 CC크림 아닌가요?)

인기요인은 싸면서도 효능은 믿을만하고(이들은 오히려 편견없이 브랜드보단 순수 제품 그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죠)
게다가 일본에서 상당히 중요시하는 카와이이~성이 높다는겁니다

제품패키징이나 구성품이 일본인취향에 잘 맞는 경우가 많은듯..

3. -아이돌-
음반 이라기 보단 아이돌이죠...
체감상 일본에서 S급은 카라, 빅뱅이며 나머지는 크게 차이 없습니다...
(한국가수 누구알아? 누구 좋아해? 라고 물으면 나오는 대답...)
PGR분들 잘모르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BAP나 B1A4같은 신생그룹도 일본에서 앨범내고 잘 활동합니다.
(물론 메이져급은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일본에서의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그룹도 많으며 (초신성)
정식앨범이 발매가 안됬는데도 이미 팬덤이 완성이 되서 콘서트를 하는경우(지드래곤)등
이미 일본 대중음악에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봐야합니다..
(정말 슬픈 이야기지만 많은 이들이 보아의 성공이나 인지도야 말로 부풀려진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느정도 성과는 있었지만 한류열풍을 이끌었다거나 탑을 찍었던것도 아니다. 슬슬 인기가 없어지니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것...)

한국에서도 이미 탈아이돌급을 보여주는 지드래곤의 경우
역시 일본에서도 비슷한 행보를 보여줍니다. 음악외적으로 패션쪽으로 인지도가 쌓이고 플러스알파가 되면서
상승효과가 오는데다가 본인들도 꾸준히 일본에서 활동해 주니깐...
(오히려 빅뱅보다 지드래곤의 인기가 더 높을겁니다..)

조금만 더 빅뱅이야기를 해보자면  음반매장에 가보시면 YG가 유독 패키지를 휘황찬란하게 해서 크게크게 부풀려놓은걸 많이 보실수 있으실
겁니다.  
(요즘은 다 들 하는거지만서도...)
그러다보니 특유의 콜렉팅 문화를 가진 일본인들에겐 밋밋한 정식레이블보단 좀 더 소장가치가 있는 오리지널판을 선호하게 되고
그정도 선에서의 팬들은 이미 한터집계차트에 잡히는 사이트를 골라서 주문합니다 .
일본내에서 음반판매량으로 예상하기 어려운게 일본팬들은 이미 한국 음반판매량에 어느정도 누적되어있는지 파악 불가능하단거죠.
이러한 현상은 빅뱅을 위시한 YG가 유독 크며 SM에서 행하는 멤버별 앨범버젼, 콜렉팅카드 등 덕분에 슈퍼쥬니어도 어느정도 한몫합니다.
(반대로 한국에서 디지털싱글밖에 안나온 음악이 일본에선 앨범으로 나와서 역수입하는 경우도 있죠 2NE1- I LOVE YOU)

4 .-음식-

김치이야기를 하지 않을수가 없는데요...
우선 일본에서 김치 먹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일본에서의 기무치와 한국의 김치는 정말 다른 음식이라고 불러주고 싶은 정도입니다
기무치는 뭐랄까 김치샐러드 같은 느낌? 이랄까 인도사람이 일본에서 먹는 카레, 미국인이 먹는 돈가츠도 이런 느낌일까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좀 다른 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미...
슈퍼마켓이나 음식점가면 김치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수 있고 라면집엔 거의 대부분 김치가 있습니다.
굉장히 대중화가 되어 있고 인기도 많지만 김치 특유의 냄새때문에 일반 가정집에선 냉장고에 잘 들일려고 하지 않습니다.

김치 다음으로 인기있는건 야끼니꾸(焼き肉)인데 직역하면 불고기.. 그들이 생각하는건 삼겹살입니다.
삼겹살, 갈비는 한국어 그대로 사무교부사루(サムギョプサル) 카루비(カルビー)라고 불려집니다.
역시나 가격은 비쌉니다.... 여담으로 작년 저희 어머니 아버지 오셨을떄 같이 야끼니꾸집에 간적이 있었는데..
상추가 안나오길래 추가 주문했었는데 상추5장과 쌈장해서 400엔 좀 넘게 나왔던걸로...
이외에도 육회가 인기이며 유케(ユッケ)라고 불려지고, 곱창은 호르몬(ホルモン), 창자(チャンジャ)도 인기입니다.

몇년전부터 일본에서 유행중이라는 팬케익붐을 타고 한국의 호떡이 무려 젊은 여성들사이에서 인기입니다..
버터호떡, 바닐라호떡, 딸기호떡등 이미 호떡의 범위를 넘어선 녀석들도 많지만 오리지날 호떡이 가장 인기입니다.

떡복이 역시 꽤나 인기인데 의외로 순대는 다들 모르더군요.. 사진과 함께 설명을 곁들이면 다들 기겁을 하는 혐오식품중 하나...
(다른 혐오식품으로는 골뱅이, 닭발이 있습니다, 닭똥집은 일본에서도 먹더군요...)

홍삼이나 인삼같은 한약재 찾으시는 분들도 가끔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선 참외가 없어서 여름에 참외사와서 선물로 나눠주면
다들 신기해 합니다.

치느님을 애들한테 영접시켜 보고 싶은데 좀처럼 기회가 나질 않습니다...
얘네들한테 이것저것 먹여보고 어느게 제일 맛있냐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아마도 교촌이 아닐까 싶은데..

(저는 치킨신봉자로 혼자서 한마리 반까지 먹어봤습니다.. 한국에 3달정도 갔을땐 어젠 안먹었으면 오늘은 먹고 어제 먹었으면 오늘은 쉬어야지..
패턴으로 치킨을 먹었습니다...)

워낙 한국에서 먹던 치킨맛이 그리워서 그 대체제로 정말 이것저것 닭이란 닭은 일본에서 다 사먹어 봤는데 개중 분명 맛있는거도 있긴한데
치킨 대체제로 삼을만한건 없습니다 ㅠㅠ


5. -한국남자-

대망의 한국남자 편입니다.

여러분 일본에서 한국남자 인기 엄청 많습니다.

일단 한류가 붐이라서 한국에 대한 호감이 있는데다가
드라마나 영화의 영향으로  한국남자는 친절하다는 편견과 더불어
일본 특유의 성격및 문화와 더듬더듬 거리며 가끔씩 틀려가는 일본어 실력의 외국인 버프가 붙으면서 엄청 인기입니다..

일본 특유의 성격및 문화를 설명드리자면..
여기는 보통 외국인이건 남자건 여자건, 나이가 많건 적건 한국보다 그닥 중요치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 같은 시급받는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기 떄문에...
외국인이라고 좀 봐주면서 시급 적게주고 이런거 없고 같은 시급줄테니깐 말 못알아들으면 혼날 각오해라..라는 곳이 많습니다.
나이가 나보다 적어도 직급이 위이면 화실히 대우해줍니다.
이러한 평등의식이 일자리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깔려있는데... 여러분 가장 중요한건 바로

여자든 남자는 일에 차별을 두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무거운 짐나르는일이 있으면 한국은 보통 남자가 하죠.
저는 예전에 쓰레기 치우는 더러운일 제가 안했다고 누나들한테 야단맞은적도 있습.....

근데 여긴 그런게 업습니다. 같은 시급받고 일하니깐 여자가 험한일 하는거도 당연합니다.
일본인들에겐 이치닌마에(一人前)라는 문화가 있는데 누구든 자기1인분의 일을 해야 어른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남에게 의지하거나 부모에게 의지하는 삶을 살지 않도록 기본적으로 교육합니다.
이 문화가 일자리도 내려오면서 고용주, 피고용주도 모두 1인분의 몫을 요구하는데 이에 성별과 나이, 국적은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여자가 높은곳에 있는 물건 집어야 할때나 무거운 짐 옮겨야 할떄...
바로 그떄! 한국인 남자가 일을 거들어 줍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면 여자애는 반드시 한마디 합니다. 역시 한국남자는 친절해...♥

제 실화인데... 손님이 가게안에서 재채기 하길래 전 그냥 가게 상품 더러워지는거 싫어서 휴지 건내줬더니
(♥.♥)가 되더군요......

한국에서 정말 당연하다못해 안지켜주면 욕먹는 연인사이의 행동인
여자를 벽쪽에 앉히기, 여자를 인도쪽으로 세우고 남자는 차도를 지키기등을 시작해서
조금 응용가능한
내가 자리 앉기전에 여자의자를 먼저 빼서 에스코트해주기, 우산 쓸 때 내 한쪽 어깨는 젖더라고 여자는 안젖도록 해주기
라던지
여자한테 휘둘리지 않기, 술잘마시기(...), 군대이야기(...) 등등이 정말 잘 먹힙니다..

오늘의 결론은 일본여자들은 한국남자에 대한 편견이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합시다 입니다....



일본인에 대한 오해? 선입견들이라는 제목을 달았는데
그보다는 한류열품에 더 중점이 맞춰졌네요... 다음번 2탄에서는 꼭 그 편입견과 오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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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nosis
13/05/25 02:27
수정 아이콘
다. 첫플 죄송합니다. 심각한오타라서... -_-;;
coolasice
13/05/25 02:32
수정 아이콘
이럴수가;;
Hypnosis
13/05/25 02:35
수정 아이콘
수정확인후 제 원리플은 저 먼곳으로~
13/05/25 02:31
수정 아이콘
카라, 비크방 정말 많이 알더군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정말 남자가 데이트하면 돈 다 내주냐는 질문도 꼭 나오고 크크
주로 한류 좋아하는 여자들이 일본 남자보다는 한국 남자를 선호하는것 같더군요
남자답고 친절하다고
coolasice
13/05/25 02:40
수정 아이콘
굳이 한류 안좋아해도 한국남자 이미지는 상당히 좋은편이라 너무 좋네요..
피와땀
13/05/25 02:33
수정 아이콘
일본가면 생길까요?
13/05/25 02:41
수정 아이콘
오빠, 오빠는 남자답고 친절하고 내 이상형이야. 하지만 연애 상대로 생각해 본 적은 없어 미안.
coolasice
13/05/25 02:42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거는 또 자기 하기나름입니다...
외국생활 해 보신적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혼자서 생활하려면 돈,시간,자리중 꼭 하나이상은 비게 마련이고
3조건이 충족되어도 다른 경험쌓기, 유학본문의 목적에 충실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13/05/25 02:48
수정 아이콘
보아가 진정거품인가요? 허..
coolasice
13/05/25 03:08
수정 아이콘
보아 이야기는 조금 민감한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탈아시아급 이라던지 아시아의

이라는 칭호를 붙여주는 국내 언론의 표현에 비하면 이라는 전제하에 작성한 글입니다
13/05/25 03:38
수정 아이콘
보아는 5년 연속으로 홍백 나가고 정규음반 낼 때마다 주간 1위 찍고 했습니다. 그만큼 꾸준히 인기 있었다는 얘기죠. 이거 지금의 동방신기, 빅뱅, 카라, 소녀시대가 절대 못합니다. 오히려 당시에는 일본에서의 성과에 대해 언론 노출도 적었고 국내에서 저평가 되는 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방신기는 조만간 8만명 수용 가능한 닛산스타디움에서 공연 합니다. 그것도 이틀 연속으로. 그것도 '돔투어' 피날레로. 글쓴 분이 빅뱅, 카라 말고는 비슷하다고 했는데, 인지도가 전부가 아닙니다.
안철수대통령
13/05/25 02:49
수정 아이콘
"여러분 일본에서 한국남자 인기 엄청 많습니다."

일본 가는 비행기표가 얼마더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라리
13/05/25 03:40
수정 아이콘
아.. 일본여행을 여친이랑 가는 게 아니었는데..
혼자갔어야...
라고 뻘생각을 해봅니다.
13/05/25 03:46
수정 아이콘
보아가 거품이라뇨?-_-;;
보아의 (소위 말하는) 리즈시절과 제 일본거주기간이 겹치는데 인기 많았습니다. 모닝구무스메 같은 그 당시의 국민 아이돌급은 당연히 아니었지만 싱글 혹은 앨범 나오면 꾸준히 차트 상위권 찍어줬고, TV에서도 굉장히 자주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보아가 한국에서도 유명하냐고 물어보는 사람 굉장히 많았습니다. (욘사마를 필두로 한 한류 열풍 불기 훨씬 전입니다.)
13/05/25 03:50
수정 아이콘
보아의 단점이라면
한류스타라는 느낌보다는 일본스타라는 느낌이 강한게...
몇몇 연예계 관심없는 일본애들은 보아가 일본인인즐 알더군요...
13/05/25 03:52
수정 아이콘
그 당시에는 그렇게 현지화 안해서 진출하면 못살아남았으니까요. 보아 이전에 진출한 SES도 그렇고, 보아 이후에 진출한 윤하를 봐도 그렇죠. 지금이야 일본어 제대로 못하는 아이돌이 일본나가도 한류덕에 먹어줍니다만 저때는 정말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거든요.

여담이지만 저보다 1년 먼저 일본 넘어간 한국인 선배가 보아 일본어 과외를 해줬었는데 꽤나 열심히 했었다고 하더군요.
13/05/25 12:29
수정 아이콘
보아 등장 당시에는 일본 사회가 "한국가수"를 받아들일 기반이 안되어 있었다고 봅니다. 저는 그때 "코스모 폴리탄"이 무슨 뜻인지 처음 알았더랬죠-_-
13/05/25 09:55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2년전부터 거주를 해서. . .
보아는 훨신전이라 잘 체감이 안오신듯
13/05/25 05:06
수정 아이콘
한국 남자를 정말 좋아하나요?
제가 아는 일본 분들은 드라마에 나오는 훈훈한 한국 남자만 좋아하던데...
coolasice님은 훈훈하신 듯 합니다.
13/05/25 05:15
수정 아이콘
물론 어느정도 알던 사이가 아닌이상 외모라는 예선전은 통과해야죠...
Around30
13/05/25 06:26
수정 아이콘
작년하반기부터 한일관계 악화. 일본내 반한 감정 상승등으로 한류는 많이 추진력을 잃은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도 신오쿠보(도쿄내 한인타운) 가면
한류팬인 일본여자분들로 넘쳐납니다만. 메이저 방송국에서 한류 스타를 보도하거나 밀어주는 모습은 예전보다 확 줄은 것이 티비 시청하면서 확연히 느껴집니다.
즉 점점 더 메이저보다는 매니아 문화가 되어가고 있고 그것이 제가 우려하는 현 대목입니다.
매니아 문화가 되면 일반 대중들에겐 세련미가 떨어지게 느껴지게 마련이거든요.
한류가 다시 예전의 영광을 차지하려면 결국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컨텐츠로 승부볼수밖에 없습니다. 동방신기 오인 시절의 컨텐츠 플러스 자질이 있는 아이돌이 나온다면 다시 견인할수도있겠네요.

그리고 보아에 관해서입니다만 활동시기가 다르기때문에 당연히 현 일본에서 젊은층에게 카라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만 과거 활동까지 거품이었다고 무시해선 안되겠죠.
coolasice
13/05/25 12:10
수정 아이콘
더불어서 본국에서도 아이돌 과도기에 일정 수준이하의 양산형 그룹들이 넘쳐나는데..
일본에서도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죠..
레지엔
13/05/25 06:29
수정 아이콘
보아씨 한창 활동할때 저도 일본 거주했습니다만, 상당히 인기있던 가수였던 건 확실합니다. 단지 그 시대에 오리콘 괴물들이 여럿 있었기 때문에 순위를 매겨보자면 지금의 카라나 빅뱅보다 후순위로 갈 수 밖에 없긴 하죠.
Around30
13/05/25 06: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일본여자 한국남자 대목입니다만.
일본여자들은 기본적으로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친절하며 칭찬을 기본적으로 깔고갑니다.
만약 물건을 들어주거나 하는 매너를 보였을때 감사의 리액션이 상당히 강한데 이 역시 그 맥락에서 이해하셔도 됩니다.
한국남자는 역시 친절해. 는 칭찬의 레파토리 중 하나이며
비슷한 것으로 한국 여자는 왜렇게 다들 피부가 좋고 늘씬한거야? 가 있겠습니다.
모든이가 위와같은 칭찬을 진심으로 생각하는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가끔 보면 한국 남자들 쵸시노리스기 (좀 띄워줬다고 자기 주가가 올라간양 행동하는 것) 라고 말하면서 싫어하는 여자들도 개중에는 있거든요.

역시 결론은 일본간다고 다 인기있는 건 아니고 될놈될안될놈안 입니다...
coolasice
13/05/25 12:10
수정 아이콘
엌..뭔가 찔리네요
13/05/25 07:51
수정 아이콘
일본으로 가야겠네요..
13/05/25 07:58
수정 아이콘
카더라통신으로 듣던건 빅뱅은 잘생긴 꽃미남 그룹이아니라 잘먹히질않는다는 거였는데 사실이 아니였군요 크크.
사실 보아는 언론에선 아시아를 대표하는 디바로 묘사해놓아서 제 생각엔 항상 보아 동방신기는 일본에서 엄청나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보군요 크크
나나세 미유키
13/05/25 08:49
수정 아이콘
보아,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엄청난건 맞아요..보아야 지금은 과거형이겠지만,, 빅뱅도 인기 많은거 맞구요.
13/05/25 12:30
수정 아이콘
체감 인기와 실제 인기는 괴리가 좀 있다고 봅니다. 활동이 잦고 언론 노출(ex 버라이어티)이 잦은 그룹이 체감인기가 높지요.
13/05/25 08:33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글에는 동의합니다. 한국남자를 정말 좋아한다는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저도 일본에 산지 유학까지 포함하면 3년째인데..
안생겼.........
허저비
13/05/25 09:09
수정 아이콘
한국남자는 역시 친절해(♥.♥)
어쨌든 이것도 지역예선 통과 해야죠
드롭박스
13/05/25 09:12
수정 아이콘
외모는 예선전입니다 여러분. ㅜㅜ
13/05/25 09:47
수정 아이콘
일본, 일본에 가자 !!
넥서스
13/05/25 09:55
수정 아이콘
글 진짜 재밌게 읽었네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 2편 초기대중 ^-^
13/05/25 10:43
수정 아이콘
일본에 산지 이년 넘어가는지라 다움 글들이 기대됩니다
으촌스러
13/05/25 11:04
수정 아이콘
저번주에 처음으로 일본(오사카)에 다녀 왔습니다.
제가 여행 중 느낀 것은
1.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2. 일본 사람들 걷는 속도가 빠른 거 같더라.
3. 키 크고 예쁜 여자들이 많더라.

교세라 돔에 가서 야구 못 보고 온게 아쉽네요.
13/05/25 11:20
수정 아이콘
당시 거품이라 할 수 없는게 보아 데뷔 때나 전성기 때나 제팝에 한류를 같이 이끌만한 케팝가수가 없었죠.
그래서 사람들이 보아를 한류의 예로 보지않습니다.
하락세일 때조차도 동방신기는 갓 데뷔해서 활동 시작점이었구요

지금에서 그 때가 거품인가 논하면, 그냥 과거에 대해 이야기할 때 흔히 나오는 + 보정효과정도죠
13/05/25 11:32
수정 아이콘
한국 남자 인기 많은것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그거 이용해서 쓰레기짓 하는 한국남자들 많거든요.... 여전히 꽤나 먹히고 있다고 보지만요.
솔직히 신오쿠보 가면 가관입니다. 한류 열풍을 스스로 수명을 깎아먹고 있어요.
신오쿠보에 있는 그 많은 한국 음식점중에 정말 괜찮은 식당은 찾아보기 힘들어요. 맛은 없고 가격은 어이없을 정도로 비싸고....
그런데도 주말에 사람 몰리는거 보면 신기하긴 한데... 얼마나 갈지..

그리고 보아는 절대 거품 아닙니다. 위 리플에서도 달렸지만 보아는 한류가수로 분류 안되죠.
싱글성적은 정말 뛰어나다고는 못하지만 정규앨범은 나올때마다 거의 1위 먹은걸로 알고있고 merry chri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머라이어 캐리 크리스마스 노래만큼 인기곡이기도 하구요.(독보적까진 아니지만 매년 시즌송 순위에 상위권 차지합니다.) 일본 여자 아이돌들에게 존경하는 가수 누구냐고 물어보면 보아라는 대답 심심찮게 들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동방신기는 정말 정말 아까운 존재죠. 제가 동방신기 팬은 아닌데 일본내에서의 역사만 보면 진짜 안타까운 그룹입니다.
coolasice
13/05/25 12:08
수정 아이콘
제 살 깍아먹기가 뻔함에도 계속되는 쓰레기짓은 저도 정말 부끄럽더군요..
동방신기는 한일 양국 모두 안타까워 하는 그룹으로 남았네요...솔직히 이제 다시 5인 재결합해도 ?표가 붙습니다..
coolasice
13/05/25 12:04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보아 이야기는 제가 경솔했던것 같습니다...
표현에 주의를 하겠으며...반성의 의미로 본문 수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보아팬들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뽀딸리나
13/05/25 14:10
수정 아이콘
근데 한국남자 인기는 드라마 영향이 커요, 한국드라마에 나오는 남자들이 좀 멋져야 말이죠, 키크고 잘생기고 능력많고 이런 것을 떠나서 엄청 관대하고 배려가 넘쳐나고 자상하고 이렇게 묘사되는데, 그거 본 외국여자, 특히 일본여자들이 드라마를 통해 환상을 갖더군요

실제로 몇번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남자들은 정말 그렇게 배려심많고 자상하고 끝까지 관대하냐고, 걔중에는 중동여자도 있었는데 그게 말이지 하면서, 대답을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는 한국남자 폄하하는게 아니라 한국드라마에서 보여지는 한국남자 모습들은 사실 너무 여자환타지에 딱 맞게 설정된 것이라 사실과 다르니까요, 뭐 또 실제로 꼭 그래야하는 것도 아니고요, 여주가 뭔짓을 해도 용서하고 감싸고 순애보쩌는 남주가 넘쳐나는 바람에 한국여자들도 그 환상에 많이 사로잡혔는데말이죠

다만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여자들에게 물어보니 한국남자의 장점으로는 이런 것을 뽑더군요, 책임감(이게 가장 많더라고요)하고 리더쉽, 책임감 부분은 중국과 일본보다는 중동이나 서양애들이 더 언급하더라고요, 그리고 리더쉽 관련해서 보면 사실 한국남자들이 비교적 권위적인 편이래요, 대신 알아서 해주는 부분이 다른 나라 남자들보다 많다고요, 이런 것들을 뽑더라고요, 참 일본애들은 군대문화에 대한 환상 비슷한 것도 있기는 하더라고요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야끼니꾸는 불고기와 달라요, 우리나라말로는 고기구이에 해당됩니다, 불고기는 차라리 스끼야끼와 유사하죠, 일본인들이 섬세한 편인데 한국요리를 일본어로 번역한 책을 보니 고증을 통해서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더군요, 이런 것은 사실 우리가 먼저 해야 하는 건데 -_-
13/05/25 20:1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드라마 극작가의 절대다수가 여성이라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 같네요. 여성들 머리에서 상상으로 만든 인물들 크.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드라마 자체의 개성, 경쟁력이 높은 것도 있는 반면에, 한계도 많다고 느껴지네요.
지나가다...
13/05/25 14:23
수정 아이콘
보아는 한류하고는 관계없는 가수입니다. 보아가 한류 열풍을 이끌었다고 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보아는 일본에서 성공한 가수입니다. 아무리 당시 밀리언셀러들이 넘쳐났다고는 하지만 앨범 나올 때마다 기본으로 오리콘 주간 1위 찍고 밀리언도 달성했던 가수를 거품이라고는 할 수 없죠. 인기의 척도로 언급하기는 무리지만, ap bank fes에도 참여했던 가수입니다(그 해에 나온 가수가 ASKA, 오다 카즈마사, 구와타 게이스케, 이마이 미키, 코부쿠로, 포르노그래피티 등등..).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한동안 SM 먹여살렸다는 이야기가 괜히 나온 건 아닙니다.

여담인데, 예전에 하라주쿠 갔다가 안 그래도 사람 많은 동네인데 요요기 경기장 쪽에 사람이 엄청나게 몰려서 뭔가 했는데 알고 보니 보아 콘서트였더군요.

그런데 뭐, 거주 2년차이시라면 보아의 예전 인기가 잘 실감이 나지 않을 겁니다. 전 보아가 한창 인기 있던 시기에 있었어서..
Epilogue
13/05/25 19:14
수정 아이콘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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