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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24 12:57:48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자네 그거 아나? 내가 자네를 제임스 카메론보다 더 아낀다는 걸...
헐리웃에서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안겨다 준 복덩이 같은 영화들은 어떤 것들일까요?
대개 이런 영화들은 큰 기대를 안 했다가 대박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은데 재미있는 것은 또 해보라고 멍석 깔아주고 제작비 빠방하게 지원해 주면 꼭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낸다는 것...우리 인생사와 닮아있지 않나 싶습니다...

출처: http://www.cnbc.com/id/39083257


10위
사랑과 영혼 (1990)
투자수익률: 1446%
예산: $35 million (인플레이션 적용)
총수입: $506 million
평균 정도의 예산으로 제작되었지만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심금을 울리면서 대박을 쳤음...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



9위
나 홀로 집에 (1990)
투자수익률: 1590%
예산: $30 million (인플레이션 적용)
총수입: $477 million
이 정도일 거라고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하지만 그 이후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 알고 있음...영광과 좌절 모두...



8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2004)
투자수익률: 1749%
예산: $35 million (인플레이션 적용)
총수입: $612 million
연기에 지친 멜 깁슨이 다시 한번 카메라 뒤로 가서 연출한 작품...논란도 많았지만 기독교인들의 극장 러시가 줄을 이으면서 큰 성공을 거둠...



7위
아메리칸 뷰티 (1999)
투자수익률: 1780%
예산: $20 million (인플레이션 적용)
총수입: $356 million
확 터진 게 아니라 천천히 입소문을 타고 대박을 친 경우...비평가들의 호평은 물론이고 오스카도 거머쥠...



6위
스타워즈 (1977)
투자수익률: 1938%
예산: $40 million (인플레이션 적용)
총수입: $775 million
지금이야 성공한 시리즈의 대명사 가운데 하나이지만 시리즈의 첫 작품인 이 영화는 거절하는 스튜디오들이 많아서 기획안이 이곳 저곳을 전전했음...20세기폭스사가 제작하기로 결정했지만 큰 기대는 안 했는 지 보통 수준의 예산만 책정함...역사는 이렇게 시작됨...



5위
그리스 (1978)
투자수익률: 1975%
예산: $20 million (인플레이션 적용)
총수입: $394 million
1971년의 같은 제목의 뮤지컬 공연을 영화로 각색했음...올리비아 뉴튼존이나 존 트라볼타 모두 스타였기에 성공을 어느 정도는 예상했으나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음...참고로 이 영화의 제목은 유럽에 있는 나라(Greece) 이름이 아니라 Grease(윤활유)임...



4위
프리티 우먼 (1990)
투자수익률: 2013%
예산: $23 million (인플레이션 적용)
총수입: $463 million
개봉 당시 평론가들에게는 별로 좋은 얘기를 못들었지만 관객들은 개의치 않고 이 영화를 사랑했음...하긴 누군들 이 영화의 줄리아 로버츠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음?...



3위
슬럼독 밀리네어 (2008)
투자수익률: 2520%
예산: $15 million (인플레이션 적용)
총수입: $378 million
워너브로스가 처음에는 이 영화의 성공을 반신반의해서 극장에 걸지 않고 바로 DVD로 출시할 생각까지 했었음...하긴 누가 뭄바이 슬럼가의 한 소년이 게임쇼를 통해서 명성을 얻는다는 이야기가 미국에서 성공할 거라고 생각했겠음...진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는 법임...



2위
이티 (1982)
투자수익률: 3172%
예산: $25 million (인플레이션 적옹)
총수입: $793 million
대단히 큰 돈이 들었을 것 같지만 기실 이 영화는 스필버그 감독의 그 당시 명성에 비추어 봐도 그렇게 많은 돈을 쓴 영화는 아님...하지만 결과는 지붕을 뚫고 나올 정도였음...애들로부터의 인기는 두 말하면 입만 아픔...



1위
나의 그리스식 웨딩 (2002)
투자수익률: 6150%
예산: $6 million (인플레이션 적용)
총수입: $369 million
영화사에서 큰 기대는 당연히 안했고 와이드 릴리즈도 아닌 리미티드 릴리즈였음...입소문을 타고 눈덩이가 불어나듯 관객이 불어나면서 역사적인 성공을 거둔 경우...단 한 번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했지만 투자수익률을 보면 투자자들이 아쉬운 생각은 안 할 듯...





BGM정보: http://heartbrea.kr/29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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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24 13:01
수정 아이콘
1등은 들어본 적도 없는 영화네요!!! 역시 인생은 한 방인가!
Je ne sais quoi
13/05/24 13:06
수정 아이콘
1위가 정말 의외네요 저 정도인 줄은 몰랐는데
마스터충달
13/05/24 13:10
수정 아이콘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 장기상영을 했었나요? 흥행하긴 했는데 그렇게 폭팔적이진 않았던것 같은데...
그나저나 그리스가 구리스였구나...
터치터치
13/05/24 13:56
수정 아이콘
총수입이 낮아도 든 돈이 얼마 안되니 수익률은 엄청 뻥쳐지죠. 크크크.... 안폭발적이라도 1등이 함정이죠 크크
dopeLgangER
13/05/24 13:11
수정 아이콘
5위의 그리스는 윤활류라는 뜻도 있지만 머릿기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저 영화 제목이 그리스인 이유가 주인공의 기름을 잔뜩 발라 뒤로넘긴 올백머리에서 따온걸로 알고있습니다.
태바리
13/05/24 20:42
수정 아이콘
그럼 그리스도 아니고 구리스도 아니고 동동구리모란 뜻이었군요.
지나가다...
13/05/24 13:12
수정 아이콘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 이 정도로 대박을 쳤군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5/24 13:15
수정 아이콘
제목에 그리스가 들어가면 성공하나보다!!
13/05/24 13:36
수정 아이콘
약간 억측하자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도 '그리스도'군요 크크
보고픈
13/05/24 13:16
수정 아이콘
1위가 듣도 보도 못한 영화라는게 충격.
나의 여신 올리비아 뉴톤 존이 저렇게 늙었었나 하는 것도 충격.
4월이야기
13/05/24 13:23
수정 아이콘
어제부터 연재되는 헐리우드 영화 수익 차이에 대한 이야기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밌는 소재로 이야기 많이 많이 써주세요~~!
에릭노스먼
13/05/24 13:32
수정 아이콘
1위 예상했는데 역시나군요.
Grateful Days~
13/05/24 13:51
수정 아이콘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14위군요. 11위가 죠스고..

@ 사랑의 블랙홀이 들어가지 않을까도 생각했었는데.
wish buRn
13/05/24 14:29
수정 아이콘
블레어윗치가 순위권에 없다니 예상외네요
http://blog.naver.com/nofeetbird?Redirect=Log&logNo=30073077056

이 자료가 틀린건가요?
그땐그랬지
13/05/24 15:19
수정 아이콘
흠...IMDb에 나온 내용과 비교하니 좀 다른듯 하네요.

게다가 록키가 빠졌다니...
이퀄라이져
13/05/24 17:52
수정 아이콘
아메리칸 뷰티가 10등안에 드는군요.
ET는 예산이 생각보다 조금 들었군요. 인플레이션 계산해도 25m이라니
13/05/24 19:22
수정 아이콘
엌? 1등은 전혀 모르는 영화네요...
재밌나요?
minimandu
13/05/25 00:21
수정 아이콘
총 수익 순위가 아니라 '수익율' 순위이기 때문에 알려진 것과 많이 다른 듯 합니다.
적게 투자한 영화들이 그래서 많이 눈에 띄네요.
총수익 순위라면 제임스 카메론이 짱이겠죠.
후루꾸
13/05/25 01:16
수정 아이콘
제가 별일 없으면 매주 북미박스오피스를 확인하는 편인데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
6개월에서 1년사이(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정도동안 탑20 안에 있었던 영화입니다.
순위가 내려가길래 아 드디어 끝이구나 하면 또 다시 순위가 올라오고;;
매주 '아직도 있어?' 하다가 나중에는 랭킹안에 있는게 당연시 되어 무덤덤하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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