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첼시 35경기 68점 +34 (토트넘/아스톤빌라/에버튼)
4. 아스날 36경기 67점 +31 (위건/뉴캐슬)
5. 토트넘 35경기 65점 +18 (첼시/스토크시티/선덜랜드)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3~5위 순위표입니다.
4위 아스날이 한 경기를 더 한 상태이긴 한데 3위 첼시와 5위 토트넘의 맞대결이 한국시간으로 3시45분에 펼쳐지죠.
경기의 결과에 따라 4,5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왜 이 새벽에 저 멀리 있는 섬나라 축구팀의 경우의수를 보고 있는지는 저 자신도 이해가 잘 안 되지만...

첫 번째는 토트넘이 이기는 경우입니다.
일단 아스날 입장에서는 이 경우가 상황이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스날은 5위로 떨어지게 되고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자력으로는 챔스 티켓을 딸 수 없게 되죠.
하지만 이 경우 첼시 또한 상당히 위태해지게 되는데, 유로피언컵과의 병행 때문에 일정도 바쁜데 아스톤빌라와의 다음 리그 경기가
63시간 후에 또 있습니다. 아스톤 빌라는 강등권이라고 보긴 힘든 비교적 안정적 위치에 있긴 하지만 골득실이 안좋아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지게 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만만히 볼 수 없습니다.
뭐 그렇다고 토트넘은 오늘 이긴다고 해서 안정권이냐... 그것도 아니죠;;
사실 마지막 라운드 까지 흥미로운 혼돈에 빠지기 위해서는 이 경우가 가장 재밌을 것 같긴 합니다만.... 아스날 팬은 힘듭니다;;;

두 번째는 토트넘과 첼시가 비기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아스날은 일단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4위는 확보할 수 있는 상황에다, 혹시라도 첼시가 불의의 일격을 당할 경우 3위자리 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네... 물론 두 경기를 다 이겨야 합니다.

세 번째는 첼시가 이기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스날은 일단 3위 탈환은 거의 힘든 상황이 되지만, 토트넘에 골득실에서 많이 앞서있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에서 1승1무만 해도
4위를 자력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
첼시의 경우 오늘 이기면 5위 토트넘과의 승점 차이가 6점이 되며, 골득실도 많이 앞서있어서 남은 경기에서의 말도안되는 대패+토트넘의 대승이 아닌 이상 사실상 4위는 확보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단은 토트넘은 골을 못 넣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튼 그 이후에 남은 경기들을 살펴보면, 팀의 순위만으로 따져봤을 땐 아스날이 제일 유리한 것도 같습니다만...
EPL 팀들이 (레딩이랑 QPR빼고) 어디 만만한 팀이 있던가요;; 특히 생존왕 위건이 상당히 두려운 존재입니다.
그리고 아스날은 원래 뜬금없이 일격을 잘 당하잖아요...
첼시도 경기 일정도 그렇고 에버튼도 만만한 팀이 아니어서 오늘 지게 되면 5위까지 떨어지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