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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21 22:56:57
Name 김익호
Subject [일반] 멘붕의 절정으로 치닫는 강용석
요즘 강용석 트위터 보는 재미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강용석 의원이 병무청, 감사원 다 까고 있는 상황인데요.
병무청을 향해 병역비리보호청, 감사원을 향해 경기고 동문인 박원순, 곽노현을 감싸면서 감사에 소극적이라고 일갈하고 있습니다.(자신도 경기고 출신인데 말입니다)

자기가 가진 근거라고는 출처도 알 수 없는 mri사진 한장이면서 이처럼 정부기관을 공격하는 것을 보니 정말로 정말로 급하긴 급한가 봅니다. 야당 단일 후보와 1:1이 되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출마하면 그나마 있는 보수표도 분열될 터이니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는 길은 병역비리를 증명해서 크게 이슈를 만드는 것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 최고 엘리트 출신이고 국회의원을 안 해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사람이 저리도 국회의원 하겠다고 발악하는 것을 보니 권력이라는 것이 그렇게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로 하고 싶은데 방법은 없으니 미친척 날뛰는 모습에 불쌍한 마음까지 생기네요.

권력은 최고 강한 마약이다. 권력자 중에 자기 스스로 내려오는 사람은 없다.
권력에 관한 어구가 생각나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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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틸수가없다
12/02/21 22:5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지금와서 하는거보면 국회의원짓보다 저짓이 더 재밌어서 하는 것 같아요... 어차피 둘다 취미로 하는것 같음...
12/02/21 23:00
수정 아이콘
오늘 고소인지 고발인지한다고 예고까지 하고 난리더니 했나요?
아니면 여전히 입으로만 고소중인가요?
아래글을 보면 수정도 되고 실시간으로 변화가 있는것 같아 잘모르겠더군요
12/02/21 23:01
수정 아이콘
어쨌든 강용석 개인은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나운서들과의 대결이 있던 당시만 하더라도,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더라도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뉴타운돌이니까. 흔한 뉴타운돌이 중 하나였는데 어쨌든 자기 캐릭터를 잡은 것 같네요.
무난하게 지느냐, 10%의 승률이라도 갖느냐라고 본다면 후자의 선택으로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단, 10%의 확률로 한 번 더 하고 말겠죠.
12/02/21 23:03
수정 아이콘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는 심정이겠지요
불량품
12/02/21 23:05
수정 아이콘
멘붕이라기보다 아주 교활하다고 보입니다. 어차피 이대로 가면 다음이 없어보이고 어떻게든 극우적 성향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얻어내 다음 총선에서의 기반을 만들어놓을려고 하는거겠죠. 실없는 사람인척 이 사람 저 사람 다 고소하고 누구 바지에 뭐 붙었나 보고 기미가 보이면 난리쳐서 마치 자신이 더 이상 잃을게 없는 정의의 사도 정도로 이미지를 각인 시키려 하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실제 어느정도 팬(?)이 있다고 하니 이대로 마구잡이로 주먹휘두르며 운좋게 얻어걸리는 럭키펀치를 기다리고 있겠죠.
12/02/21 23:13
수정 아이콘
도대체 타진요와 차이점이 먼지요??
Abrasax_ :D
12/02/21 23:14
수정 아이콘
강용석의 행보를 정말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이번 건은 너무 멀리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12/02/21 23:14
수정 아이콘
박원순 시장 측에서 공개신검을 하지 않는 이상 처음부터 강용석 개인으로서는 승리로 끝날 싸움이었습니다. 멘붕이라기 보다는 자축이죠.
Siriuslee
12/02/21 23:16
수정 아이콘
정신승리죠.
강모씨 주장은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남자인지 확인해보자고 바지 벗어 보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애패는 엄마
12/02/21 23:17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 건도 재미있어요
Bequette
12/02/21 23:19
수정 아이콘
그냥 관심들 안가지셨으면... 뉴스에 이름 나오는 것만 보고 들어도 짜증이 나서;;
핫타이크
12/02/21 23:21
수정 아이콘
네이트에 강용석씨 팬이 엄청 많더라구요.
기사보다가 댓글 읽을때마다 깜짝 놀랍니다.
멘붕이 아니라 나름 성공한듯..
가만히 손을 잡으
12/02/21 23:39
수정 아이콘
로또 긁는 거죠. 여러 의혹 제기 중 하나만 걸리면 분위기는 반전됩니다. 이번 건을 나름 가능성 있게 보는 거 같고,
이게 꽝이더라도 다음 번에 또 긁을 겁니다. 그러다 하나 터지면 저격수로서 살아날 수도 있으니까요.
못된고양이
12/02/21 23:48
수정 아이콘
당분간은 이미 끝난 사람인데요..형 확정되고 특별 사면 없는한 2024년까지 정치백수...
뭐 중간에 복권 될테니 미리 기반 다져놓으려나 봅니다는 무슨 점점 멀리가서 사이비교주화 되는것 같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2/02/21 23:51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5523941

오호~ 박주신씨의 변호사도 세게 나옵니다.

일단 병무청과 동시공개 이야기를 나눈적이 없고 서울대병원에서 다시 MRI 찍고 크로스 체크해도 된다고 하네요.
후안무치
12/02/22 00:02
수정 아이콘
애초에 강씨보다 팩트운운하면서 대쪽선비인척하는 몇몇네티즌들에게 제대로된 선례로 남았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입니다.
이슈메이커 꽁무니 쫓으며 부화뇌동 좋아하는 이들 말이죠. [m]
OvertheTop
12/02/22 00:20
수정 아이콘
포기를 모르는 남자!
이게 참 멋있는대사였는데......
영원한초보
12/02/22 00:26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가정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서울대 병원에서 크로스체크한 결과 강용석의 MRI가 거짓으로 나오고 병역비리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면 강용석의 대응은 어떻게 될까요?
1. 박원순이 모든 기관을 장악했다.
2. 내부고발자가 나한테 사기를 쳤다. 현재 내부고발자가 해외로 나가있어서 정말 곤란하다.
Pathetique
12/02/22 00:36
수정 아이콘
http://news.ichannela.com/tv/showatime/3/all/20120221/44214268/1

강용석 의원이 의혹에 대해서 20분넘게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강의원은 확실한 내부자로부터 얻은 MRI이고 병무청, 감사원, 자생병원 모두 이번에 공개한 것 과 같은 MRI를 갖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공개한 것과 같은 것을 공개한다면 여러 소견 상 박주신의 것이 아님이 분명하므로 MRI바꿔치기로 병역법 위반이고
다른 것을 공개한다면 자신의 MRI가 아닌 걸 제출한 것이므로 역시 병역법 위반으로 자기 나름대로는 외통수를 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 강의원이 받은 MRI가 정말 병무청이 갖고 있는 자료와 일치하는지 2. 또 그것이 정말 박주신의 것이 아닌지 등이 추가로 검증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번은 분위기상 거의 검증된 분위기이므로 1번만 검증되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또 박원순 측에서는 추가 MRI 촬영까지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니 둘중 하나는 분명히 골로 가겠군요..
애패는 엄마
12/02/22 00:40
수정 아이콘
의총의 소견 발표까지 이루어졌네요
백독수
12/02/22 00:53
수정 아이콘
유학파라서 그런가 고등학교 윤리 시간에 배우는 역지사지를 모르는군요.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라.. 딴 당 말고 새누리당부터 먼저 검증해야하는데..
정신이 제대로 박힌 놈이면 집안 단속부터 먼저하고 밖에 나가 지랄을 하죠.
dfsefsfdfefs
12/02/22 00:54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가 드디어 공개적으로 공개신검을 제안하고 나왔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2/21/2012022102985.html

보수언론은 강용석씨 구라 눈치채고 빠진다고 주장하시던 분들 많던데 이걸로 사라지겠고..공개 신검 한번 시원하게 가죠
유유히
12/02/22 03:12
수정 아이콘
출처도 애매모호한 사진 한장만 있으면, 공권력에 의한 검증은 얼마든지 무시하고 얼마든지 대중 앞에서 결백함을 증명해 보여야 하는 거군요. 나훈아씨가 기자회견 단상 위로 올라서야 했던 슬픈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의 주장대로 MRI사진을 병무청이 바꿔치기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일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를 넘어 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초특급 스캔들이 분명할진대, 제정신이 박힌 언론이라면 연루자나 추가 혐의자를 색출하기 위해 취재력을 전부 투입하여 병무청의 병역비리를 파고들고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언론이 할 일이건만,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 서울시장, 박원순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공공에 검증하라는 꼴이 가관이군요.

조선일보가 원하는 것은 사회정의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자의 몰락입니다. 노무현 때와 놀랍도록 닮아 있군요.
아, 조선일보는 박원순 아들의 병역비리가 터진다면 실망한 지지자들의 대안이 한나라당.. 아니 새누리당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암만 너그럽게 보아도 그들이 범진보에 요구하는 도덕적 순결과 본인들의 시궁창 도덕이 비교가 된다고 우길 셈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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