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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23 04:02:55
Name qpskqwoksaqkpsq
Subject [콘솔] 라오어1안하고 라오어 2 해본 사람의 후기(스포 다)
(반말, 비문 ,음슴체 미리 죄송..)

게임하면서 아포칼립스치곤 분위기가 되게 밝다고 느껴졌다.
스테이크 샌드위치 먹으라고 줘도 안 먹는다고 동료한데 던져주고, 애들은 눈 던지면서 뛰어놀고..

개인적으로 강한 여성 패티쉬가 좀 있는 편이라  근육 여캐 애비가 첫인상은 맘에 들었는데 5분 만에 정신적으로 유약하고 멍청하게 느껴져서 철회. 몸만 강한 여성.. 목소리가 너무 미형이던데 좀 더 허스키한 목소리였으면 좋았을듯.

근접 액션모션 나쁘지 않았고 속도감도 잘 느껴졌다. 싸울 때 짧은 컷 신도 괜찮았다.
길 찾기+ 파밍하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닐 때도 긴장감 잘 느껴짐
애비가 조엘과 합류했을 때 전투씬 연출이 좋아서 또 한 번 만족. 그리고 문제의 그 장면 시작
pgr발 스포 읽었을때 사람들의 반응을 봤을때는 조엘을 굉장히 잔인하게 죽인걸로 느꼇는데 고문 안하고 골프채로 깔끔하게 죽여주길래 놀랐음. 전작을 안 본 사람 입장에서는 크게 감흥 없었다.

여기서 애바 일당이 엘리 토미 살려주는데 그냥 죽이고 좀비한테 던져서 시체 유기하면 목격자도 없겠다, 깔끔하게 끝낼 수 있는데 대체 왜 살려주는건지 의문이 들었음. 아포칼립스 배경 아닌가? 이부분에서 몰입도 엄청 깨짐. 정황상 그냥 조엘 죽이려는 목적으로만 온거같은데 물자도 인원도 부족한데 사람한명 죽인다고 우루루 몰려온거부터 이상하게 느껴짐 별로 정치적인 본보기도 아닌것 같고
복수극 만드려고 억지로 스토리를 짰다고 느껴짐. 하긴 다죽이면 라오어2가 아니라 그냥 다른 게임이지..
인터랙티브 무비도 아니니까 너무 스토리를 기대하지 말고 적당히 b급영화 본다는 느낌으로 진행


시애틀 맵이 아름다워서 만족스러웠음. 근데 길 찾기 생각보다 힘들다. 롱점프 못하다가 낙사도 여러 번.. 몹은 몇마리 있지도 않은데 혼자 고구마 구움
엘리 시점의 총격전은 별로였다. wlf 애들이 좀비와 지능 차이가 거의 없다. 엄폐도 안하고 걸어다니는데 그냥 뒤로가서 암살이 가능하다.
심지어 총소리 들려줘도 어리버리 까기도 함.
지도 보고 정보 수집하면서 애비 동료들 하나씩 죽이는데 어차피 다 죽일 건데 얘기하기 전에 다리에 화살이건 총알이건 한방씩 박고 시작하지 괜히 우물거리는 게 매우 답답하다. 노라 도망갈 때가 클라이맥스

이후 애비 시점으로 전환되고 일상씬 길게 이어지는데 지루해서 끊었다가 자고 일어나서 했다.
wlf 애들이 되게 물렁하게 행동하길래 wlf가 세력 다 먹어서 평화 상태인가 했더니 적대 집단도 있더라.

애비 시점 주먹질 타격감이 매우 좋았다. 근육질 특질이라 컷씬도 육탄전 상큼하게 해주는 게 많음. 총격전도 엘리시점에 비해 훨씬 느낌있다. 조작감과는 별개로 연출로 압도. (vs 토미전 토미가 스나이핑하는거 피해가며 힘들게 근접했더니 토미가 매니 머리 날려버릴 때, 불타는 마을에서 세파와 wlf가 서로 싸울때 등등)

애비가 세파출신 꼬마 하나 업고 스카도죽이고 wlf도 죽이고 다죽이고 진행하는데.. 조엘 살려준 그 애비가 맞냐? 진짜 애비는 전설이다. 피도 눈물도 동료도 없는 하드보일드한 녀성.. 인줄 알았더니 그 체급으로 엘리한테 육탄전하는데 질질 끌다 힘들게 이기더니 또 살려준다. 진짜 애비는 전설이다..

여기서 엔딩 내렸으면 그나마 스토리 깔끔했다고 느끼겠는데 토미가 엘리한테와서 복수하자고 뇌절치길래 짜증 났다. 또 간다고?
캐릭터 감정선과는 별개로  플레이어 입장에서 웬만큼 죽일 사람 다 죽였는데 애바하나 더 죽인다고 뭐가 달라지냐는 생각이 들었음. 이후 플레이에선 주 스토리는 옛 저녁에 끝났고 에필로그가 길다는 느낌만 들었다. 그래서 엘리가 애비 죽이기 직전에 살려줄 때도 그냥 그러려니 했다. 엘리가 그냥 칼로 레브 죽이고 애비가 눈돌아서 싸우다가 서로 동귀어진하는 엔딩이 그림은 좀 더 예뻤겠지만 원래 엔딩과 큰차이는 없다고 생각함  

-------------------
총평
액션 컨트롤이 재밌진 않지만, 분위기 조성이 매우좋아서 게임에 몰입은 잘됨. 그래픽 좋고 맵도 다양해서 탐험하는 느낌 좋음. 맵 서칭할 때 긴장감 유지가 되게 잘됨(좀비 갑툭튀+ 부비트랩 등등)
등장인물들 총 맞고 픽픽 죽어 나가서 작중에 긴장감을 부여한다는 점은 호평
캐릭터들이 답답하게 행동하며 고구마 전개 만드는 건 매우 불평..

겜 중간중간 회상씬이 많은데 대체로 조엘의 죄책감에 관한 내용이다.
그런데 박사 한 명에 시험체 하나 있다고 치료제를 개발한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린가 싶어서 나는 사실 하나도 몰입이 안 됐다. 아무리 생각해도 매드 사이언티스트 같다.

내가 생각하는 이 게임의 주제는 "복수의 연쇄를 끊기 위해서는 괜히 인정보이지 말고 죽여 후환을 남기지 말자"이다 게임 초반에 애바가 그냥 다 쏴 죽였다면 바로 해피엔딩이였다. 3명 죽이고 끝나는 건데 이걸 못해서 최소 300명은 죽었다. 아니면 골프채 대신 깔끔하게 총알 한 발로 조엘을 잠재워 줬으면 엘리가 눈 돌아서 시애틀까지 쳐들어왔을 것 같지는 않다.

pc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개인적으론 게이를 제외하곤 생리적인 거부감이 안 드는 터라 게이캐릭터가 없어서 플레이 중 크게 불쾌한 건 못 느꼈다. 이 게임에서 제일 불편한 건 기타다.. 별로 관심도 없는데 자꾸 강제로 치게 만든다. 그 외 이상한 점은 콘돔이 없는 세계관인지 등장인물이 죄다 임신하는 거? 게임하면서 뭔가 기시감을 느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부모님들 툭하면 암투병하는거랑 비슷한듯

ps4로는 주로 디맥 몬헌 블본 이런류의 게임만 해서 비교할 대상군이 없기 때문에 평점매기긴 애매하다. 하면서 돈이나 시간이 아까운 게임은 아니였다. 플레이 타임 고려하면 정가는 좀 아깝고 할인 먹이면 사서 해도 할만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사실 나는 20일 5.5에 사서 오늘 5에 팔았기 때문에 교통비 택배비 더해도 만원 안되는가격으로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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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3 04: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전투를 넘사벽급으로 쫄깃하게 즐겼네요.
스토리는 맘에는 안들지만 엘리 복수에 눈뒤집히는 건 공감되서 엔딩까지 봄.
몇 번은 엘리랑 조엘 때문에 눈물도 좀 나왔네요.

개연성 떨어질 때마다 임산부를 동원하는게 좀 만에 안들긴 했네요.
모든 상황에서 다 임산부 때문에 분노를 가라 앉히거나 죽인 후 멘붕함.

그리고 애비... 일부러 혐오스럽게 엘리랑 완전 반대로 디자인했는데,
디렉터는 게임할수록 혐오를 풀라고 디자인을 했는데 역효과가 났어요.

스카 목 최소 수십명 꺾었을 정예급 군인인데, 스카 2명 구하려고 모든 걸 포기...
그들이 애비의 목숨을 한 번 구해줬다 치지만 애비도 그들의 목숨을 다시 구해줬고
충분히 중간에 멈출 수 있었죠.
본인이 복수만 추구하다가 친구들이 떠나는 건 생각 안 하고 스카 두 명에게 감화되어버림.
애비는 너무 외로웠나 보죠?
암튼 스카 2명 때문에 플탐을 10시간 이상 소모 했는데 남는게 별로 없는 느낌...
qpskqwoksaqkpsq
20/06/23 04:53
수정 아이콘
사실 제 기준에선 초반부터 계속 개연성이 박살나면서 진행되길래 그쪽으론 포기하고 플레이 했습니다. 스카 나올쯤엔 그냥 그래 애비 니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그러니까 쟤네도 죽이면 되는거지? 이러면서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 했습니다. 마지막 1시간 정도 구간 제외하면 스토리 무시하고 전투만 즐기면서 진행가능 했어요
20/06/23 11:34
수정 아이콘
AB 생각해보면 몇년을 넘게 WLF소속으로 싸우면서 생사를 함께 넘나든 동료이자 조직이었을텐데
단 하루 자기 구해준 애들 신경쓰는게 어처구니가 없죠.
조엘 엘리랑 투영시키려고했던 거 같은데(아무생각없이 할 땐 그런 느낌을 가졌습니다)
조엘 엘리는 거의 1년을 가까이 생사를 함께하며 맺어진 인연인데 AB / 야라 레브는 길게 잡아도 끽해야 2,3일.....
근데 서로 원소속 멤버들을 다 죽이고 다니죠.
랜슬롯
20/06/23 04:49
수정 아이콘
일단 리뷰 감사드립니다. 라오어1을 안해보신분들의 평가가 개인적으로 제일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라오어1을 몰랐다면 그래도 좋게 평가해줄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라는 사람들도 많았고..

당연히 난 재밌었는데 라고 말씀하실 분들도 계시지만, 10명 중 한 8명, 특히 라오어1을 재미있게 한 사람일수록 라오어2를 좋아하기 힘든 평가를 받는 라오어2는 진짜 별로인 게임이네요
qpskqwoksaqkpsq
20/06/23 05:24
수정 아이콘
굳이 라오어1와 연관없이 라오어2만 놓고 보더라도 스토리는 충분히 구립니다. 사실 전체적인 줄거리를 요약하면 뻔하디 뻔한 내용이라 그걸 좋은 스토리였다고 게이머에게 인식 시켜주려면 결국 디테일한 전개과정, 심리묘사 등등이 중요하죠. 그런데 게임 특성상 유저에게 재미를 느끼게 해주려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개연성을 포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개연성을 디테일하게 완성시키기 힘들죠. 악당들이 괜히 한번 잡았다가 멍청하게 놔주고 그러는게 탈출씬 넣어서 플레이 타임 늘리려고 하는거니까요. 그렇게 해서 플레이어에게 재밌는 체험을 시켜주면 플레이어가 그냥 "아 크크 재밌으면 킹정이지"하고 개연성 붕괴를 넘기는게 보통 호평받는 게임의 특징이죠. 그런데 라오어 2 스토리는 소설처럼 밑그림부터 채색까지 완벽하게 완성해줘야 보는 사람이 납득할만한 소재인데 제작자가 자기 맘에 드는 줄거리 짜놓고 거기에 게임 분량 뽑으려고 이리저리 세부내용을 뒤틀다 보니까 지금과 같은 황천의 뒤틀린 스토리가 나오는거구요 -_-;;
곰그릇
20/06/23 05:4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이랑 비슷하네요
전하려는 메세지가 파격적인 것도 아니고 그냥 진부한 복수와 용서 이야기
개연성도 심하게 떨어지고 스토리도 지나치게 작위적입니다
영화였다면 삼류영화 취급당했을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 게임을 좋게 평론한 평론가들의 영화나 문학작품에 대한 열등감 같은 게 느껴져요
첫걸음
20/06/23 07:57
수정 아이콘
저는 엘리로 시애틀 탐험 할때가 가장 좋았고 그후로 계속 내리막길이었습니다
엘리 애비 시나리오를 교차편집 했으면 더 긴장감 있었을 것 같아요 이후 무슨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걸 아니 너무 지루 했습니다 애비 이야기에 흥미가 팍 떨어지더라고요..
qpskqwoksaqkpsq
20/06/23 11:34
수정 아이콘
저도 제시 총맞고 애비 시점으로 전활될 때가 몰입감 최대로 떨어지는 구간이었습니다. 그냥 끄고 자러갔어요. 푹 자고 리셋된 상태로 해서 괜찮았지 켠왕했었으면 매우 짜증났을듯
minyuhee
20/06/23 08:04
수정 아이콘
스토리적으론 비슷한 류 게임인 플래이그 테일이 라오어2보단 좋겠죠.
플레이그 테일도 주인공 동생이나 기타 행동보면 고구마 밀어넣는데 일단 주인공을 조작해서 빌런을 쳐죽인다는 목적의식을 달성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20/06/23 08:26
수정 아이콘
전문리뷰어들이 호평을 내린 이유를 알겠네요.

그들은 라오어1,2을 초반부만하고 엔딩을 안봐서 그랬구나..
공염불
20/06/23 09:12
수정 아이콘
오늘 올텐데, 쫄깃쫄깃하네요. 제 맴을 우째 만들지 크크
켈로그김
20/06/23 09:29
수정 아이콘
막줄 크크크
술마시면동네개
20/06/23 09:36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초반부 스토리는 뭐 오케이

레즈나 패미같은것도 뭐 그럴수있어 그것도 오케이

조앨이 거짓말한거 앨리가 몰랏다는것도 뭐 정확히 나온건 없으니까 그것도 오케이

그래도 진짜 애비파트는 손이안갑니다

스토리 제외하면 1보다 진짜 발전많이 한 게임인데

아 아아... 전 dl판 삿단말입니다...
엔타이어
20/06/23 09:48
수정 아이콘
중고 안받는다던데 5만에 파셨다면 이것만으로도 승리자네요..
qpskqwoksaqkpsq
20/06/23 11:31
수정 아이콘
어 중고나라는 거래 잘 되던데요.. 하루 새에 바꼇나 들어가 보니까 코드 미사용 기준으로 지금도 거래 활발히 되고있네요
20/06/23 14:35
수정 아이콘
미사용이 특별히 더 좋을 이유가 있나요? 패키지로 하고 dl코드는 안썼으면 괜찮은건가요? 제가 콘솔게임을 안해서..
qpskqwoksaqkpsq
20/06/23 15:12
수정 아이콘
네 안쓰면 미사용인데 사실 별건 없어요. 탄약 장탄 업글이랑 제작 매뉴얼이던가.. 그냥 제가 미사용으로 거래해서 그렇게 쓴겁니다.
이십사연벙
20/06/23 10:03
수정 아이콘
앞으로 다시는 DL로 게임을 구매하지않겠다 라고 결심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나름 게임사에 대한 후원의 의미도 담아서 예구DL질렀는데 이딴식으로 하나요...
비상하는로그
20/06/23 10:14
수정 아이콘
오..음..아..하며 리뷰 읽다 막줄에서 심한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이 상황에 중고판매라니 승리자시군요..흐흐
20/06/23 10:15
수정 아이콘
유게에서 적었는데 메인 스토리를 그렇게 잡을거였으면 전 PC는 좀 이쁘게 했으면 지금보다 훨씬 반발 적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스토리도 x같은데 pc가 거기에 불 장작 태운 느낌이라....
본인 말대로 유저가 쭉 불쾌해했으면 하고 한거면 성공이 맞겠지만요
술마시면동네개
20/06/23 10:51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p22qyHeGU8A

저도 추천받아 보긴한건데 제 입장에선 가장 공감 많이되는 리뷰였습니다.

욕설이 좀 섞여있으니 불쾌하신분들은 거르시길...
스덕선생
20/06/23 11:33
수정 아이콘
고평가하는 리뷰들의 공통적 근거가 주제의식이 있다는건데, 전 그 주제의식이 복수는 몸에 좋다(올드보이)나 복수를 포기한다는건 사실 못 한다는 의미다(몬테크리스토 백작)로 밖에 안 보입니다.

뭐 전세계를 지배하는 이념이 IS나 무사도시절 일본이라 복수를 권장하는 사회라면 충분히 괜찮을 수 있겠습니다만.
qpskqwoksaqkpsq
20/06/23 11: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제가 평론가 리뷰를 읽었을 때 느낀 감상은
이 게임은 대단하다. 플레이어에게 끔찍한 경험을 안겨주는데, 전편의 ip를 볼모로 잡고 잘 만든 전투와 연출로 플레이어의 눈을 속여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아두어 끝까지 진행하게 만든다. 이 게임보다 끔찍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게임은 많지만 그런 게임을 하는 사람은 그냥 꼬접하고 다신 게임을 키지 않을테고 별로 끔찍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만 그 게임을 클리어 해버릴 것이다. 이게 이 게임이 기념비적이라는 이유이다. 오직 라오어1의 후속작을 이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참신했던 도전! 10/10!
물론 전작 캐릭터에 몰입하지 않았던 제 감상은 스토리 똥같네.. 근데 별로 끔찍한 느낌까진 아닌데? 전투는 재밌네? 할만한데? 이렇게 되는거구요
RapidSilver
20/06/23 16:37
수정 아이콘
평론가들이 말하는대로 기획의도를 잘 구현했다는 점만으로 평가하면 라오어2외에도 만점점줄 게임들 엄청 많죠.
그 과정이 어땠는가, 그걸 우리가 납득할수 있는가가 중요한거지.. 기분도 더러운데 그 기분 더럽게 만드는 서사 자체가 당위성이 없는데 이걸 예술로 느꼈다는거 자체가 정말 신기합니다.

핸드시뮬레이터 같은게임도 기획의도와 게임플레이가 정확히 일치하는게임인데 왜 만점 안줌...?
아 물론 핸드시뮬레이터는 갓겜입니다.
칼리오스트로
20/06/23 17: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평론가들이 이 게임을 칭찬하는건 좀 다른 방향으로 봐야하죠
항아리겜처럼 사람 고문 하는데 특화된 게임이 나왔다는 의미로 신선하다고 하는거지 이 게임 자체가 무슨 특별한 메세지성이나 대단한 서사가 존재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현대예술 물고 빨고 하는 예술가들이랑 같은 관점이에요
똑똑한척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허영심을 살살 긁어주는 게임이라서 킹론가님들이 고점을 준겁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욕하고 격한 반응 보이면 드럭만과 킹론가들은 더욱 좋아할겁니다
그냥 짜게 식히고 다음작부터 안사주는게 최선입니다
박기우
20/06/23 18:14
수정 아이콘
격하게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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