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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2 22:41
LEC 신인풀보면 생각보다 대단하더군요. 거기에 LEC 제작팀은 지역리그 제작팀중 단연코 원탑이고 경기도 재밌고 리그 경쟁력 올라가는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시청자 숫자가 떡상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06/22 23:01
가끔 레딧 보면 LCS 제작팀이 LEC 프로듀싱이랑 비교되면서 요새 엄청 까이던데.. LCS 방송이 구린거랑 별개로 확실히 LEC 제작진들의 창의성이나 친밀한 분위기는 남다르긴 한 것 같습니다.
20/06/22 23:11
이번 유포리아 팟캐스트에서 드레이코스와 프로스큐린이 Lcs쉴드를 좀 쳐주면서 시작했죠. 스튜이오 프로덕션과 홈메이킹 프로덕션에서 오는 차이가 좀 크다면서. 사실 월즈 영어중계 포맷은 lcs 프로덕션이 책임지는 걸 보면..역량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아자엘, 코비 두 해설진이 너무 텐션이 떨어져요. 좀 차분하고 느릿느릿하게 말하는 스타일인데..샤웃캐스터 프릭, 리빙스턴, 캡틴 플라워의 역량이 뛰어나단걸 감안하면 코비와 아자엘보단 잿 같이 딕션 좋고 텐션 높고 귀에 팍팍 꽂히는 해설이 좀더 낫다고 봅니다. LPL 영어중계가 라즈때문에 계속 욕먹었던걸 감안하고, 김동준 클템 강퀴 이 세 해설이 발휘하는 역량을 감안하면 lcs는 해설을 좀 갈아치울 때가 되지않았나 싶네요.
그완 별개로 lec 프로덕션은 정말 짱입니다. 메이저리그 중에서 제일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것 같아요.
20/06/22 23:23
온라인임을 감안해도 많이 까이는 이번 서머 개막전(금요일 경기)때 영상들을 보니 좀 난해한 감성이긴 하더라고요. 나름 LEC처럼 유쾌하게 연출해보려고 하는 것 같긴 한데 그냥 중계 흐름에 안 맞고 생뚱맞은 느낌만 드는..
lcs 해설은 그래도 재트가 떠난 현재는 코비만한 해설은 없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코비가 해설하는 경기 외에는 잘 안 보게 되네요 ㅠ
20/06/22 22:50
이게 가성비 차원에서 유망주 긁어보는게 견적 나온 베테랑 쓰는 것보다 더 싸면서 성공 확률도 더 높다는 현지 관계자의 이야기도 있네요.
20/06/22 23:06
퇴물 취급받던 베테랑들도 지역 리그 내려가서는 또 다시 잘 하는 케이스들도 많긴 한데 보통은 LEC로 돌아오기 힘들긴 하더라고요. 말씀하신 가성비 문제도 있겠고..
유망주 육성 만큼이나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지역 리그에서 재차 검증받고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지는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멋지게 LEC에서 부활하는 베테랑들도 가끔 봤으면 싶기도 합니다.
20/06/22 23:17
로그는 사실 출범 시즌때 와디드와 함께 야난만 잡았어도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야난 와디드 듀오 구성만 했었어도..
저도 이번에 바이탈리티에 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밀리챠가 생각보다 좀더 기다린 값을 하는 친구고 라브로프는 잭트롤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구요. 엔지도 생각외로 준수한 정글이더군요. 로그와 매드라이온즈가 둘다 롤드컵을 갈수 있으면 하지만 Lec의 젠지 오리젠과 프나틱의 벽이.상당히 높은지라 둘중 하나일텐데..과연 누가될지. 오리젠은 알파리가 지금 확고부동한 유체탑의 포스를 보여줘서 프나틱 제끼고 결승갈수 있을거라 예상합니다. 우승은..뭐 당연히 지투가 하겠지만 프나틱은 누를수 있을것 같네요.
20/06/22 23:28
오리진은 롤드컵 한 번 갔으면 하는 팀이긴 한데 (업셋이 그래도 롤드컵 한번은 밟아봐야..)
라센과 휴머노이드가 지금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결국 장기 레이스에서 미드 경쟁력이 밀리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사실 둘 뿐만 아니라 페비벤도 시즌 스타트가 꽤 괜찮은 편이고. 기존에 데스티니에게 많이 편중되어 있던 이니시 비중을 알파리가 좀 가져가면서 상대적으로 눅덕에게 쏠리는 캐리 비중은 스프링때보다 더 높아지는데, 지지부진한 팀의 중반 운영을 타파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이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눅덕이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잘해줄지 의문이 좀 들긴 합니다.
20/06/22 23:39
이러니저러니해도 오리젠은 아무리 망해도 3번시드든 4번시드 막차든 롤드컵 가긴 갈 겁니다. 진짜 업셋은 롤드컵 한번 가봐야죠..
눅덕이 문제긴한데 그래도 리그 내 A-급 미드이기도 하고, 다른 팀들인 로그나 매드라이언즈라고 불안요소가 없는건 또 아니어서.. 장기적으로 보면 로그는 핀과 인스파이어드의 탑정글이, 매드는 오로메 휴머노이드의 탑 미드가 언제 터질지 몰라서.. LEC팀들 보면 다 개인기량 뛰어나고 운영도 많이 좋아졌는데 아직 뭔가 어설픔이 좀 있어요. 그 어설픔에서 터져나오는 재미가 일품이긴 하지만 이게 리그의 색깔로 자리잡을지, 아니면 고쳐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본문에 나온 세팀의 시즌 초 약진은 고무적이긴 합니다. 기대되는 섬머 스플릿이예요.
20/06/22 23:44
오리젠은 Borigen 소리 듣던 운영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절지의 한계마저 드러나는 느낌이라 전 반신반의합니다.
탑이 아무리 잘해봐야 만고불변의 진리 수준인 [탑은 영향력이 적은 라인이다]를 뒤집어 내긴 어려워 보이구요. 스프링에 알파리가 못해서 오리젠이 결승 못간건 아니니까요. 프나틱 잡긴 했는데 이건 프나틱의 원딜 소라카 덕분이라고 봅니다 ㅡㅡ;
20/06/22 23:55
로그는 개개인의 무력이 매드 라이온즈에 비해서도 돋보이는데 이 팀의 가장 큰 문제는 선수가 아니라 감독입니다.
머리에 총맞은거 같은 밴픽을 하도 많이 하다보니 감독인 프레디를 성토하는 의견이 참 많죠. 아프리카 생각나기도 하고. 매드 라이온즈는 오로메라는 커다란 구멍을 제외하면 기대가 많이 되는 팀인데 팀게임은 항상 구멍 못 메우면 지죠. 일단 서머에는 오로메가 그럭저럭 괜찮게 해주고 있는데 문제는 포스트시즌이죠. 스프링 때도 정규시즌에 못하진 않았거든요. 바이탈리티는 로그, 매드 라이언스와 같은 선에 놓을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기량을 떠나서 기본적인 운영이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정글, 서폿이 신인임을 감안하더라도 스프링 로그, 매드 라이온즈에 비해서도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정글, 서폿의 개인기량이 돋보이냐면 그것도 애매... LEC와 달리 현 LCK는 일부 팀에 걸출한 유망주들이 대부분 묶여있는 상황인데 프랜차이즈 이후 이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가 중요할거 같습니다.
20/06/23 00:06
최근 게임들에서 바이탈리티 운영이 꼬인거는 그만큼 어려운 밴픽과 운영을 시도하는 영향도 크다고 봐서 (심지어 상대들도 강팀이었는데)
좀 지켜보긴 해야할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로그와 매드에 비빌 수준은 아직 한참 못되긴 하죠. 오로메는 확실히 큰무대, 다전제에서 잘 해 줄거란 기대는 전혀 안 되긴 하는데 단순히 탱챔 잡고 버티는 쪽으로 가는게 아니라 최근처럼 브루저 잡고 한타에서 활약해주는 모습 보면 희망이 조금은 보이는 것 같긴 합니다. 스프링때는 손가락만 안좋은게 아니라 머리도 똑똑하지 못하다 그런 느낌을 받아서 정말 별로였는데 그래도 점점 팀에 최적화된 선수로 발전해 가는것 같긴 하죠. 실링이 높진 않겠지만..
20/06/23 00:02
LPL하고 LEC 둘다 프차 이후 유망주 콜업까지 어마어마하게 잘 되면서 선순환 제대로 보여주고 있죠..
자본 유입으로 인한 판 확대 + 2군 적극적인 육성 + 그 육성한 2군을 콜업해서 경쟁력 강화.. 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LCS가 프차하고도 반등이 안되고 있는 이유는 2군이 처참해서.. 라고 생각하는데 -.-.. 극단적인 정책들을 최근 도입하고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지 아닐지는 볼 수 있지 않을까..
20/06/23 00:10
선수풀이 좁아 2군이 구린 것도 있지만, 그만큼 기회가 안 주어지다 보니 좋은 재능들이 유입 안 되는 것도 있고, 문제가 복합적인것 같네요.
TL의 택티컬만 하더라도 최고의 로컬 유망주인데 덥맆의 태업/갈등 후 이탈이라는 변수가 없었다면 올해 아예 기회 못 받았을 선수였죠. 아카데미에 좀 괜찮은데? 싶은 유망주가 있어도 2~3년 아카데미 생활만 전전하다가 어중간해진 상태에서 LCS 데뷔했다 금방 사라지고 그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니.. 억지로라도 유망주들을 올려쓰는 중하위권 팀들이 두어팀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선례가 쉽게 나오지 않네요.
20/06/23 16:38
서유럽/동유럽 등 여러 리그에서 수없이 구르기 때문에 더 검증이 쉽죠
마스터즈가 있으니까 그 선수 포텐이나 육성 방향 잡기가 쉽죠 북미도 미주별로 리그가 열렸으면 유럽만큼 육성이 잘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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