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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2 16:20
그보다 다시 보니 작년이 진짜 와...다시 돌이켜볼수록 답이 없었네요 작년 3팀은.
롤드컵 기준 3대 적폐였던 아칼리 우르곳 아트록스 아 셋 숙련도부터 답도 없었는데 특히 8강 올라가서 다른 대륙 팀들은 다 핵심픽으로 사용했던 르블랑에 대해서도 당시 8강 이후 국내 관계자들이 르블랑이 그렇게 핫할 줄 몰랐다고 한거 보면 진짜 작년은 개인 기량 + 메타 모두 철저하게 뒤쳐졌던게 맞는듯.
19/10/22 16:30
사실 작년은 코돈빈의 우승 때문에 세계선이 비틀어졌...농담이고 결국 2부리그에서 MVP BBQ를 제끼고 올라온 담원 샌박의 공도 크다고 봅니다. 먼년 하위권이었던 팀들 대신 플옵권 상위팀이 둘이나 리그에서 뛰었으니 전반적으로 리그 경기력이 올라갈수밖에요.
그 외에도 올해는 진짜 저희가 도전자인만큼 각 팀에서 이전보다 더 이를 갈고 해외팀들을 파악하고 연구했을 거고요.
19/10/22 16:55
엄대엄인줄 알았는데 까놓고보니 IG가 너무 셌죠. LCK 최고의 미드 유칼을 그냥 짓밟아버렸으니.. 더샤이도 주도권가지고 스맵 엄청 팼구요. 이길 줄 알았던 뎊마타는 잭키러브와 바오란의 수비에 막혔고...
그나마 스코어만 정말 고군분투했죠. 정말 스코어는 잘했는데 유칼이 그렇게 될줄 누가 알았을까..
19/10/22 17:17
엄대엄이라고 하기엔 솔직히 7:3 정도로 iG 우위라고 생각합니다.
스코어만 3:2였지만 까보면 한 판은 듀크, 한 판은 넥서스 두대 차이로 갈린 신승이였죠. 솔직히 5전제 100번 하면 99판은 iG가 이겼을 것 같아요
19/10/22 18:17
딱 선발전 결승 킹존 담원 느낌이였죠
큰 무대에 다전제에 별별 일이 다 일어나면서 풀세트까지 갔지만 경기내용은 꾸준히 한쪽이 앞서는
19/10/22 18:07
폰이 17이나 19 스프링 폼이고 유칼 대신했다면 엄대엄이었을거라 보는데. 실제로는 5경기 간거에 비해 ig가 위였다고 봅니다. 유칼 고점 기준으로도 롤드컵 루키 상대 우위는 어려웠을 것 같고, 오히려 폰이 버티고 받아치기는 더 잘 했을텐데, 그때 폰은 서브였으니.
19/10/22 16:44
진행 중인 이번 Worlds를 포함했을 때
승률 2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지역이 LPL(2회)이 아니라 LEC(3회)라는 점도 재미있네요 정작 우승은 없었지만... LCS는 잘해도 54%인 것도 좀 새드.....ㅠㅠ
19/10/22 16:51
이거 보니 18Worlds가 얼마나 망했는지 새삼 실감이 나네요.
이때 SKT는 못 올라가서 롤드컵 자체를 안 봤는데 안 보길 잘했...
19/10/22 16:52
작년 그리핀은 이번 rng랑 비슷한거죠..아깝긴한데 기회 두 번 날려먹은건 본인들 잘못이라; 선발전때 이상한 엘리스였나 니달리였나 그것만 안했어도 롤드컵 갔을건데...
근데 저는 롤드컵 당시 유칼 쿠로폼이면 적폐3대장의 문제가 아닌거같다는 생각도 듭니다..걍 메타 상관없이 미드가 저러면 게임 못이겨요...
19/10/22 17:11
현재 플레이인 미포함시 16승 3패인데요.
현재 3팀이 모두 3대0 승리시 12승이 추가되어 28승 3패가 됩니다. 한판이라도 3:1 이하면 깨짐..
19/10/22 17:12
15년도 LPL의 몰락을 보면, 프로스큐린이 이런 얘길 했더군요. 그당시 LPL은 그들이 세계 제일이라는 자만에 빠져 다른 리그와 스크림을 일절하지 않고 LPL 팀들 사이에서만 돌렸다구요. 그리고 그 결과가 저 38.1%의 승률이네요. 프로스큐린은 예전 LPL 해설자로, 아직도 그당시 LGD를 우승후보로 뽑은 걸 두고 놀림당하고 있습니다.
19/10/22 17:22
14~17 : 응. 어디 다들 한번 서로 죽여봐 (LCK의 지배시대)
18 : 갭 이즈 클로징 19 : 갭은 줄긴 했는데 우리 돌아왔다. 작년만 해도 그룹스테이지는 젠지만 망했고, 8강 충격의 C9 업셋을 제외하면 나름 나올만한 결과라서... 그냥 이 나라, 이 리그가 이상한겁니다.
19/10/22 17:39
MSI를 중국이 가져갔는데, 중국이 자만한 것도 꽤 큰것같습니다. 어마어마한 기대를 받고도 어마어마하게 망했죠.
당시 들리는 얘기로도, LPL은 자신들이 명실공한 최고 수준으로 알고 타리그 및 세계 메타분석에 소홀했던 것 같더라고요. 스크림도 LPL팀들끼리만 하고, 타리그 팀과의 교류가 적었죠. 반면에 LCK는 당시에 정말 막강했던 프나틱 같은 팀들과 붙어보고 단합해서 연구하는 등 절치부심했죠.
19/10/22 17:46
어케보면 이해도 가는게 최상위 2팀 멤버들이 다 중국으로 떠나고 MSI에서 잘나가던 SKT를 EDG가 꺾으면서 뽕이 찰만도 했었겠네요.
결과는 역대최강의 LCK였지만요
19/10/22 17:55
특급 선수들이 수없이 LPL로 넘어갔음에도 오히려 더 압도적으로 세계를 제패한 LCK를 보면서 시스템과 코칭스텝에 대한 중요성이 엄청나게 대두되기도 했었죠 크크. 그 이후로 LPL팀들은 한국 코치진들을 중용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작년에 나타났었다고 생각합니다.
19/10/22 17:43
중뽕이 있을 수 밖에 없었던게 15msi edg는 잘했으니까요. 15worlds도 이제와서 선수들 후일담 들어보면 프나틱이 메타를 선도했고 한국팀들이 스크림에서 엄청 고생했다고 해요. lck팀들은 원래도 높은 체급에 현지에서 열심히 유럽 메타까지 흡수해서 더 강해지니 역대급 승률을 뽑고 중국은 적응 못하고 lpl최저 승률을 기록하는 바람에 극명하게 대비되어 버렸죠.
19/10/22 19:45
18년도 LCK는 양만 많고 방향이 잘못된 노력이 독이 되는게 어떤 건지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LCK팀들은 조별리그에는 주로 유럽산 뉴메타에 고생좀 하다가 8강부턴 그 메타를 흡수해서 압살하는게 주요 패턴인데, 18년도에는 흔히 말하는 적폐 3대장중 아칼리, 아트록스는 거의 새챔프라 이해해준다쳐도 우르곳은 이미 많이 쓰던 픽이고 운용 방향만 조금 달랐을뿐인데 전혀 따라가지 못했고.. 특히 심각했던건 르블랑이었죠.. 쿠로가 원래 챔프풀이 원체 넓은 선수기도 하고 르블랑은 쿠로를 상징하는 챔인 빅토르에 이은 두번째로 많이 한 챔프였고, 승률도 70퍼가 훌쩍 넘었고 섬머에도 3게임 써서 2번 이긴 챔프였습니다. 그런데 못 꺼냈어요.. 애초에 준비 자체가 좁고 깊게 했던 거예요.. 잘못된 방향으로..
19/10/22 20:56
전 작년메타가 진짜 논의할거리많을것같은데 너무 충격적이라그런가 그냥못하는거로 퉁쳐서 아쉽습니다.
왜 준비를 잘못했냐? 인건데... 제 상상으론 지배/마법의 딜룬이 너프되면서 팀들이 두 방향으로 갈린게 아닌가싶어요 딜룬이 너프되었는데 개사기 여진룬은 아직쌩쌩하니 여진탱돼지메타로 간다 -> RNG 스크림그룹 딜룬이 너프되었으니 깡딜쎈놈들 꺼내면 룬빨로 버티던 챔프들 다 이길수있다 -> IG 스크림그룹 당시 증언이 좀 많으면좋을텐데, 아무래도 암흑기고 좋은과거는 아니다보니 증언이 많이 안나와서 아쉽습니다
19/10/22 22:00
전 아프리카의 약진으로 인한 2팀체제 및 내부 스크림을 통한 완성도 높히기에 lck팀들이 너무 경직된게 아닌가 합니다. 새로운 메타를 봤는데 지금까지 해오던 식으로는 롤드컵 중간에 못따라간거라고요
19/10/22 23:02
사실 올해 lck가 부활했다고 작년은 그냥 못하는 3팀 나가서 조진거다 이딴 식으로 작년 3팀 깍아내리면서 퉁치는 의견들은 참 이상하다고 봅니다.
성적이 안나온건 당연히 못해서 그런건데 왜 못했는지 대해서 충분한 분석과 논의가 있어야하는건데 그 때는 그냥 못했다라고 1차원적으로 들어가버리면 어떤 논의도 소용없거든요.
19/10/22 21:24
다른 지역들 가장 흥할 때도 LCK의 무난한 때를 못 따라가네요(망한 18년 빼고)
이렇게 보니 LCK가 악당 취급 받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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