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12/15 07:52
바로 얼마 전까지 열린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나
관계자들에게 사전 이야기도 없이 메일 한통으로 땡친 것이나, 이야기는 오래 있었을지언정 굉장히 서둘러서 진행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18/12/15 08:17
어떤 글인지 기억이 확실치 않지만, 게임 좋아하는 너드들이 만든 회사가 블리자드라고 한 글이 있었는데 지금은 돈 밝히는 양아치가 돼 버렸네요. 앞으로 블리자드 게임에 과금할 일은 없을 거 같네요. 스타, 워3, 와우, 옵치, 히오스, 돌겜 참 재밌게 했는데... 쩝
18/12/15 08:21
이런 의사결정은 보통 최고위층이 직권으로 결단을 내린 경우에 해당하죠. 업계 관계자들을 포함하여 블자 회사 리그 관계자들도 몰랐던 발표라.
18/12/15 08:39
진짜 이번 사태로 블리자드에 대한 정나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제가 아직 즐겨하는 오버워치는 오버워치 리그에 투자한 금액이 워낙 많기 때문에 금방 망할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조금이라도 기미가 보이면 바로 손절하려구요.
18/12/15 09:09
이런 징조가 약 5년전부터 있어왔죠, OGN이 스투 손절할때, 하마코 갑자기 없어질때 "에이 뭐 그런 일 가지고 그래? 다른거에서 열심히 하면 돼~" 식으로 넘어갔던 그 일들이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을다고 봅니다.
18/12/15 09:15
이렇게 대놓고 손 놓는다고 이야기하는건 섭종료하겠다는 소리죠. 자연스럽게 유저 빠져나가게 유도하고 유저수 줄었다는 명분으로 섭종까지 갈거라고 생각합니다.
18/12/15 09:49
히오스 1년 쯤 하다가 손놓고 좀 지난 다음에 복귀해서 이제 영웅 7개 정도 남고 다 구입했는데 허탈하네요. 천천히 영웅 하나 하나씩 모아가고 있었는데 말이죠. 지금 겨울 이벤트 하고 있는데 이런 소식이 들리니까 참...제가 손 대고 있는 블리자드 게임이 와우-하스스톤-디아블로3-히어로즈오브더스톰-스타1,2인데 하나 같이 방향성과 패치와 컨텐츠가 마음에 안 듭니다. 예전에도 블리자드가 유저들이 원하는 대로 잘 해주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본 컨텐츠 자체가 워낙 훌륭했기에 덮어졌다면 지금은 본 컨텐츠도 별로인데 유저 친화적 행보가 없고 게임을 하고 애정이 있는 건지 모르겠는 패치만 계속하니 답답합니다.
히오스는 블리자드가 바뀌었다는 다들 아는 사실에 큰 무게감을 더해주는 소식이었고 이게 시작이지 끝은 아닐 것 같네요.
18/12/15 09:56
근데 요즘 게임업계에서 폴아웃 76도 그렇고 배필5건도 그렇고 스탭들의 무성의한 대응이 일을 키우는 케이스가 많아졌네요. 내용 자체보다는 대응자세에서 문제를 키우는 모양새인데...
18/12/15 10:20
대회 없애는건 관계자들 타격이지 자기들 일이 아니라고 여겨시 그렇다고 치더라도, 이 게임에서 개발자들 빼고 버리겠다는 선언은 대체 무슨 이득이 있길래 하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마지막까지 양보해도 그냥 옆데이트나 하면서 돈 벌다가 서버 유지비도 안 나오면 그 때 서비스 종료 선언하면 또 모를까요.
18/12/15 10:47
이제 블리자드에 장인정신은 어울리는 단어가 아닙니다 2018년은 유저들 환상 깨주니라 고생했네요. 각각의 이슈만 보면 그럴 수 있지 싶은데 연속해서 보면 경향이 보여요. 역대급 무성의한 컨텐츠 와우 확팩 격아(이건 저보다 훨씬 자세히 와우저들이 알겁니다) 블리즈컨, 히오스 개발자 이탈공지까지. 대놓고 저희는 잡은 고기에 밥 안주고요 최소한의 제작비로 뽑아먹겠습니다 선언이에요
그런데 이를 어쩔까요? 지금은 찾기 힘든 장인정신 뭐시기가 블리자드를 빛나게 했던 정체성인데? 이거 빼면 블자가 잘 되리라는 보장이 있으려나...
18/12/15 10:48
저는 블리자드가 오히려 잘 나갈 것 같아 걱정입니다. 과거의 장인정신은 버리고 과감하게 액티비전처럼 수익위주의 다작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성공할 것 같아서 더 짜증나요
18/12/15 11:30
동의합니다. 모바일 게임 포함해서 다작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더 잘나갈까봐 걱정입니다. 평가든 뭐든 매출은요. 지금 모바일 게임들 똥같은 게임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게임들조차 매출은 어마어마하게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보니..씁쓸하네요.
18/12/15 12:03
당장에야 더 잘나갈겁니다 디아블로 이모탈도 잘나갈껄로 생각하고용. 뭐 꼬꾸라지는건 ip들 단물 다빠졌을때죠..향후 나오는 신게임을 말아먹고
18/12/15 11:12
일종의 경영진 독단이 아닐까 의심가긴 합니다.. 이번 패치나 블컨 발표도 그렇고, 뭔가를 계속 하려는 생각 자체는있었을거에요.
그걸 한순간에 부숴버린것일뿐... 여튼 이제 믿고 하는 블리자드의 시대가 끝난거죠.
18/12/15 11:41
전문 경영인은 게임을 제대로 잘 만들 유인이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전문경영인은 주주의 이익을 위해 고용 되었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하게 됩니다. 여기서 전문경영인의 이익이란 자신이 고용되어 있는 동안의 성과로 보상받을 임금이라고 할 수 있죠. 게임을 만들고 성과를 보는 것은 장기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고 내가 일을 벌여서 내가 혜택을 받기 어렵습니다. 이 때 전문경영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 확실한 선택이 무엇이냐? 기업의 미래따위 알바 없고, 지금 당장의 비용을 절감해서 올해의 경영성과를 개선시키는 것입니다. 개선된 올해의 경영성과는 전문경영인에게 확실하게 당장의 보상을 제공합니다. 대리인 비용은 오너 경영을 하지 않는 모든 조직에서 발생하는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죠.
18/12/15 12:11
대회를 한큐에 멸망시킨것도 끔찍하지만, 현재진행형으로 서버 열어둔 게임인데 응 개발진도 옮길거야~ 하는건 더 토나오더군요. 개발진도 방 뺐다? 대회만 끝난게 아니라 이제 히오스라는 게임도 끝났다는거죠. 이미 발전도 개선도 더는 없을거고, 딱 스타 1 수준으로 문만 열어두겠다고 선언한겁니다. PGR에서 주기적으로 히오스 망겜론 어쩌고 나올때마다 키배열리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 블리자드 스스로 응 히오스는 망했고 죽었어~ 선언했으니 누구도 부정할 수 없어졌군요. 논쟁의 결론을 게임사가 직접 내줘버린게 슬플 따름입니다.
18/12/15 12:14
여기저기서 나오는 말이지만 진짜 전문경영인 체제의 근본적 한계인가 싶기도 하네요. 장기적인 목표, 회사의 성향에 대한 근본적 고찰 이런건 전혀 필요없고, 그냥 내가 있는 2~3년 내로 주가 올리면 끝이고, 그뒤로는 망하든 말든 내 알바 아님. 이게 아니고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의 연속이라 느낍니다.
18/12/15 13:26
저 역시 히오스150렙정도된 라이트유저입니다.
히오스 디바나올때 오버워치 스킨받을라고 만들었다가 지난 1년동안 띄엄띄엄 하고 최근에 팀리그 조건이 되어서 실버에서 재밌게 게임중이였는데 하루 아침에 날벼락이네요. 안그래도 유저 없는게 느껴지는게 팀리그 연속으로 돌리면 같은사람들 계속만나거든요 크크... 근데 이렇게 공식적으로 손절했으니 하는사람만 흑우되고 유저 더빠졌을탠데 더 이 게임을 할필요가 있나 고민이 되네요. 이딴식으로 하루아침에 관계자들 다 엿되든 상관없이 이런짓을 하는데 사람들 계속 빠지면 언제 섭종해도 이상하지 않을거같구요... 어떤인간들이 결정한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최악이고 항상 욕하면서 그래도 애정이 좀 남아서 블쟈게임들 나오면 다 사서 해보고 컨텐츠 다 즐겨보고 하는데 이젠 그럴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며칠전만해도 회사에서 주말만되면 어디 안나가고 집에서 히오스나 해야지 생각했었는데 지금 멍하니 아무것도 안하네요 크크.. 롤이나 다시 해야하나
18/12/15 15:17
이미 관계자들 대부분 히어로즈가 얼마남지 않았다 정도는 느끼고 있었을겁니다. 어제 인벤방송에서 네클릿이 언급했던것 처럼요. 다만 서로 그런말을 하기 조심스러웠고, 그래도 블리자드인데, 블리자드는 쉽게 자사게임을 포기하지 않는다 였으니 그런 부분의 위안을 삼고 있었겠죠.
문제는 이런걸 다 떠나서 방식의 문제죠. 관계자들도 모르게 이딴식으로 하는건 어떤곳도 안할겁니다. 최소한의 배려도 없었고, 존중도 없었죠. 적어도 이 결과로 블빠들의 팬덤은 사라졌다고 봅니다. 히어로즈를 단 한게임도 즐기지 않은 블리자드 팬이라도 돌아서게 만들었을거라 봅니다. 돈만 보는 경영진이라도 이번에 얼마나 잘못된 판단을 했는지 알겁니다. 말그대로 앞으로 본인 게임들을 사줄 충성 고객층을 잃는 행동인데요.. 이런 모습 보여주는 게임사의 차기작이나 앞으로 있을 다른 게임의 유료결제를 누가 하려고 할까요 한번도 이런 생각 한적 없었지만 블리자드 망해라!!
18/12/15 16:11
취지는 동의합니다.
다만 2018초에는 지금의 기조와 달랐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고, 미리 지금의 결과를 얘기한들 그때도 똑같이 분노했을 것 같아요. 예시로 드신 것처럼 이별에 빗대어보면, 갑작스런 이별에 당황하고 분노하게 되지만 그렇다고 미리 예고 한다한들 그것 또한 더 기분나쁠 수도 있는거니까요.
18/12/15 17:06
솔직히 서버 문만 열어놓겠다고 선언해주는 것도 고맙다면 고마운 일이긴 하죠. 중소기업 온라인 게임 하면 늘 섭종각 때문에 고통받아야하는데.
근데 예전 게임 서버만 열어놓는 정도는 넥슨에서도 하는 일이니까 이제 특별히 3N에 비해 칭찬들을 일도 없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