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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3 16:22
롤은 드래프트가 없어서 강등제라도 없으면 하위권 팀 경기를 볼 이유가 아예 없습니다.
따라서 리그 전체를 위해서는 강등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콘/스킨 등의 판매 수익 배분이나 세법에 관한 건 강등제와는 별도로 논의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6/11/13 16:26
디그니타스 게임단주같이 선수를 보는 눈이 없는 사람도 있는데 승강제가 없어지면
이런 사람들이 그거믿고 친목질로 선수를 기용할 수도 있어서 안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6/11/13 16:33
여론이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니까 아주 막나가는군요.
빡쎄게 경쟁할 생각없이 라이엇이 주는 돈받아먹기 위해 경기 대충 뛰고 스트리밍으로 돈벌면서 꿀빨고 싶다는걸 대놓고 말할줄이야 그따위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롤을 못하지.
16/11/13 16:36
정말 개소리죠.
진짜 저럴려면 드래프트로 인한 선수분배가 필요하고 경기의 중요성에 상관없이 다 열심히 해야하는거죠. 그런데 게임단들이 프랜차이즈도 아니고 종합 게임단(클럽) 시스템이면서 저런걸 바라는건 진짜 헛소리입니다. 아니 저럴거면 다른 게임단(카스,옵치)등등을 포기하고 롤에만 집중해야 말이 되는거죠. 거기다 미국 스포츠는 프랜차이즈 팀들이 모여서 리그가 만들어진거고 유럽 스포츠는 협회가 있고 그 밑에 클럽들이 모여서 형성된거죠. 리그 오브 레전드도 협회(라이엇)이 있고 그 밑에 클럽들이 모여서 만들어진건데 당연히 승강제로 가야합니다. 아니 안그래도 신인 수급이 힘든 상황인데 고착화 되면 아마추어-신인급은 나오지도 못하잖아요. 차라리 라이엇에 2부리그 활성화 요구해야죠 확대+오프라인 경기+방송 중계까지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지 무슨 승강제를 폐지해요?
16/11/13 16:42
인벤에 레딧에 어떤 분이 쓴 의견을 번역한 글이 있네요.
'레딧 Sorokose 유저의 깔끔한 정리: https://www.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5cn7ul/breaking_lcs_owners_send_letter_to_riot_games/d9xsv0w/ --------------------------------------------------------- 프로씬에서의 승강제 삭제의 의의: 1. C9이나 G2같은 로열로더 스토리가 없어진다. 2. 예전엔 Origen이나 ROX처럼 선수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여서 자체적인 팀을 창단한 후 성장할 수 있었는데, 승강전이 없어지면 그럴 수 없다. 기존 1부리그 팀에 어떻게든 낑겨들어가려고 애쓰는 게 유일한 길. 3. 개쓰레기 실력을 가진 팀들이 돈만 처묵처묵할 수 있음. 승강제가 삭제되면 시청자들에게 안좋은 점이 뭐냐: 1. (예전에는 강등권 싸음때문에 개꿀잼 매치가 많았는데) 정규시즌에서 순위싸움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않는 쓸모없는 경기가 대폭 늘어날 것. 2. 매년 그 팀이 그 팀. 신예들이 들어갈 폭이 줄어들 것. 3. 의미없는 경기가 훨씬 많아질 것이므로 덩달아 경기의 수준과 질이 하락할 것.'
16/11/13 17:06
그래도 그땐 선수들 드래프트도 매년 시행했고, 준프로, 연습생들도 열심히 하면 프로리그 기반으로 올라오는데다가
열정페이 이전에 리그 자체가 세계최강리그니까 말이라도 되던 시기죠. 아직 선수들에 대한 처우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기도 하고요. 근데 10년 지나서 LCS가 승강을 안하겠다는건 뭐 노양심이 하늘을 찌르는거죠.
16/11/13 17:09
네 정확히 그땐 '말이라도 되는' 시기였죠. 그때가 막 무조건 나쁘다 이러는건 아닙니다.
근데 지금은 그 때보다 더욱 노답으로 가려고 하고 있으니...
16/11/13 18:34
전 그때도 말도 안되는 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죽은 경기가 양산됐죠. 가뜩이나 경기수는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모든 걸 프로팀의 양심과 명예욕에 맡기는 x같은 제도였다고 봅니다. 그외 FA에 5년(계약기간과 무관), 연습생도 팀 소속으로 인정, 개인리그는 팀 소속 선수만 출전 가능(아마추어 신분으로 1부리그 진출한 선수가 몇 있었죠), 프로팀은 준프로 자격 없는 선수에게도 프로 자격 부여가능(준프로는 프로팀 선택을 받지 않는 한 프로가 될 수 없음, 팀 선택도 불가능) 등 별 거지 같은 규정이 많았죠. 롤은 그런게 없어서 좋은데... 금지어가 되신 워3 프로게이머 출신 모 감독이 실력도 안되는 소속팀을 프로리그에 끼워달라며 저와 같은 주장을 했었죠.
16/11/13 17:09
중국처럼 3/4부리그까지 있어서 파이가 큰것도 아니고;;
매년 우승하는 한국도 하위팀은 눈썩는 경기가 몇개인데 아무리 북미잼이라지만 저건 아니죠. lcs2부 중하위팀 vs 연습한 아프리카tv 방송하는 챌린저팀해도 한국이 이길듯..
16/11/13 17:11
선수들 계약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겠는데 선수들 볼모로 일단 잡고있는거고 이걸 빌미로 LCS팀들이 욕심을 너무 부린겁니다.
스폰서쉽문제는 결국 본인들이 해결해야 하는거고 LCS 스플릿이 여러 다른 스포츠들처럼 중계권로를 파는것으로 수익이 나는것이 아닌이상에야 riot이 자체적으로 리그를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그 어떤 명분으로도 LCS수익을 나눌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riot이 그동안 팀들에게 지원을 안해준것도 아닙니다. 국내에서야 리그제 전환이후에야 팀들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졌지만 LCS는 시작되지마자 바로 팀들에게 시즌당 10만달러씩 이미 지원을 했습니다. 물론 이 지원금액이 일부 상위권팀들에게는 간에 기별도 안가는 것같지만 수익은 게임단들 자체적으로 해결해야하는것이고 스폰서쉽문제도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훨씬 운영이 쉽습니다. 10개팀중에 7등까지만해도 살아남고 8위 하더라도 상위 스플릿에서 승강전을 시작할수있어요. 이것마저 거부하는건 그냥 우리는 위에 남아서 꿀만 빨겠다는거죠. 얘네들 욕심이 너무 지나칩니다. 차라리 몬테가 까는건 이해라도 합죠..
16/11/13 17:13
저 따위로 할거면 프로 때려치우고 스트리머아 하라죠. 웃기지도 않네. 경기력도 쓰레기 같은 것들이, 구단주란 인간들 마인드가 저러니 서양 쪽 지역 발전이 없는 겁니다.
이 와중에 북미 쪽에서 에코 폭스 구단주인 릭 폭스는 역시나 이 제안에 동참하지 않았다는군요. 역시 스포츠 선수니 경쟁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겁니다.
16/11/13 17:22
동아시아 3대리그나 와카지역은 오히려 이스포츠 의식이 확고하거나 생겨나는것같은데
LCS 2곳은 뭐 그냥 철저히 엔터테인먼트로 생각하거 싶어하는것같아요
16/11/13 17:23
라이엇이 항상 소통 안하고 지멋대로 하는게 참 맘에 안들고 짜증나는데
이것만큼은 라이엇이 그냥 멍멍이소리로 치부하고 평소 라이엇 방식대로 무시하길~
16/11/13 20:45
라이엇은 소통 잘하는 기업 축에 속합니다. 레딧등에 영어로 글 쓰면 보통 직원부터 크게는 사장까지 답변 성실하게 다는 편입니다.
이번 상금 확대나 스폰서 확대등도 일부 구단주들이 운영 힘들다고 토로 하고 이게 레딧에서 공론화되고 동의하는 의견이 강하게 모이면서 서로 만족하는 선에서 해결이 된 거죠. 한국 기업에서 일개 커뮤니티 의견을 이렇게 귀담아 듣고 소통 하는 건 전혀 본 적이 없네요. 라이엇이 한국 커뮤니티 입장에서 소통을 안한다고 느끼는 이유는 한국인 롤팬 중에 영어를 잘하는 사람 비율이 극히 적고 그 가운데서도 한국의 이익을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적다는 것, 그래서 이쪽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기 힘들다는 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16/11/14 00:52
>"자기들이 들을 의지가 있으면 라코를 시켜서라도 듣겠죠."
그게 라이엇 본사에서 들을 생각이 없는 건지 아니면 라코가 제대로 의지를 가지고 한국유저들의 생각을 전달을 안(못)하는 건지는 함부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 않을까요? 본사에 불만 사항을 얘기할 때 빠르고 성실하게 관련 직원이 답변을 달아주었던 점, 공론화가 된 문제는 레딧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소통을 해왔던 걸 봐온 제 경험을 들어보면, 이건 전자보단 후자의 문제쪽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엇 코리아는 지사이니만큼 주도적으로 정책을 펼칠 권한이 없지만, 그뿐만이 아니라 애초에 제대로 한국 유저들의 생각과 입장을 효과적으로 대변하고 반영하고 있지도 못한다라고 생각해요. 라이엇의 이스포츠 정책은 어떤 한나라만이 아닌 전세계에 공통적으로 적용이 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건 모든 나라 사람들의 의견을 다 들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만 특별히 중요하다고 말하려면 왜 라이엇이 그래야 되는 가 마땅한 근거를 제시하고 이 생각이 대한민국 유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며, 또 그것이 대다수 다른 나라 유저들의 이익과 부합한다는 걸 설명하고 어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내가 원하는 게 다른 지역 여론과 반대된다면, 타지역 유저들과 논쟁을 펼쳐서 이겨야 한다는 말이고요. 이 모든 의견 취합, 논쟁, 토론 과정은 결국 영어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고 이 과정을 라이엇 코리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던지, 아니면 (혹은 동시에) 한국 유저들이 힘을 모아서 레딧에서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낸다면 더 효과는 좋을 것이고요. (유럽 유저들이 이를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잘 반영시키는 편이죠) 그러나 이미 말했다시피 한국인 롤팬 중에 영어를 잘하는 사람 비율이 극히 적고 그 가운데서도 한국의 이익을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적다는 것, 그래서 이쪽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기 힘들다는 점때문에 후자는 아직도 걸음마 단계고 결국 남은 건 라코의 능력과 의지인데 그마저도 신통치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러니 이쪽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고요. 이건 무작정 라이엇 본사에게만 손가락질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6/11/13 17:29
1. 부족한 보상 및 강등으로 인한 선수 안전 보장, 공정한 보상 및 선수 경력 부족.
2. 부족한 보상 및 강등으로 인해 LCS 선수에게 투자 할 수있는 팀의 능력 손상 돈 올려 달라는 소리 같네요 그냥. 유럽 프로 스포츠 시스템 보면 1, 2번 다 x소리죠
16/11/13 17:34
다른게 아니라 이게 공산주의 마인드죠.크크크 그것도 상당히 퇴보적인 형태의 공산주의 경제네요. 실력 상관없이 파이 안에서 똑같이 나눠먹자는..... 이러면 무슨 발전이 있겠습니까?
다른 동네도 아니고 축구같은 주력 스포츠리그에서 승강제가 일상인 유럽에서 저 소리를 나온 게 유머네요.
16/11/13 18:44
2부 리그라고 하더라도 1부 못지않게 시청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경기력을 갖출 생각을 해야지, 1부에서도 똥같은 경기 보여주는 주제에 저런 소리 하면 퍽이나 설득력이 있겠네요.
급이 낮은 2부 리그라서 팀들이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질이 낮은 팀들만 있어서 2부 리그도 급이 낮아진다는 것. 너무 당연한 말인데 이걸 우기네요.
16/11/13 19:11
수없이 쏟아지는, 팬들에게 외면당하는 '죽은 경기들', 오로지 '프로의 양심'에 모든 걸 맡기는 그런 경기가 보고 싶으신 건가요?
멀리 보면 이런 경기들이 바로 '조작 논란' 같은 쓸데없는 이야깃거리를 낳는다고 생각합니다. 리그 막판까지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고, 부진한 팀에겐 경기력 상승을 위한 노력을 하라고 등을 떠밀 수 있는 방식이 있는데 굳이 강등 없는 리그를 원하시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1. 부족한 보상 및 강등으로 인한 선수 안전 보장, 공정한 보상 및 선수 경력 부족. - 공정한 보상? 라이엇의 지원이 LCK에 확대되어야함은 자명하지만, 실력 없는 팀, 성적을 못내는 팀이 성적 좋은 팀보다 상금이 적은 건 당연하죠. 선수의 안전? 계약시 2부리그 강등시 이적 가능 조항을 넣으면 됩니다. 선수들에게 1년 계약을 강요해온 건 오히려 프로팀 아닌가요? 2. 부족한 보상 및 강등으로 인해 LCS 선수에게 투자 할 수있는 팀의 능력 손상 - 유일하게 이해는 가는 이유입니다(가령 CJ와 아마추어팀 중 누가 1부리그에 있는 게 리그 전체에 유익하냐는 식의 논쟁거리죠). 하지만 유명 구단일 수록 스스로의 능력을 갈고 닦아야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유의미하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3. 강등으로 인한 팬과 LCS 간의 약화 된 관계 - 말할 가치도 없다고 봅니다. 지금이야 강등이 있으니 그런 거지, 맨날 1부리그 꼴찌만 하면 어차피 떨어져나갑니다. 강등을 기회로 실력을 키울 생각을 해야지 원;; 4. 강등 및 후원사에 대한 LCS의 제한으로 인해 팀 스폰서 십에 해를 끼친다. - 2번과 비슷한 소린데, 역시 대답은 '실력을 키우세요.' 5. 부족한 보상 및 강등의 결과로 팀들은 LCS 에서부터 챌린져까지 자원들을 재조정하기 때문에 프로로 가는 길이 줄어든다. - 오히려 프로로 가는 길이 늘어나죠.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현 제도상 슈퍼 아마추어팀(작년의 에버 같은)의 돌풍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과거 스타1 프로리그는 어땠나요? 아마추어의 돌풍은 아예 불가능하게 문을 닫아버렸고(출전불가), 준프로는 팀 선택도 불가능하고, 드래프트에서 온갖 애교를 떨어댔지만, 프로팀은 자체 연습생 위주로만 지명했죠. 지명 과정도 각 프로팀의 양심에 맡기는 방식이었고(자팀 선수 지명), 프로팀은 준프로는 커녕 아마추어 연습생도 자체 승격시킬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선수가 프로팀에 종속되는 거죠. 이러다보니 '계약기간과 상관없이 FA 5년' 같은 말도 안되는 제도가 나온 겁니다. 6. 부족한 보상으로 인해 팀이 겪은 재정적 어려움. - 비슷비슷한 소리들의 나열이죠.
16/11/13 19:22
사람마다 취향이란 것이 있는데요. 강등없는 리그를 더 좋아하면 안됩니까?
강등제라고 해서 죽은 경기가 아에 안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나 피해야 할 문제라면 토너먼트만 하면 되죠. 개인적으로 실력이란건, 아무리 노력해도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전 뱅기가 퍼포먼스가 안좋았다 좋았다한 것이 노력을 하다말았다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전 지금보다 '안정성'이 보다 강화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것이 같은 성적을 내더라도 스폰서를 더 구하기 쉽게한다고 보구요. 더 좋은 성적을 내면 된다? 그건 노오오오오력이 부족하다는 거죠. 물론 LCS에서 그만큼 노력했는가는 의문입니다. 그래서 원 댓글에 달았죠. 'LCK였다면 말이죠.'라구요.
16/11/13 19:44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강등없는 리그에 긍정적이라 하시니 그 이유를 묻는 것 아닙니까? '근거에도 공감한다'고 하셔서 그 근거에 대해 반론까지 써놓았는데 그걸 취향 문제로 몰고 가시나요;;
강등제가 강등 없는 리그제보다 죽은 경기가 '확연히' 줄어들죠. 하위 2팀이 강등 위기에 처한다는 건 그 위의 7-8위 팀도 죽은 경기가 시즌 막판 1-2경기에 국한됩니다. 팀간 순위가 조밀할 경우 5-6위팀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고요. 실제로 지난 서머 롱주의 경우 죽은 경기가 단 1경기도 없었죠. 그리고 토너먼트 이야기를 굳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예전엔 토너먼트였지 않습니까? 그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는 솔로12년차님도 잘 아실 테고요. 토너먼트와 강등 없는 리그제의 중간 형태로 지금 강등 있는 리그제를 선택한 것 아닙니까. 토너먼트의 그 단점이 커서. 그리고 기존 팀의 안정성이란 신규 팀의 진입 금지를 뜻하고, 강등/승격이 사라진다는 건 롤챌스가 아예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이른바 PC방 유스라는 말이 나올 만큼 LCK에 엄청난 아마추어 신예들이 있고, 이들이 롤 챌린저스와 케스파컵에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챌린저스에서 검증된 실력자들은 롤챔스에 승격하거나 혹은 롤챔스 팀에 스카웃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심지어 룰러의 경우는 코어장전과 스티치라는 입증된 실력자들을 밀어내고 팀을 롤드컵에 올려놓기까지 했죠. 노력해도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로스터가 여러 명 있는 것 아닌가요? 필요하다면 백업 선수를 기용할 수 있습니다. 블랭크는 부정적인 평도 많지만, 톰의 경우는 벵기의 휴식시간을 성공적으로 벌어줬고, 결과적으로 벵기가 부활할 수 있었죠. 물론 코장처럼 잘하면 기존 선수였던 레이스처럼 밀려날 수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 롤챔스 팀들은 대부분(롤챌스의 CJ를 제외하면) 기업팀이고, 위에 말씀드렸듯이 롤챌스의 유망주를 스카웃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롤챔스 팀들은 향후 전력에 대한 우위를 인정받습니다. 이건 해외의 LCS 1부리그도 비슷하고요.
16/11/13 19:53
그리고 LCK는 실력에 비해 스폰을 덜 받고 있죠. 로스터가 여러명있다고해도 스1때보다 '숫자'도 많지 않은데, 선수들 개개인의 '연봉'도 많지 않구요. 재미가 없고 인기가 없냐. 전 아니라고 보거든요.
강등제가 없으면 롤챔스가 없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보구요. 팀은 그대로여도, '선수'는 영입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말씀하신대로 피씨방유스라고 불릴정도로 우수한 자원이 넘쳐나죠. 그리고 그건 '노오오오오력'의 결과, 거기에 '선별'이라는 것도 더해지죠. 누군가는 '노오오오오력'끝에 성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실패하고 거기에 '노력이 부족하다'는 소리나 듣게되겠죠. 해외진출도 많고. 그만큼 대우를 못받는다는 소리도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LCK'에 한해서 본문에 적힌 이유들에 공감합니다. 보는 사람이 있어야 스폰도 생기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보는 사람만 많다고 스폰이 많아지는 건 결코 아니죠. 그리고 스폰이 적으면 결국 그 피해는 선수들이 봅니다. 전 선수들이 좀 더 풍족하길 원하거든요.
16/11/13 20:14
롤챔스가 아니고 롤챌스가 없어진다고 말씀드렸어요. 승격/강등이 없는 2부리그가 존재할 이유가 없죠. 안정성을 강조하시는 걸 보니 스타1 개인리그처럼 매 대회마다 상위 입상팀을 제외하고 전체 예선!을 찬성하시는 것도 아닌 것 같고요.
롤챌스가 있으면 방송경기에 충분히 검증된 신인을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죠. 가장 노골적인 예가 블랭크와 룰러라고 할 수 있겠고요(물론 포지션의 차이가 있으니 아주 정확한 비교는 아닙니다). 우수한 자원을 단순히 코칭스태프의 눈에 의존하여 '선별'하는 것과, 1부리그로의 승격/강등이 걸린데다 장기간의 리그를 진행하는 2부리그 경험+코칭스태프의 눈에 의한 선별은 선수의 기량과 잠재력에 대한 판단 근거 범위에서 비교하기 어렵지 않나요. 똑같이 노력해도 성적이 안나오는 건 노오오오력이 아니라 재능과 기량의 차이죠. 초창기에 날아다니던 선수들 중 이미 은퇴하거나 준은퇴 수준 혹은 코칭스태프로 전향한 선수도 있고, 현역이지만 은퇴 위기에 몰린 선수도 있고,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앰비션처럼 현역에서 잘 뛰고 있는 선수도 있고, 프레이처럼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거론되는 선수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예를 들어 라일락이나 강퀴, 헬리오스, 캡틴잭, 쏭, 노페가 '못한다', '기량이 부족하다'면 몰라도 "노력이 부족하다"라는 평을 받진 않은 것 같은데요. 비슷한 처지의 선수들 중에 진짜로 노력이 부족한 선수가 없진 않겠지만요. 솔로12년차 팀은 스타1와 롤의 연봉+선수대우 차이가 프로리그의 강등 여부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한국 선수들이 실력에 비해 스폰이나 연봉을 덜 받고, 한국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시장 크기의 차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스타1 때야 사실상 리그가 한국밖에 없었으니 그랬던 거고(오히려 그땐 해외 선수들이 한국으로 진출하러 왔죠. 한국만큼 연봉 주는 곳이 없었으니까. 기욤 말마따나 해외 e스포츠 선수들은 그냥 상금 헌터였고), 롤은 전세계적인 인기가 있고, 경제 규모 차이도 크고, 중국처럼 부자 아들이 경제성 생각하지 않고 지르는 걸 어떻게 이깁니까? 그래서 라이엇도 우승상금을 늘린다거나 관련 특별 상품 수익을 일부 쉐어하는 방식으로 '꼭 돈에만 휘둘리진 않도록' 고려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스타1이 없고 롤이 첫 e스포츠라면 모르지만, 대기업들도 이른바 e스포츠의 광고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대강 알고 있어요(적어도 한국e스포츠는 자체적인 수익이 없기 때문이죠). 신한은행 같은 거대 스폰서가 더이상 e스포츠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전체적인 경제상황도 스1 시절보다 안 좋습니다. e스포츠에 몰려드는 자금의 차이가 프로리그의 강등 여부 때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삼성 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들이 야구나 축구 같은 초거대 메이저 스포츠에 대한 투자도 줄이는 상황에서 e스포츠에 뛰어드는 기업이 많을리가 없죠. 롤의 위치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직도 한국을 제외하곤 케이블 방송 중계가 없는 게(심지어 그 미국조차) 세계 무대에서의 롤의 위치입니다. 한국 역시 스1이 구축한 인프라 덕을 많이 본 감이 있고요.
16/11/13 20:29
롤챔스로 잘못봤네요. 죄송합니다. 근데 승강제가 없으면 존재이유가 없을까. 글쎄요. 지금보다 커다란 존재 이유가 사라진다는 것에는 공감합니다만, 존재이유가 없을 정도는 아니라고 보구요. 전 '서브리그'라는 건 결국 메인리그의 확장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꼭 '팀'의 메인리그의 진출이 걸려있는 경우에만 의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제도는 장단점이 있죠. 당연히 현방식도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근데 승강제없는 리그의 단점만을 지적하면서 '죽은 경기를 보고싶냐'고 물으셨는데, 당연히 싫죠. 다만 님과 저는 그 '싫은 정도'가 다른 것이고, 전 감수할 수준에 있는 겁니다. 다른 장점을 위해서요. 스폰문제는 전자는 모를까, 후자는 공감이 안가네요. 당연히 그저 그 이유만으로 투자가 적은 건 아니겠습니다만, 말씀하신 이유보다야 프로리그 때문이 더 크다고 생각하구요. 말씀하신 것만 따진다면야,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으니 수출기업입장에선 스1 때보다야 더 가치가 큰 거죠. 해외의 빅머니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시지만, 그건 적어도 예전수준으로 투자를 하는 시점에서 빅머니에 의해 선수들이 진출할 때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승강전이 절대선도 아니고, 장단점을 고려해서 전 님이 말한 현방식의 장점보다 다른 걸 선호한다고 적은 겁니다. 'LCK'에 한해서요. 그 '근거'에 공감한다는 거죠. 장단점은 명확하지만, 그 중 어떤 걸 선택하냐는 취향차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걸 이렇게 따지고 들인지 모르겠네요. 님은 님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하시면 됩니다. 다만, 저한테 말하지는 말아주세요. 어차피 서로 생각이 다르잖아요. 님은 제가 틀렸다고 말하고 계신겁니다만.
16/11/13 20:32
넵 제 의견도 충분히 말씀드린 것 같고, 솔로 12년차님 생각도 잘 알겠습니다. 더이상 토론은 어렵겠네요.
댓글이 제 의도나 생각보다 다소 거칠게 쓰여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답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_ _)
16/11/13 20:40
기존에 팀들이야 올라오는 사다리 걷어차고 일단 계획된 지원금액 꼬박꼬박 받고 하는데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죠..
경기력 개판쳐도 강등을 당하나요 아니면 지원금액이 삭감당하나요. 그냥 철밥통인데..
16/11/13 21:04
미국식 폐쇄형 리그와 유럽식 개방형 리그는 서로 다른 거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는 어떤게 더 어울리냐의 문제인데 리그 간의 선수 이적이 비교적 자유로운 롤 같은 경우는 유럽식 모델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16/11/13 21:10
2017시즌을 기준으로했을때
20개의팀이있고, 북미같은경우 아직 이번에 승격한 C9 2팀의 시드권을 판매하지않아서 19팀이됩니다. 그리고 에코폭스의 소유주 릭폭스만 제외하면 18팀이맞고 유럽은 전부 동의를 한셈이죠 이게 말입니까 방구입니까... 승강이없으면 우리는 영원히 잘먹고잘살수있다 그건맞죠 근데, 라이엇이지향하는 세계적인 LOL에선 영원히 도태되고 사라질수밖에없습니다. 결국 8강엔 LCK, LPL, LMS가 먹겠지요. 적어도 LMS도 승강은 존재하니깐요.
16/11/13 22:21
저딴소리할거면 롤드컵 티켓수나 줄이고 말하라죠. 2장도 아까우니 1장씩 주면 되겠네요. lck랑 와카쪽 증설하고.
지금도 꼬박꼬박 철밥통으로 나와서 광탈하는 주제에 그것도 부족하다고 징징대는 꼴이라니
16/11/14 00:18
심지어 전엔 10위팀 (꼴지팀)은 무조건 강등됐었는데 이젠 그것도 없앤지 좀 됐죠. 이론적으로 따지자면 실력이 있다고 전제를 깔면 강등을 당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뭐요? 왜 세계대회 나와서 진전이 없는지 잘봤습니다.
16/11/14 03:08
라이엇이 서명한 팀들 배제하고 새로운 리그 창설하는 쪽으로 가면 재밌을것 같습니다..
에코폭스는 서명 안했으니 새로 창설하는 리그에 끼워주고 기존 2부팀들 대상으로 1부리그 진입전 펼칠수 있게 하고 서명한 1부 팀들이 개별 리그 진행 하려고 하면 라이센스 비용 물면 되겟네요.. 그리고 롤드컵 포인트는 새로 창설하는 리그로 몰아주면 볼만하겟네요..
16/11/14 04:06
아마 프로스포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이 말이 얼마나 어이없는 말인지 아실겁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제안이네요 크크크 아니 이게 말이나 되는 제안인가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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