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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5 23:11
사실 그래서 더 CJ의 선택이 의아한게 많다는 것도 있습니다.
삼블만 해도, IM이 문도를 가져가자, 카직스+바루스를 뽑았고. 소드는 트리스타나를 뽑는 등. '기본적으로 문도를 잡을 수 있는 대처' 라는걸 했는데 프로스트는 케일+엘리스+트페+코르키 블레이즈는 케일+엘리스+오리아나+코르키 를 뽑아서 2AP를 넘어서.. 정글도 AP인데, 원딜까지 반 AP를 가버렸으니까요.. 실제로 저정도로 AP에 몰빵한 팀은 CJ밖에 없습니다.. 다른팀은 최소한 탑+미드 AP면 코르키까진 안뽑았죠.. 어지간하면 원딜은 트위치, 바루스, 트리스타나, 코그모 같이.. 문도 터트릴수 있는 원딜을 골랐습니다. 즉 2AP를 뽑아놓고, 원딜까지 코르키로 가는거는 이해하기 힘든 밴/픽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케일과 문도는 초반에 말리고 스노우볼을 케일쪽에서 굴려줘야 되는데.. CJ가 또 당한 블레이즈 VS 스텔스 전에서는 스텔스는 문도가 아닌 '직스'를 핵심픽으로 먼저 칼픽했고. 그 직스로 30분동안 미드 1차를 수성하면서.. 망한 문도를 복구하는 시간을 벌었으니까요.. 직스가 스텔스에 없었다면?, 블레이즈가 초반 스노우볼을 급속도로 굴려서 아마 1경기를 이겼을거라고 봅니다. 1. 초기에는 케일은 문도로 받아친다 2, 그걸 스왑 및 정글과 원딜 픽으로 초중반부터 굴려서 다시 받아친다 3. 그럼 직스와 같이, 수성이 좋은 챔프를 통해서 시간을 벌어서 다시 받아 친다. 순으로 흘러갔다고 보고, CJ는 1번에 당했고, 다른 팀은 2번으로 반격했으며. CJ가 2번을 준비했을 때. 다른 팀은 3번으로 넘어간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IM이 블루를 이겼을땐. 직스로 수성하는걸 럭스로 한번에 밀어내고 스노우볼을 계속 굴리는 방법을 썻고. 그때 럭스 픽에 대해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남아 있네요. 지금 단계는. 그 수성이 좋은 챔프를 - IM이 보여준 럭스로 강제로 밀어내고 스노우볼을 계속 더 굴려버린다. - 자르반과 같이, 강제로 한타를 열 수 있는 챔프를 통해서 그냥 열어버린다. (성장 못했을 때) 같은 방식의 3.5 정도 버전으로 넘어가고 있는 타이밍이 아닌가 싶습니다. (3.5라고 보는건. 아직 시험단계기도 하지만.. 이걸 다시 나미와 같은 받아치는 걸 통해서 한번 더 시간을 버는 전술등이 같이 돌고 있다보니) CJ의 밴/픽은. 매번 보면 다른팀보다 한발 이상 늦다고 봅니다. 다른팀이 A를 꺼내고 나서, 그 A에 대한 해법인 B를 가져오는데, A를 쓰고 있달까요. 저번 시즌에 SKT K가 프라임이 만든 불도저 메타를 쓸때, 삼성 화이트는 그 위의 메타를 들고와서 프리징을 하고 임프를 키웠던것처럼. 요즘은 주마다 밴/픽을 중심으로 하는 메타가 한단계씩 계속 위로 올라가고 있다고 보고있고. 그게 CJ가 다른팀보다 더 느린 상태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A라는 트렌드와 밴/픽이 있었다면. 이 A를 잘하면 됫다면 지금은 이번주에 A가 트렌드라면, 다음주에는 'A를 잡아먹는 B를' 꺼내거나, 그 B를 예측한 C까지도 뽑아내야 하는 시대가 아닐까 싶네요. 현재 삼성은 C까지 뽑는 상태라고 보고, SKT는 B를, 그리고 CJ는 A를 꺼내는 팀의 대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14/07/16 01:39
결국 프로는 결과로 증명해야하는 것이고, 다른 의도가 뭐였던 간에 결과가 안좋았으니 팬 입장에서 아쉽고 의문이 드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팀의 평가(?)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이 다른게 저는 SKT가 B가 아니라 D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D를 증명하는 과정에 있어서 예상하지 못한 실수나, (놀랍게도) 개인 역량 부족이 종종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하고요. SKT가 선보일때는 물음표가 찍히지만, 한달정도 후에 대세가 되는 몇몇 픽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14/07/15 23:21
CJ블레이즈 대 스텔스 1경기는 누가 뭐라고 해도 블레이즈의 멍청함이 돋보였죠
이미 케일 대 문도가 확정된 상황에서 그리고 문도의 아이템이 슬금슬금 나오기 시작한 순간 누군가 치유감소아이템을 반드시 가야했었고 블레이즈의 5명중에 원딜은 갈수가 없고 미드는 이미 성배를 갔고 서포터는 도가니를 가야만 하는 상황 그렇다면 남은 건 케일인데 여기서 케일은 루난의 허리케인이라는...진짜 최악의 판단을 내렸죠(..) 여기 pgr 불판에서도 그렇고 채널내에서도 그렇고 이거때문에 엄청나게 욕먹었죠
14/07/15 23:58
4대4라지만 cj전빼면
문도가 흥해서 이긴 경기가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정글 ad와 아님 바루스 트리스타나 같은 원딜로 대체했죠. 결국 CJ가 아쉬운건 밴이 아니라 픽의 문제라고 봅니다. 루시안 코르키가 아닌 다른 원딜 (드레이븐도 있는데!)로 대처했어야 했는데 그런 보험 없이 운영으로 말리려다 실패하니 망했죠. 탑 케일 미드 AP는 대세였는데.. 픽이 아닌 운영으로 커버치려 힘들죠
14/07/16 00:11
정확히는 4:4에서
CJ가 3패 + 스텔스가 1패인데 스텔스의 1패는.. 그 KT A가 초반 4인다이브로 3킬을 내고 한명도 안죽고 산. 그 경기라서 - -; 문도/케일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겜 시작하고 5분만에 걷잡을수 없이 터진 그 게임인...
14/07/16 00:08
하지만 이것도 4.11 패치가 적용되는 8강부터는 양상이 많이 달라질것 입니다. 케일은 성장공속이 E스킬의 ap계수가 0.2나 깍이면서 지속딜이 더 줄어들게 되었고 케일이 지금처럼 자주 나오기 힘들어 졌습니다.
14/07/16 01:27
정말 좋은 글인데... '왠 카직스?'를 '웬 카직스?'로 수정 부탁드립니다.. 너무 자잘한 지적이려나요. 빛돌님 방송에서도, 페이스북도, 블로그도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14/07/16 01:49
헉 수정하시고 직접 덧글까지 달아주시다니ㅜㅜ 언제나 멋진모습 보여주시는 빛돌님 항상 응원합니다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4/07/16 01:55
사소하지만 제가 전혀 몰랐던 부분이고 옳은 지적이니 고치는게 당연하죠. 앞으로도 표현이나 맞춤법에 있어 틀린 점 있다면 언제든 지적해주세요.
딱딱하게 받아치는 말투가 아니라 웃으면서 주의하겠습니다 라고 한건데 뭔가 굉장히 사무적으로 느껴져서 괜히 민망하네요. 크크크크라고 쓰는건 전 잘 맞지 않아서.. 초성체의 힘을 새삼 느낍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14/07/16 05:09
잘 봤습니다~ 그런데 너프전 케일에게 그나마 비빌 수 있는 챔프가 문도 밖에 없지 않나요? 케일 상대로 저정도 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만해도 충분히 카운터라고 생각될 정도로 너프전 케일이 너무 좋았어요.
14/07/16 11:02
이정도 퀄리티면 주 컨텐츠로 하나 만들어도 좋을것같네요.
챔스나 nlb 리플레이해가면서 경기분석하듯이.. 근데 온겜꺼라 안되겠죠?? ㅠㅠ
14/07/16 09:04
탑 탱커에게 가장 짜증나는 상황은 상대 탑과 정글이 ap-ad 나 ad-ap 일 때죠 크크;
탑 기준으로 템을 맞춰야되는데 잘큰 정글한테 원콤 나기도 하고...ㅠㅠ
14/07/16 12:23
롤러와에서도 들을때도 멋진 분석이라고 생각했는데 글로 정리까지 해주시니까 감사하네요
정말 잘 봤습니다 앞으로 문도-케일 구도가 나올때마다 이 글을 생각할것 같아요
14/07/16 14:39
지금의 문도 케일의 구도 이미지를 만든건 단순 2ap상대로 문도를 꺼내는 상황이 아니라 케일을 1 12 23 정도에서 픽했는데 상대가 탑을 안꺼냈는데 사실상 4ap를 완성시킨 cj의 공이 크죠 그걸로 cj는 탈락을 했다고 봐도 무방하고
cj의 저런 거대삽질만 없었어도 사실상 분석의 대상도 안되게 정석적인 무난한 픽들이 되겠죠 정글원딜은 ap배제한 2ap니까 그래도 문도 쓸만해 정도로 냈을테고 실력싸움이 됐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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