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sader Kings 2 Soundtrack - Main Theme ]
파벌부분에 들어가기 전에, 일단 개인적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지난번에 작성한 결혼파트를 보니 제가 남녀차별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 딸따위 쓸모없다! ]
물론 크킹2에서 여자는 상속도 제대로 못받거나, 아이낳는 기계 취급받을 경우도 많습니다만
여성도 왕이나 황제 할수 있습니다. 왕비 말고 여왕도 됩니다. 여성도 군주할수 있고, 여성만으로도 가문의 뒤를 이을수 있습니다.
모계결혼이라는 결혼제도도 있기 때문에, 아이가 태어나도 어머니가문에 속하고 어머니의 종교와 문화를 따라가거든요.
잘생기고 능력좋은 젊은남자 데리고와서 결혼하고 마음에 안들면 이혼해도 됩니다. 크킹2 유저중에선 여성군주로만 대를 잇는 분도 계세요
물론 기본적으로 여성군주는 신하들과 관계도가 떨어지지만, '매력적임'트레잇같은거 달리면 봉신들이 뿅가서
남성군주보다 관계도가 더 올라가서 유리할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아이를 낳는건 어머니니까요.
이 안나라는 여성 캐릭터는 플레이어가 아니고 AI입니다. AI로도 이렇게 강력한 세력을만들수 있으므로
플레이어가 여성으로 크킹2를 플레이해도 문제가 없음을 가르쳐 드립니다.
[혹시 있을 여성유저를 의식하여 ~ ^^ ]
그럼 파벌 부분 시작합니다.
[ 파벌 (faction) ] (파벌전용 단축창은 F8번)
파벌이란 봉신들이 자신의 군주에게 일종의 불만을 가지고 그에 동조하는 패거리를 모아서 왕에게 대항하는 세력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쉽게말하면 그냥 예비 반역자죠. 세력 모아서 자신의 상위 군주에게 반항하는 무리입니다.
당연히 플레이어도 봉신상태라면 파벌을 만들거나 참가해서 군주에게 엿을 먹일수가 있겠죠.
[물론 서로의 관계도는...파국으로...]
파벌을 일단 만들면 동조자가 처음에는 아무도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동조자들이 자동으로 들어옵니다. 기다려야됨.
초보자들이 처음에 이거 어떻게 해야되냐고 아우성인데 내버려두면 알아서 파벌에 봉신들이 옵니다.
안오면 여러분이 만든 파벌이 그다지 봉신들에게 매력이 없는 파벌이라 그래요.
파벌을 만들거나 참가하는 도중에는 군주와의 관계도가 낮아집니다. 파벌에서 나온다면 관계도가 되돌아 갑니다.
파벌은 종류를 막론하고 동시에 2군데만 가입할수 있습니다.
< 파벌을 당하는 대상 >
공작 이상의 작위를 가진자(플레이어든 ai든 상관없음) 원래 지도자는 고달픈 법입니다.
내가 공작이든 왕이든 황제든간에, 독립국가의 최상위군주라면 파벌을 당하기만 하지 내가 만들수는 없습니다.
< 파벌세력에 가담할수있는 대상 >
파벌을 당하는 대상의 직속
[중요]봉신이 파벌에 가담할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A라는 황제가 B라는 왕과 C라는 공작을 봉신으로 두고 있으며, B왕이 D라는 공작을 봉신으로 두고 있다고 칩시다.
B왕와 C공작만이 A황제에게 파벌을 만들수 있습니다. 당연히 D는 B에게만 파벌을 만들수 있겠죠.
D의 군주는 A황제가 아니고, B왕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D는 A제국에 소속되어있지만 A황제에게 그 어떠한 의무도 없습니다.
왜냐? 봉건제도니까요.
< 파벌세력의 구조 >
-파벌지도자(리더)
파벌을 만든 수장이며, 수장만이 군주에게 최후통첩을 날릴수 있습니다. 보통 작위요구자와 포지션이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말해서, 자신이 군주의 작위를 뺏고싶을때 파벌을 직접 만들면 파벌지도자와 작위요구자를 겸합니다.
물론, 둘이 꼭 겹치지 않는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지지자가 한명도 없는 상태에서 파벌지도자가 암살당하거나 감옥에 갇히거나
추방되면 작위요구자가 남아있더라도 자동으로 파벌은 해체 됩니다.
지지자가 남아있다면, 파벌지도자가 없어져도 지지자중에 한명이 자동으로 새로운 파벌지도자로 뽑히니 명심해야 됩니다
(엔하위키 보면 파벌리더만 암살하면 거대 파벌을 손쉽게 해체할수 있다고 적혔던데 잘못된 정보입니다.
지지자들이 남아있으면 새로 리더 뽑힙니다)
-작위요구자
작위요구 파벌에만 등장하는 개념입니다.(파벌종류에 대해서는 아래에 설명)
파벌전쟁에서 승리할 경우 이 작위요구자가 군주의 작위를 뺐습니다.
파벌리더나 지지자들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이 작위요구자가 죽어버리면 파벌은 즉시 해체 되므로 플레이어가 군주라면
이 작위요구자를 1순위로 제거합시다. 이것은 파벌전쟁이 발생한후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전쟁중에도 작위요구자를 암살할 경우 전쟁이 강제 종료 됩니다. 물론 암살 성공 확률이 낮으면 답없으니 그냥 전쟁으로 찍어눌러야겠죠.
조심해야할건 억지로 암살 시도하다가 암살을 들키기라도 하면 모든 봉신과의 관계도가 떨어지니 반란이 더 터집니다 -_-;;
여기서 재미있는것이 하나 있는데, 작위요구자는 파벌에 명단이 올라가지만 그 파벌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게 무슨 소리냐?
공작A가 군주가 가진 왕위에 대한 강한클레임이 있다고 칩시다.
그런데 공작B가 "적법한 왕의 명분은 공작A에게 있소. A공작이 왕이 되어야 하오!" 하는 파벌을 만들었습니다. 공작B는 즉 파벌리더죠.
그런데 공작A는 딱히 파벌에 참가하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공작B 때문에 자동적으로 파벌에 작위요구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공작A가 왕이 되고싶든 되기싫든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바지사장인가]
공작C D E F등등등이 이에 동조해서 지지자로 참가합니다. 그리고 세력이 모이자 공작B가 반란을 일으킵니다.
공작A는 졸지에 반란군이 되어버려서 그들과 운명을 같이 하게 됩니다....
크킹2를 하다보면 플레이어 자신이 원하지 않았는데 뜬금없이 왕이나 황제가 되는 경우가 2가지 입니다.
1. 신성로마제국같이 세습법이 선거제 일경우, 봉신들이 다음 황제 후계자를 플레이어로 투표할 경우가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차기 후계자에 자신말고 다른사람을 투표했는데도 불구하고 플레이어가 원하지도 않던 황제가 되어버립니다.
[집에서 자다가 일어났는데 갑자기 황제가 되어있었습니다....]
2. 플레이어가 작위요구자일때 파벌반란 전쟁에서 승리해버리는 경우.
[별로 친하지도 않던 옆동네 영주가 갑자기 반란을 일으키더니 저를 황제로 앉혀버렸습니다....]
그럼 파벌 반란에서 패배할 경우는 어떻게 되느냐? 당연히 작위요구자도 처벌받습니다.
본인의 반란 의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안습 ㅠㅠ) 사실 군주입장에선 일방적으로 전쟁선포를 당하는거다 보니....
-지지자
파벌의 목적이 자신의 마음에 들면 파벌에 참석하게 되는데 이들을 지지자라고 부릅니다. 이들 지지자들이 많이 모여야,
파벌세력 수치가 증가하게 되고, 그래야만 파벌리더가 군주에게 최후통첩을 할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친구들입니다.
지지자가 안모이면 그 파벌은 그냥 이름만 존재하고 군주에게 아무런 요구를 할수없는 빈껍데기 입니다.
(가끔 지지자가 안모여도 파별세력 수치가 증가하는경우도 있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검색해봐도 제대로 설명된곳이 없더군요
저도 정확한 조건은 모르겠습니다)
< 파벌형성 과정 >
파벌리더가 일단 파벌을 생성 -> 그 파벌의 목적이 마음에 든다면 다른 봉신들이 그 파벌에 지지자로 참가함(물론 중간에 언제든지 파벌에서
들어오고 나가는게 가능. 자의든 타의든 상관없음) -> 파벌의 세력이 강해지면 파벌리더가 주군에게 최후통첩을 선포 ->
주군이 겁먹고 승낙하면 파벌의 목적이 달성되며, 만약 거절한다면 파벌리더와 그 동조자들은 내전을 일으키게 됨
-> 내전에서 승리하면 파벌리더의 요구가 관철되며, 패배하면 줄줄이 감옥에 갇히거나, 갇히지 않아도 군주가 그들을 가둘 명분이 생김
(그러나 감옥에 갇혔다고 그냥 처형해버리거나 추방해버리면 다른 봉신들이 분노하기 때문에 그냥 감옥에 처박아놓읍시다.
감옥안에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 파벌의 종류 >
1. 독립요구 파벌
파벌에 참가한 모든 영주는 자신의 군주에게서 각각 독립해 나갑니다. 각각 입니다. 파벌애들이 모여서 새나라를 세운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이 파벌에 대응하는 방법중 하나가 있는데, 이 파벌을 가만히 내버려두면 지지자들이 자꾸 모여서 독립시켜야될 영토가 점점 커지기 때문에
파벌인원이 적을때 외교 -> 독립 승인 눌러줘서 그냥 독립시켜 줍시다.
어차피 이놈들이 나와 문화나 종교가 같다면 독립시키고 바로 다시 봉신으로 만들수도 있고,
그게 안되더라도 내 데쥬레 전쟁명분으로 전쟁해서 먹으면 됩니다. 각개격파가 되니까요.
중요한것은 파벌이 작을때 처리해야된다는것.
(물론 내 군사력이 강하면 그딴거 무시해도 됩니다. 한꺼번에 독립전쟁일으켜도 군사력으로 찍어누르면 되요)
독립요구파벌은, 봉신들의 영토가 군주의 수도에서 멀리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참가하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관계도에는 그다지 상관이 없는것 같더군요. 관계도 100짜리 봉신인데 독립파벌에 지지자로 참가하는거 보고 어이를 상실한적이 있습니다 ^^
참고로, 군주의 데쥬레에 속하고 문화가 같은 봉신은 독립파벌에 절대 참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파벌에는 참가한다는게 함정]
2. 왕권약화 파벌
왕권이 낮아질수록 봉신들에게 편합니다. 항상 봉신들은 왕권을 낮추길 원하겠죠.
요구에 승낙한(자의든 전쟁패배든) 군주는 그대로 작위를 유지하지만 왕권이 한단계 떨어집니다.
3. 상속법 변경요구 파벌
파벌종류중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낮은 파벌입니다. 예를들어 분할상속제를 원하는 파벌일경우, 전쟁승리시 군주와 봉신들의 상속법이
자동으로 분할상속제로 바뀝니다. 군주 작위는 유지합니다.
4. 작위요구 파벌
가장 위험한 파벌입니다. 군주가 가진 작위(보통 파벌봉신들은 백작이나 공작이니까, 군주의 왕이나 황제직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를
작위요구자에게 넘기도록 강요합니다. 승낙하면 내가 가진 왕이나 황제직위를 넘겨주게 되고, 새 군주의 봉신이 됩니다.
모든 작위와 영토를 넘겨주는건 아니고, 파벌세력이 요구하는(보통 최상위권의 작위)만 넘겨주는겁니다.
독립요구든, 왕권약화든, 상속법 변경이든 내 작위는 그대로 유지되는데 이놈은 위험합니다.
그런데 발생 빈도는 가장 높다는게 함정. 작위요구자만 죽이면 자동으로 파벌이 해산됩니다.
< 추가로 주의해야할 점 >
어떤 종류든 간에, 파벌로 인하여 반란이 터지면 파벌반란군은 독립국 취급이 됩니다. 군주의 봉신취급을 받지 않기 때문에
주변국들의 공격으로 부터 보호받지 못합니다. 즉 이말은 주변국 국가의 군주들에게 있어선 이때가 기회라는 겁니다.
내전으로 나라가 일시적으로 쪼개져있기 때문에 이틈을 타서 내전국의 군주를 공격하든, 파벌 반란군을 공격하든 공격해서 땅을 낼름낼름
먹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도중에 내전이 끝나버리면 주변국에서 걸어버린 전쟁도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크킹2하면서 가끔 적 내전일때 이때다! 하고 쳐들어갔다가 예상외로 적 내전이 빨리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죠.
열심히 병사 소모해가며 전쟁스코어 올렸는데 순식간에 강제로 전쟁취소 될경우 그 허탈감은...
< 그러면 파벌을 어떻게 약화시켜야 하나?? >
군주가 봉신들과의 관계도를 신경써서 유지만 잘하면 파벌이 잘 생기지 않으며,
설령 파벌이 생겨도 지지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수 없습니다.
일단 파벌이 생긴다면, 뇌물을 먹여서 관계도를 올리면 파벌에서 나가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관계도가 높아도 파벌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럴경우 자문회의 첩보관(스파이마스터)을 파벌봉신에게 '책략활동' 임무로 파견하면 해당 봉신을 강제로 파벌에서 빠지도록
요구할수 있습니다. 성공할경우 봉신은 파벌에서 빠지고, 실패하면 싫다고 거부하는데 어느쪽이든 봉신의 관계도가 떨어집니다 -_-;;
대신 성공하면 봉신은 10년(확실치는 않은데 맞을듯)동안 파벌을 만들지 못합니다. 직접 확인해본결과
파벌은 2군데에다가 동시에 가입되는데, 주군이 탈퇴하라고 요청한 파벌에서는 강제로 나가게 되는 대신에
나머지 1개의 파벌은 남아있게 되더군요. 물론 파벌을 더이상 만들지 못하고 다른곳에 참여도 안됩니다.
미성년자가 군주로 등극하면 파벌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후계자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일단 성인만 되면 파벌이 절반이상은 줄어들더군요.
물론 성인이 되어도 세법이나 상습법 같은거 맘대로 바꾸고 이러면 봉신들 관계도가 전부 바닥나서 폭풍반란 터집니다.
오늘도 예시를 통해서 파벌에 대한 개념을 갖도록 합시다. 물론 직접 플레이함.
제 플레이어는 샤한샤 (왕 중의 왕 king of kings) 카우르입니다. 대 페르시아 제국의 황제죠.
동유럽의 미개한 유목민에 불과하던 알란족의 조상들이 신실한 조로아스터교의 신자가 되면서
페르시아의 이슬람세력을 몰아내고 오래전 멸망했던 페르시아 제국을 다시 복원시켰습니다. 그와 동시에
제국을 건립한 센티가문의 조상은 조로아스터의 구원자라고 칭해지던 샤오쉬얀트의 칭호를 받았고
그이후 뒤를 잇는 자손들은 전부 샤오쉬얀트의 후예라고 일컬어 지고 있습니다. 현재 페르시아 제국은 조로아스터교를 거부하는
모든 나라들을 격파했고 이제는 신성로마제국의 잔당이 세운 독일왕국을 멸망시킬 차례 입니다.
이미 전 유럽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그 누구도 페르시아제국을 막을수 없습니다. 일전에 일한국 몽골이라는 미개인들들이 쳐들어와서
초기에 고생을 했지만 병력을 모아서 결국 격퇴했습니다. 대 페르시아 제국과 아후라마즈다에게 영광을!!
현재 페르시아 제국의 왕권은 '절대왕권' 으로서 카우르 황제를 제외한 그 누구도 영토를 더이상 넓힐수 없습니다.
카우르 황제가 점령한 영토는 황제가 직접 임명한 봉신만이 가질수 있습니다.
이토록 강력한 황제의 권위로 인하여 찌질한 파벌세력이 있긴하지만 애초에 없는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병력을 이끌고 독일을 점령하러 출발했습니다. 황제는 능력치와 트레잇이 무력중심이라 삼국지의 손책처럼 진두에서 싸웁니다.
독일왕도 별거 아니군요. 박살내서 추격 페이즈중.
하지만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예상치 못한일이 발생했습니다. 중앙군 지휘자로 싸우던 황제가 재수없게 전쟁터에서 죽어버렸습니다.
이런 이벤트는 랜덤으로 전쟁중에 가끔 뜹니다만, 망했어요.............아.................
황제는 자식이 하나도 없었고, "남성우선 장자상속제" 의 상속법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황제의 동생인 알라테이3세가 황제에 오릅니다. 그러나 큰일입니다. 아직 15살입니다. 1살만 더먹으면 성인인데
미성년자라서 섭정을 받을수밖에 없습니다. 1년만 일단 버티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다행히 황제가 가지던 어마어마한 재산과 5만명이 넘어가는 강력한 상비군을 그대로 물려받았으며
황제가 육성했던 강력한 직속 지휘관
[영토가 없고 궁전에서 근무하는 신하들]들이 있습니다.
쓰레기같은놈들!! 어린애가 황제가 되었다고 다들 관계도가 최악입니다.
페르시아 제국에 대한 클레임을 가진 공작들과 친척들은 욕심때문에 관계도가 죄다 빨갛게 마이너스를 때리고 있습니다.
어차피 봉신들이나 친척들이야 원래 쓰레기들이니 이해한다쳐도, 같은 부모를 가진 형제들의 관계도좀 보십시오.
지금 당장 반란을 일으켜도 이상하지 않네요;;; 그에 비해서 첩의 자식인 나의 이복동생 벨레르는 저를 아직 믿어줍니다.
핏줄도 가문도 아무런 상관이 없군요...
현재 알라테이 3세는 황제작위를 빼면, 공작위 1개, 백작위 3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 거대한 제국의 크기에 비해서
가지고 있는 영토가 너무나 협소하네요....이 게임은 원래 이렇습니다. 자신의 직할지를 몇개 가지지 못합니다.
전쟁으로 아무리 영토를 넓혀도 자신이 다 가지면 봉신들이 100% 반란을 일으키므로, 결국 나눠줘야 됩니다.
그렇지만 현재 알라테이 3세의 직할지는 가장 번성하고 기술력이 높은 콘스탄티노플을 수도로 지정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백작령과 비교하면 안됩니다. 수도인 이유가 있습니다.
우려하던 바가 터지고 있습니다. 前 황제가 버티고 있을때는 찍소리도 못하고 파벌도 못만들던 봉신들이 이때다 싶어서
미친듯이 파벌 만들고 있습니다. 1년만 버티면되는데... 걱정입니다. 제길...
열심히 관계도를 올리려고 뇌물을 뿌려보지만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애초부터
[새 군주가 즉위함 + 미성년자임 ] 시너지가 너무나 강력합니다. 게다가 저는 애초에 전 황제의 자식도 아닙니다.
자식이 없어서 어쩔수없이 형제중에서 뽑힌 황제입니다. 게다가 같은 형제중에서 나를 지켜줄 성인이 없습니다.
알라테이3세가 그나마 형제중에서 가장나이가 많네요.. 아버지도 형도 이미 죽었어요 ㅠㅠ 몸을 의탁할 곳이 없군요.
이 세상은 어린 황제에게는 너무나 가혹합니다....
이 때를 틈타서 이탈리아 해방군들이 전국적으로 반란을 일으킵니다.
젠장!! 개자식들!!! 파벌만 해도 감당이 안되는데 이 미개한놈들이 페르시아제국에게서 독립하려고 합니다.
막아야 합니다. 아직 나에게는 어마어마한 병사와 장군들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정도 반란따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반란군 수뇌를 전쟁터에서 붙잡았고, 그대로 목을 날려버렸습니다. 반란은 진압했습니다.
물론 형과는 달리 미성년자라서 전쟁터에 나가지도 못하고 궁전에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전쟁은 신하들이 대신 합니다
결국 경고가 떠버렸습니다. 파벌 세력이 너무 커지면 저런 경고가 뜨는데요.
현재 62.4퍼센트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파벌세력이 가장 문제가 됩니다.
바주크 왕자인데, 알라테이3세의 삼촌입니다. 강력한 클레임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천재'트레잇을 포함한
좋은 트레잇과 뛰어난 능력치를 가진 이방원이나 수양대군같은 삼촌입니다 아;;;;;;;
바주크 왕자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너무 막강하네요. 1년만 버티면되는데....
[당연하지만, 저놈들은 ai이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합니다. 제가 파벌만들라고 해서 만드는거 아닙니다. 젠장. 난 친목질의 희생자가 되는건가]
결국 내전이 터져버렸습니다. 바주크 왕자는 저에게 황제작위를 내놓으라며 협박했습니다.
하지만 순순히 그럴순 없습니다. 전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삼촌, 왜 나를 이렇게 핍박하는 겁니까. 그렇게 황제가 되고 싶습니까. ]
너무나 어마어마한 반란군의 숫자 입니다. 저는 가지고 있던 상비군과 용병을 고용해보지만
반란군의 병력이 너무나 많습니다.
게다가 짜증나는게, 알라테이3세가 어린아이라서 그러는지 전쟁에 겁을 먹고
'비굴(겁장이)' 트레잇이 자동으로 달려버렸습니다. 이거 안좋은 트레잇인데 아;;;;;;;;;
자꾸 나쁜 일만 겹치네요. 돌아버리겠습니다.
바주크 왕자를 암살해버리면 전쟁이 자동종료 됩니다. 그는 파벌리더임과 동시에 작위요구자니까요
문제는 이놈이 능력치가 너무 높아서 암살이 불가능합니다. 실패확률이 너무 높아요.
언급했다시피 암살실패하고 들키면 나의 모든 봉신의 관계도가 죄다 떨어집니다.
바주크 왕자에게 참여한 동맹 영주들의 숫자입니다. 너무많아서 세아려지지도 않네요;;
저에겐 동맹군이 한명도 없습니다. 너무나 외롭습니다.
저는 아직 미성년자라 결혼동맹도 맺지 못했고, 아버지도 형도 없어서 동맹 맺어줄 사람도 없습니다. 나보다 어린 동생들만 있어요...
[아니 정확히말하자면 동맹을 맺어줘야할 센티가문의 친척들이 전부 반란을 일으켜서 동맹을 맺어줄 사람이 없네요 ^^ ]
상황은 절망적입니다. 상비군과 용병으로 잘 싸워보지만, 적이 너무 병력이 많고 전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상비군과 용병으로 이놈들 다 죽이려면 몇년이 걸립니다. 이 게임은 병력을 마법써서 자동이동 시킬수가 없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이 너무 거대한 제국이라서 이런 심각한 약점이 노출 됩니다.
내 병력 다 모아서 적이랑 싸우기도 전에, 적 병력들이 나의 영지를 전부 점령해서 전투승점(스코어)를 챙겨버리기 때문입니다.
몽골군이나 아즈텍군이 그래서 무섭습니다. 10만병력 그까짓거 나도 제국세워서 영토가 넓으면 뽑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병력 다 모아서 적과 싸우기도 전에 스코어에서 패배해버려서 강제적으로 전쟁에서 패배하고 영토를 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아직 충분히 싸울 병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영토가 많이 점령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는 전쟁에서 패배했습니다.
바주크 왕자는 이제 바주크 황제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더이상 황제가 아닙니다. 트라이카의 공작 알라테이 3세이며
바주크 황제의 봉신으로 굴러떨어졌습니다. 더욱 슬픈건 전쟁에서 패배하고 감옥에 갇혔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억울합니다.
1년만 버텼어도 성인이 되어 파벌을 분쇄할수 있었을텐데.... 이 모든것은 1년안에 벌어진 일입니다.
바주크 왕자는 너무 강했습니다. 이제 저는 단종이 되는건가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아무리 감옥에 가두어도, 사형시켜 버리면 모든 봉신들의 관계도가 떨어집니다. 왠만해서 저를 죽이진 않겠죠.
[ 삼촌아닙니까... 이제 황제도 되셨으니 저 풀어주세요. 저는 어차피 미성년자라서 반항조차 못합니다 ]
그렇게 감옥에 갇힌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알라테이3세의 운명은 새로운 국면에 돌입합니다.
그렇습니다. 바주크 황제는 제 눈알을 뽑아서 장님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
삼촌이 어린 조카의 눈을 뽑아버리다니!
어떻게 이런 개 쓰레기가 있단 말인가! 아 욕하고 싶습니다 pgr 이여!!!!!!
[저는 강제 리신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반항조차 못하고 눈알을 뽑히고 출소 되었습니다.
제 곁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낼수는 없습니다... 원래라면 이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로 파벌파트를 마쳐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도저히 참을수가 없습니다.
알라테이 3세의 힘으로 페르시아의 황제작위를 되찾고
저 간악한 바주크를 나와 똑같이 만들어줘야될것 같습니다.
공략이고 나발이고 없습니다.
[ 삼촌........ 아니 바주크 ! 내가 지금은 어리고 힘이없어서 아무반항도 못했지만, 언젠가 복수할것이다. 그리고 너의 생살을 씹어주마 ]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