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Leeka님께서 게임뉴스 게시판에 올려주슨 PoohManDu - A Flashback의 번역글입니다. 의역이 다소 들어가있고 번역 과정에서 지나친 번역체를 피하려다보니 문장구조가 다소 달라졌습니다. ㅠ.ㅠ
번역실력의 부족으로 인해 오역이 발생할 지 모르니 애매하다 싶은 부분은 원문을 함께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
푸만두에 대한 회상
업적
NLB Winter 2012-13 - Champion
Champions Spring 2013 - No. 3
Champions Summer 2013 - Champion
World Championship 2013 - Champion
Champions Winter 2013-14 - Champion
Highest support KDA, Champions Summer 2013
Highest support KDA, Champions Winter 2013-14
Korean Esport Award, Best Support 2014
초일류급 삐딱선(Classic misdirection)
푸만두는 롤챔스 윈터 2012-2013 에 참전하기 위해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과 모인 팀 'GSG'에서 경쟁력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데뷰했습니다. 비록 윈터 시즌 GSG의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혁신적인 플레이를 통해 그는 소환사의 협곡과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KT B와의 경기에서 만두는 '순간이동'을 든 르블랑을 플레이함으로써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그 경기에서, 푸만두는 킬을 따내기 위해 공격적인 순간이동 활용으로 상대방의 뒤를 치는 플레이를 거리낌없이 수행해냈습니다. GSG는 그 게임에서 결국 패배했으나, 그 경기에서 푸만두는 6/5/13의 KDA 스코어를 기록했으며, 르블랑이라는 챔프가 프로들의 세계에서도 먹히는 서포터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인상은, 이후 그를 상대하는 다른 팀들이 르블랑을 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GSG는 결국 토너먼트 단계까지 올라가는 데에 실패했고 NLB로 떨어졌는데, 이 리그에서 한국 LoL판 최고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NLB에서도 푸만두는 르블랑이 밴되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엘리스를 서포터로 사용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가 엘리스를 대회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1월 3일 다른 아마추어 팀(썸데이가 소속되어있던 '라스트두부즈'팀입니다.) 을 상대로였는데, 그 경기에서 푸만두는 4/3/10의 KDA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혁신적인 플레이 외의) 또다른 푸만두의 힘은, 바로 그의 넓은 챔프풀입니다. 그는 NLB에서만 19게임에서 10개의 챔피언을 다루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NLB에서 GSG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CJ Entus(롱판다-인섹-다데-스페이스-낀시의 구맛밤 팀)가 기다리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는데, 이 결승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GSG가 선보인 특별한 전략은 Lo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푸만두는 강타를 든 하이머딩거를 픽하면서 팀의 버프컨트롤을 용이하게 했으며, 지켜낸 버프는 미드 라인을 빠르게 푸쉬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CJ는 이 전략에 대처하지 못했으며, GSG는 이를 통해 NLB 윈터의 우승자가 됩니다.
GSG의 팀원들은 MVP 팀과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푸만두는 그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코치는 '그의 다소 느긋한 성향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여기서 코치가 삼성 코치인지 SKT 코치인지는 모르겠네요 ㅠ.ㅠ 당시 푸만두가 휴식을 이유로 바로 프로팀에 들어가는 걸 고사했다는 얘기를 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가장 높은 곳으로
2월 말 쯤, 푸만두가 SKT T1 K(당시 SKT T1 2팀)의 서포터가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그 직후 벌어진 롤챔스 스프링 예선에서 SKT 팀은 11분만에 승리를 따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온라인 예선 vs 종결자) 이 경기에서 푸만두의 쓰레쉬는 6/1/3의 KDA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팀내 최다킬 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예선전은, 그가 소라카를 픽해서 블루 버프를 두르고 1레벨부터 별부름을 활용해 무자비하게 라인을 밀어댄 경기였습니다.(오프라인 예선 vs Beggars)
서포터 메타가 변화하면서 스프링 시즌에서는 그가 자주 사용하던 서포터인 르블랑과 엘리스는 대세에서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알다시피 푸만두는 빠르게 변화에 적용하는 혁신적인 선수지요. 그는 피들스틱을 서포터로 사용하는 혁명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르블랑 때처럼 많은 경기에서 상대팀의 밴을 끌어냈습니다. 그리고 소나라는 또다른 주챔프 역시 선보였고요. 스프링 시즌에서 푸만두가 따낸 MVP 포인트는 300점으로, 전체 선수 중 12위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서포터 플레이어만 두고 보면 그의 MVP 포인트는 러스트보이와 함께 공동 2위에 해당합니다.(1위는 당시 MVP 오존의 우승을 이끌어낸 마타입니다.) 그리고 그가 스프링 시즌의 20경기에서 보여준 챔피언은 총 7개였습니다.
롤챔스 서머를 준비하면서, SKT K는 AMD 챔피언십에도 출전했습니다. 그 대회에서는 4경기만 치르고 탈락하게 되었지만, 그 대회에서도 푸만두는 매 게임 다른 서포터를 선택했습니다. 그 중 가장 특이한 챔피언은, 당시 한국의 롤 대회에서 도무지 모습을 볼 수 없는 잔나였지요.
롤챔스 서머에 들어서자, 푸만두는 나미를 자신의 주 챔프로 사용하면서 기가 막힌 물감옥과 해일의 연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SKT를 상대하는 팀들은 나미를 밴해야만 했지요. 그러자 그는 소나를 함께 사용하면서 나미만큼이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경기 중 가장 인상깊던 경기는, 소나도 나미도 아닌 자이라를 픽한 경기였습니다.
KT Bullets와의 롤챔스 결승전, 푸만두가 상대의 갱킹에 기가 막히게 대처하기 전까지만 해도 SKT T1 K는 상대에게 2:0으로 뒤지는 팀이었습니다. 칼같은 반응속도로 펼쳐낸 올가미 덩굴은 스코어를 전장이탈시키면서 카카오를 잡아냈습니다. 스코어가 자이라의 궁극기로부터 벗어나기가 무섭게 탈진을 걸어주고 아군 미니언을 벽으로 삼으면서 스코어의 공격을 억제시키는 한편, 식물을 이용해 마파를 잡아내는 데까지 성공합니다. 그리고 스코어까지 잡아내면서 트리플 킬을 기록해냈지요. 이것은 KT B에 대한 반격의 시작이었으며, SKT T1 K 왕조의 시작이었습니다.
비록 그가 롤챔스 서머 2013의 시즌 MVP를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푸만두는 세계 무대에서 그의 플레이를 보고 싶어하는 상당수의 해외 팬들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AMD 챔피언십을 포함한 서머 시즌의 22경기에서 그는 서로 다른 일곱 개의 챔피언을 사용했습니다. 롤챔스 서머의 우승을 통해서 SKT T1 K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전의 탑시드를 따냈고, KT Bullets와 재대결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세계 챔피언이 되다
시즌 3 월드 챔피언십은 푸만두의 첫 국제대회였는데, 패치의 영향으로 당시 서포터들은 어쌔신 챔피언들 앞에 파리목숨과 같은 신세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팀에게 이득을 안겨주었습니다. 자신이 데스를 당하면서도 말이죠. 이 대회에서 푸만두의 주 챔프는 단연 자이라였습니다. 그리고 레오나, 쓰레쉬, 소나, 나미 역시 사용했고요. 총 18경기에서 그가 사용한 챔피언은 이렇게 5개였습니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귀국한 후에 벌어진 WCG 2013 예선에서, SKT T1 K는 조기 탈락하고 맙니다. 하지만 그 대신 그들은 휴식을 취하고 윈터 시즌을 준비할 시간을 얻었지요. 그리고 그의 마지막 시즌은, 다른 모두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testament, 유언이라고 해석하긴 좀 그렇더라고요 ㅠ.ㅠ)하는 시즌이었습니다.
푸만두와 피글렛의 소환사명을 딴, 소위 '100 Acre Lane'는, 듀오 간의 시너지 뿐아니라 개인 기량 측면에서도 최고조를 보이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KT Bullets전의 1경기는 푸만두가 그동안 얼마나 자기 챔피언들과 잘 어우러졌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의 나미는 그 경기의 진정한 승자라고 할 수 있는데, 물 감옥과 파도 소환사의 축복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면서 팀원들을 구해내는 모습은 실로 경이로웠지요.
벵기가 상대팀에게 쫓길 때 푸만두가 승천의 부적까지 써가면서 제 때 도착해 구해내던 순간이 특히 인상깊었습니다.(CJ Blaze 전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기억하는데, 기사에는 KT Bullets 전으로 나와있네요.) 거기다가 그는 자신의 챔피언폭이 얼마나 넓은 지 다시 한 번 보여줬지요. 그는 애니, 알리스타, 타릭까지 자신의 챔피언 풀에 집어넣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푸만두는 15경기 동안 8개의 챔피언을 사용하면서 자신의 통산 두번째 KDA 상을 따냈습니다.
플레이스타일
푸만두는 혁신적인 발상으로 새로운 서포터 챔피언을 찾아내는 플레이어였습니다. 대회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솔로랭크에도 영향을 주었지요. 그는 언제나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으며, 킬을 따내거나 팀원들을 살리기 위해 전장에 뛰어드는 데에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서포터 역시 피에 굶주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서포터입니다. 트리플 킬을 따내면서 팀을 승리로 캐리하기도 했고요. 푸만두는 신의 경지에 이른 서포터로서, 그리고 팀의 리더로서(shot caller) 팀의 중요한 기둥임에 틀림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게임 속에서 그는 언제나 그 변화에 적응해나갔고, 지난 시즌들의 서포터들 중 가장 혁신적인 플레이어였습니다.
그의 커리어에 약한 모습따윈 전혀 없었기에, 푸만두가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을 취한다는 SKT의 발표는 많은 팬들에게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는 그가 하루빨리 그의 건강 상태를 회복하고 소환사의 협곡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가 그 후임에게 채워야 할 커다란 빈자리(big shoes)를 만들었다는 것이지요.
관련 기사
한국 팀 로스터의 대격변
오존 팀의 빛과 그림자
=========================================================
번역이 끝날 쯤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겨서 퇴고도 제대로 못하고 글을 남기게 된 점 죄송합니다 ㅠ.ㅠ 빠르게 다시 읽어봤는데 확실히 그냥 글 쓸때랑 비교해서 많이 어색하네요 흐흐.... 문장 끝도 습니다 습니다만 쓰니까 너무 이상해서 바꿔보기도 했는데 그 뭔가 번역기스러운 느낌을 다 지우진 못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사실보다는 그동안 만두선수가 보여준 모습에 기초한 글이다보니 우리 대부분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해외에서도 푸만두선수가 제대로 인정받는 사실이 기뻐서 한 번 번역해보았습니다.
잘못된 부분 지적해주시면 시간 될 때 다시 와서 반영하겠습니다.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