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2/12 03:58:33
Name 저퀴
Subject [스타2] 프로리그 1라운드 정리
딱 3일만에 프로리그 1라운드 플레이오프가 끝이 났습니다. 만족스럽긴 합니다만, 그 끝이라 할 수 있는 결승이 싱거웠던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아무튼 간단하게 1라운드를 정리하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KT의 우승]

KT를 시즌 전부터 하위권으로 분류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래도 KT가 이렇게 쉽게 1라운드 우승을 차지할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제 생각에는 SKT 쪽에 손을 들어준 사람보단 적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시즌 전에 전태양 선수 영입부터 그렇게 높게 평가했던 사람도 없었고, 이영호 선수의 부진이나 아직 프로리그 외에는 보여준 바가 적은 선수들이 그 이유였지요. 

그러나 SKT가 Jin Air와 삼성을 힘겹게 잡아내고 올라왔고, 결승은 허무하게도 주성욱 선수의 올킬로 끝이 났죠. 물론 이번에 개편된 프로리그 방식의 영향도 있기야 하겠습니다만, KT는 1라운드에서 정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 1라운드 평가]

KT와 Jin Air가 대표적입니다만, 프로리그에서 아무리 좋은 선수가 많아도 세 종족 전력이 불균형스러운 팀은 단점이 명확하다고 봅니다. 현재야 프로토스가 분위기가 좋고, 원래 프로리그에서 프로토스가 유리한 측면도 있긴 합니다만, 언제 추세가 바뀔지 모를 일이거든요. 당장 차기 패치로 테란이 득세하게 된다면 지금의 전력 평가는 완전히 바뀔지도 모릅니다.

특히 SKT는 저그와 프로토스에 비해서 빈약한 테란이 언제나 지적되는 팀이었고, 이번 플레이오프만 해도 테란 출전이 없었습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저그 중심인 삼성이 SKT 상대로 세 종족 모두 기용하면서 7세트까지 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역시 테란 카드가 있어야 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라운드에서 제일 아쉬운 팀은 역시 CJ였습니다. 전력이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만, 신동원 선수의 지독한 부진도 있었고, 결국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와버렸죠. 그리고 2라운드에 대비해서 고병재 선수를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까지 끝냈고, 김준호 선수가 최근 IEM 2연패를 달성하는 등, 2라운드에서는 기대를 더 해봐도 괜찮은 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면에 가장 놀라운 팀은 역시나 삼성인데, 정규시즌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 정말 기나긴 부진을 이어오던 송병구 선수가 1승을 거두면서 또 다시 놀라움을 선사했죠. 다만 여전히 전력이 저그에 편중되어 있고, 차기 라운드에서 맵이 교체된다면 김기현 선수가 영향을 많이 받으리라 보기 때문에(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우주 정거장이 계속 쓰이냐겠죠.) 불안 요소는 많아보입니다.


[3. 전력 보강 혹은 이탈]

KT나 CJ 같은 팀은 선수 영입을 확정 지으면서 전력 보강에 나섰습니다만, 반대로 전력 이탈이 생길 팀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IM으로, 이제 곧 시작되는 WCS 시즌1에 아메리카나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32강에서 바로 탈락하는게 아니라면, 수시로 해외에서 활동해야 하므로 1라운드처럼 출전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당장 IM은 임재덕, 정종현, 송현덕, 한지원 선수가 해당됩니다. 로스터에 등록된 인원 중에서 무려 절반 가량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거기다가 e스포츠 연맹의 해체와 소속 프로게임단이었던 Azubu의 선수들이 모조리 팀을 나오면서, 현재 무소속이면서 팀을 알아보는 선수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직도 fOu 출신 선수들 중에서도 팀을 못 찾은 선수들도 있고요. 대표적으로는 기사로도 발표되었지만, 본인이 직접 밝힌 김영진 선수나 강동현 선수가 있겠네요.

그리고 아직 매우 불확실한 소문입니다만, StarTale 선수들이 참가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기는 했죠.(하지만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많은 선수가 프로리그에 참여한다면야 언제나 환영입니다.



이제 프로리그 일정의 4분의 1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아직 여덟 팀 중, 어느 팀도 시즌을 포기할 상황도 아닙니다. 2라운드에서는 좀 더 치열한 경기가 자주 나왔으면 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낭만양양
14/02/12 05:34
수정 아이콘
IM은 지금 팀리퀴드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주지 않는 이상 2라운드도 왠지 4위 싸움하다가 5위로 끝날것 같아 불안하네요(더 안좋은 상황이라면 MVP.Prime과 하위권 다툼..)
현재 무소속으로 풀린 많은 선수들 대부분이 기업팀 아니면 해외팀으로 나가는지라.. 전력보강도 어려워보이구요..
IM이 좀더 좋은 성적이 나오길 바라지만 어려운게 현실이네요..
14/02/12 06:13
수정 아이콘
남은 TL 선수라고 해봤자 4명이 전부고, 그 선수들도 WCS AM&EU 나가는건 마찬가지죠. 애시당초 송현덕 선수 개인 참가에 가까운거라서 TL이 확대 참가하는건 현실적으로 나오기 어렵다고 봅니다.
14/02/12 10:03
수정 아이콘
2라운드도 순위는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CJ엔투스가 얼마나 선전하나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낭만드랍쉽
14/02/12 10:12
수정 아이콘
2라운드에는 하위권의 반란을 기대해 봅니다.
특히 프라임 선수들의 복귀를 통한 대 반전!!
2라운드 시작되기 전에 여러좋은 소식들이 추가로 들리기를 기대해봅니다.

2라운드 더 재밌을거 같네요. 개인적인 예상으로!!

협회도 누차에 걸쳐 2라운드부터 이벤트들 많이 준비하겠다고하니,
현장 분위기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으면 좋겠네요!!
저그인
14/02/12 14:50
수정 아이콘
2번 내용대로 지금 패치방향으로는 이후 토스의 암흑기가 언젠가 올 것 같은데, 안정적인 테란전력을 가지고 있는 kt가 꾸준히 우승권을 맴돌 것 같습니다. 거기다 플레이오프 방식인 승자연전에서 이영호, 전태양, 주성욱 선수 등 모두가 강한 점이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2라운드에서 스타테일이 참가해서 더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전자홧팅
14/02/12 18:32
수정 아이콘
오늘 나온 기사를 보면 IM팀과 스타테일이 연합해서 2라운드 부터 참가 한다 합니다.
14/02/13 06:22
수정 아이콘
정윤종,어윤수,원이삭,김민철순으로 냈으면 재미있었을 갔은데 최연성감독님이 너무 프사기에 쉼취해가지고 설리. 스윕당한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457 [LOL] 탱 그라가스를 소개합니다. [53] Fanatic[Jin]10679 14/02/13 10679 1
53456 [LOL] [펌] [번역] 푸만두에 대한 회상 [31] 다솜12155 14/02/13 12155 6
53455 [LOL] 숨겨진 탑 꿀챔을 소개합니다. [38] 하나12196 14/02/13 12196 1
53454 [LOL] 국내 4.2 패치노트가 공개되었습니다. [10] Leeka9802 14/02/13 9802 1
53453 [LOL] 캡틴잭의 부활! 새로워진 진에어 스텔스 [51] Leeka12184 14/02/13 12184 0
53451 [LOL] 본격 기본만 써있는 정글러 상황판단(?) 가이드 #5 [12] 헤븐리8241 14/02/12 8241 8
53450 [스타2] 어제 프로리그 1라운드 갔다온 후기 [16] 해오름민물장어12023 14/02/12 12023 0
53448 [스타2]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 도쿄 바크래프트 [7] 라덱9212 14/02/12 9212 11
53447 [LOL] 본격 기본만 써있는 정글러 상황판단(?) 가이드 #4 [8] 헤븐리8905 14/02/12 8905 8
53446 [스타2] 프로리그 1라운드 정리 [7] 저퀴7670 14/02/12 7670 0
53445 [하스스톤] 오늘 온게임넷 "하스스톤 아옳옳옳" 첫 방송을 하였습니다. [30] 은하관제13816 14/02/11 13816 0
53444 [스타2] Trueskill으로 보는 밸런스 변화 [5] azurespace10654 14/02/11 10654 2
53443 [LOL] 북미에 4.2 패치가 적용되었습니다. [82] Leeka12032 14/02/11 12032 0
53442 [스타2] 어제 김민철 선수와 김기현선수의 재경기 관련 분석입니다. [30] 스카이바람10488 14/02/11 10488 0
53441 [스타2] 차기 밸런스 테스트 예고 [53] 저퀴9215 14/02/11 9215 0
53440 [스타2] 플레이오프 이야기 [31] 저퀴8774 14/02/11 8774 7
53439 [LOL] 본격 기본만 써있는 정글러 상황판단(?) 가이드 #3 [33] 헤븐리10311 14/02/10 10311 18
53437 [LOL] 일본 LJ League Winter powered by Logicool 1주차 리뷰 [15] 라덱9116 14/02/10 9116 22
53435 [도타2] KDL 티어 결정전 종료, 진출 팀의 면면은... [6] Quelzaram8562 14/02/10 8562 0
53434 [스타2] 2014년 2월 둘째주 WP 랭킹 (2014.2.9 기준) - 김준호, 조성호 Top 10 눈앞! Davi4ever7025 14/02/10 7025 1
53433 [LOL] 본격 기본만 써있는 정글러 상황판단(?) 가이드 #2 [13] 헤븐리8636 14/02/10 8636 10
53431 [LOL] 통계로 알아보는 라인별 솔랭 OP챔프! [41] 반반쓰14282 14/02/09 14282 2
53430 [도타2] 여성 유저들이 도타2 시작할 때 피보는 영웅 리스트 [38] Quelzaram11106 14/02/09 1110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