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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4/02/12 17:14:32 |
Name |
헤븐리 |
Subject |
[LOL] 본격 기본만 써있는 정글러 상황판단(?) 가이드 #5 |
영양가가 별로 없던 4편에 이어 빠르게 5편을 써볼 까 합니다. 사실 4편은 쓰면서도 씁쓸했던 내용이라.. 이기는 법을 쓰는게 공략이다보니 도움이 되기보단 재밌게 보신 정도만 됬어도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미리 써놓은대로 중반 이후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글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에 대해 써 볼까 합니다.
사실 게임이 중반이 되면 될수록 힘들어 지는게 요즘 롤입니다. 게임은 상향 평준화가 되었으며, 스노우볼 굴리지 아는 유저들도 많아졌으니까요. 하지만 게임이 아무리 발전해도 변하지 않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던질 놈은 던진다.
그렇습니다. 캐리 아무리 잘하다가도 자신의 힘에 취해 던지는 장면은 한게임에 몇번은 나옵니다. 이건 어느 티어라도 나옵니다. 윗동네로 갈 수록 빈도가 적다 뿐이지 던지는 사람은 언제나 있습니다. 그리고 던지는 사람은 제법 확률로 팀에 중요한 라이너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역전을 해야한다? 던지는 놈 짜르고 운영을 시작해야 합니다. 중반 이후 짜르게 되면 한번에 골드차를 1~2천차는 좁힐 수 있습니다. 리스폰이 길기 때문에 숨통이 좀 트여요. 적의 미드, 탑 원딜 중 하나를 짜른 상황이라면(특히 미드, 탑) 우리 탑, 봇 라인이 괜찮을 경우 적어도 미드 1~2차 중 하난 철거 가능합니다. 근데 사실 타워 철거까진 모두들 하는 거구요. 한명 짤랐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는 건 우리 정글, 적 정글에 와드를 박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티어가 올라갈수록 작은 것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 점입니다. 적이 짤렸을 때 가장 좋은 점은 시야면에서 우리의 숨통이 잠시 트인다는 겁니다. 즉. 적의 정보를 알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기억합시다. 아무리 지고 있어도 와드는 꼭 들고 다니세요. 안들고 다니면 막상 짤랐을때 와드가 없어서 못 박고 오는 사태가 일어납니다. 특히 중반은 장신구가 탐지기가 되기 때문에 그 상황은 더 심해집니다. 지고 있어도 와드 1~2개는 꼭 들고 다니세요. 적어도 서폿, 정글만 와드 박아도 5개는 박고 옵니다. 우리팀에게 와드 하나씩만 꼭 사달라는 말도 잊지 마세요.
2. 한명 더 많을 때 이니시.
와딩이 잘 되어 있어 시야가 좀 트였을때 쓸수 있는 운영입니다. 조심조심 라인을 밀어주세요. 탑, 봇 둘다 밀 수 있으면 베스트지만 밀리고 있을 때 그런 경우는 쉽지 않구요(2명이 다른 라인 가면 5명 다이브로 우리 미드가 철거됩니다..;) 주로 회피기가 괜찮은 라이너 한명이 라인 하나만 밀고 오라고 합니다. 미드에서 잘 농성하시구요. 그렇게 라인 밀고 다시 빠르게 합류하라고 해줍니다. 그리고 버텨요. 버티고 버티다보면 적들도 우리집에 왜 왔니 왜왔니 왜왔어 놀이 하다가 지쳐서 빠집니다.(니달리, 그라가스를 꼭 밴해 놔야하는 이유기도 한대요. 지고 있을때 버티기를 못하게 하는 녀석들입니다. 변수차단이 지나칩니다. 그라가스에 가려졌지만 니달리 저놈도 진짜 변수 차단 챔프로서 최곱니다. 힐 계수 너프좀.. 아니면 창 데미지나 쿨타임이라도 좀..)
지쳐서 빠질때쯤이 기회입니다. 아무래도 팀랭이 아닌 경우엔 한명이 먼저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한명이 " 그냥 어디어디 갈게요. " 하고 먼저 빠진 다음 줄줄히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 찰나를 노려야 해요. 우리편에게도 채팅으로 미리 말해놔야 합니다. 안그러면 혼자 이니시하러 갔다가 죽은 다음 " 아 우리팀 왜 안와요." 를 시전하게 되는데 우리팀은 지금 지고 있기 때문에 적이 갔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꼭 미리 채팅으로 "한 두명 빠지면 바로 달려들게요. 그때 이겨야 해요. 그때도 못이기면 사실상 못 이겨요." 같은 말 해주세요. 사실 진짜 저런 타이밍에도 한타에서 지면 사실상 역전은 힘든 수준이라고 봐도 됩니다.
여하튼 한명이 미리 빠지는게 보이면 빠르게 핑을 팡팡팡팡 찍어주시고 이니시를 걸어주세요. 자신이 탱커라면 특히 더 앞장 서주세요. 맞아주셔서 적 스킬 한바퀴 돌리셔야 합니다. 자신이 카직스 같은 암살자라면 꼭 녹일 수 있는 애를 물어주세요. 만약에 적의 앞선(우리가 제일 먼저 무는) 캐릭터가 엄청 단단한 캐릭(문도라던지 쉬바나라던지) 그런 캐릭이면 이니시 걸면 안됩니다. 그런 애한테 우리 스킬 한바퀴 다 돌리고 나면 우리가 할 게 없어집니다. 그리고 합류한 미드,원딜에게 우리 미드 죽는거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솔랭, 특히 저랭의 경우 이니시 걸면 바로 앞에 있는 애한테 우리 미드나 서폿이나 스킬 그놈한테 다 쓰고 시작해요. 설사 적 탑솔 하나 죽여도 한타는 못이깁니다.
꼭 이니시를 걸 때 적 앞선에 누가 있는지 봐야되요. 계속 탑솔이 앞선이다! 싶으면 끝까지 버티면서 다른 놈 앞선 올때까지 버텨야 합니다. 적들이 많이 멀어지고 탑솔이 혼자 있다! 같은 상황 아니면 이기고 있는 팀 탑솔에게 스킬을 다 퍼붓는건 패배로 이어집니다. 가장 베스트는 적 미드누커 짜르고 시작하는 겁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반의 경우 원딜보단 미드를 무는게 효율이 더 좋습니다.(존야가 없다는 가정하) 중반은 아직 미드가 더 위험한 존재입니다. 그들은 순간적으로 우리 미드, 원딜을 죽여버릴 힘을 갖추고 있어요. 적 원딜은 우리 미드도 죽일 수 있습니다. 미드에게 달려들어서 스킬을 빼주세요. 초,중반 한타에서 원딜과 미드 둘중 하나를 물 수 있다면 미드를 죽이고 시작하는 게 변수가 더 없습니다. 게다가 원딜 옆엔 서포터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더요.
3. 적이 용을 먹을 땐 줘라. 대신 다른 이득을 취해라.
당연하지만 지고 있을 때 용 싸움은 좋지 않습니다. 이기는 팀이 바라는 것이니까요. 적이 용에 갔을 때 이득을 취합시다. 미드 1차 타워를 밀면서 탑에 한명 보내서 같이 미세요. 1차가 없으면 나눠서 미드라인, 탑라인만 밀구요. 포인트는 탑 라인은 혼자만 보내세요. 용 먹고 오는 5명은 적어도 4명이 막아야 합니다.(봇 라인을 밀러 가는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밀다가 용 먹고 온 적에게 죽을 가능성이 너무 높아요.) 그리고 적이 용을 먹을 땐 와드 박을 수 있는 타이밍이니 얼른 박읍시다. 몇 안돼는 안전하게 와드 박을 수 있는 타이밍입니다. 여튼 그렇게 적이 우리팀 한명이 빠진 거 보고 5명이서 미드 압박하면 어떻게든 버텨야 합니다. 언제나 말하지만 역전이란 건 엄청 잘해야 할 수 있는 겁니다. 적어도 타워는 내주되, 아니면 억제기까지 내주되 사람은 다 죽으면 안됍니다. 미드에서 4명이 버티면서 탑이 밀어야 해요. 시야에 적이 3~4명 밖에 없으면 우리 탑에 백핑 꼭 찍어 주시구요.
적 5명 왔으니 우리 탑솔도 와서 기방하라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별 소득없이 우리 타워만 부셔지고 끝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5명이서 막아봐야 적 원딜의 타워 짤짤이를 막기란 쉽지 않아요. "억제기 주고, 잘하면 우리 팀원들도 다 죽는 상황이 나올 텐데 그냥 합류 하는게 낮지 않나요?" 라고 하신다면 우리 탑솔이 와서. 타워에서 영혼의 한타로 해볼만하다면 충분히 고려 해볼만합니다. 근데 적어도 탑 라인은 밀어놓고 합류를 해야 우리 미니언이 적 2차타워라도 부셔줘요. 버티기만 해선 절대 이득을 챙길 수 없습니다. 버티면 이득을 벌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버티셔야 해요. 지고 있는 팀은 언제나 낼 수 있는 카드가 적고, 이기고 있는 팀보다 한타싸움도 잘해야 역전합니다. 그 과정엔 다소 당연히 무리가 들어갑니다. "이게 될까?"란 상황에서 "이게 되네!!"로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무난하게만 간다면 무난하게 집니다. 어떻게든 적을 괴롭힐 수 있는, 혹은 조금이라도 우리가 이득을 챙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놔야 합니다.
4. 적이 바론을 먹어요!!
네. 적이 바론을 먹네요. 여기서도 어느정도 선택지가 나옵니다.
1) 바론 끼고 한타하면 할만 하겠는데?
말이 필요 없죠. 영혼을 겁시다. 잘하면 적이 바론 때리느라 신경을 못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론 스틸을 노리시는 거도 좋은 방법이구요. 다만 바론 스틸한다고 혼자 너무 들어가면 순삭 당합니다. 진형이 애매하면 차라리 앞선에서 같이 싸워주세요. 운 좋으면 적 2명 죽이고 시작해서 한타 이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무리해서 강타쓰려고 들어가시면 우리 정글러 짤리고 4:5 한타 되는겁니다. 설사 바론스틸해도 그 한타 집니다. 그리고 우리 넥서스 부셔짐.
2) 바론 끼고 싸워도 절대 안될 거 같은데?
음.. 강타 스틸 충분히 고려해 볼만 합니다. 근데 적 서포터나 여타 다른 애들이 즉발성 하드 cc를 가지고 있다!면 들어가지 마세요.들어가는 순간 녹아요. 걍 같이 바론 먹은 애들 타워 끼고 버티면서 싸워주시는게 나아요. 적 서포터가 cc기를 못맞춰주겠지란 기대를 하면서 들어갔다고 칩시다. 강타 싸움에서 이길 거란 보장은?
다만 스틸을 하신다면 그판의 영웅이 되실 수 있습니다. 순식간에 숨통이 트이겠죠? 위에도 서술했지만 사실 역전이란 건 다소 무리를 해서 그걸 성공해내야 가능합니다. 그런 의미해서 저런 상황들 다 제끼고 바론스틸에 목숨 거는 거도 나쁘지 않아요.
다만 바론 스틸은 포기한다! 란 상황이 온다면 뭔가 다른 액션을 취해야 하겠죠? 적이 바론 먹을때 우리 정글에 와드좀 박아 놓으시고(뭐 서포터님들이 알아서 박아주시긴 합니다만 3개론 부족하죠) 바로 봇 라인 밀기입니다. 다른 라인은 사실 상 너무 가깝기 때문에 밀 수 있는 건 봇라인 정도입니다. 열나게 밀어논 다음(그래봐야 중간정도가 한계입니다만..) 적이 바론 거의 다먹으면 귀환 누르세요. 적이 만약에 우리 본진 않오고 지들이 정비한답시고 귀환 누르면 더 미세요. 잘하면 2차까지 밀고 튈 수 있어요. 적들이 바로 막으러 오면 빠지시구요.
그리고 앞으로 있을 영혼의 한타에서 잘 버텨봅시다.. 만약 적이 바론 먹고 우리 본진 바로 온다면 우리가 밀어놓은 봇 라인이 그나마 좀 타워라도 부셔줄꺼에요. 다만 버티기는 상당히 힘들거 란것 ㅠ_ㅠ.. 사실 바론 끼고 싸워도 안 될 것 같은 상황은 어떻게 해도 역전 힘듭니다 크크. 봇 라인 밀기는 버텼을때 조금이라도 이득을 얻는 정도에 불과해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영혼의 한타를 이긴 다음 "이걸 나진이?"를 외쳐주셔야 합니다?
5. 우리가 적을 2명이나 짤랐어요!!!
우오와아앙?! 우리 라인 상황 본 다음 라인이 너무 밀려있는 라인이 있으면 한명만 가서 얼른 밀고 합류 시키고 미드에서 농성합시다. 짜르면 무조건 미드 헉헉 대면서 달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라인 상황 안 좋은데 앞뒤 안 보고 미드 농성하면 미드 농성 중에 우리팀 포탑이 파괴되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 짜르는 경우엔 대부분 우리팀 라인이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우리가 적 미드 2차포탑까진 그래도 밀어놨었다, 다른 라인 상황이 좋다, 바론이 있다, 면 바로 트라이 합시다. 바론 먹고 미드 밀어도 안 늦어요. 사실 의견이 갈리는 것 중 하나가 " 타워 밀고 바론 먹는게 낮지 않아요? " 인데 전 지던 팀이었을 경우 적 3명 있다고 타워 한번에 부시고 억제기 부시는 그림이 나온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힘들게 민 다음 억제기 부시니 다른 라이너 2명 살아나는 경우를 더 많이 봤어요. 그리고 다시 바론에서 서로 아웅다웅 하구요. 바론에 병 걸린 것 마냥 트라이 하려는건 분명 경계해야지만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으면 먹고 가는게 좋습니다. 바론 먹으면 타워도 더 확실하게 안정적으로 밀 수 있는데 안 먹고 가는 건 오히려 시간을 주는 행위에요.
바론 트라이 중에 적 3명이 막으러 오면 바론 치는 거 즉시 멈추고 그놈들 죽이는 게 좋습니다. 괜히 바론 좀만 더 치면 죽는데 죽이고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 하다가 스틸 당할 수도 있고, 적 누커가 우리 원딜 녹이고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정글러 하면서 가장 답답했던게 사실 이런 경우 였는데 정글러인 저도 때리는 걸 멈추고 적 물러 갔는데 우리 미드랑 원딜이 바론 치고 있다가 일을 그르치는 경우 참 많아요 -_-.. 이미 사전에 채팅으로 꼭 쳐줍시다. "적 오면 바론 치지말고 적부터 죽여요." 공략 쓰면서 맨날 말하는 건데 우리 라이너는 믿지 마세요(..) 애초에 컨트롤 하느라 뇌가 과부하가 되어 있어서 판단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미드,서폿까진 그래도 오더 하면서 하는데 탑,원딜하면 뭔가 계속 과부하 상태에요 크크.
롤이란 게임의 핵심은 언제나 라인입니다. 라인을 어떻게 컨트롤 하냐에 따라 역전 찬스, 즉 적 한명을 다른 곳으로 보내 놓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고 있는 팀의 역전의 찬스는 언제나 숫자적 우위입니다. 그걸 만들어 주는건 라인이구요. 신지드가 있는 팀을 연상해보세요. 혼자서 2~3명씩 탑라인에서 달고 다니다 보니 죽어도 이득을 보잖아요? 뱀발이지만 저의 이런 라인관리에 중점을 두는 성향 때문에 신지드가 24판 kda 5.64:1 승률이 71퍼로 가장 잘하는 챔프입니다.(그래도 막상 하려면 재미없어서 자주 하진 않아요. 흐..;) 손도 편해서 오더도 할 수 있는 탑솔 챔프기도 하고.. 여튼 라인이란 녀석에 대한 이해가 생기면 갱 성공률도 좋아지고, 정글링도 수월해 집니다.
뭔가 변수란 변수는 더 많은데 글이 계속 길어져서 다음 편에 또 써볼 까 합니다. 6편은 나머지 것들과 정글러 자신의 멘탈관리법, 팀원 멘탈관리법에 써볼 까 해요. 사실 가장 자신있는 분야기도 합니다?!
p.s : 근데 사실 라인이란 녀석은 정글러 혼자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라이너들이 잘 모른다면 채팅으로 꼭 얘기를 해주세요.(예를 들어 갱을 가실 꺼라면 "당겨주세요." 하면서 백핑 한번 찍어주세요.) 정글러는 아빠잖아요 크크크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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