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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8 01:33:15
Name TomatoNYou
Subject 오랜만이군요...
조정현 선수 은퇴이후로는 눈팅만 할 뿐 거의 관심을 안두었던 PGR게시판에 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정현 선수 은퇴 이후로 게임리그도 이스트로 위주로만 봐왔을 뿐이라..)

지재권은 이미 전세계적인 추세고, 협회의 그간 행동을 보면 정말 잘됐다 싶기도 한데요..
문제는 선수들과 팬인데.. 이대로 가면은 아마 판이 엎어질 듯 하네요.(그렇다고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블리자드도 이미 스타1의 서버관리를 엉망으로 할 만큼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고,
내심 스타1 리그의 팬들과 프로게이머들이 스타2로 흡수되기를 바라고 있지 않을까 하네요..

스타크를 애초부터 만든게 블리자드이기때문에 대부분의 권리를 블리자드가 행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문제는 게임리그(혹은 프로리그) 자체의 컨텐츠적 가치, 즉 2차 생산물에 대한 권한의 문제같습니다.
블리자드 당사의 혼자만의 힘으로, 즉 온겜과 엠겜을 배제해고 앞으로 게임리그를 존속시킬 있겠으나,
쉽지 않을 듯 싶구요. 양대방송사나 협회는 물론 1차 저작권자인 블리자드와 그 권리를 받은 곰티비와 진지하게
협상을 해야겠구요.. 애초부터 블리자드가 없으면 이판조차 없었을테니까 말이죠..

가장 빠른 방법은 강력한 단체, 즉 정부가 유권해석을 하거나, 법원의 판결인데, 이 또한 그리 보기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 제대로 지재권이 확립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블리자드의 지재권을 얼마만큼 인정할 것인가보다..
2차 생산물에 대한 권리를 블리자드에게 얼마만큼 할애할 것인가도 큰 문제이죠..

.... 말이 딴길로 많이 샜군요..

뭐..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자산이 두둑한 단체에서 협회를 갈아엎고 그레텍을 인수하는 방법입니다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할테고..
그나마 대안은 협회의 리빌딩이겠군요..
즉 현 협회 임원진의 전원사퇴 -> 새로운 임원진 선출 -> 각 프로게임단, 곰티비, 양대 방송사간의 새로운 규약 체결 순으로
이루어져야 할 듯 싶은데... 과연 협회가 할지..
어차피 곰티비가 낀 시점에서 협회의 리빌딩은 예고된 수순이었죠. 현재 스타1에만 치중되어 있는 E-스포츠계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도 각 프로구단의 스포/스타1 이외의 게임단 운영이나, 스타2전문 게임단의 창설 및 협회가입 문제도 걸려있을 테니까요..
(그밖에도 워3나 기타 게임도 있구요..)

저는 이번 사건으로 E-스포츠가 엎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만든게 힘든것보다 부시는게 쉽지만 그렇다고 흔적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쉽지 않거든요. 다만 협회가 자신의 권리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시각을 다양하게 봐야한 다는
것은 사실이지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EPL도 아예 리그 자체를 갈아엎고 생긴것으로 아는데;;; (예전의 1부리그였던 챔피언 리그가 2부리그가
되고요..)
어쨋든 결론은 하나군요. 누가 나타나서 막대한 자본력으로 협회를 갈아엎어야 한다는 것.

... 답은 리곤희 회장님의 용단인가요?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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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루미
10/05/28 01:49
수정 아이콘
으음(?)!!!
10/05/28 09:26
수정 아이콘
으음?(?)!!(2)
나, 유키호..
10/05/28 09:59
수정 아이콘
개그글인가요? 반전이 기가막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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