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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7 23:16:29
Name 케이윌
Subject 우려...
블리자드가 처음 스타1을 만들고 여러대회를 개최했었고
선수들은 그 대회에 참여해서 게임을 하고 수상해서 상금을 탔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점점 게임대회에서 손을 떼고
게임대회들이 서서히 줄어가며 스타1은 점점 인기가 줄어들고있었다.

그러던중 온게임넷이 스타를 가지고 방송으로 하는 과감한시도를 하고
임요환같은 불세출의 스타가 등장하며 스타는 대박을 터트렸다.

그리고 다시 많은 대회들이 사라지고 스타가위기에 쳐했을때
기업들이 스폰으로 대거들어오며 선수들에게 연봉을 주는 개념으로 바뀌면서 스타는 그 생명력을 계속 유지할수있었다.

그 기업들 그리고 이스포츠의 황금기를 만들었던 온겜과 엠겜 두 방송사들의 모임이 바로 협회다.





블리자드가 과연 이런 것까지 해낼수있을까?

블리자드가 선수들에게 연봉을 일일이 주면서 스타판을 유지시킬수있을까?

그것도 아니면 팀스폰이 폐지되고 개인대회로 전환한다고 했을때

블리자드가 각종 대회를 여러개만들어서 계속 오래 유지시킬수 있을까?



축구라면야 야구라면야 그 스포츠에 대한 저작권이 따로 없기에 기업이 알아서 팀 만들고 혹은 팀 스폰해서 연봉주고 협회는 알아서 대회를 열고 할수가 있다.


하지만 스타는 블리자드가 저작권이 있고 따라서 블리자드가 그 저작권을 행사하겠다는건데

스타1을 보면 알다시피 이판에 온겜 엠겜 이 없었다면 기업의 참여가 없었다면 스타1 게임대회는 진작에 망했다.

아니 워크3를 보더라도

블리자드의 게임리그에 대한 지원은 극히 미약하다.





그런 블리자드를 볼때 우려가 드는게 사실이다.




이 이스포츠를 살리고 지탱한건 온겜과 엠겜 양대방송국과 거액의 돈을 투자하여 선수들에게 연봉을 주는 기업들 이 아닌가...

그런데 지금에와서 이들을 배재하고 블리자드가 단독으로 모든걸 하겠다는건데... 과연 잘할수있을까?



블리자드가 게임에대한 저작권이 있다는건 분명하다. 하지만 방송으로서의 스타 중계에 대해 블리자드가 지금까지 보여준 건 그렇게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오히려 방송에 대한 노하우는 온겜엠겜이 더 뛰어나며 선수들에게 연봉을 주어 이 판을 유지할수있게하는건 지금의 기업들이 더 믿음직스럽다. 블리자드가 이 두가지를 모두 해결하고 지금의 케스파의 대안이 될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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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7 23:19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는 말할 겁니다.
"그걸 니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우리 게임이고
망해도 우리가 망하니까..."
10/05/27 23:2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블리자드를 무조건 맹신??하는 글이나 댓글들을보면서 의문스러웠던점을 잘 정리해주셨네요.
검은산
10/05/27 23:22
수정 아이콘
단독으로 모든걸 하겠다는 게 아니라 저작권을 요구하는 상황아닌가요?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id=402664&category=102&subcategory=

위 기사 내용중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과거 KeSPA 사무국이 게임 방송사에 압력을 가해 블리자드와 진행하던 협상을 중단하도록 만든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방송국은 처음부터 저작권을 인정해 블리자드와 협상하길 원했습니다. 블리자드가 저작권을 주장한들 바뀌는 건 별로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는 케스파의 절대적인 저작권 요구 묵살이겠죠.
10/05/27 23:3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는 지금 시스템(스타리그,MSL,프로리그)이 좋은데,,
제가 좋아하는 스타리그방송이 위축되거나 축소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블리자드가 만들었지만,
우리나라의 독특한 이스포츠문화는 블리자드가 만든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99년인가 투니버스에서 처음 스타방송할때부터 봐왔던 스타리그방송인데...
그들이사는세
10/05/27 23:42
수정 아이콘
기존스포츠는 가지고 있지않은 '저작권'이라는 것때문에 협회가 골머리를 앓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야구'에 대한 소유권을 누가 가지고 있어서 몇년에 한번씩 협회가 계약을 경신해야한다면 그것도 정말 곤욕일거라는 생각이듭니다.
10/05/27 23:45
수정 아이콘
주제 넘는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저는 "임요환, 이윤열"은 블리자드가 만들었고 "이제동, 이영호"은 협회가 만들었다는 생각도 하는 편이라
가능하면 현재의 시스템으로 앞으로도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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