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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5 12:39:57
Name 천부경
Subject 야구 경기와 스타리그 결승전
프로야구 평일 경기와 스타리그 결승전에는 공통점이 꽤 있습니다.

첫째 경기가 6시 경에 시작된다는 것
둘째 야외이기 때문에 우천에 영향을 받는 다는 것
셋째 시작할때는 정확한 경기시간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

이번 대한항공 스타리그 결승전은 야구에 비유하면 다음과 같다고 느껴집니다.
경기 1회에 우천으로 인해서 경기가 지연되었고,
비로 인해서 경기장이 많이 추웠으며,
10시쯤에 경기가 끝나고 3만관중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해졌다.

야구 구장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스타리그보다 관중 인원이 더 많기 때문에 퇴장시에 혼잡은 피할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구장이나 구단에서 퇴장에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야구장 주변은 퇴장시간에 엄청난 교통혼잡을 이루며,
대중교통 조차 제대로 이용하기 힘듭니다. 매번 만원버스를 이루니까요.
그래서 주변 숙박시설을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 8회말 또는 9회초 시점에 미리 퇴장하는 팬도 많은 편입니다.

스타리그는 위와 유사한 상황인데 논란이 커진 이유는 다음 두가지 때문이라고 봅니다.
첫째 스타리그의 특성상 청소년 팬층이 많다.
둘째 스타리그 야외경기는 프로야구처럼 빈번하지 않다.

이로인해
프로야구와는 다르게 팬들은 스타리그 주최를 한 온게임넷에게 퇴장에 대한 혼잡 정리를 요구하는 상황
빈번한 야외경기를 접해본 적 없는 팬들은 야외경기가 길어질 시의 대처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짐

아래글 어느분이 농담삼아 이야기 한 내용이지만,
야외경기에서 경기가 늦어질 경우,
온게임넷 입장에서는 야외경기로 늦어질 수 있으니, 청소년들에게 빠른 귀가 조취를 권유하는 것을 권장하는 상황일뿐
다른 책임을 부여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고 봅니다.

특정 팬분들의 글을 보면,
부모님 몰래 독서실 간다고 스타리그 보러 왔는데, 늦어서 외박하게 되면 부모님께 얼마나 혼이 나겠느냐,
내가 부모라도 다시는 보내지 않겠다는 온정주의적 논리를 펴시는데,
이러한 상황은 꼭 스타리그에만 주입되는 논리는 아닌데,
왜 타 스포츠와는 다르게 스타리그에게는 과도한 책임이 부여되는지는 의문입니다.

저는 이번 퇴장시 귀가 조취 문제에 관해서
프로야구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팬분 스스로도 과연 자기 책임은 없는지 의문해 봐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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彌親男
10/05/25 12:41
수정 아이콘
제일 웃긴 글입니다. 크크크

야구장에 있는 팬들이 두줄로 서서 40명씩 버스에 타서 퇴장합니까? 나머지는 다 서서 기다리고?

그런 야구장 있으면 당장 말씀하시죠. 제가 이쪽에는 연줄이 없어도 야구쪽에는 연줄이 있으니, 그런 쪽은 고발 가능합니다.

스타리그 결승전도 야구경기처럼 그냥 아무 통제없이 퇴장 시켰으면 지하철 끊기기 전에 다 퇴장하고 들어왔다가 다시 나갈 수 있었죠.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구장이 택시 기본값 범위 안에 지하철 역이 다 있는데요? 가장 큰 문학구장이나 잠실구장은 걸어서 지하철 타면 되구요.

그리고 언제더라... 두산이 경기가 12시가 넘으니까 계열사인 한국 버거킹 무료 시식쿠폰을 돌린 것도 알고 계시죠?

좀 재밌네요. 이 글. 아니면 그냥 스타리그 귀가 문제 관련 글 제목만 보고 글 쓰셨나. 크크


아 너무 재밌어서 추천하고 갑니다.
10/05/25 12:44
수정 아이콘
아주 웃긴 글입니다.

10시에 끝났는데 가둬놓다가 12시에 내보내줍니까.

온게임넷을 배려하는 님의 마음씀씀이에 감동해서 추천합니다.
10/05/25 12:46
수정 아이콘
야구장은 그냥 가까운 출구로 걸어나올 수 있잖아요.

비교가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로트리버
10/05/25 12:48
수정 아이콘
조금 무리수인 글 같은데요...
야구랑 비교자체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야구장에서 자기자리에서 출구까지 70분 걸렸다는 말은 한번도 못들어봤습니다.
인피니티
10/05/25 12:51
수정 아이콘
격납고에서 10시 반에 나왔어도 충분히 지하철은 탈 수 있었습니다. 물론 퇴장을 제대로 시켰다면 말이죠.
그걸 팬 책임도 있다는 식으로 돌리시니 웃기지도 않습니다.
필요없어
10/05/25 12:52
수정 아이콘
로트리버님// 잠실구장에서 포복하면서 가면.. 70분 정도 걸리지 않을까요? 크크
彌親男
10/05/25 12:55
수정 아이콘
잠실에서 종합운동장 역까지 낮은 포복을 해도 30분 안에 끊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닌가요?? ⓑ
bianconeri
10/05/25 12:56
수정 아이콘
잠실 예로들면 집에갈때 만원버스 만원지하철이긴해도 금방빠지고 나와요
10/05/25 12:59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반박을 기대해봅니다만... 너무 예가 맞질 않는 건가요...
bianconeri
10/05/25 13:01
수정 아이콘
매일같이 열리는 야구에 이번사태와 같은 문제가 있었다면 관중이 올까요
블레이드마스
10/05/25 13:09
수정 아이콘
잠실구장만 해도 사람들 많을\때 퇴장하기 귀찮아서 8회말 끝나고 승부난 경기에서 가자고 하는 것일 뿐
9회까지 다 보고 우루루 나가도 충분히 나갈만한 여유의 게이트 공간과 걸을 수 있을만큼의 큰 도로폭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하철도 사람이 많긴 하지만 2호선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에 기다리고 보내고해도
10분 정도면 충분히 역을 출발해 집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스타리그 결승에서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문제인 듯 싶습니다
10/05/25 13:09
수정 아이콘
작년 잠실에서 한국시리즈 직관한 저로선 이해가 안되네요..ㅡㅡ;; 만원관중이였어도 10분안에 빠져나와서 지하철 타고 왔어요..
10/05/25 13:21
수정 아이콘
조금 슬픈이야기이지만, 이 글이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관중의 책임을 부각시키면 '간 것이 애초에 잘 못된거다', '보러가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대비하라'란 말과 같습니다.
우리는 어느 곳에 가는 것은 그 곳이 정확하게 시작하고 안전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구성이 문제없으리라 생각하고 갑니다.
갈 때부터 이미 그 곳은 다른 스포츠처럼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스스로 조심하면서 가야하는 것 자체가 잘 못된 전제입니다.
차라리 이제 스타크래프트를 중계하는 방송사에서 광고전단지처럼 "프로그램 특성상 늦어질 수 있으며, 방송체계상 악천후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청소년은 10시되면 나갈 준비를 하시고 그 외분들은 교통수단을 생각해주십시오. "라고 쓰는 것이 현실적이겠습니다.

대부분이 이런 나쁜 상황에서 모두 스타크래프트 관련리그가 활성화되길 원합니다. 직접 관람하고 오신 분들이 많은 불편을 겪은 것은 사실이고 그 분들 중에 방송사를 지나치게 비난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지나침에 대해 말을 해야지, 다녀 오신 분들의 준비나 자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글은 오히려 그저 다녀오고 조금 불편해서 방송사 측에 약간 불만을 가졌던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글입니다. 다른 측면으로 보는 글도 좋지만 조금 더 부드럽게 그리고 양측을 모두 담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firstwheel
10/05/25 13:30
수정 아이콘
사직에서 2시간 갇혀있다면 폭동이 나지 않을까...
10/05/25 14:00
수정 아이콘
정신없고 복잡해서 더 짜증난거지만
두줄로 서서기다리고 2시간 대기하느라 원천적으로 짜증난거거든요....
검은창트롤
10/05/25 14:04
수정 아이콘
결론은 '늦을거 대비해서 두둑한 차비를 준비하고 가라. 쫄리면 밤새시던지' 군요!
학교얘들
10/05/25 14:26
수정 아이콘
이런글은 화나신 분들을 더 화나게 할 것 같네요 ;;
천부경
10/05/25 15:03
수정 아이콘
흠.. 다들 잠실구장을 생각하셔서 그런지 동감이 안되나 보네요
지하철이 있는 잠실구장과는 다르게,
지하철이 없는 지방의 경우,(부산은 지하철 생기기전에 가봤구요)
차량이 워낙 막혀서 대중교통이고 택시고 자가용이고 꼼짝도 하기 힘들땐
걸어서 가기도 하고, 이리저리 치이느라 꽤 오래걸렸었거든요.
그래도 야구가 잼있어서 보러 갔었습니다만
10/05/25 15:3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혀 공감이 가지않는 글이네요. 설령 야구경기와 이번 스타리그를 비교한다 해도,
'천재지변'인 우천 때문에 늦어진 야구 경기와, '방송국의 실수'에 의해 늦어진 스타리그 경기를 비교 할 수 있나요?
어느멋진날
10/05/25 18:5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전혀 공감이 가지않는 글이네요. (2) 윗분들 말대로 마산에서 롯데가 극적인 역전패 아니면 대패, 그리고 이렇게 퇴장에만 1시간 걸리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뭔일이 터질란지.
10/05/25 21:05
수정 아이콘
"감금"이 문제였는데...문제 파악을 제대로 못하신듯;;;
격납록보다 감금록이 더 적절한 이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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