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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5 12:57:25
Name 베컴
Subject 정명훈, '매뉴얼','마리오네뜨'를 운운하시는분들과 옹호하시는분들께.
안녕하세요. 베컴입니다.


오랜만에 겜게에 글 써보네요.

편의상 선수,코치 호칭은 생략합니다.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포모스 게시판도 평소에 가끔들어가 즐기며(눈팅으로) 웃기까지하고, 재밌게 즐기는 사람입니다.

다른 주위사람들이 "피지알 왜가냐","말만 피지알이지 피지랄이다" 이런 소리를 할때도 저는 피지알은 좋은곳이다 라고만 답했었습니다.

근데 요 몇일을 보니.. 어쩌면 포모스의 중학생,고등학생들보다 여기가 나은곳일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말만 존댓말이지, 각종 비꼬는 글과 조롱하는 글들. 안타깝네요.


본론으로 들어가 어제 경기도 응원한건 정명훈이였지만, 이제동이 프로리그에서 연패를 하기전까진

이제동이 프로리그에서 이번에도 이제동의 힘으로 우승시키면 적어도 나한테는 이제동이 무조건 본좌다 라고 외치던 사람이기도합니다.

정말 화승이 CJ를 박살내고 올라올땐 '폭군이라는 별명 진짜 잘지었네' 라는 생각도 들었으니까요.

아 별명 잘지었다고 생각하는건, 박찬수 선수의 '찬스박' 이정도가 있겠네요.


어쨋든, 단순한 빠심(?)에 의한 무조건적인 응원을 하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스타를 좋아하고, 즐겨보는 팬으로서 최강의 실력을 가진 선수와, 명경기를 좋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새 스타리그,프로리그는 정말 볼맛 났습니다. 선수들의 플레이스타일도 '양산형'이라곤 거의 찾아볼수없고,

나름대로 스타일리쉬한 선수들이 득세하고, 그들이 펼치는 명경기에 즐거웠죠.


몇일전에 이제동이 3연패를하고, 정명훈은 연승을 하며 기세가 아주 좋은 상태였습니다.




근데.. 프로리그에서 T1이 우승했을때 역시, '매뉴얼',마리오네뜨' 이런 단어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명훈관련된 말들은 능력에 대한 평가보다는 역시나 또 최연성,임요환 등등만 언급되더군요.



좋은 조력자와 지원자를 옆에둔게 어떻게보면 이제 슬슬 정명훈선수도 마음이 아플거 같기도 합니다.

분명히 내가 잘한것도 있는데, 언제까지 내가 이런 소리만 듣고 이런 평가를 당해야할까. 이런 생각이 들겠죠.


한가지 정말 의문이 드는건,


저 밑에글에서도 나와있지만,

대체 매뉴얼을 언급하시는분들은 어떤 의도로 그 단어를 사용하시는지요?


몇몇분을 보면,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런 나쁜 단어와 그런 의도는 아니다. 오해하지말라'  이런분들이 계십니다.

그 어떤 사람도 매뉴얼이라는 단어를 좋아할리 없으며,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단어인'척'하며 조롱을 하시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애써 글까지 써가며 매뉴얼이라는 기분나쁜단어를 좋은단어 온갖 의미를 부여하시면서 바꾸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그런 단어를 안쓰면 됩니다. 아주 간편한 방법이지 않습니까?

다른 누군가가 자신이 생각해온대로 준비한대로 주도해나가서 이기면, " 역시 대단하다."

정명훈이 생각해온대로 경기를 주도해나가서 이기면, "역시 최연성","아직도 꼭두각시같은 플레이", "이런소리 안들으려면 더 좋은 플레이 보여줘야해"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마치 정명훈만 경기를 준비해오는 듯한 뉘앙스.


정명훈은 현재 최강의 테란입니다. 물론 실력적인,기세적인면에서 겠죠.

저런 말들로만 깍아내려지기에는 너무나 강한 테란입니다.


또, e-스포츠 팬이라면, 현재 각종족을 대표하는 3인방들이 벌인 요즘, 가장 재밌었을겁니다.

그 3명이 있어 좀더 달아오르고, 이 판을 유지시키는 원동력이라 생각하고, 그런 경기를 볼수있어 즐겁습니다.

물론 정명훈이없었다면 그 두명의 게임이 나왔을수도 있겠고, 재밌을수도 있었겠지만요.





어쨋든,

정말 나락으로 떨어질뻔했던 이제동이 결승진출에 성공했네요.다시한번 힘차게 기운내서 다시 멋진 플레이를 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반대로 정명훈은 약간은 순간적인 방심과, 중요한경기(4세트)에서의 빠른 정찰이 아쉽긴 했습니다만.. 더 높은 곳을 올라갈꺼라 믿습니다.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정말 앞으로도 정말 기대가 되는군요.



끝으로, 제발 정명훈선수에게 격려와 위로, 칭찬이 담긴 글을 보고싶습니다.


P.S-

빌드조립의 환타지라고 적으신분도 계신데, 아무리 좋은 빌드를 짜도,
몇초마다 상황이바뀌고 순간적인 판단이 필요한 스타크래프트에서 게임이 끝날때까지 모든 상황을 생각해왔던 매뉴얼대로만 하는것은
불가능하며, 자신이 짜온 전체적인 큰 틀에 의한 게임을 끌어나가기 위해선, 그만한 '절대적인'실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스타일과 자신이 짜온 판을 결합시켜, 경기에서 주도권을 잡고진행해서 전쟁에서 승리하는 게임이 스타크래프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긴 경기를 주로 '완승'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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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Mo진종
09/08/15 13:09
수정 아이콘
굳.

pgr 겜게나 포모스나 디씨나 별차이 없습니다. 쓰는 말만 차이죠. 어떤면에선 피지알이 더 심한거도 많구요;;
09/08/15 13:28
수정 아이콘
정명훈선수가 저런 말들로 깍아내려지기에 너무나 강한 테란이면

그냥 무시해버리면 그만입니다.
은비까비
09/08/15 13:28
수정 아이콘
예전 pgr 그립네요 지금은 모르겠으나 그당시 가입할려면 6개월걸렸는데....

그때는 비판글보다는 정말 격려와 칭찬 매너글이 대다수였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지금은소녀시
09/08/15 14:00
수정 아이콘
굳.(2)

간만에 보는 개념글입니다. 클리앙에도 좀 다니는 편인데..(글은 안씁니다)
여기나 저기나 고상한 말로 까대는건..
그래도 저는 PGR이 좋네요ㅠㅠ
09/08/15 14:0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날아랏 용새
09/08/15 14:22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의 지금 이미지를 벗기 위해선 정명훈 선수는 인터뷰마다 최연성 코치께 공을 돌리는 듯한 겸손한 인터뷰를 삼갈 필요가 있고
(설사 그 인터뷰대로 사실이라 할지라도...)
T1 팬들은 정명훈에게 자꾸 최연성과 임요환선수를 덧씌울려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명훈 선수 경기마다 최연성 코치가 언급되니 정명훈 선수의 포스가 약해질 수 밖에 없죠...
09/08/15 14:27
수정 아이콘
그거와는 별개로 마찬가지로 다른 분들도 최연성 선수의 발언과 관련하여 정명훈 선수에게 이입하는 것 또한 자제해야될 것 같습니다.
사실좀괜찮은
09/08/15 14:3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최연성 코치가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

만약에 어떤 선수 경기하는 날에
마재윤 선수가 코치로 따라다닌다면,
이윤열 선수가 코치로 따라다닌다면,
임요환 선수가 코치로 따라다닌다면...

생각이 안 날 수가 없겠죠 - _-
하루키
09/08/15 14:35
수정 아이콘
예전 마재윤선수 전성기때 PGR보는것 같아요. 왜들 이렇게 난린지..최코치의 도움드립+이제동 원탑론 때문에 이제동선수가 필요이상으로
부각되는게 아닌가싶네요. 정명훈 선수도 아직 충분히 가능성있고 대단한 선순데 그저 아쉽네요. 김윤환선수가 결승진출할때도 몸살드립
외쳐대던 몇몇분들 같잖더군요. 마재윤선수가 몰락할때도 이랬거든요. 받아들일수 없다는분위기요. 좀 작작들 했으면하네요.
마인에달리는
09/08/15 14:50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가 없었다면 김택용선수, 조정웅 감독 없었다면 이제동 선수, 변길섭 코치 없었다면 이영호 선수는 존재하지 못했을 겁니다.
_
t1테란들중 최연성 플레잉코치와 , 임요환선수에 도움 못받은 테란이 대체 누가있을까요? 고인규선수? 전상욱선수? 2년전 오충훈선수?
물론 최연성 코치에 인터뷰 사건때문에 부각되는 점이 많겠지만, T1테란들의 인터뷰를 보면 대부분 임,최 두사람을 거론합니다.
그렇게 T1에서 최고 테란명가를 이어가기위해서 계속 발굴하고 도움을 줬잖습니까?
8배럭 더블, 슈퍼마린체제, 원아머리 아카데미 등등... 넘쳐나는 유산들...
거기에서 빌드 습득만 잘하고 판짜주는대로 그대로만 한다면 왜 다른 선수들은 개인리그에 못올라갈까요? 프로리그에서 왜 못이길까요?
정명훈선수가 스스로 밝힌 장점이 뭐냐하면, 상황대처 곧 센스라고 했습니다.
답이 무엇이겠습니까? 개인리그 결승과 준결승 올라가는 선수는 한정이지만, 못올라가는 선수는 그외 전부입니다.
sgoodsq289
09/08/15 15:17
수정 아이콘
진짜 어이없죠. 메뉴얼 테란의 한계라니;; 이 말만 들어서는 꼭 임요환, 최연성 선수가 시킨 전략을 정명훈 선수는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이고, 시키는대로만 하며, 실패할 때에는 그냥 져버린다 는 것 같네요. 지금 테란 원탑이니 아니니를 논하는 선수한테 저런 발언을 하다니
09/08/15 15:3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오가사카
09/08/15 15:59
수정 아이콘
글쓸려면 6개월걸리는거 없어졌나요???
블랙독
09/08/15 16:07
수정 아이콘
매뉴얼이라는 말을 옹호하시는 분들이 까는 의도로 그런말을 하시지는 않은것 같아요.
저는 매뉴얼테란이 어떤 의미인지는 이해가 갑니다. 심지어 그 이미지에서 어떤 공포감도 느껴지는군요.
사이버포뮬러 사가에서 필프리츠 같은 느낌이랄까요?
정명훈선수와 다른점은 필 프리츠는 기계가 계산한 완벽한 코스를 약물의 힘으로 해낸것이고
정명훈 선수는 코치진과 선수가 합심하여 완벽한 코스를 만들어 내었고 그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구현해 내는 것이죠.

매뉴얼이란 말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겠으나 그 의미로써 느껴지는 강력함을 다른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정말 소름돋지 않나요?
이건 뭐 게임 들어가기전에 이미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턴하면 내가 이기게 되어있다"
이런 생각으로 들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바둑으로 치면 첫돌부터 끝돌까지 놓일 위치들을 모두 예상하고 두는것 같은... 소름끼치지 않나요?
마치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판 전체를 자신을 따라 흐르게 만드는... 정말 무서운것 같아요.
(그걸 이겨낸 이제동 선수도 정말 무섭습니다;;)

이러한 전략들을 정명훈선수가 혼자해낸것이 아니기 때문에 폄하받는것은 정말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임요환, 최연성 같은 훌륭한 조력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구현해 내면서 정말 '마리오네트'마냥 위에서 말한 필프리츠처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경기를 하는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설령 전략구성에서 정명훈선수가 단 일말의 아이디어도 제공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것을 구현해내는, 게임중의 호흡이라던가 체제를 강제하는 심리전, 틈을 벌리는 예리함 등은 정명훈 선수의 것입니다.
(그래서 매뉴얼은 이해는 가지만 마리오네트라는 말은 정말 인정조차 할 수 없군요)

흠.. 요즘 오버 더 호라이즌을 읽고 있는데... 맵 살해자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명훈이 거쳐온 맵은 더 이상 새로운 전략이 필요없는 완벽한 전략을 구현하는...
09/08/15 16:54
수정 아이콘
전 현재로서는 정명훈선수가 테란원탑이라 생각합니다만
정명훈선수가 아무리 잘해도 최연성코치가 오버랩되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하도 겸손하고 예의바른선수라 자신을 이끌어준 스승을 자주 언급하는건 좋지만
이제는 자신도 좀 어필할줄 알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키워준것이 아닌 내 힘으로 최고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수 있도록 말입니다.
coolpix2500
09/08/15 17:05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 즐겁게 보고 피지알 와서 즐거운 기분이 다 사라진 1인입니다

1경기 정명훈 판짜기 대박~
2경기 이제동 폭군의 저그는 바로 이것~
3,4경기 임이최마엄!!(엄재경해설이 아니었다면 그 긴장과 스릴이 반감 혹은 실망으로 변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네요)

독한 말을 할거 같아서 소속을 밝혀두면(아..이런말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만)
전 KT팬에 이영호선수 팬입니다(깊은마음속엔 폭풍)

광안리 결승-엠에셀 4강-어제 경기까지 이어오는 동안에 말이죠
이제동 선수 팬분들을 보자면(일부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지금같아선 다수 같군요)
광안리 결승 경기전 이제동 찬양 - 패배 - <화승오즈 비난 & 타팀으로 차라리 이적종용 & 이제동 혹사논란 & 안색 드립 등등>
엠에셀 4강 경기전 이제동 찬양 or 건강염려 - 패배 - <화승오즈 비난 & 이적종용 &혹사논란 & 건강염려 등등>
그리고 어제 온겜 4강 경기전 이제동 찬양 or 건강염려 - 승리 - <이제동 본좌론 재점화 & 정명훈 매뉴얼,마리오네뜨 드립 & 최연성 비난>

타팀,타 선수 팬인 제가 느끼기엔 딱 저랬어요

왜 이제동선수가 잘해서 일정이 빡빡하게 된 것을 화승오즈의 비난거리로 삼는지
왜 정규리그2위인 팀임에도 차라리 이적해라고 하는지(물론 이제동선수가 어마어마한 기여를 한것은 인정하지만 결국 리그2위는 혼자힘으로 한거라고 보긴 힘들지 않나요. 거기다 결승우승의 결정적 걸림돌은 이제동선수 자신이었는데 말이죠)
저그최강자를 꺽은 김윤환선수의 선전을 왜 이제동 선수 혹사&건강문제를 들어서 빛이 바래가 만드는지
재밌는 경기를 펼친 상대 선수에게 경기후에 매뉴얼,마리오네뜨 등의 말로 돌려서 비웃는지(어떤분은 최연성코치의 영향이 크니 감수하란 말도 나오더군요 허참)
그리고 이제동선수의 본좌론 재점화 ;;

독한말로 얘기해보면
이런 몇몇분(이라고 적고 요즘은 다수라 생각합니다)의 이제동선수 팬들은
이제동선수가 속한 화승오즈 팀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제동선수의 발전에도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네요
따라서 화승오즈가 광안리 결승에 간것은 이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게 맞았다는 결론(응?) : 최연성코치를 비난하던 팬들이 스스로 그말을 맞는 말로 만드는거 같습니다

KT팬으로서 이영호 - 이제동 투톱을 꿈꾸기도 했지만
지금같아선 이제동 선수가 안오는게 팀을 위해서는 더 좋을거 같네요
다다다닥
09/08/15 17:41
수정 아이콘
베컴님//

아쉬운 마음이 들어 몇 자 올립니다. 아래 legend님의 글에 반박하시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글은 legend님의 불판 자체에 올리셨어도 무방한 글 같았는데 또 다시 글을 올리신 걸 보면 많이 답답하셨나 봅니다.

일단 베컴님께서는 legend님과의 전제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매뉴얼" 이라는 말에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는 것 같은데 저도 legend님과 같이 "매뉴얼" 이라는 말에 그렇게 과민반응을 보이시는 게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예요(마리오네트라는 별명은 저도 거부감이 많이 드네요.)

베컴님께서는 "매뉴얼"이라는 단어가 "자신의 경기력을 펼치는 데 있어서 임요환 선수와 최연성 코치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수 없는 존재" 라고 여기시는 것 같지만, 제게는 "매뉴얼" 이라 함은 "미리 준비해온 전략 전술을 완전히 습득하여 실전 경기에서 100%펼칠 수 있는 존재"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베컴님과 legend님의 "매뉴얼"이라는 단어의 개념에 대한 정의 자체가 다른데 토론이 되지 않음은 당연하죠. 토론이 안되면 무엇을 해야하나? 상호 간의 전제에 대해 충분히 동의할수 있어야겠죠.

예전에 pgr에서는 이런 문제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 선수가 다른 선수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쉽게 경기를 끝내는 경우" 를 "강간" 이라고 불렀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것을 순화해서 부르자해서 "관광"으로 고쳐부르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 때 쯤부터 최연성 (당시)선수의 치어풀에서 관광버스 기사 모습도 그 때 많이 보였구요.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제대로 된 토론을 하시려면 정명훈 선수처럼 "개인기량이 출중하면서 옆에 임요환 선수나 최연성 코치처럼 옆에 조력자가 있는 경우" 에 합당한 별칭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 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09/08/15 18:12
수정 아이콘
최근에 정명훈 선수가 가장 팬많은 선수들중 두명인 리쌍에 여러모로 위협(?)을(원탑론,광안리2패)

가해서그런지 유난히 리쌍팬분들한테 폄하 받는 듯한 느낌도 드네요

정명훈선수가 그냥 코치가 정해준대로 따라하는 마리오네트면 대체 정명훈선수한테 진 선수들은 뭐가 되는건가요;;

티원팬으로서 제발 정명훈선수 거만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겸손해요 인터뷰할때 꼭 최연성플코와 임요환 선수가 도와주셨다고 꼭 언급하던데

코치한테 도움 안받는 선수가 어디있나요

그냥 가끔은 자기가 잘한걸로 말좀 했으면 좋겠어요

자꾸 본인이 임요환,최연성 선수한테 공을 돌리니 그런 이미지가 더 생기는거 같아서 ㅠㅠ
가츠79
09/08/15 19:54
수정 아이콘
유독 이제동 선수나 이영호 선수 팬 중에서 눈살 찌푸리게 하는 분들이 많은거 같더군요.
두 선수가 경기에서 진날 분위기를 보면 "실수다. 실수만 안 했으면.." 이거나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다, 너무 혹사
당했다" 이런 분위기의 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졌으면 일단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를 인정하는게 우선이죠. 그래야 그 선수가 이겼을때 더욱 인정 받을수 있는거고요.

저도 두 선수가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줄땐 "와~와~ 진짜 잘하네" 이러면서 보지만, 경기에 졌을때 마저도 저런 반
응을 보이는 글들을 보면 반감이 생겨서 안티로 돌아서고 싶어지더군요.
용접봉마냥눈
09/08/15 20:50
수정 아이콘
사실 정명훈 선수가 리쌍 연합군팬들에 의해 젤 많이 까인건 사실입니다. PGR은 아이디가 어느정도 고정되어 있어 사람마다 그 성향이 그대로 보이죠. 위에서도 언급되었듯 이제동 본좌론에 확 찬물을 끼얹은 장본인이고, 기존 테란 원탑 이영호 자리까지 뺏았었으니...

정명훈 선수의 진정한 팬이라면, 화가 나더라도 이런 현상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듯 싶습니다. 그만큼 실력과 포스를 키운것에 대한 반증이니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꼭두각시건 어쩟건 그렇게 폄하해봤자, 패배한 루저들의 자기위안이라고 생각이 들뿐, 앞으로도 정명훈 선수는 고스트 바둑왕 주인공처럼 최연성, 임요환의 전략을 더 받아드리고 흡수하여 더 멋진 경기 보여주길 바랍니다.
SummerSnow
09/08/15 21:09
수정 아이콘
본인이 잘하면 이러한 까임도 다 알아서 사라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정명훈 선수 화이팅입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다가..

아무튼 매뉴얼이라는 단어는 별로네요. 마리오네트나 매뉴얼이나.. 그게 그거죠. 매뉴얼이라는 단어에 억지로 다른 뜻을 넣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까. 차라리 다른 단어 선정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09/08/15 22:45
수정 아이콘
다다다닥님// 글쎄요. 본문에도 적었고 리플에도 달았습니다만, 아니..굳이 왜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매뉴얼'이라는 단어에 온갖 의미를 부여해서 꼭 그 단어를 쓰실려고 하시나요? 이것에 대한 대답을 좀 듣고싶습니다.

그냥 속편하게, 다른 단어 선정을해서 말하면 서로 이런일도 없을텐데.

전 그게 이해가 안갑니다. 그런 나쁜 뜻이 아니면 다른 단어를 선택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십중팔구로 저러시는분들 보면, 그분들 말대로 단순히 단어만 저런거고 뜻은 좋게 쓰는분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만약 아니라면 굳이 이렇게 논란이되고 여러 사람들이 듣기 거북해 하는 단어를, 의미를 부여해가면서 그런 단어를 사용할까요?

진짜 그런 뜻이 아니고, 스타를 좋아하는 유저가 맞다면, 그럴수가 없는거같은데 말이죠.


솔직히말해, '매뉴얼이라고 말한 의도는 그게아니다' 라고 말하는분들이 하는말을 들어보면, 정명훈과 그의 팬을 뭐 어떻게든 조롱하려고 하는 수작으로 밖에 안보여서, 그 속좁고 다른 여타 e스포츠 커뮤니티보다 더 한 옹졸함때문에 짜증이 나서 그럽니다.

차라리 싫으면 포모스나 디씨처럼 싫다고 욕하는게 더 나아보여요.

겉으로는 존댓말써가며 애써 신사인냥 비아냥거리고 비꼬며, 조롱하면서, 속으로도 포모스나 디씨에서 정명훈 욕하는사람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않는거같고요.

그리고 그저 이기든 지든 코칭스탭,매뉴얼 운운하시는분들만 항상 그래요 보면..


다른 합당한 별칭을 제가 제시해야 할 이유도 잘 모르겠고요.

'굳이' 붙히자면 이슈가 많이되는 '테란 원탑' 정도면 충분하겠네요.
노련한곰탱이
09/08/15 23:37
수정 아이콘
마리오네트니 매뉴얼이니 하는 칭호가 주는 가장 기분 나쁜 속 뜻은
'결국 정명훈은 최연성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식의 유치한 것이겠죠.
프로라면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여 최대한의 결과를 내어놓을줄 아는 것이라고 볼 때
정명훈 선수는 정말 프로다운 선수입니다.

정명훈 선수가 최연성 코치와 계속 엮이는 것은
정말로 두 사람이 긴밀하게 엮여져 있기도 하거니와, 그로인해 최코치나 올드T1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팬들에 의해서도
그리고 정말 유치하게 정명훈 선수를 깎아내니려는 일부의 타 팬들에 의한 것이기도 합니다.

폄훼의 뜻으로 이 칭호를 쓰는 사람들은 정명훈 선수가 경지에 오르게 되면 다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해 낼 수 없다면 계속 이러한 구설수에 엮이는 것도 피할 수 없습니다. 정명훈 선수에게는 죄가 없지만 말입니다.
09/08/16 00:54
수정 아이콘
특정팀 팬이 아니라면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테란원탑' 이라는 단어를 굳이 써가면서 그 반대로 돌아오는 단어에는 뭘 그렇게 못 참아 하시는지 ...
09/08/16 09:42
수정 아이콘
음 예전 김준영 선수를 4강에서 때려잡을때 확실하게 전략의 승리, 머리싸움의 승리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근데 이번 이제동 선수와의 경기에도 머리싸움에서 졌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12더블해처리를 겨냥해서 빌드를 짜온거 같은데

의외로 이제동선수가 초반에 전략을 걸어버리는.. 마치 예상외의 플레이가 나온거같아서.. 그냥 전 아 머리싸움에서 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기가끝난뒤 최코치의 표정을 보니..당했다 라는 느낌도 났고요. 그래도 메뉴얼,자파기,마리오네트 라는 비아냥을 좀

아닌거 같지만요.. 빌드를 아무리 잘짜도 정명훈선수의 벌처컨트롤이 없었으면 무수하게 많은 경기를 졌을겁니다..
Observer21
09/08/16 11:15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또한 피지알을 싫어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는 것 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피지알또한 다른 사이트보다 크게 낫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사이트를 걸고 넘어지시는 건
심하게 보기 안 좋습니다. 포모스가서 싸움이라도 하고 오셨습니까?
앵콜요청금지
09/08/16 18:56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거랑 다른 프로게이머별명이랑 다를바를 모르겠습니다. 피지알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것중 하나인 콩라인에 관한 이야기도 같은 맥락에선 해서는 안되는것인데 굳이 이것만 이야기되면 안될것도 없다 싶습니다.
09/08/16 19:47
수정 아이콘
dilo님// 글쎄요? '테란원탑' 이라는단어는 정명훈 본인을 말하는거지 다른선수를 비방하는건 아닌거같은데요?
반대로 매뉴얼,마리오네뜨 이런단어는 정명훈을 비방하는거 아닙니까?
본질적으로 다른 말 입니다만.

'테란원탑'이건 적어도 다른 상대선수를 비꼬는건 아닌듯하고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이영호 본인 인터뷰도 현재 테란원탑은 정명훈이 맞다 라는식의 인터뷰도 있었습니다만...
09/08/16 19:48
수정 아이콘
Observer21님// 심하게 보기 안좋게 한건 죄송합니다만, 마땅히 다른 예를 들거나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사실을 적었습니다.
장료문원
09/08/16 21:54
수정 아이콘
매뉴얼 테란의 한계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매뉴얼 테란인 정명훈 선수 제외하고
현재 이제동 선수와 대등한 테란선수가 몇이나 되죠?
정명훈 선수를 매뉴얼 테란이라고 폄하하는 건 다른 테란 선수들마저 깎아내리는 말입니다.
거기다 자신의 예상을 벗어난 플레이는 최정상급 선수라도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기는 흔합니다.
김택용 선수의 상황대처 능력이 매우 좋지만 변형태 선수와 8강 1경기에서 투팩에 맥없이 무너졌고
이영호 선수도 16강 박명수 선수와 경기에서 타이밍 뮤탈에 그냥 무너졌죠. 하물며 현존 최강 저그인 이제동 선수와 경기를
했는데 매뉴얼 테란의 한계라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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