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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5 10:53:31
Name 럭스
Subject 정명훈. 그리고 이영호
※편의상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어제 현 테란 최고라 일컬어지는 정명훈이 이제동에게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이제동의 팬들은 기뻐하였고 정명훈의 팬들은 낙심했다.
운이 안따라줬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매뉴얼테란의 한계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어제 치킨 한마리 싸들고 컴퓨터 앞에 있던 필자는 2경기까지는 "아 치킨 산 보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봤다.
2경기까지는 그래도 운영상에서 어느정도 호각을 이루던 정명훈이 3경기 4드론에 밀리는것을 보니
아 이거 3연준의 기록은 물건너 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이쯤에서 드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정명훈의 멘탈이었다. 개인리그에서 항상 우승할것처럼 플레이하다가도
결승에서 지고 이번엔 4강에서 떨어졌다. 이 선수 꼭 중요한 시기에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곤 한다.
매뉴얼테란의 한계라는말. 솔직히 그 말에 필자는 심적으로 동감하고 있었다. 어제의 정명훈은 상대의 선스포닝플레이를 전혀 예상하지
않은듯한 플레이를 보였다. 아니 예상하지 못했다는 말보단 일단 배제했다고 보는게 더 타당할거 같다. 판짜기가 그대로 적중했을땐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그 판짜기가 실패할때는 금새 무너지곤 한다.
어제 PGR에서 나온 댓글에 역시나 이영호  얘기가 나오더라.
이영호였다면 이랬을거야 이영호였다면 어떻게 막았을거야.라고 말이다.
이영호의 저그전은 고집쟁이다. 정명훈처럼 유연하지가 못하다. 하지만 그래서 무섭기도 하다.
이영호는 저그전이 저평가 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아무래도 저그전에서 발목이 잡히는 경우가 많아서일거다.
하지만 의외로 현프로게이머중에 가장 안정적인 저그전운영을 구사하는 선수가 이영호다.
지금 만약 파이썬이 다시 쓰인다면 설령 테란전 승률이 사기에 가까운 박명수나 김정우 이제동이라도 이 맵에서 이영호 상대로 10판중에
3판은 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테란에게 유리한 맵인 파이썬을 예로 든것은 물론 에러일지도 모른다. 다만 굳이 파이썬을 예로
든것은 파이썬이 뮤짤을 막는데 별 불편함이 없어서라는 이유 하나다.실제로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2007년 프로리그에서 이영호와 이제동이
맞붙었을때 결국 이영호의 바이오닉운영에 말린 이제동이 끝내 제2가스멀티를 가져가지 못해서 졌었다.
지금 현재 이영호가 고민하는 것은 초반 지형을 끼고 들어오는 뮤탈을 막기가 어렵기에 고민하는것이지 막기만 하면 이영호의 저그전은
무시무시하다.그래서 뮤짤에 대비하다가 초반 러커저글링에 끝나기도 하고 괜히 메카닉 시도하다가 제대로 시전하기도 전에 저그의
기습을 받고 진다.정명훈은 이와는 다르다. 정명훈은 일단 상대를 살짝 견제하고 저그가 들어오기를 바란다. 판을 그렇게 만든다.
저그는 테란에게 어떻게든 피해를 줘야한다는 압박감에 이리 치고 저리치고 하지만 방어에만 집중하는 테란을 상대로 뚫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선풀로 저글링을 쓰자니 상대가 2배럭으로 시작하는 정석 바이오닉 상대하기가 까다롭다.
그래서 저그는 테란의 견제후 올인을 하든 아니면 멀티를 빨리 가져가든 한다. 하지만 테란은 저그가 올인을 생각하는거 같으면 막는데만 집중하고, 멀티를 하면 소수벌쳐로 견제를 해버린다. 뮤탈을 쓸까? 하면 발키리때문에 쉽지가 않고 그래저래 저그가 힘들어 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동이 선풀을 했다. 사실 선풀이라고 해도 정석적인 바이오닉은 배럭이 약간 빠르기때문에 입구에 일꾼 다수 세워놓고 막을수 있다.하지만 정명훈은 정석적인 바이오닉을 안할것이라 생각한 이제동은 선풀로 정명훈이 뭐 해보기도 전에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사실 이때 필자는 저때는 빨리 본진에다 배럭 하나 더 짓고, 일단 막은 다음 팩토리에서 탱크랑 파벳 2~3기 섞은 바이오닉으로 저그를 끝내야 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명훈은 너무 벌쳐를 고집하더라. 아니 그전에 일단 막을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막을 생각을 먼저 해야 하는데
정명훈의 대처가 너무 아쉽더라.1경기에서 그렇게 잘하던 정명훈이 4드론에 한번 지더니 판단력이 흐려졌다는게 내 눈에도 보일 정도였으니.
문득 옛날 이영호에 대한 댓글이 생각이 났다. 이영호는 4드론 당하고 그다음판에 노배럭 더블도 시전할 선수라는 얘기가 말이다.
(물론 지금 이영호는 정명훈보다 더 불안하다.)정명훈도 우승을 바라 본다면 이때의 이영호정도의 멘탈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쉽고 아쉽다. 박지수 이후에 테란우승을 볼수도 있었는데 꼭 한두발자국 앞에서 무너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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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09/08/15 11:12
수정 아이콘
요즘 정석바이오닉이 쓰이지않는 이유가 단순히 뮤탈때문이아니라
하이브이후 디파일러 상대하는게 버겁기때문아닌가요..? SK테란은 이제 히드라 좀 섞어주면
디파일러밥이니..
실제로 이영호 선수가 정석바이오닉으로 이제동, 박찬수 선수랑 맞붙었을때
msl8강, 스타리그 8강에서 뮤탈에 졌다기보다는 중후반 센터싸움, 하이브이후 운영에서 졌잖아요
(물론 곰클 결승에서는 뮤탈에 3연패했지만..)

이제는 더 빠른타이밍에 고급병력으로 압박할수있는 빌드가 선호될듯...
초반에 바이오닉 병력을 확보해도 별로 할게없죠 뮤탈나오면 나가지도못하니..
sgoodsq289
09/08/15 11:20
수정 아이콘
흐음;; 최연성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은 기분은 전 사실 정명훈 선수 보다도 (어제 1,2 경기 제외) 이영호 선수에게서 더 느꼈습니다.
저그 유저로서 이영호 선수를 진짜 무서워 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고요.

여튼 아직까지 무서운 테란의 이미지는 전 정명훈 선수 보단 이영호 선수입니다.
개념은?
09/08/15 11:22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정명훈선수가 더 무섭네요.
이제 이영호선수한테 전성기의 포스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제 이제동선수 경기를 보면서 말했지만 딱딱하다는 느낌일까요...?
이영호선수도 언제부터인가 안정적인 경기만 추구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무너지기 시작했구요.

메뉴얼 테란..? 전 이말도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3경기의 패배는 어디까지나 실수엿지 메뉴얼 그런거 전혀 상관없었거든요.

저그전은 둘다 비슷하다고 보고..(전 정명훈선수가 살짝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토스전은 정명훈이 압도적 우세...
테테전은 이영호가 근소하게 우세...(정명훈선수도 테테전을 못하는 선수가 아니라서요.)

하지만 요즘 경기에서 보여준 포스는 당연히 정명훈 우세....
물론 역대 커리어나 그런걸로 따지면 당연히 이영호선수가 앞서죠. (정명훈이 우승못하는한 영원할 수도있어요.)

다만, 현시점에서 누가 더 무섭냐고 물으신다면.. 전 정명훈을 꼽고 싶네요.
돌아와요! 영웅
09/08/15 11:23
수정 아이콘
이영호의 저그전은 중요길목에서 발목이 잡히고 초반에 안티들이 최종저막이니 하면 까대서 그렇지무척 강했죠 역대 테란 저그전 승률 3위입니다. 최연성,박지수 다음이죠. 하지만 요즘 정통 바이오닉이 사라지고 맵이 바뀌면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메카닉을 통해 이득도 좀 봤지만 시간이 갈수록 진영수나 이영호처럼 바이오닉을 좋아라하는 선수들은 고전하는게 보이더군요. 하지만 다음시즌 맵이 바뀌고 트르내드가 다시 이동하면서 변화가 오겠죠
개념은?
09/08/15 11:25
수정 아이콘
돌아와요! 영웅님//
그런데 그게 바로 최정상에 있는 선수들의 아픔입니다. 결국 중요한곳에서 무너지는게 그 이미지를 갖게 만드는거죠.

과거 임요환선수 토스전 못한다고 까엿는데... 토스전,...? 결승전 빼고는 토스전 무지하게 강했던것역시 임요환선수였죠.

결국 중요한순간에서 매번 무너지니 ... 그게 그 선수의 이미지로 만들어지는거죠
앵콜요청금지
09/08/15 11:28
수정 아이콘
16강 탈락이긴했지만 결국 2패를 안긴 두 선수가 결승진출자였고 곰클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있고 프로리그 다승왕도했고 이제동선수 지지난 인터뷰를 보고해도 경기력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닌것 같네요. 정명훈 선수는 뭐 안정감이 이제 생긴것 같네요. 지긴했지만 저그전도 더이상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다음시즌에도 강력한 모습 보여줄것 같네요.
개념은?
09/08/15 11:29
수정 아이콘
앵콜요청금지님//
그러고보니...... A조에서 2명 나왓군요.. 결승진출자가...
가만히 손을 잡
09/08/15 11:38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정명훈선수가 더 무섭네요. (2)
09시즌만 본다면 전 종족상대 정명훈선수가 좋지요.
그래도 우승자는 하늘이 내기에 정명훈 선수는 일단 우승을 해야...
이영호선수는 한참때 진짜 최종병기 같았는데 요즘은 확실히 주춤한게 아쉽죠.
신민아
09/08/15 11:41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음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시겠지만..
전 개념은님이랑 전혀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저그전은 이영호선수가 조금 앞서고 토스전은 비슷하고 테테전은 이영호선수가 많이 앞서는 느낌인데요..
토스전도 스타일의 차이일뿐이지 이영호선수가 못하는건 아니죠;;오히려 다승이나 승률은 이영호 선수가 높은걸로 알고있구요..
테테전 역시 마찬가지이고..저그전은 뭐 요즘 워낙 지고있나보니..
용접봉마냥눈
09/08/15 11:48
수정 아이콘
09년 세종족 승률 75%이상은 정명훈 선수가 유일하니 할말이 없긴합니다.

또한 이제동 선수를 많이 이겨서 그런지, 특히 어제 경기들도 심리적으로 이제동 선수보다 우위에 있어보였습니다. 이제동 상대로 호각세인 택용선수를 제외하고, 이제동 상대로 그런 포스를 보여준 플레이어가 전무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테란진영에서는 정명훈, 이영호선수가 당분간 투탑으로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네요.
2초의똥꾸멍
09/08/15 11:50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팬으로써도 지금의 저그전은 정명훈 선수가 더 무섭습니다..이영호 선수가 자주 밀고있는 골리오닉은 아직 빌드조립이 덜 된거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정명훈 선수의 빌드는 일단 완전성 자체는 뛰어나죠. 이제동이니까 그의 메뉴얼되로 안되게 하는거지.. 그렇게 안되게 하기도 힘들고 빌드 진행이 깔끔하게 되는순간 정말 쉽게 이겨버리죠..이제동은 정말 다전제를 잘 아는거같아요. 4경기를 보는순간 이영호와의 곰클래식에서 오델로에서의 무시무시한 경기가 생각나더군요.
용접봉마냥눈
09/08/15 11:53
수정 아이콘
정명훈선수의 큰 업적(?)은 그 동안 은연중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존재했던 택동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제거해주었다는 점...
프리티카라승
09/08/15 11:59
수정 아이콘
sk의 두뇌들이 모두 뭉쳐만든 빌드를 알수있는 방법이 없다는게 가장 무서운 요인입니다.
배럭더블을 간다고해도 바이오닉도 아니고 메카닉도아니고 바이오닉 이라 하더라도 그전에 어떤 전략을 걸수도있고
여러가지 가지수가 있는데 당사자가 되지 않으면 이 두뇌플레이를 알수가없습니다.
분명 더블커맨드인데 결과는 sbb인것 처럼요.
09/08/15 12:02
수정 아이콘
인하대학교님// 사실 뮤탈때문인게 맞습니다. 뮤짤때문에 하이브가 워낙 스무스하게 넘어가다보니 그렇지 바이오닉 운영을 제대로 할수 있으면 저그가 하이브의 힘을 보기전에 끝내버리는 경기가 많죠 MSL8강에선 로키라는 맵의 특성을 잘 이용한 이제동선수의 난전능력이 빛을 발한거였고요. 스타리그8강에선 박찬수선수와의 경기는 이영호선수가 정줄을 놨다고 하는 표현이 더 옳습니다. 첫진출할때 자원이 3000이었다고 하니까요.
Rush본좌
09/08/15 12:09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토스전이 정명훈선수의 압도적 우세인가요??? 흠... 승률면은 잘 찾아보지 않았습니다만...이영호 선수의 토스전도 만만치 않을텐데...
개념은?
09/08/15 12:17
수정 아이콘
Rush본좌님//
단순 승률에 기준하는게 아니라 포스를 말하는거죠.
누가모래도 토스전은 정명훈이죠. 요새는...

물론 역대 커리어로는 당연히 이영호 입니다.

전 그냥 요즘 시점에서 누가 무섭냐라는 질문에 대답한것입니다.
검은곰
09/08/15 12:22
수정 아이콘
과거 이윤열 선수가 말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엄옹이 말했죠 뮤짤과 쓰리햇때문에 저그가 무섭지 않냐 이런 논조로 물어봤던거 같던데 쓰리햇은 전혀 무섭지 않고 뮤짤은 무섭다고 했죠. 뮤짤이 없으면 테란 유저들이 바이오닉 안쓸리가 없죠.

이영호 선수는 경우는 게임내 센스는 이윤열선수와 더불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게임내 센스만으로 게임의 승부는 결정되는 게 아니죠. 어제 정명훈 선수를 볼때 참 안타까운 점은 게임내 센스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더군요. 과거 최연성 선수는 부족한 센스를 빌드(?) 디펜스, 물량등 다양한 요인으로 앞도했지만 정명훈선수는 그점이 2%부족했던 거 같습니다.
개념은?
09/08/15 12:27
수정 아이콘
검은곰님// 저는 쪼금 다른게... 저도 데뷔년도에는 그저 잘 조련된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연속 결승에 오르고......
특히 벌쳐쓰는거 하며........
요즘 같은 토스전의 벌쳐 드랍쉽을 사용하는걸 보면... 결코 센스가 부족한선수라고는 생각되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게임내의 센스는 이영호선수가 요새 많이 떨어져보입니다.
물론 테테전은 여전히 no.1 이고 건재하지만, 저그전과 토스전은 과거와는 다르게 불리했을때 역전하는 맛을 잃었다할까요??
물론 워낙 잘하는 선수가 금새 치고 올라갈것이라고는 생각됩니다만..
09/08/15 12:28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토스전의 센스와 저그전의 센스는 틀리죠. 옛날 이성은 선수처럼요.
개념은?
09/08/15 12:28
수정 아이콘
럭스님//
맞죠 크크~ 저그전만 말하는거라면 센스 부족에 동의합니다!!
greensocks
09/08/15 12:32
수정 아이콘
정명훈선수의 벌쳐에 대한 고집은 상당한듯
인하대학교
09/08/15 12:34
수정 아이콘
럭스님//

글쎄요 요즘 추세를보니 그것도 아닌거같아서요
준플에서 주영달vs변형태전이나 김윤환vs이성은 선수 경기에서
테란 선수들은 정석바이오닉을했고 저그 선수들은 뮤탈을 배제한체 경기를했지만
오히려 뮤탈로 시간끌때보다 센터에 병력이 많아서그런지 더 안정적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론 결과는 저그선수들의 압승으로..
현제 테저전에서 테란이 어려움을 겪는이유는 저그가 하이브 완성하고 디파일러 양산하기 시작하면
어디하나 뚫지도못하고 멀티파괴하기도 힘들어서인거같아요

요즘 정명훈 선수의 빌드는 초반에 저그에게 방어에 들어가는 약간의 자원소비도하게 만들면서
탱크, 배슬이 초반부터 양산되는 체제라는게 강력한거 같아요 하이브 타이밍에 저그를 상대하기
더 수월하게요.. 물론 어제 2경기를 보니 그것도 일정 타이밍이지나니까 디파일러와 히드라 물량앞에서는
속수무책이였지만..
검은곰
09/08/15 12:34
수정 아이콘
개념은//딴지거는 것은 아니고 시간이 좀 있어서 쓰지만 게임내 센스가 부족해도 됩니다.
센스 부족해도 이기면 장땡이죠. 과거 여포를 이길자는 아무도 없었죠. 어제 벌쳐 두기 뽑는 거 보고 좀 그렇더군요.
어제 그 장면은 이영호선수나 전성기의 이윤열선수였다면 배럭건설했겠죠. 그리고 바이오닉 전환했을 겁니다.
최연성 선수같은면 엄청난 디펜스로 막았을 것이고요. 둘 중 아무것도 못한셈이죠.
09/08/15 12:37
수정 아이콘
2007년 프로리그면 예를 너무 오래전의 것으로 두신것 같네요... 가까운 예를 찾아보면 프로리그 러쉬아워에서의 경기가 있죠... 이영호선수가 SK테란으로 난전을 유도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결국 커널과 스컬지의 베슬 격파, 디파일러 활용의 극대화로 오직 히드라 럭커 저글링에 무너진 경기가 생각나네요..
솔직히 지금 이영호 선수와 대테란전 최고의 저그들의 경기를 생각해보면 초반에는 뮤짤 중 후반에는 디파일러의 활용으로 이영호선수에게 상당히 힘들어보이는게 현실입니다.
09/08/15 12:42
수정 아이콘
검은곰님// 어제 그 장면은 1시 위치에서 입구를 그런식으로 막았는데 정찰도 되지 않았는데 상대는 올인 9드론 발업 저글링.. 경기는 저글링이 입구에 도착한 즉시 끝난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배럭을 건설...? 배럭 절반도 지어지기 전에 입구 뚫렸구요, 그럴 자원도 없었습니다. 엄청난 디펜스...? 거기서 더이상 어떤 디펜스를 바랄 수가 있었나요...? 벌쳐 나오자마자 팩토리나 배럭을 띄었다해도 건물 띄우는 사이에 발업저글링에 벌쳐는 피가 반 이상 깎이고 엄청난 컨트롤로 벌쳐를 살리고 scv커버로 저글링을 잡는다 쳐도 발업저글링이 한부대 반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이제동선수의 컨트롤과 판단이었으면 일꾼이 전멸했을겁니다. 3,4 경기 모두 가까운 가로에 위치한 것과 4경기에서 입구 밖으로 유닛이 나오는 1시가 걸린것이 정명훈선수에게는 분명 운이 없었던 것이죠... 정찰을 늦게 간 점은 아쉽긴 하지만요.
09/08/15 12:52
수정 아이콘
미온님// 그때 그 경기는 이제동선수가 몰래미네랄멀티라는 승부수를 걸었고 결과적으로 그게 통하면서 이긴거죠. 사실 다른곳에다가 멀티할 그 엄청난 자원들은 전부 그 미네랄멀티에서 나왔거든요. 그때 그 경기는 난전이었지만 만약 그 미네랄 멀티의 자원력이 없었다면 제동선수가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프로리그 위너스리그에서 추풍령경기의 재판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네요. 물론 그 경기를 이긴 제동선수가
잘한겁니다. 하지만 만약이라는 가정을 붙이고(사실 이것만큼 의미없는 일도 없지만요.) 말하자면 쉽게 뮤짤을 막은 이영호를 이길 저그가
얼마나 있을지는...
릴리러쉬
09/08/15 13:15
수정 아이콘
제가 테란을 응원하는 날이 올줄이야..서지훈 선수를 제외한 모든 테란의 안티였는데..최근에는 이영호 선수를 응원하게 되는군요.
도달자
09/08/15 13:45
수정 아이콘
이럴땐 이영호vs정명훈이 나와줘야하는데요. 꼼빠가 보기에도 정명훈이 좀더 좋아보이지만 테테전 하나만큼은 극강의 이영호..
정명훈이 이영호보다 잘할순있어도 이영호를 넘을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호의 테테전은 이제동의 저저전만큼이나 독보적이죠.
09/08/15 13:52
수정 아이콘
도달자님// 독보적이라고 할수는 없을거 같애요.

이영호 선수가 아주 잘하는건 맞지만

이영호 vs 정명훈 , 이영호 vs 이성은 , 이영호 vs 신상문 등등 독보적인 느낌 보다는 이거 누가 이길지 모르겠네 이 생각이 드네요.
09/08/15 13:56
수정 아이콘
도달자님// 그리고 이영호 선수의 발목을 심심치 않게 잡는(?) 신희승 선수가 있죠.

이제동의 저저전 만큼은 아닌거 같애요...
별헤는밤
09/08/15 15:26
수정 아이콘
선스포닝을 예상 못한 건 아니죠. 마린을 만들다가 저글링이 안 오니 취소했으니.
09/08/15 15:30
수정 아이콘
1시였다면 심시티를 다른걸 했어야 하지 않나.
마린과 벌쳐가 밑으로 나온다면 바로 센터 옆에 배럭 하나 더 올려야 하지 않나.
마지막 scv 벌쳐 올인러쉬는 자포자기에 돌던지기 아니였나.

어제 경기 소감입니다.
분명 1경기를 보면서 정명훈 참 잘한다. 2경기 역시 정명훈 거품이 아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3.4경기는 많이 실망했습니다.

내가 알던 정명훈이 아니였거든요.
분명 잘하고 뛰어난 선수 임에는 확실하지만
아직 1% 부족해보입니다.

PS. 그래도 메뉴얼, 꼭두각시 이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저렇게 잘 하는 메뉴얼, 꼭두각시가 현재까지 있었나요?
잘하는건 잘하는겁니다.
불량감자
09/08/15 21:34
수정 아이콘
그냥 그날 컨디션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것 같더군요,,,
기량 면에서는 이영호선수가 미세하게 앞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컨트롤,,,
이영호 선수는 진짜 바이오닉 대규모 컨트롤은 현존 테란중에서 최고인듯,,,
반면에 정명훈선수는 대규모 컨트롤과 난전에서 좀 보통테란화 되더군요,,,
하지만 또 이선수는 워낙 판짜는 능력이 탁월하다보니,,, 견제도 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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