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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4 21:23:44
Name legend
Subject 매뉴얼이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수 있는 표현일까? 정명훈의 '매뉴얼'이 가진 가치.
아래글에서 정명훈 선수에게 마리오네트, 매뉴얼테란 등의 소리에 대해 분노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생각하는 매뉴얼의
뜻을 적어보려 합니다. 일단 쵱의 마리오네트니 하는 것은 분명 부정적인 표현인 것은 인정합니다. 사실 티원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쪽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것이고 매뉴얼테란이란 소리까지
정명훈 선수를 폄하하기 위한 표현은 절대 아닙니다. 전 애초에 팀보단 선수 위주이므로 저의 흥미를 끄는 선수가 나타나
거나 하면 팀이 어떻든 좋아할 수 있습니다. 최연성 선수도 선수시절엔 별로 안 좋아했지만 복귀 이후 보여준 어떤 경기
때문에 그의 경기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적을 매뉴얼이란 단어의 시초도 바로 이 최연성이 보여주고 그
로부터 시작됩니다. 물론 다른 분들은 매뉴얼이란 단어를 부정적으로 사용했을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그런 의도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재차 밝히며 무엇이 매뉴얼이라 일컫는가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경기도 그렇고 저번 프로리그 결승도 그렇지만 저는 정명훈 선수가 코치진과 합작하여 철저한 매뉴얼에 따라
경기를 준비했고, 그것을 극한으로, 완벽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매뉴얼이란게 무슨 로봇 작동설명서같은게 아닙니다.
완벽한 매뉴얼은 경기를 자기가 정한 규칙대로 재조립해서 자기의 뜻대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센스라던가 하는
것과 달리 경기를 하나의 변수 없이 진행시키기에 매뉴얼로 경기를 운영하는 선수는 이미 '확정된 승리'를 그저 공식에 따라
하나씩 조립해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쉽고, 빠르고, 간편하죠. 절대적으로 불안정한 변수의 세계에서 벗어나 게임을 아름다운
수학공식으로 만드는 그 모습이 극으로 치달으면 화려한 스타급센스와 맞먹는 아름다운 플레이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이전에
최연성 선수가 복귀했을때 그런 경기를 한번 보여줬었죠. 레이드 어썰트에서의 경기였습니다. 가히 빌드조립의 판타지였죠.
그리고 이 유산을 정명훈 선수가 이어받았습니다. 차라리 저는 정명훈 선수가 최연성 선수가 꿈꾸는 그런 환상의 경지까지
올랏으면 좋겠습니다. 하나의 변수도 존재하지 않는, 자신의 공식대로 경기를 지배해나가는 절대적인 공식의 완성!

그러기 위해선 두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변수'를 제거하거나 제어할 수 있어야 하고, 둘은 '멘탈'이 흔들려선 안됩니다.
이 두개가 완벽하다면 그 선수는 컴퓨터가 되는겁니다. 인간컴퓨터...! 컴퓨터는 실수하지 않습니다. 컴퓨터는 흔들리지 않습
니다. 실수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인간을 이길 수 있는 자는 이 세상에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간혹 '신'의 경지에 이르른
말도 안되는 천재적 센스를 보여주는 인간이 나타나지 않는 한 그 선수는 무적입니다. 정명훈 선수는 바로 이런 경지를 목표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한 길이 바로 '매뉴얼' 입니다. 마리오네트가 될려면 철저히 마리오네트가 되서 나중엔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인공지능' 안드로이드가 되야 합니다. 그것을 정명훈에게 바랍니다. 그래서 그 무엇도 정명훈의 계산을 빗나
가지 않는, 완벽한 '정명훈의 세계'로 경기를 운영하는 위대한 테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e스포츠계엔 많은 선수들이 존재했고 전설이 된 선수들은 각자의 스타일과 방식이 존재했습니다. 그 중 임요환과
최연성으로 이어지는 티원테란의 계보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들이 연구한 것은 많은 것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 특기해야할
점이 바로 '빌드조립'입니다. 희대의 전략가 임요환은 이런 빌드조립을 특유의 센스를 발휘할 수 있게 변수가 많은 초반에
전략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게 바로 벙커링이었죠. 이것을 게임 전체적인 운영에 적용한 것이 이윤열과 최연성
입니다. 그 중 최연성은 최근 들어서 깨달았지만 천재적인 실험가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6년전부터 최연성은 현재 쓰이
게 될 테란 빌드의 대부분을 '부품화'시킵니다. 조립하기 쉽도록 부품이 된 빌드들은 정명훈 대에 이르러 말도 안되는 일을
만들어냅니다. 너무 스믈스믈 넘어가서 미처 깨닫기 전에 우리가 적응해버려서 못 느꼈지만 지금 이 시대는 저그전에 '바이
오닉'과 '메카닉'을 한 경기 안에 몽땅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과정에는 최연성의 부품화뿐만 아니
라 여러가지 일들이 있지만 일단 최연성의 유산이 바이오닉+메카닉이란 현재의 트렌드를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리고 현재 티원 내에선 여러가지 방식으로 빌드조립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레고를 가지고 이런저런
모양의 모형을 만들듯이 날이 갈수록 새로운 빌드들을 창안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실험자가 바로 정명훈입니다. 한마디로 최연성과 임요환이 '조립설명서'를 쓰고 정명훈이 그 설명서를 읽고서 스스로 '조립'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티원테란들의 합작품은 후세 시대 테란들을 지배할 교과서가 될 것입니다. 몇몇 특이한 스타일을 가진 선수를 제외하곤
모든 테란들은 임요환과 최연성이 쓴 설명서를 읽고, 그것을 완벽하게 시행한 모범답안 정명훈의 시범동영상을 보며 테란을
플레이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명훈은 모든 테란의 귀감이 될 '매뉴얼'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멘탈을 구축해야 하고 단 하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구사해야 합니다. 그것을 가혹하다 생각하면 안됩니다.
일부 무지한 자들에게 매뉴얼테란, 마리오네트 테란이라 비난받고 테란 황조의 뒤를 이을 후계자란 무게감에 짓눌리더라도
견뎌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의 뒤에 있는 위대한 스승들을 욕먹이지 않는 길이고, 후세에 정명훈의 매뉴얼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정명훈을 응원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길을 계속 걸어가는 모습을 계속 지켜볼 것
입니다. 그가 완성할 완벽한 테란의 '매뉴얼'을 보고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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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질럿
09/08/14 21:27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처럼 생각하고 쓴거라면 문제가 되지 않았겠죠.
09/08/14 21:30
수정 아이콘
밑의 불판에서 매뉴얼테란이라는 말을 쓴 사람들은 대부분 비꼬기 위한 용어였기 때문에 문제가 되죠.
아레스
09/08/14 21:31
수정 아이콘
메뉴얼이란 표현은 조심스러운데.. 본문글에 그렇게 표현하셨으니.. 뭐..
전 오늘같은 정명훈선수 경기보면서, 메뉴얼의 한계를 느꼈네요..
항상 이런 자리에서 무너지던 정명훈선수는 그 1%가 부족해보였습니다..
그건 메뉴얼에 나와있지않아요...
09/08/14 21:35
수정 아이콘
자신이 생각한 전략이 아니다. 라는 점에서 비꼬는 의미로의 매뉴얼, 마리오네트라는 말을 하나봅니다.
그렇다면 언젠가 회자되었던 양산형 테란과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greensocks
09/08/14 21:38
수정 아이콘
제가 '메뉴얼테란'이라는 단어를 아래 불판에서 가장 처음 쓴거 같은데...
전 사실 정명훈선수를 까려고 그 단어를 쓴게 아니라
3,4경기 패배를 보고서
정명훈선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치면 그에 대한 임기응변이 상당히 약한 모습을 큰 경기에서 자주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썼습니다.
뭐 이제는 당연히 예전 송병구 선수와 첫번째 결승때보다는 '마리오네뜨'적인 모습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아직도 결정적 위기에서 너무나도 쉽게 무너지는 정명훈 선수를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최연성 선수의 오만한 태도가 꼬시기도 하고
8년 저그유저로써 나락으로 떨어질뻔한 이제동 선수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신나기도 해서
뭐 이런 복합적인 감정이 그런 댓글을 만든거 같네요
정명훈선수도 계속 발전하고 있으니
좌절하지말고 다음 시즌에는 더이상 '메뉴얼', '마리오네뜨' 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에서 완전히 벗어날수 있는 플레이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바꾸려고생각
09/08/14 21:44
수정 아이콘
마이님// 양산형들은 양산된 전략을 사용하겠죠. 하지만 정명훈 선수는 T1의 코치진으로부터
양산되지 않은 전략을 전수받구요.

왠지 누구 선수였다면 오늘 저글링이 팩토리를 처음으로 한방 때렸을때 바로 커맨드아래에
배럭 하나가 올라갔을것만 같습니다. 벌쳐 한기도 뽑지 않구요.
09/08/14 21:4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매뉴얼'이란 단어의 재평가를 위해 이런 글을 써봤습니다. 예전부터 저는 '양산형'이란 단어가 부정적으로 쓰이는
것에 대해 약간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양산형에는 어느정도 비하의 뜻이 담겨있는 것도 사실이었으므로 대세에 따라
그것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매뉴얼테란이 마치 양산형테란처럼 부정적으로 쓰이는걸 보니까 그런 생각을 바꿔보고 싶었습니다.
매뉴얼 따라 플레이하는게 뭐가 나쁜가요. 그럼 다른 분들은 전자기기 다룰때 매뉴얼 안보고 사용하나요? 물론 안 보고 사용할 수
도 있지만 매뉴얼 보는 것보다 고생 좀 해야겠죠. 그런데 게임은 매뉴얼이 없습니다. 전자기기가 아니니까요. 스타를 하는 이유는
이기기 위해서입니다. 이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을 하나의 공식으로 만든 것이 매뉴얼입니다. 본문에서도 적었지만
매뉴얼에 따라 플레이하면 쉽고, 편하고, 간편하죠. 마치 매뉴얼보면 자기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듯이 폄하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래서 매뉴얼테란을 마치 조롱의 표현으로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그런 생각을 고쳐주셨으면 합니다.
다크질럿
09/08/14 21:48
수정 아이콘
매뉴얼 테란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영호,신상문이 T1으로 가면 정명훈 그 이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됩니다.과연 그럴까요?? 누가 도움을 주더라도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이 얼마나 어떻게 잘 받아들이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그걸 정명훈 선수가 아주 잘하는거죠.다른 선수들도 정명훈 선수 만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가우스
09/08/14 21:52
수정 아이콘
메뉴얼 테란도 뉘앙스가 나쁘지는 않은거 같은데;;;
정석 테란이 나쁜게 아니듯이요. 다만 그걸 조롱하거나 깍아내릴려고 사용하면 안되겠죠.

개인적으로는 정명훈 선수가 메뉴얼 테란이라고 불릴지라도 최고로 보여지는 작전 수행능력은
엄청난 장점이기에 별명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바꾸려고생각
09/08/14 21:53
수정 아이콘
다크질럿님// 이영호,신상문이라면 받아들이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명훈 선수보다 잘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지만 정명훈 선수만큼 받아들이는건 어렵지 않겠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영호 선수는 바이오닉을 못하는 편이 아닙니다. 바이오닉이라는 테란의 기본기에
전략까지 가미가 된다면 시너지가 크지 않을까요?
게다가 신상문 선수도 정명훈 선수가 벌쳐를 쓰는것처럼 유닛 하나에 특화되어 있죠. 만약 T1이 신상문선수의
장기를 특화시키는 쪽으로 빌드를 개발한다면 어떨까요?

이영호,신상문은 무리다라고 단정 지으시는것 같아서 리플 달아봅니다.
09/08/14 21:54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매뉴얼이란 단어의 재평가를 원하셔서 이런글을 쓰시는것보다


그냥 본인이 표현을 방법을 바꾸시면 될텐데 어렵게 사시네요.
다크질럿
09/08/14 21:55
수정 아이콘
바꾸려고생각중님// 전 무리라고 말하는게 아닌데요.바꾸려고생각중님 처럼 큰 어려움 없이 쉽게 정명훈 선수 이상으로 할거라고 생각하는 분께 드리는 말입니다.
09/08/14 21:56
수정 아이콘
매뉴얼대로 행동한다는 말은 결국 매뉴얼 외 상황이 오면 대처를 못 해서 무너진다는 의미 또한 내포하고 있죠. 별로 좋은 표현이 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경기 내 모든 변수를 통제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사실 매뉴얼로 모든 변수를 통제한다는 말이 조금 이상합니다. 매뉴얼은 말 그대로 정석인데, 매뉴얼 외의 변수의 경우 매뉴얼만으로 대처하기 힘들죠. 왜냐하면 매뉴얼이 세상 모든 변수와 예외 상황을 다 포함할 수가 없으니까요(실제로 스타크래프트 내의 변수를 모두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본문에도 써 주셨네요.

'간혹 '신'의 경지에 이르른 말도 안되는 천재적 센스를 보여주는 인간이 나타나지 않는 한 그 선수는 무적입니다.'

아쉽지만 그저 그 '신'의 경지에 이르른 선수를 포장하기 위한 엄옹의 미사여구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진 않네요.
바꾸려고생각
09/08/14 21:56
수정 아이콘
다크질럿님// 본문을 읽으시고 답해주세요. 정명훈 선수만큼 받아들이는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말했고 정명훈 선수보다 잘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분명히 적어놓았습니다..;;
제가 언제 이상으로 한다고 했나요.
프로캐럿
09/08/14 21:57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가 확실히 임기응변은 약하더군요..
4경기에서 어차피 밑으로 나올 벌쳐를 왜 계속 뽑는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군요.
천재테란 이윤열 선수 전성기 였다면 어떻게 대처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다크질럿
09/08/14 21:58
수정 아이콘
바꾸려고생각중님// 댓글 내용을 바꾸셨군요. 바꿔놓고 왜 잘못 읽냐고 하면 저보고 어쩌라는거죠.-.-
바꾸려고생각
09/08/14 21:58
수정 아이콘
다크질럿님// 술드셨습니까? 안바꿨습니다. 당황스럽네요.
videodrome
09/08/14 22:00
수정 아이콘
정명훈선수 경기 잘하고 다 좋은데..진 경기는 잊고 다시 출발하려는 자세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3경기는 일꾼 다잡히고 커맨드 띄우며 날아갈 때 좀 짜증이 났네요.

이승훈 선수의 파일런 지으며 도망가는 행위가 겹쳐보입니다.
09/08/14 22:00
수정 아이콘
물론 매뉴얼 플레이에도 약점이 있습니다. 공식에 따라 경기를 운영하기 때문에 자신의 공식이 상대때문에 이상하게 뒤틀려
버리거나 공식 이외의 변수가 생겨나면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뉴얼을 따라하기 이전에 자신의 매뉴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예상 변수들까지 모두 생각해서 플레이해야 합니다. 혹은 그런 변수들까지 어떻게 대처하라는 완벽한 매뉴얼을 만들던지요.
그리고 멘탈이 약하면 쉽게 정신줄을 놓아서 매뉴얼 플레이를 하기 힘듭니다. 공식을 따라야 하는데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면
전혀 매뉴얼대로 안 흘러가게 되죠. 그래서 정명훈의 멘탈은 분명 강합니다. 매뉴얼 플레이의 1인자인데 그런 선수가 멘탈이 약하
다는 건 말도 안되죠. 하지만 멘탈이 강하다고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건 아닙니다. 오늘 3경기에서 정명훈은 분명 흔들렸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4경기에서의 실수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하필 4강에서 2:1이란 상황에 그런 흔들림이라는 건 아직 정명훈 선수
에게 부족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간이기에 충분히 실수할 수 있고, 정신적으로 약해질 수 있습니다. 투기로 가득차다 못해
독기까지 흘러내리는 그 이제동 선수가 최근 연패로 인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 정명훈이든 누구든 정신이 언제든 흔들릴 수 있습
니다. 하지만 그것이 결과에 대한 변명이 될 순 없죠. 결국 정명훈 선수는 더욱 더 단단한 멘탈을 구축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패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말이죠.
찡하니
09/08/14 22:0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최근 모습에 한번 기대를 해봤으나 역시 아직은 마리오네트에서 벗어나진 못한거 같습니다.
이런 표현을 쓰시면서 동시에 매뉴얼 테란이라는 표현에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봐야 그렇게 전해지기 어려운거 아닐까요?
매뉴얼테란이라는 건 이미지도 그렇거니와 한계를 담고 있는 표현이라서 상승하고 있는 선수에게 어울리진 않다고 봐요.
좋은 의미의 매뉴얼테란을 밀고 싶으시면 최소한 이겼을때 밀어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처럼 패한날에는 오해하기 딱 좋은것 같아요.
슈퍼 에이스
09/08/14 22:09
수정 아이콘
videodrome님// 흠 그만큼 3번째 경기가 아쉬워서 그런거라봅니다.
슈퍼 에이스
09/08/14 22:10
수정 아이콘
찡하니님// 동감합니다. 최소한 이겼을때 말하셨으면 이렇게 논란이되지는 않았을거라보네요.
은비까비
09/08/14 22:11
수정 아이콘
본문내용이랑은 별상관없습니다 댓글다실때 선수의 상처가 되는말은 하지말아주세요 누구선수였으면 이렇게해서 막았을텐데
누구선수였으면 이겼을텐데 누구선수였으면 심시티도 잘했을텐데 누구선수였으면 머머했을텐데..
이런 댓글을 더이상 안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에 다른 다른선수가 저선수 뮤탈도 제대로못맞고 맨날지고 저상황에 정명훈선수였으면 잘막았을텐데?? 이런댓글올라오면 팬들입장에서는 얼마나 열이 받을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정명훈선수 팬들도 그런말 정말 듣기 싫어하겠죠 시러할겁니다 그러다가 또싸움나겠죠 그럼 4강 올라오라니 이제동선수 이겨보라니 최근성적 어떤니 3회연속 4강 가보라니 또 싸움나겠죠 진선수한테 안좋은말 하는것은 불난집에 기름부어버리는거같과 똑같습니다 어제 이제동선수 젔다고 누가 이제동선수 까던가요? 김윤환선수는 칭찬과 이제동선수는 위로의 글을 더많았죠.
09/08/14 22:13
수정 아이콘
근데 왜 4경기 때 배럭이라도 들으면서 벌쳐 컨트롤 해보려는 시도는 해보지 않은걸까요?? 본진 안에 다른 건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당황해서 계속 세 건물에 리페어 명령만 내리고 있었던건가요..??
바꾸려고생각
09/08/14 22:14
수정 아이콘
은비까비님// 그렇군요. 대처가 아쉬웠단 느낌에 있는 그대로의 생각을 여과없이 말한것 같네요. 자중하겠습니다.
videodrome
09/08/14 22:14
수정 아이콘
슈퍼 에이스님// 물론 심정적으론 이해합니다. 앞으론 그러지 말아 달라는 주문이죠.
09/08/14 22:20
수정 아이콘
shpv님// 발업된 저글링이 그정도면 벌처한기 정도는 제압하기가 그렇게 힘들지 않을꺼 같군요. 건물 들면 드는 순간 저글링 난입으로

결과는 같을꺼라 예상하지만 3경기 4드론 막는 센스는 나름대로 발군이였다 생각 합니다만, 결과가 졌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09/08/14 22:21
수정 아이콘
뭐, 저도 매뉴얼테란을 무슨 엄청 좋은, 마에스트로니 천재니 이런 별명들처럼 불려야 한다곤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쓰일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본문과 리플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러므로 매뉴얼 플레이를
한다. 이 말은 곧 정석 플레이를 한다라는 소리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는(정확하게는 약간 다른 의미지만) 뜻에서 이 글을 썼습니다.
09/08/14 22:21
수정 아이콘
참 징합니다 피지알..
09/08/14 22:27
수정 아이콘
그만들좀 합시다. 진선수에게는 위로를 해주세요. 진짜 이런건 아닙니다.
09/08/14 22:28
수정 아이콘
그냥 진날은 진선수 팬은 안오면 되는겁니다. 양산형이라고 모든 테란들을 욕할땐 언제고 매뉴얼테란이라니... -_-;
09/08/14 22:29
수정 아이콘
오늘은 기세에서 밀린듯하네요

투드랍쉽 날라가서 해처리 깰때까지만해도 이건 끝났구나 싶었는데.
09/08/14 22:30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이제동이 오늘지고 이제 끝이구나 생각했는데, 대단하네요^^;; 택뱅리쌍이 스타판을 끝까지 책임질것같습니다.
videodrome
09/08/14 22:31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 팬들이 싫어하는데 굳이 매뉴얼테란이라고 별명을 지워줄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좋은게 좋은 거죠.
AerospaceEng.
09/08/14 22:39
수정 아이콘
코치진이 시키는대로 하는게 나쁜건 아닌데 이걸 못버리면 우승은 물건너 가는겁니다.
Blazing Souls
09/08/14 22:43
수정 아이콘
글이 별로 호응력이 없네요

코치진과 상의하여 준비된 빌드를 짜오고 그에 충실히 따라 경기를 진행하는건
현재 프로구단에 소속되어있는 모든 선수들이 하고있는 것입니다.

특히나 빌드의 유동성이 큰 요즘 vs저그의 테란유저들은 더욱 중요하죠.
굳이 정명훈 선수가 아닌 다른 테란 게이머들이 올라왔다고 하여도 똑같이 그들만의 이해를 기반으로 그들만의 빌드를 짜왔겠죠.

'센스라던가 하는 것과 달리 경기를 하나의 변수 없이 진행시키기에 매뉴얼로 경기를 운영하는 선수는 이미 '확정된 승리'를 그저 공식에 따라 하나씩 조립해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쉽고, 빠르고, 간편하죠. 절대적으로 불안정한 변수의 세계에서 벗어나 게임을 아름다운 수학공식으로 만드는 그 모습이 극으로 치달으면 화려한 스타급센스와 맞먹는 아름다운 플레이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라고 하시는데 과연 미리 최연성코치나 임요환선수, 그외 T1소속 게이머들과 상의하여 짜온 판의 흐림이 중 후반 난투극으로 번져간 상황에서도 예견되고 준비되어졌을까요? 도대체 '매뉴얼' 이라는 것의 한정점이 어디인지 궁금하네요.

보통 위의 본문의 내용과 같은 플레이는 예전 임요환 선수가 자주 보여주었던 초중반 딱딱 들어맞는 전략의 물고 물리는 진행으로
상대를 제압해가는 플레이일때나 들어 맞는 이야기이지 오늘 1,2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정명훈 선수의 플레이는 오히려 그의 '센스'와 선수로써의 '운영능력'이 빛을 발했던 경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09/08/14 22:59
수정 아이콘
거 참 오늘 정명훈 선수 진 것도 아쉬울텐데 갠적으로 정명훈 선수가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위로까진 안 바라더라도 이런 내용이나 코멘등은 마리오 네트 등등 진 선수에게 불편하고 다시 상처를 후벼파낸다는 느낌밖엔 들지 않습니다.

물론 비판을 모면할려는게 아닙니다, 다만 바로 경기 지고 나서 이런 글들은 글쎄요, 조금이라도 시간의 여유를 둬도 나쁘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바로 지고 나서의 이런 글은 선수 본인에게나 팬들에게나 불편하고 거북스러울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선수 본인도 그리 달갑지 않을텐데 말이죠.
09/08/14 23:28
수정 아이콘
메뉴얼 테란이라는 별명을 정명훈선수도 좋아할까요??

아직 어리고 발전 가능성이 많은 선수입니다.. 너무 이런식으로 몰아가서 이 글을 보는 정명훈선수가 자신감을 잃을까 걱정되네요
TWINSEEDS
09/08/14 23:39
수정 아이콘
마리오네트니 매뉴얼테란이니 참 듣기 좋지 않네요.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에 오르면서 최연성 코치의 면이 더 부각되긴 했었지만, 참 이건 아닙니다.
첫 결승 진출때 그런 소리 듣는건 어느정도 이해는 하겠다만 벌써 2연속 결승진출에 3연속 4강 진출에다가 프로리그에서도 좋은 성적 보여주는 선수가 코치의 지시와 조종만으로 거둘수 있는 성적인가요.
정명훈 선수가 겸손하게 공을 같은 팀 선수나 코치에게 많이 돌리는 것인데, 그걸 초창기 인지도 없던 시절에 박힌 이미지에다가 걸고 넘어지고 있나요.
팀원들과 같이 준비를 잘했다고 할수도 있는건데, 그걸 삐딱한 시선으로 보니.. 다른 선수들은 그렇게 팀내에서 준비 안하나요?
오히려 최연성, 임요환 같은 코치진, 동료가 없는 팀 선수를 안타까워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비꼬는 방법도 여러가지네요.
09/08/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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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황에서는 어떤 테란이든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동이 준비한것은 9드론 발업 저글링... 그것도 드론은 배제한 그야말로 올인이었구요... 정명훈 선수가 준비한것은 입구 막고 빠르게 팩토리를 올리는 것인데 가까운 가로 위치에서 입구를 막기위해 지은 배럭과 팩토리에서 바깥쪽으로 유닛이 나오는 상황... 순간적으로 팩토리나 배럭을 들었다 해도 오히려 발업 저글링이 한부대가 넘게 입구에 진치고 있었기 떄문에 어찌어찌 벌쳐를 살려도 일꾼이 다잡히는 상황이 나왔을 겁니다. 저저전에 비유하면 가까운 가로위치에서 9드론 발업 저글링 vs 12드론 앞마당 정도...? 저글링이 그 타이밍에 입구에 들어온 시점부터 경기는 끝난것이 아니었나요...?
사실좀괜찮은
09/08/14 23:44
수정 아이콘
뭐... 이 참에 테러리스트니 빈라덴이니 하는 끔찍한 별명 대신에, 좀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 '마누엘테란'은 어떨지...

뻘플이었습니다.
Benjamin Linus
09/08/1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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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테러리스트는 상당히 잘 어울리지 않나요?
벌쳐특공대로 상대를 괴롭게하는건 테러라는 단어와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SummerSnow
09/08/1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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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국본시리즈로 놀려먹을지.. 대단하네요 진짜.
다른 팀에서는 빌드 안짜주나요? 혼자 빌드 다 만드나요?
오늘 한단계 나아진 저그전을 보고도 저런 말 하는 사람은 참 답이 없네요.
그만큼 깎아 내릴께 없는거죠.

오늘 승리의 신은 이제동 선수를 지목했을 뿐.
9드론인데 가로방향 원서치.
이제동 선수가 이길 수 밖에 없었네요.
게다가 유닛 나오는 방향이 아래인 1시라니.
4드론에 당한 정신적 데미지가 크긴 컸나봅니다. 뻔히 죽을 걸 아는 벌처를 두기나 생산하고.
사실좀괜찮은
09/08/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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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amin Linus님// 어울리는 것과는 별개로 끔찍해서... 특히나 이런 시대에는 좀 찝찝한 표현인 것 같아서용;
09/08/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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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선수에게 어느정도 운이 안 따라줬죠
09/08/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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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선수 운이 없었다는데 동의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초반 마린이 다 싸잡혀먹은건 전적으로 본인 실책이었죠. 왜 나왔었는지..

팩토리가 깨질까봐 화력분산하려고 한것같긴한데, 두고두고 아쉽겠네요. 4드론에도 한번방심으로 패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시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체감상 이미 최정상급 기량이니만큼 정점을 찍은것 같거든요.
스카이하이
09/08/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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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매뉴얼테란이라는게 좋은뜻이 아닌건 알고 있죠. 글쓴님 혼자서 매뉴얼이란 단어에 온갖의미를 부여해봤자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안하구요.
09/08/1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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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웃기네요.

매뉴얼이란 단어에 온갖 의미를 부여하면서 헛소리를 하시는분이 계시질않나.

다음시즌부터는 마리오네뜨,메뉴얼 으로안불리기 위해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치라질 않나..


가끔보면 DC보다 더 저질같은 분들이 계시는군요.


그리고 위쪽리플대로 마치 난투극 상황에서도 정해진대로만 한다는듯한 뉘앙스,
코치와 경기준비하는건 T1 테란중에서도 정명훈만 하는 건가보죠?

최연성,임요환 이 두사람만있으면 다 정명훈처럼 되나요? 지금까지 고인규,전상욱,그외 T1테란들은 뭐한거죠 그럼?


이런말은 안하려고해도..
legend님은 알고 계시는분이기도한데 피지알에서 가끔 글쓰거나 리플다시는거보면 참.. 할말이없군요.
용접봉마냥눈
09/08/15 01:29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를 폄하하는게 아니라 오늘의 이제동 선수의 날빌은 전혀 전략적인게 아닌 단순 모아니면 도의 올인이였고, 운은 제동선수에게 따라주었습니다. 경기력도 그리 썩 좋아보이지 않더군요.

3경기는 방심만 안했어도 정명훈 선수가 막을수 있었는데 그걸 실패한 것은 아직 정명훈선수가 최고가 되기엔 모자라며, 좀더 혹독한 시련을 더 겪어야 된다는 반증입니다.
드라군
09/08/1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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졍명훈선수팬으로서
진짜 듣기거북한 댓글들 많이있네요....참.
엷은바람
09/08/15 02:33
수정 아이콘
베컴 //
제가 보기엔 이정도 되는 글에 헛소리니 뭐니 하는 님이 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이글에서 정명훈 말고 다른 사람이 와도 다 똑같이 할 수 있는 메뉴얼이라는게 아니죠
정명훈은 메뉴얼이라 불릴만큼 완벽히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거란 얘기죠

응원하는 선수가 져서 흥분한 건지 어쩐건지 모르겠지만 댓글이 눈쌀 확 찌푸려지게 하네요
오가사카
09/08/15 02:34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팬들이 결승전 날빌?때문에 잔뜩벼르고있었는데
결국졌으니 할말은없는거죠...
다음에 이깁시다
ps)막판에 왜 벌처나오는순간에 팩토리안띠우고 포기한걸까요? 그 1%의 가능성도포기했으면서 SCV올인러쉬는 왜간걸까요?
착한아이
09/08/15 02:48
수정 아이콘
pgr의 무거운 글쓰기 버튼을 누를까 말까 누를까 말까 수도 없이 고민하는 찰나에 새로고침을 해보니 이 글이 있어서
내심 굉장히 안심하면서 댓글을 달자면......
개인적으로 이번 화승이 우승하지 못해서 너무너무 아쉬워 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지만
(사실 화승에는 팬심 없고 저그와 투신의 열혈팬이며 이제동네짱선수의 경기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아래 글들의 댓글들 중 정명훈 선수를 폄하하는 글들을 보며 기가막히더군요.

매뉴얼테란이라는 게 충분히 좋은 뜻으로 해석 될 수 있으리라는 legend님의 글에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글을 읽은 제 생각은 다크질럿님의 댓글과 똑같은 생각입니다. "글쓰신분처럼 생각하고 쓴거라면 문제가 되지 않았겠죠. "
글을 읽은 제 생각은 미온님의 댓글과 똑같은 생각입니다.
"밑의 불판에서 매뉴얼테란이라는 말을 쓴 사람들은 대부분 비꼬기 위한 용어였기 때문에 문제가 되죠. "

정명훈 선수가 스타급센스라 불리우는 신의 한 수를 내보이기엔 경기스타일의 약간 보수적인 테란 그 자체인 느낌도 갖고 있어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정명훈 선수가 매뉴얼테란이라는 말의 부정적인 뉘앙스는 전혀 모른체로 긍정적인 의미만 찾아내서
좀 더 발전의 기회로 삼았으면 하지만..................................................

......... 도대체 몇몇분들이 프로들의 세계에서 전략 코치의 가치를 무시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래 빈정거림들을 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저는 솔직히 테란을 너무 지루해해서 정명훈 선수의 경기를 보기는 하지만 안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의 경기가 임과 쵱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심하게 빈정거리는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아니 대체 코치와 선배의 조언을 받아서 그 영향을 크게 받는 정명훈 선수가 양산형 테란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 물론 자기 자신의 스타일을 찾으라고 조언하는 분들이 있다는 건 알고 있으니 그 부분은 오해하지 말아주시고요.)

솔직히 진심으로 빈정거리면서 나는 안티는 아니지만 안티짓을 할테야, 라고 말하는 듯한 분들을 보면 놀랍습니다.
언제까지 이'스포츠'가 선수 하나가 아둥바둥 하며 홀로 정상에 올라야만 한다는 겁니까?
이미 각 팀의 체제는 예전처럼 라면지오 소리 듣던 그 때와는 달라졌고 경기는 좀 더 과학적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하나의 게임을 십년을 우려먹는이 과정에서 홀로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내기엔 너무나 어려워진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들 선수들이 말하는 대선배님들은 코치의 길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들은 자신의 노하우와 안목으로 어린 선수들의 경기에 큰 보탬이 됩니다.

막말로 t1테란이 다른 선수들은 임과 쵱을 따돌리기라도 했습니까? 그들은 왜 정명훈 선수만큼 하지 못합니까?
그들은 분명 뛰어난 선수이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는 멋진 선수들이지만
타인의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능력이 정명훈 선수가 t1에서 최고이기 때문에
지금의 정명훈이 가능한 것입니다.

타인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며 승부를 내고 승리하고 패배해 나가는 선수를 빈정거리는 건 그만두시는게 어떨까요?

최연성 선수가 빈정거리는 분들 중 한 명 뽑아서 프로선수 만들어주고 정명훈 선수처럼 밥주고 월급주고 코치해준다고
정명훈 선수 되는 건 아니잖아요? ................ 라고 빈정거리면 싫으시잖아요.

개인적으로 이영호선수팬은 아니지만 이영호선수에게 변길섭 코치라도 돌리도... 라고 우울하게 생각하던 입장에서
.... 좋은 코치 갖고 있는 선수를 빈정거리는 데 꽤 (부럽고..) 울컥해서 쓴거지만 오해없이 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
어쨌든 이제동 선수 고마워요!.. 저그를 좋아하는 이 마음에 상처 준 지난 경기 다 잊고! 오늘 경기만 실컷 돌려보면서 즐기렵니다!
09/08/15 02:50
수정 아이콘
진 선수 팬은 여기오면 안된다라...

스갤의 법칙중 하나였는데 이젠 여기서도 적용이 되나 봅니다.
09/08/15 03:05
수정 아이콘
결론은 테란원탑은 정명훈
데프톤스
09/08/15 05:38
수정 아이콘
jack님// 테란 원탑 논란은 다음시즌으로~ 이영호선수가 곰클먹고 WCG 선발되면 밀릴께 없죠..
투탑이 더 적합하지 않나고 생각되네요
견우야
09/08/15 06:39
수정 아이콘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드릴 분이 없네요 ...

제 질문은 분명 본문에 제목은 '~정명훈의 '매뉴얼'이 가진 가치' 인데..

왜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죠 ?

본문에 어느 부분이 문제가 되는건지..??

누구 한테 질문을 해야 하나 ???

본문을 읽었을때 정명훈 선수를 평가절하 한다는 느낌이 전혀 안드는데..

제가 문제가 있는건지.. ?? 답답하군요.. 제자신이..
가우스
09/08/15 07:10
수정 아이콘
jack님// 테란 원탑은 오리무중론이 지금은 적절한거 같네요
핫타이크
09/08/15 09:43
수정 아이콘
가만히 보고있자니..

응원하는 선수 이겼다고 진선수 비꼬는 분만 계신것도 아니고

응원하는 선수가 졌다고 심보가 삐뚤어지신 분도 상당히 많군요.
09/08/15 12:19
수정 아이콘
엷은바람님// 흥분하신건 그쪽이신듯 하군요. 아이디옆에 C누르면 님자까지 복사가 되는데,

손수 베컴// 이라고 치신거보면 알만합니다.


당최 이해가 안가는게, 그 누구도 매뉴얼,마리오네뜨 아무도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는사람도 없고 쓰는사람도 거의 없을겁니다.

근데 대체 거기다가 온갖 의미를 부여는 왜합니까?


그냥 당신네들이 온갖의미를 부여하기전에 다른의미가 있는 단어를 찾는게 이런 논쟁도 안일어날거같은데요?


그렇게 정명훈의 능력을 중출하게 평가하시면 굳이 여러사람 눈살 찌푸리게 안하는 매뉴얼이라는 단어를 안쓰셔도 될듯합니다만.

정신은 님이 나가신거같고 흥분이나 가라앉히시길
09/08/15 12:58
수정 아이콘
이 글 잠기겠네요
09/08/15 14:55
수정 아이콘
피나님// 제가 정명훈 팬입니다. 반어법으로 얘기한거죠.
난이정부반댈
09/08/16 01:01
수정 아이콘
언어적 폭력을 마음껏 휘두른 후, 아니면 말고.

꼭 무슨 신문사 사설을 보는듯하군요.

마마보이, 마마걸. 마리오네트, 메뉴얼.

뭐가 다른겁니까 대체.

충분히 비꼼으로 들릴수 있음을 알수 있음에도,

상대가 받는 상처 따윈 아랑곳 하지 않고 배설하는 단어들.

네, 아니면 말면 되는군요. 참.... 세상 험해집니다.
엷은바람
09/08/17 01:26
수정 아이콘
베컴님// 아디 옆에 c를 누르면 님까지 붙어나오는건 몰랐네요
그걸 몰라서 손수 아이디를 쳤다고 흥분을 했느니 어쨌느니는 뭐 그냥 당황스럽네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이니 어쩌느니란 말은 좀 심했는지 몰라도
멀쩡한 글에 헛소리니 뭐니 하는 것과 동급이라고 생각해서 그대로 돌려드렸습니다.
저보고 정신나갔다고 하셨으니 뭐 쌤쌤이라고 생각하네요

세상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겁니다.
물론 그 말이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지양해야겠지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는 말을 해놓고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다 라고 해명하는 글에 침을 뱉어 버리는 님같은 사람이 좀 어이없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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