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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18 09:14:28
Name AgainStorm
Subject 아직도 마재윤선수의 스타일이 김택용 선수에게 먹히는 것일까요?
저는 이번 IEF 결승을 보면서

정말 허무했다고나 할까요? 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택용선수가 마재윤 선수의 천적인건 자명한 사실이나,

그 날의 경기들은 충분히 마재윤선수가 이기고도 남을 경기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경기, 초중반까지 김택용선수를 몰아넣으면서 승기를 거의 챙기죠.

제가 기억하는 마재윤선수의 신 백두대간 플토전은

언덕지형에서 러커를 배치하고 자리잡으면서 자신의 자원을 다 먹으면서 플토의 멀티는 계속 견제해주는,

그래서 결국 자원차에의한 압도적 승리를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1경기 보면서 아... 그렇게 무난하게 흘러 가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저였는데

마재윤선수는 마치 뭘 해야하는지 모르는것처럼 병력이 계속 김택용선수 소수병력만 따라다닌다던가,

본진앞에서 농성이나 하고 그냥 김택용선수에게 자원을 내주는, 그런 시나리오로 흘러가 결국

조합된 플토의 물량공세에 역전패 당하고 맙니다.

뭐 물론 제가 여기서는 마재윤선수만 너무 못한것처럼 써서 김택용선수의 팬분들이 안 좋게 보실수도 있지만

사실 김택용선수가 잘한것도 있죠, 그러나 마재윤선수가 재앙이라고 불리던 시절의 플토전 중후반 운영이었다면

초중반의 그 좋은 상황에서 질 수가 없다고 생각한 저였기 때문에...

그리고 2경기. 2경기는 마재윤선수의 상황이 너무 좋았죠

무모하다싶을정도의 막멀티, 그러나 모두 성공

그런데 플토는 본진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마재윤선수는 상대 플레이를 보고 맞춰가는 플레이가 최고 아니었나요? 특히나 프로토스전에서는요.

그 플레이의 기반은 계속되는 저글링, 뮤탈, 오버로드의 정찰에 의해서 나오는 것이었죠.

그런데 뮤탈로 달랑 리버 한마리보고 커세어 리버라고 생각하며 히드라 일정수만 뽑았던것,

예전의 마재윤선수가 아니었다고 봅니다

커세어리버라면 진작 견제를 왔어야할 타이밍이 지났을텐데, 또 늦은 견제의도가 들키고 나서 김택용선수는 한방을 준비하는데

마재윤선수는 뭐 하는지 정찰도 안 가고 그냥 한방에 허무하게 gg

마재윤의 프로토스전이 왜 이렇게 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재앙시절, 성큰을 아낌없이 건설하며 플토의 무수한 한방을 막아내던,

재미없다고 욕을 먹었지만 승리만은 항상 챙겼던,

그런 마재윤선수의 모습이, 상대가 자신의 대업적을 눈앞에서 부셔버린 김택용 선수여서 더욱 그리웠습니다..

저는 곰 TV MSL 이후로 마재윤선수의 경기를 가끔 봤는데

뭐랄까요, 플레이의 집중력이 떨어졌다고나 할까요? 작년에 비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 계속 보였는데

빨리 자신의 진짜 실력을 다시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P.S: 다행히 테란전은 거의 돌아온듯 싶더군요. 어제 3경기의 전율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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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07/08/18 09:22
수정 아이콘
1경기는 못봐서 말을 못드리겠지만 2경기에서는 많이 유리한것 같았는데 허무하게 밀리더군요. 마재윤선수가 맵을 다 밝혔어도 저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뮤탈견제가 아닌 뮤탈정찰조차 시도안한건 실수라고 생각되네요.
하리할러
07/08/18 09:23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프로토스전이 약해졌다기 보단 유독 김택용 선수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거죠...김택용 선수의 팬으로서 그저 통쾌하기만 할뿐입니다...
07/08/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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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재윤은 마재윤인겁니다....후후후
펠릭스~
07/08/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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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택용 선수를 상대에게 컨트롤을 강요하는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송병구 선수가 드래곤 사업 못하는 실수를 강요했으며
마재윤 선수에게도 비슷한 실수들을 강요했죠......

반대로 오히려 컨트롤을 강요받는 찌르는 스타일에 테란 메카닉에 대해서는 약하구요~~~~
현재 게임어들의 빠른 반응속도가 오히려 김택용 선수에게 이용당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쨋던 마재윤선수의 경우는 스타일상 약간 먹히는것 같긴 합니다~~
07/08/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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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선수빼고 아직도 마재윤선수 이길만한 토스가 있긴 있나요;
송병구선수도 마재윤선수한텐 못이길거같고 윤용태도 힘들고
아직도 마재윤 토스전만은 김택용빼고 최강이라고 생각하는데;
07/08/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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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마재윤선수가 플토랑 중후반 운영이 뛰어났나요? 초중반에 압도적인 차이를 벌려서 후반에 굶겨 죽이는 시나리오였지. 초중반에 불리했는데 후반에 역전한 경우 거의 없잖아요?
언제나 빌드와 심리전에서 먹고 들어가서 결국 그 간극이 너무 커 좁히다가 자멸하는 프로토스가 많았지만 김택용 선수는 빌드전에 밀려도 심리전에서 역전을 하더군요.
그리고 마재윤 선수 토스전만큼은 예전 전성기 기량이랑 비슷해요~ 오히려 테란전이 더걱정이지
07/08/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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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ghty님// 초중반 불리했다가 역전한 경우가 거의 없었나요?
당장 생각나는거만 해도 대 송병구 케이블카 경기랑 우주배 대 박정석 선수 결승전 3경기? 가 있네요
역전승이 그리 흔하게 나오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재밌는거겠죠
07/08/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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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만 제목이 좀 중의적이군요
순간적으로 마재윤 선수의 스타일이 김택용 선수한테 통한다는 말인지, 안 통한다는 말인지 헷갈렸네요
그래서 어떤 내용이 있을까 하고 기대하며 들어왔다는....
뭐 요즘 그 둘의 관계를 봤을 때 후자가 맞긴 하지만요.
이직신
07/08/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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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F 2경기에서 마재윤선수 본진에 김택용선수 투스타 확인하지 않았나요?
리버만 보고 커세어리버라 생각한게 아니고 투스타 올리면 커세어리버 생각 안하기가 더 힘들죠.

그리고 1경기에 김택용선수가 무슨 저그 해처리 피듯 2시, 4시를 막 폈는데 유닛 움직임을 보시면 2시,4시 멀티위주로 계속 왔다리 갔다리 했습니다. 마재윤선수가 병력을 좀 움직이려고 하면 앞마당쪽으로 공격들어가서 타이밍을 뺏구요. 김택용선수 움직임이 굉장히 유기적이던데요
XiooV.S2
07/08/18 10:23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가 역전한 경기는 거의 없습니다. 승기를 잡으면 절대 패이스를 불리하게 끌고가지 않거든요. 한번 분위기 타는순간 플토는 마재윤이랑 벽에 무너졌죠. 그리고 김택용 선수는 초반 커세어 다크로 저그에게 운영권을 넘기지 않죠. 프로브로 항상 정찰하면서 커세어 나올때까지 볼꺼 다보면서 포토량 조절하고, 게이트 조율하는거 보면 특정선수뿐 아니라, 모든 저그에게 천적인 선수 같네요.
제가 알기로는 피지투어 했을시절에 저그전 승률이 90%가 넘었던 걸로 아는데..예나 지금이나 진짜 저그전은 아트인선수.
07/08/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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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에서는 솔직히.. 마재윤 선수가 자원을 축적해서 울트라의 힘으로 밀어버릴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그 자원을 먹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물량이 많이 못 나오더군요. 실제로, 마재윤 선수가 중국 선수와 경기를 했을 때도 미네랄을 3000 가량을 남겨두고 울트라를 뽑아서 밀어버렸다고 하는데, 마재윤 선수 입장에서는 김택용 선수의 강력한 물량을 이기려면 하이테크의 울트라 체제가 아니면 어렵다고 판단하긴 한 모양인데.. 결과적으로 악수가 된 모양이군요.
07/08/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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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그나마 5 : 5로 싸울 수 있는 선수는 박성준-심소명 이 두 선수. 마재윤 선수는 페이스를 자신의 것으로 끌고와서 상대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지배하는 경향이 강한 선수인데, 김택용 선수가 어디 그 것에 당해주는 선수입니까.

...사족으로, 마빡이인 저는 마재윤 선수가 김택용 선수 상대로 해처리만 펴도 심장이 멎는 느낌을 받습니다 ㅡㅡ;
07/08/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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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재윤 선수가 못했다기 보다, 김택용 선수가 잘 해서 지금까지 이겨왔다고 생각하는데요... 요 밑에 LeeKa님의 글만 봐도, 마재윤은 최근 1년 반 가까운 시간 동안 강민 선수와 김택용 선수를 제외하면 다전제든 단판제든 진 적이 없습니다.
07/08/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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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 선수가 잘한 것도 당연히 맞습니다만, 마재윤 선수 역시 이길 수 있는 방도가 있는 데 그 걸 도저히 못 찾는 느낌입니다. 스타일 상 마재윤 선수의 스타일이 김택용 선수한테는 거의 먹혀들지를 못한다는 느낌도 들고 말이죠. 플토전 승률 50%대의 박태민 선수도 2경기를 잡고 3경기도 판단 미스만 아니였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었잖아요"?
07/08/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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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이윤열 이 두 선수. 운영 싸움으로 마재윤 선수 이긴 적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윤열 선수는 자신의 강점인 프리스타일로 마재윤 선수를 끝내 3 : 1로 이겼습니다. 마재윤 선수는 운영만 있는 선수가 아니죠. 타이밍 러쉬도 잘 했고, 전략적인 모습도 잘 보여줬고, 공격적인 모습도 잘 보여주는 선수인데.. 어째서인지 김택용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슈파 2햇 땡히드라 말고는 운영 싸움 이외의 모습을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07/08/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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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 선수가 마재윤선수이길때 한동욱과 이윤열의 무한필살 벙커링러쉬 계속해서 이길떄 마재윤선수 너무 불쌍해보였음

첨부터 끝까지 필살기만 당하다니
택용스칸
07/08/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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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 선수가 pg투어 저그전 승률 90% 사실이구요. 마재윤 선수도 IEF 1경기에서 김윤환 , 박태민 선수가 썼던것을 한번 더 꼬아서 썼습니다. 하지만. 김택용 선수도 그 전략에 대해 보완을 했더라고요. 포토 갯수를 적절하게 바꾸기도 했었죠.
07/08/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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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재윤 선수가 초-중반에 페이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물량이 많이 나오질 않아서 (아무래도 하이테크를 대비하여 자원을 축적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만) 김택용 선수의 물량에 멀티가 밀려나가면서 결국 패배했죠. 김택용 선수는 절대 자원을 500 이상 남기는 선수가 아니라서.. 자원을 축적하는 플레이는 완전히 독이였죠.
태바리
07/08/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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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에스트로가 이야기를 몰고 다니는군요.
요 몇일동안 게임게시판에 글이 안올라와 심심했는데 마재윤선수가 경기하고 나니깐 북적되는군요.
거기에 천적인 김택용선수 이야기 까지 나오는거 보면...^^
안티테란
07/08/18 11:39
수정 아이콘
IEF 2경기는 요새 토스들이 저그의 추가 멀티를 다템 견제로 허용을 안하기 때문에 마재윤 선수가 미리 먹는 약간 도박적인 전략을 쓴 것이었죠. 그게 먹히기는 했지만 원래 막멀티는 성큰 러커 방어라인으로 버티는 것 말고는 저그에게 방법이 없습니다. 김택용 선수는 마재윤 선수가 양쪽을 다 먹는 걸 보자마자 양쪽 수비라인을 모두 견고히 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바로 리버를 조합한 병력으로 미는 탁월한 전략을 사용했죠.
AgainStorm
07/08/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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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같은경우는 김택용선수 병력 운용이 좋다는 생각도 들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글을 쓴건 단순히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에서의 문제점을 쓴거죠. 예전에비해 정찰이 성실하지 못한것도 있는것 같고... 물량도 먹는 자원에 비해서 안나오는 느낌입니다.
도라에몽
07/08/1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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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토는 김택용만 믿고가는거죠 송병구 윤용태 선수도 요즘 잘하더라구요..
07/08/18 12:40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는 항상 노림수를 가지고 게임을 운영합니다. 물량이 자원에 비해서 안 나온건 뭔가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토스와의 대결에서는 결국에 뭔가 준비했던것을 다 보여줬기 땜에 물량이 나오는것처럼 보이지만 김택용 선수와의 대결에서는 뭔가 준비된 것을 보여주기 전에 큰 타격을 받게 되니 왠지 마재윤 선수의 운영이 이상하게 보이는건 아닐지요.
극렬진
07/08/18 12:50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나 김택용 선수나 둘다 영리한 선수들입니다..
마재윤 선수가 김택용 선수에게 약한건 마재윤선수의 영리함이 김택용선수에겐 통하지않고..
김택용 선수의 영리함은 마재윤선수를 만났을때 더빛나는거 같습니다..
두선수가 게임을 하면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마치 뛰는놈위에 나는놈 있다는느낌..이랄까?!
JJuNYParK
07/08/18 13:24
수정 아이콘
제목이 도통 무슨의민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도..가 아니라 마재윤선수의 플레이는 김택용선수에게 먹힌적이 단 한번도 없는게 사실이죠.

마재윤 vs 김택용선수의 게임은 뭐랄까.. 천적관계랄까요?
친구들이랑 게임하다보면, 전적이나 객관적인 실력은 저보다 떨어지지만 이상하게 게임은 제가 지는녀석들이 있죠.
한두번 지다보면, 이제 그 친구랑하는게임은 꺼리게됩니다.그러다보면 저도모르게 겁을먹게 되고..

그런경우가 아닐까요?
한번 천적관계가 형성되면 참 깨기 어렵습니다. 게임수가 늘어갈수록 두려움은 깊어지니까요..
07/08/18 14:39
수정 아이콘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마본좌 화이팅합시다
원헌드레드암
07/08/18 15:25
수정 아이콘
한 선수에게 계속 지는 선수가 플토전 잘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말도 해설자에게서 나오던데. 좀 천적관계 극복 좀 했으면.
WizardMo진종
07/08/18 15:31
수정 아이콘
저만 이상하게 생각하네요-_-aa 오히려 1경기가 더 유리했다고 봅니다.
그유리했던 게임을 자원모아서 울링으로 편하게 끝내려다가 졌다고 생각해요.. 맵 특성상 둘러싸기가 힘드니까 울트라를 생각했던거 같은데 차라리 디파일러와 드랍쪽을 선택해봤으면 어떨까했습니다.

2경기는 유리'했던' 게임을 역전당했기보다는 무난하게 가면 유리'할' 게임을 한방찌르기로 끝났다고 봅니다. 유불리를 논할만큼의 시간이 없었어요. 일합승부였으니까
07/08/18 17:23
수정 아이콘
음음 근데 이상한 건 투신 박성준이 김택용 선수를 잘 잡더라구요 ㅇ_ㅇ... 그건 왜 그런걸까요...-.-a
07/08/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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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WCG 예선 준결 마재윤 선수가 졌군요. 상대쪽 준결 진짜 피튀기겠습니다. 지는 쪽은 마재윤 선수와 국가대표 결정전? 거의 준결승이 국가대표 결정전이라 봐야겠죠?
만학도
07/08/18 17:30
수정 아이콘
보통//잘 잡아봐야 단판제 두 판. 그것도 같은 팀원 때의 스타일을 익혀둔 거라 봅니다.
만학도
07/08/18 17:31
수정 아이콘
그리고 ief 경기는 마재윤 선수가 못했다기보다 김택용 선수가 잘한 겁니다. 물량 안 나왔다고 하는데 아프리카 옵저버가 잘 못잡았던 것인 듯하구요. 실제로 보면 먹은 만큼 물량 토해냈습니다. 다만 순간순간 김택용의 대처 및, 중반 이후 여러 사람들의 분석처럼 전장 정하기가 진정 빛을 발했죠.
AgainStorm
07/08/18 17:45
수정 아이콘
만학도님// 제가 보기엔 먹은만큼의 물량이 뿜어져 나오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저글링이나 히드라가 워낙 싼 유닛인데다 자원 4개가 빵빵하게 돌아가면 정말 해처리 10개짓고 막뽑아도 될 정도인데, 마재윤선수 언제부턴가 그런 물량이 안 나오는것 같더군요...
AgainStorm
07/08/18 17:47
수정 아이콘
JJuNYParK님// 곰 TV MSL 결승전은 확실히 김택용선수가 마재윤선수의 스타일에 맞춰 운영한 경기라고 봅니다. 결국 그것이 김택용선수가 자주 쓰는 빌드가 됐구요... 그 스타일이 마재윤선수의 스타일에 강해서 마재윤과 김택용의 관계를 말 할때 '스타일상 상성' 이라고 많이들 말하더군요...
아카라
07/08/18 17:4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오늘 엠게임 방송을 보니 2경기는 커세어리버인줄 알고 셔틀 지나가는 통로에 히드라 버로우를 했더군요. 그 장면을 옵저버가 확실히 캡쳐, 그리고 1경기도 두 선수의 끊임없는 병력 충원과 이동 그리고 싸움까지 바바라방송에서 볼때보다 확실히 더 정확하게 나오더군요. 다시 봐도 김택용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
만학도
07/08/18 17:59
수정 아이콘
AgainStorm //먹은 만큼 안 나오는 게 제대로 회전이 안 되어서 그러는데 그것이 결국 김택용 선수가 소수의 프로토스 유닛에 맞춰 전장을 좁혀서 그런 모습이 나타난 것이죠. 즉, 마재윤 선수의 넓게 여기저기 뿌려두었던 병력이 전장이 축소되면서 소수씩 각개격파 당하거나 아예 유닛이 쓰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만 겁니다. 그렇다고 그걸 마재윤 선수가 못한거냐, 라고 보기도 뭐한 것이 김택용 선수가 상대의 5시 멀티에 맞춰 3시 멀티를 먼저 가져간 덕분에 전장이 좁혀진 것이니, 서로 한 수씩 두는 수싸움에서 김택용 선수에게 마재윤 선수가 밀리기 시작한 거죠. 그 후 회전의 공백기, 혹은 3시를 가져가는 동시에 11시를 가져가게 되니 그 멀티는 안정적으로 가져가게 된 것이구요. 실제로 1, 2 경기 모두 최고수준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경기는 여러모로 분석할 가치가 많은 경기죠. 단순히 마재윤 선수가 김택용 선수에게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 때문에 진 경기라고는 결코 생각치 않습니다. 그와 관련된 많은 pgr 분석글들만 보셔도 알텐데요.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면 디씨 마재윤 갤러리에 가보셔서 그 날, 혹은 그 다음날 올라온 분석글들을 보시면 궁금을 해결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달걀요리사
07/08/18 18:04
수정 아이콘
보통 더블넥 드래군리버 진출은 상대 뮤탈일시 원스타에서 커세어 간간히 모웁니다.
드래군에다 약간의 커세어만 조합되도 뮤탈은 상대도 안되니까요.
그런데 김택용선수는 투스타에서 온리 커세어로 뮤탈을 상대할것처럼 많이 뽑고 드래군리버진출이었습니다.
김택용선수의 플레이는 보통보다 좀 벗어난 플레이였고 의도된 페이크였는지 어쩐지는 몰라도
마재윤선수의 맵핵같은 통찰력엔 완전한 카운터펀치를 먹었습니다.
만학도
07/08/18 18:11
수정 아이콘
아 잘못 썼네요. 11시를 가져가면서가 아니라 11시를 굳히면서 입니다.
만학도
07/08/18 18:14
수정 아이콘
초반에 전장설정이 11시로 되어있던 걸 김택용 선수가 용의주도하게 3시부근으로 좁히던 게 가장 잘한 거죠. 만약 11시와 3시 양끝을 방어해야했으면 기동력이 딸려서 결국 김택용 선수가 지는 시나리오로 갔을 겁니다.
만학도
07/08/18 18: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자원피해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언뜻보면 계속 지는 것 같은 한타싸움도, 결과적으로 보면 역으로 김택용 선수가 유닛 회전을 하게되는 것이죠.
만학도
07/08/18 18: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후반에 자원이 마음대로 나오지 않는 것은 김택용 선수의 후반 센스 커닥으로 히드라와 스콜지가 강제받았기 때문이구요.
스테로이드
07/08/18 18:51
수정 아이콘
저그선수들이 김택용 선수를 이기기엔 더욱 힘들어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땡히하면서 캐논 강제 후 부자.. 이것도 얼추 파해된 느낌이고...
요즘 김택용 선수 기세로는 테란선수보다 더욱 안정적인 저그전이네요 ^^;;
AgainStorm
07/08/18 20:28
수정 아이콘
만학도님// 제 글의 내용은 마재윤선수가 김택용선수에게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 때문에 게임을 못했다는게 아니라 곰TV 이후로 마재윤선수의 경기력이 예전에 비해서 조금씩 부족해졌다는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저도 1경기 보면서 이번에는 정말 이기겠구나 생각했는데 지더군요. 아쉬운점은 러커 활용이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마재윤선수 원래 신백두대간 곳곳의 언덕지형에서 러커 넓게 펼치고 싸우기보다는 거의 시간 끌듯이 하는걸로 아는데 그냥 히드라저글링뮤탈로 전투하려니 프로토스에게 끌려다니는게 당연한게 아니었는지...
만학도
07/08/18 21:59
수정 아이콘
AgainStorm//애초에 마재윤 선수의 생각은 빠른 시간에 부유하게 된만큼 고테크 유닛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었겠지요. 럴커를 갔다면 그 타이밍에 디파일러를 보유하는 것은 힘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택용 선수가 비록 성공적이진 못하더라도 차츰차츰 교전을 이끌어나가면서 11시를 지켜나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구요. 그 상황에서 럴커를 가는 것보단 차라리 빠른 하이브를 가는 것이 보다 나은 선택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을겁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는 것 또한 트라우마든 뭐든, 마재윤 선수가 김택용 선수와의 경기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마재윤 선수가 많은 궁리를 하였고, 치밀하게 수를 짰음에도 그것을 한발 앞서간 김택용 선수가 잘했다는 것이죠.
꼬꼬마
07/08/18 23:14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이제동 선수가 김택용 선수 상대로 러커조이기+ 스커지로 옵저버 일일히 잡아주면서
못나오게 막고 멀티 하는거 저지해서 지겠구나 했는데 한순간의 물량폭발로 럴커 걷어내고 무난하게 이긴적이 있었죠.
그래서 마재윤 선수는 빠른 하이브테크를 타서 디파일러와 울링으로 전략을 잡고 온거 같더라구요.
김택용 선수한테 럴커밭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_-;워낙에 연탄밭을 잘 뚫는 선수라서요.
그리고 히드라 저글링 뮤탈 좋은데... 히드라 저글링 위주의 경우 울트라로 넘어가면
충실한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좋거든요.간간히 럴커 섞어주면서요.그리고 후반에 울트라 엄청 나왔습니다.
저그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 같군요.전 저그만 5년넘게 했고 스타 7년째 하고있는데 진짜 감탄하면서 봤는데 -_-...

그리고 럴커 나왔는데 계속 안좋은 지형에서 자리도 못잡고 죽어나갔죠.그런 플레이를 유도한 김택용 선수 진짜 후덜덜;
만학도
07/08/19 03:04
수정 아이콘
꼬꼬마//제 말이요. 그 경기 마재윤 충분히 잘했고 본좌시절, 혹은 그 이상의 경기력이었다니까요(사실 본좌 시절에는 마재윤 선수의 실력을 이 정도로 쓰게 한 프로토스도 없었죠.).
김일동
07/08/19 09:04
수정 아이콘
그래봐야 패배했습니다. -_-
적어도 김택용의 프로토스에게는 최선을 다해도 이길 수 없는 선수가 마재윤입니다.
전 그 사실이 더 재밌더군요. 그냥 플레이하는 마재윤도 아니고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데도 8:1 이라는 점.
더 이상 과거 회상하며 자위한들 아무 소용없으며 어떻게 하면 김택용을 이길 수 있을까를 이야기해야할 시점이죠.
박성준, 심소명이 있다고는 하나 박성준이야 워낙 한 팀에 오래 있었고, 심소명은 리그 자체에서 보기기 힘든 선수이니 더 말할 필요도 없죠.
도박수를 걸어서 한 판 정도 따낼 수 있을지 모르나, 다전제 자체를 승리로 가져가긴 힘들 겁니다.
마재윤에겐 바라기 힘들고, 그래도 박성준 밖엔 없겠군요.
영웅의물량
07/08/19 10:00
수정 아이콘
과거 회상하며 자위한 분이 어디있는지 잘 모르겠네요-_-;
마재윤을 8:1로 압도하는 김택용이, 어째서 다른 저그에게 지는지(그닥 많이 지진 않지만) 모르겠고..
토스에게 거의 지지 않는 마재윤이 김택용에게만 지는 것도 신기하긴 합니다-
07/08/19 12:19
수정 아이콘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위한다라.. 심지어는 디시인사이드 마재윤 갤러리에서마저도 어떻게 이겨야할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면서 "김택용 왜 이리 쎄?"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말이죠.
김택용-이제동 전은 김택용 선수의 물량 폭발도 폭발이였습니다만 대처하는 이제동 선수의 후반 운영이 썩 좋지는 못 했지요. 여기서 김택용 선수의 진짜 강점이 있는 것 아닐까 싶네요. 저그가 플토를 압도하기 시작하려는 그 시점에 찌르고 들어와 상황을 역전해버리는.. 그런 플레이 말입니다.
07/08/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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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마재윤 선수가 최선을 다해도 이길 수 없는 김택용 선수를 잡을 다른 저그가 대체 또 누구일까요? ㅡㅡ;
꼬꼬마
07/08/19 21:03
수정 아이콘
방금 엠겜버젼으로 다시 보고 왔는데 1경기 바바라가 놓친 부분이 많더군요.
마재윤 선수 저글링으로 드랍하면서 업글하는 포지도 부시고 병력운영 하는거
여기저기서 상당히 많이 나왔네요.그리고 게이트웨이는 총 8개였군요.
2경기도 바바라가 게이트 늘리는것도 안보여줬고 히드라 버로우 한것도 안보여주고...
아무튼 다시 잘 봤습니당.
Saturday
07/08/20 00:39
수정 아이콘
단언하는데 지금 김택용선수의 프로토스를 다전제에서 꺽을 저그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07/08/20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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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전적 8:1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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