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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15 13:41
김택용 선수는 괴물입니다....... 저그전 하나만큼은 정말..........
그나저나 마재윤 선수 본좌기간이 짧은 건 아니죠. 길게는 우주배 우승부터 짧게는 프링글스 시즌1부터 쭈욱 절정의 기량을 유지하면서 최고의 자리에 있었는걸요. 마재윤 선수에게는 다른 선수들한테 붙지 않았던 '본좌검증기간'이 길었을 뿐이죠. 지금 시점에서 본좌로서의 전성기를 생각해봐야지 당시 시점으로 그걸 평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죠. 마치 이윤열 선수의 전성기 시절 각종 커뮤니티의 이윤열 선수 안티 여론 때문에 이윤열 선수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프리미어 결승때 와서야 비로소 이뤄졌다고 해서 이윤열 선수 전성기가 프리미어 결승 때 부터라는 소리처럼 어이없는 거죠.
07/08/15 13:42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본좌 운운하지 않구 쓰셨다면 몇배는 더 좋은 글이 되셨을것 같아요.
본좌는 어차피 될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될테니까요. 개인적으로 저도 김택용이라는 선수에게 한표 던져봅니다.
07/08/15 17:16
곰TV 시즌2는 솔직히 말해서 김택용 선수의 포스를 느낄만한 대회가 아니였다고 봅니다. 시즌1에서.. 그 당시 플플전 승률 1위의 강민과 플토의 재앙 마재윤을 3 : 0으로 밀어버린 김택용 선수가 플토전 승률 50%대의 진영수-박태민 선수 상대로 몇 경기 내주는 모습은 그렇게 대단해보이지 않았는 걸요.
07/08/15 17:17
김택용 선수는 테란전 승률 70% 정도는 찍어줘야합니다. 역대 본좌들 치고 상성전 승률 70% 안 넘겼던 사람 없고, 최연성-마재윤 이 두 선수는 80%대를 넘어선 적도 있으니까요. 지금의 테란전은 솔직히 플토로써는 훌륭하지만 본좌로써는 영 아니라는 거죠.
07/08/15 17:32
김택용 선수도 지금 상황으로 봐선 마재윤 선수, 아니, 그 이상의 본좌로 인정받는 데 있어 가시밭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이러한 잣대는 지금 김택용 선수가 소위 말하는 제5대 본좌 후보로써 있기 때문에 들이대는 잣대입니다. 그냥 실력자로써는 지금의 성적도 충분한 호성적입니다.)
우선 테란전. 지금의 아스트랄한 테란전으로는 양대리그 우승은 노리기 힘듭니다. 누구와 붙어도 강한 면모가 있어야 우승도 하고 본좌도 되는 것인데.. 지금 김택용 선수의 테란전은 그런 면모가 없죠. 무엇보다 지금은 테란 진영에서 플토전을 정말 잘하는 선수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 시점입니다. 이런 시점에서는 누구누구를 잡는가보다는, 테란을 만나는 대로 다 짓밟아버리면서 테란의 재앙 이미지를 심을 필요가 있다고 봐요. 저그전. 마재윤 선수가 최연성 선수를 5 : 0으로 싸이언배에서 대파했을 그 무렵에도, 사람들은 마재윤 선수의 테란전에 한 가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상대가 이윤열이라면? 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윤열 선수를 연달아 다전제에서 꺾은 마재윤 선수는 그 때야 만인에게 본좌로 인정받았습니다. 만약 김택용 선수가 박성준 선수와 심소명 선수를 다전제에서 꺾는다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미 저그전 최강자라는 이미지를 넘어서, 2006시즌 마재윤 이상의 포스를 보유하는 것이죠. (물론 다전제에서 만나지 못하면.. 별 수 없는 겁니다. 슈파라도 하지 않는 한은요 ;;) 프로리그도 지금의 성적으로는 어림도 없구요. 자.. 이 쯤에서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아니.. 김택용이 무슨 신이냐구.. 저걸 어떻게 해.."라는 생각 말이죠. 하지만 김가을 감독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죠. "플토가 저그전을 잘 하려면 거의 모든 것을 다 잘해야한다." 실제로 김택용 선수는 컨트롤, 운영, 전략, 심리전, 생산력 모든 것이 뛰어납니다. 이런 김택용 선수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07/08/15 17:42
볼텍스님// 군바리라는 건.. 왠지 비하의 의미가 느껴지네요. 좀 더 순화된 표현도 얼마든지 있는데...
김택용 선수의 본좌론은 다른 선수들과는 약간 궤를 달리하는 것이, 먼저 다른 선수들, 혹은 커리어로 포스를 풍겨댄 뒤에 이전 본좌를 중요 위치에서 찍어누르면서 본좌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고 볼 수 있는데 김택용 선수는 그 반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3.3 사건 전까지는 김택용 선수는 그냥 좀 잘하는 신세대 프로토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강민 선수와의 4강전에서도 강민 선수에게 힘이 더 많이 실리는 것이 사실이었구요. 마재윤 선수와의 결승전은 말할 것도 없었죠. 그런데, 자신이 가진 포스를 보여주기도 전에 현 본좌인 마재윤 선수를 너무 빨리 만났고 결국 누르는 데 성공합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 천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구요. 문제는 커리어나 다른 선수들과의 승률 같은 것을 보여주기도 전에 이 일이 일어나 버렸기 때문에 끊임없이 본좌 논쟁에 오르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평소 다른 선수들과의 경기라거나 커리어 면에서는 본좌라고 불리기엔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차세대 본좌의 후보 1순위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테란전을 보완하고 이번에 양대리그 중 어느 한쪽만 먹어도 본좌론에 힘이 더 실리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되면 케스파 1위도 거의 맡아놓은 것일 거고... 승률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테란전이 70% 정도만 찍어주면 무난하지 않을까요? 그게 참 힘든 거긴 합니다만 -_-
07/08/15 19:58
포도주스님// 비하의 의미 맞습니다. 다른 선수들 하루종일 연습할때 맨날 이벤트나 훈련에 끌려다니는데 제대로 된 프로게이머로 쳐주기는 어렵죠. 그리고 그런 선수들에게 진 김택용선수의 테란전 역시 인정해주기 어려운건 어쩔수 없는거고요..
07/08/15 20:43
송병구선수의 저그전도 김택용선수의 그것과 비슷하지 않나요? 마재윤선수만 못이길 뿐....
김택용선수는 마재윤을 잘 잡을 뿐.... 오히려 강민선수의 전성기시절 저그전이 더 후덜덜해보이더군요. 맵도 플토가 그다지 좋은 맵도 아니었고. (패러독스제외요.) 요즘에야 좀 잘 나간다는 플토선수들은 저그를 무서워하질 않아서요. 아직 김택용선수나 송병구선수는 강민선수의 커리어를 넘은 뒤에야 본좌후보가 되지 않을까요? 뭐 다음시즌에 김택용선수가 또 우승한다면... 플토로서 본좌자리에 오를가능성 99.9%죠.
07/08/15 23:19
김택용 선수 일단 온게임넷 스타리그 타이틀부터 접수하고 봅시다.
본좌 등극은 그때 가서 해도 늦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4대 본좌들과의 상대전적도 아주 준수하기 때문에 5대 본좌로써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이견이 없을거 같고요. (vs 1대본좌 임요환과 1:1로 박빙, vs 2대본좌 이윤열과 4:0으로 압승, vs 3대본좌 최연성과 2:1로 근소하게 앞서는중, vs 4대본좌 마......[생략])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김택용 선수가 다가오는 다음 시즌에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는 순간이 바로 본좌 인정식이 될것 같습니다. (물론 결승 상대가 박성준선수나 이윤열,마재윤 선수가 된다면 금상첨화지요.[임요환,최연성 선수는 스타리그에 없는 관계로 생략])
07/08/16 09:44
볼텍스님// 프로게이머로 쳐주기 어렵다고 해서 '군인' 신분을 비하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임요환 선수, 최인규 선수가 지금의 프로게이머의 연습량과 실력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그 위치 자체를 깎아내리는 건 왠지 씁쓸하군요. 거기다가 대놓고 비하라고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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