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6/14 00:05:42
Name 허저비
Subject 선수들의 굴욕, 팬들은 즐겁다
최근 수주동안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는 경기들이 속출,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비매너로 지탄받았을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이제는 기선제압용 혹은
쇼맨쉽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쁘군요

뭐니뭐니해도 스포츠라면 역시 무한경쟁이죠.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도 좋지만
팬들은 그런 예의바른 모습보다는 불꽃튀는 라이벌전, 물고 물리는 복수전에서
훨씬 더 즐거움을 느낄거라고 생각합니다.

잠깐 좋지않은 기억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런 양상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시작은 양대리그 조지명식...?

-먼저 MSL에서 마재윤선수가 포문을 열었습니다. 충격적인 테란선택 선언
박태민선수와의 경기에서 약속을 지킨 마재윤 선수.
비록 마재윤선수가 패배했지만 많은 이슈와 논란을 일으켰죠.

-이에 질세라 스타리그. 김택용선수의 보험테란 발언.
발끈한 진영수선수 복수를 다짐하지만...
역사에 남을 스카웃부대의 활약상에 굴욕적인 패배,
이후 퇴장하는 김택용 선수를 노려보는 진영수선수의 타오르는 눈빛은
복수전 2탄에 대한 복선이 될까요?

그리고 T1팬들에게는 악몽의 하루였을...

-송병구선수의 7스타게이트 온리캐리어
-팀플 훈훈조합의 '라바 때리는 스카웃'
-이성은선수 17팩 올애드온, 온리 탱크러쉬(보너스 퐁퐁댄스 세리머니로 굴욕감 2배)

상대가 다른 팀도 아니고 '주훈' 감독의 T1이었다는 점이 더욱 재미있게 됐습니다
(당사자와 팬들이야 죽을 맛이겠지만;;)
혹시 광안리에서 이 두팀이 다시 맞붙는다면...?

오늘은 한승엽선수에 대한 임요환선수의 대복수전이 시도됐지만
안타깝게도(...) 한승엽선수의 gg선언으로 핵이 작렬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전, 굴욕당한 선수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겠죠?
더욱 흥미진진해질 앞으로의 스타리그와 프로리그가 기대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6/14 00:09
수정 아이콘
삼성칸VsSKT1전 이후로 이성은선수 급호감입니다...승리의댄싱브라끄...
07/06/14 00:15
수정 아이콘
주훈 : 불쾌하다

인터뷰가 안 나와서 약간 아쉽...
김우진
07/06/14 00:27
수정 아이콘
주훈 : 불쾌하다

인터뷰가 안 나와서 약간 아쉽... (2)

선수들의 쑈맨쉽과 재치가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한가지 요소가 되어
팬들이 더욱 즐겁게 관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7/06/14 00:34
수정 아이콘
기존 선수들은 물론 중견, 신인 선수들도 부담없어 하는 모습 참 보기 좋아요.
그러니까 이기면 세레모니 좀 한 번 하죠, 박정석, 김준영 선수[...]
비공개
07/06/14 01:03
수정 아이콘
주훈 : 불쾌하다

인터뷰가 안 나와서 약간 아쉽... (3)
07/06/14 01:10
수정 아이콘
오늘은 한빛 vs 한빛도 있었죠.
팀플 끝나고 서로 악수하고 이러는건 참 좋았습니다.

역시 공군팀 위계가 좀 높습니다. ^^
토마토
07/06/14 01:39
수정 아이콘
확실히..이런점들 너무 재미있습니다.
물론 당하는 선수의 팬입장에서는 좀 안타까울지 몰라도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가 없는이상은(전 영종빠) 부담없이(?)볼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네요.
협회바보 FELIX
07/06/14 02:42
수정 아이콘
격세지감...
참 일, 이년전과는 무척 다른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즐겁습니다. 크하하하핫!
07/06/14 03:32
수정 아이콘
근데 너무 긍정적으로만 보기엔 참 뒤끝이 깔끔하지가 않은것 같아요.
저는 이런 무한 도발은 좀 반대하는 바입니다. 그런 상황을 만든 무지막지한
경기력은 물론 칭찬을 해주고도 남지만 일부러 끝내지 않고 관광을 준비하는건
좀 억지스러운 감이 없잖아 있거든요.

한 예를 들자면 스타와는 다른게임인 워크래프트에서 안드로장이라 불리우는 장재호선수를 보면
정말 상대 기가 확 질리게 하는 압권적인 승리를 스스로 만드는 경기를 꽤 합니다.
하지만 장재호선수의 진면목은 극악의 불리한 상황에서 기가막힌 운영과
컨트롤로 역전승 하는데 있는데 저는 스타도 마찬가지라 생각하거든요.

상대가 최악의 방만한 운영을 하지 않는 가운데 미칠듯한 경기력으로
역전승을 이루는게 개인적으로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진지 몇년이 지나 이런 경우가 나올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말입니다.

억지스럽게 이슈를 만드는것 같아 전 부정적이네요...
이런 생각을 하게되는 이유가 이런게 아니면 더 이상의 이슈를 만드는게
불가능하게 될지도 모르는 스타의 끝을 보는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프로레슬링이나 격투기쪽과 닮아가기보다는
상대를 존중하는 정신이 기본이 된 장기와 바둑같은 스포츠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07/06/14 07:38
수정 아이콘
전 T1팬인데도 훈훈조합을 보면 마음이 훈훈하고 이성은선수의 팩토리를 보며 감탄하고 세레머니를 보면서 볼에 홍조를 띤..

더 많은 선수들이 꼭 자신의 팬이 아닌, e스포츠의 팬들에게
더 많은 쇼맨쉽을 선보여줬으면 합니다

불쾌하셨을 주훈감독님 다음차례는 티원이 삼성역할입니다 제발 !!
미네랄은행
07/06/14 08:52
수정 아이콘
쫌 더 쎈~ 세레머니로 네이버 메인 가자!!
07/06/14 08:56
수정 아이콘
스토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 같습니다. ^^
메렁레피
07/06/14 10:45
수정 아이콘
쇼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들이 추가되면서 요즘 스타보는 재미가 있습니다...사실 가서 보는것보다 TV등의 영상매체로 주로 보게되는 스타방송인데 이정도 볼거리는 있어야 더더 챙겨보게 되지요...:)
07/06/14 11:00
수정 아이콘
관광이 싫으면 빠른 GG가 필요한 거죠.
허저비
07/06/14 11:08
수정 아이콘
뻘짓님//
예로 들어주신 장재호선수도 워3리그계에 길이 남을 희대의 관광경기를 만들었죠...유안 메를로 선수와의 블러드캐슬...이쪽이 스카웃, 핵따위보다 몇배는 더 굴욕일것 같아요
(토스가 다크아칸으로 일꾼뺏어서 캐리어-탱크러쉬를 한다면...)

예의와 함께 쇼맨쉽도 같이 공존했으면 합니다
07/06/14 11:44
수정 아이콘
장재호선수야말로 상대방이 불리한데도 불구하고 GG를 안 치면 제대로 안드로메다를 준비해주는 대표적인 선수가 아니던가요;;; 괜히 안드로장이 아니겠죠?

극악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엄청난 운영으로 극복해내기 때문에 붙은 별명은 아마 '판타지스타' 였을테구요..
winnerCJ
07/06/14 13:08
수정 아이콘
뻘짓님// KAI님이 말해주신데로 관광이 싫으면 빠른 GG치고 나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상대선수를 도발하는건 팬들에게 즐거움'만'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선제압의 의도도때문 있기 에 팬들 입장에서도 즐겁고 선수에게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07/06/14 14:38
수정 아이콘
재호님은 예전에 방송에서 말씀해주신적 있죠, 유리한 게임을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관광모드로 몰고 가는 이유는, 다음에 자신을 만날때 겁주기(?, 음 나쁜말인가 므튼) 위해서라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068 스타2 불사조와 예고동영상 제작후기가 공식홈피에 갱신됬네요 [4] ISUN4584 07/06/15 4584 0
31067 양대 개인리그 8강 정리및 기록들. [10] Leeka4204 07/06/15 4204 0
31065 8강 대진표가 나왔습니다. [37] SKY925793 07/06/15 5793 0
31064 정말 답이 없네요....... [54] SKY928139 07/06/15 8139 0
31063 영웅의 등짝 [21] The Greatest Hits5011 07/06/15 5011 0
31062 온게임넷 스타브레인 2회 감상 [6] workbee5889 07/06/15 5889 0
31061 YANG..의 맵 시리즈 (18) - Anti-Ares [10] Yang4597 07/06/15 4597 0
31060 @@ 시간이 남아서 해 본 실험 - 유닛들의 건물파괴 시간. [24] 메딕아빠5199 07/06/15 5199 0
31058 스타 2 는 개발자가 만들어주는 게임이 아닙니다. [17] 토스희망봉사5139 07/06/15 5139 0
31057 프로게이머 최근 100전 승률 그래프! [23] ClassicMild7802 07/06/15 7802 0
31056 [sylent의 B급칼럼] 곰TV MSL 8강 미리보기 [53] sylent7055 07/06/15 7055 0
31055 서지훈 선수 고맙습니다. [12] winnerCJ4888 07/06/15 4888 0
31054 서지훈선수..정말 정을 땔수가 없군요. [5] spankyou4701 07/06/15 4701 0
31053 온겜, 엠겜 8강 종족별 현황입니다. [41] Leeka5776 07/06/14 5776 0
31051 아..."절대강민편애모드"로 인한 의욕상실 [15] 최승욱5625 07/06/14 5625 0
31050 하하...... 깜짝 놀랐네요;; [56] SKY929244 07/06/14 9244 0
31049 eswc 예선에서의 ieg의 횡포 [38] NeverMind5385 07/06/14 5385 0
31048 잊혀져 가는 이름...변길섭 [14] Again5327 07/06/14 5327 0
31047 프로리그 10주차. 관전포인트 10가지. [26] Leeka4904 07/06/14 4904 0
31046 신한은행 프로리그 10주차 엔트리!! [27] 스파키즈짱5749 07/06/14 5749 0
31045 고개를 들어요,나다 [23] happyend4034 07/06/14 4034 0
31044 새로운 스타2 프로토스 유닛소개 영상입니다... [56] GooD2U8562 07/06/14 8562 0
31042 선수들의 굴욕, 팬들은 즐겁다 [18] 허저비6591 07/06/14 659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