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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6/06 20:58:55 |
Name |
창이♡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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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한번째 이야기> |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예순한번째 이야기.
“너 말야... 너무 닮았어... 태일이 오빠랑”
“앗! 어디가 닮았어?”
“인상이 좀 많이 닮았어 특히 눈매가 그래”
그 순간 갑자기 옛날에 몇몇 사람들이 했었던 말들이 떠올랐다
‘태일아 쟤랑 너랑 좀 닮은 것 같아’
‘내가 태일이형 사촌 동생인데 난 전혀 안 닮았고 오히려 네가 많이 닮았어’
“나 그런 얘기 몇 번 들었어”
“응.. 그랬구나 에고... 나 잠 와”
신비가 눈을 비비며 말했다
“많이 피곤한가 보구나”
나는 내 코트를 벗어서 살며시 신비에게 덮어줬다
“춥지? 이거 덮고 자”
“헤헤 고마워....”
말이 끝남과 동시에 스르르 눈이 감긴 신비는 곧
색색거리며 잘 잤다
그러고 보니 태일이형과 닮았다는 얘길 들은 것도 참 오랜만이구나
나는 태일이형과 내가 닮았다고 얘기해줬던 사람을 머릿속에서
끄집어내려고 노력하다가 나도 스르르 눈이 감겨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고 말았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 몰랐지만 눈이 스르르 떠졌다
그러고 보니 드라마나 영화 같은 곳에선 꼭 이럴 때
여자가 남자한테 머리를 기대곤 하던데...
현실은 냉정하군.... 나랑 반대쪽인 창가 쪽에 기대어 잘만 자고 있다
창밖을 보니 고속도로가 아니였다
창 밖에서 보이는 건물들과 간판들을 쭈욱 보니
부산에 온 것 같았다
정말 신기하게 둘 다 장시간동안 잘도 잤다
갑자기 버스가 커브를 돌았다
그와 동시에 신비의 고개가 내 어깨로 옮겨졌다
헛!!!!
눈이 핑핑 돌고 미칠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이 기분은.. 이 기분은..!!
하나님 부처님 알라신님 천지신명님 공자님 오막사라무...오잉?
어쨌든 엄청난 선물 감사합니다 흑흑
앞으론 더욱 더 착하게 살겠습...
“앗 미안해!! 방해 됐지?”
신비가 갑자기 눈을 떠서 내 어깨에 기댄 머리를 들어 올렸다
신비가 매우 미안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난 너무 아쉬워 죽을 지경인데...
그래도 몇 초에 만족하는 수밖에..훌쩍
“다 온거야? 벌써...?”
“응.. 부산인 것 같아”
“우리 둘 다 너무 오래 잤네 헤헷”
“신비 완전히 잠팅이네 흐흐”
“뭐어~? 너두 오래 잤잖아!! 잠탱아!”
“내가 좀 더 일찍 깨어났지롱~”
“흥~! 내가 더 먼저 잤어! 잠탱아~”
어...? 그러고 보니 예전보다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아니다... 회복 된건가...? 아니면 그것보다 조금 더...?
아 어쨌든 기분 좋다
“그러고 보니 피곤해서 자느라 중요한 말 하나 빼먹었어”
“뭔데?”
“노래 스타일도 닮았어”
“뭐?”
“태일이 오빠랑 노래 스타일 닮았다구...”
내 노래 스타일이 태일이형의 것과 많이 닮았다는 얘기는
외모 면에서 닮았다는 것보다는 훨씬 덜 들었지만 그래도
극소수의 사람에게 들어본 적은 있었다
명호 녀석과 한 두명 더 있는 것 같은데 누군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노래 스타일에서 태일이형이랑 많이 비슷한 것 같아’
그래도 명호가 그 때 말 했었던 때와 장소는 생생히 기억난다
태일이형과 목소리가 다른데도 신기하게 그렇게 느껴진다고 그랬었다
옛날에 나도 모르게 노래 실력이 향상되어 갈쯤에 쭉 태일이형 밑에서
배워 그런 것 같다
그리고 태일이형을 존경했던 마음에 나도 모르게 형의 것을
많이 따라하려고 노력했었을 것이다
“나 그 말도 들은 적 있어”
“예전에 태일이오빠가 나한테 노래를 많이 불러줬었어 헤헤
태일이오빠 노래 듣는게 너무 좋아서 자주 들려달라고 했었고
자주 들었었지... 그런데 나 이제는 태일이오빠 노래 영영
못 들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고등학교 축제에서
믿기 정말 힘들었지만 태일이오빠 노래가 들렸었어
한진이 네가 불렀...”
“잠시만 잠시만!!”
난 순간적으로 신비의 어깨를 잡고는 말을 끊었다
갑작스런 나의 행동에 많이 놀라해 하는 표정을 한 신비가 말했다
“갑자기 왜 이래...”
“태일이형 노래를 영영 못 듣는 줄 알았다고??
그럼 태일이형 죽은거야?? 그런거야??”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짐 빠진 것 없이 잘 챙겨서 내려 주세요”
기사 아저씨의 마이크 소리가 흘러나왔다
“도착했대... 내리자...가서 상세히 얘기 해줄게”
“어디 갈건데??”
신비가 짐을 챙기며 잠시 머뭇거리더니 힘들게 말을 꺼내는 듯 했다
“태일이 오빠가... 잠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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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도대체 얼마만일까요?-0-;;
휴 드디어 4주간의 훈련이 끝났군요
4주.... 길면서도 지금 생각하면 짧은...
어쨌든 끝나서 너무너무 좋네요
친구들이랑 놀아 재낀다고 퇴소 후 빠른 시일 내에 올리지 못한 점
미안합니다 (_ _)
독자 여러분들도 다들 건강히 잘 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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