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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1/11 13:03:41
Name 이카루스테란
Subject 종족대결이 이루어진다면?????
각 종족별로 5명의 선수를 내보내서 게임을 하는 방식.
(삼국지 시리즈 일기토에서 보던 방식이죠. 게임큐에서도 한 적 있죠. 전혀 새로운 방식은 아님.)

어제 박경락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보고 종족대결을 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객관적인 자료와 저의 사견을 바탕으로 쓰는 글입니다.

플토 vs 저그
  
     플토                저그
1.전태규              장진남
2.강민                 조용호
3.이재훈              홍진호
4.임성춘              박경락
5.박정석              강도경

필자가 플토 vs 저그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관계로 명성과 승률에 의거하며 명단을 뽑아보았다. 플토 진형은 김동수 선수가 은퇴한 공백이 커보인다. 저그전 승률이 50%가 넘는 전태규 선수, 이재훈 선수, 박정석 선수를 고르게 배분하여 균형을 맞추긴 했지만 저그진영을 보면 역시 어려움이 느껴진다. 플토 극강인 장진남 선수를 선봉에 세워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고 이어지는 조용호, 홍진호, 박경락 선수  저그 3인방(이 중에서도 조용호 선수와 박경락 선수는 대 플토전 70%넘는 승률) 그리고 마무리는 안정적인 강도경 선수. 홍진호 선수는 타 종족전에 비해 플토전 승률이 약간 낮은 관계로 중견 자리를 배당했다. 어쨌든 저그의 우세가 예상된다.

플토 vs 테란

     플토        테란
1.강민          이윤열
2.전태규       한웅렬      
3.이재훈       최인규
4.임성춘       변길섭
5.박정석       임요환

이번에도 역시 김동수 선수의 공백이 느껴진다. 하지만 대 테란전에서 믿을 수 없이 강한 강민 선수를 선봉에 세웠기 때문에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또한 이재훈 선수가 중견에서 받쳐주고 이어지는 마무리는 박정석선수. 상당히 좋다. 전태규 선수도 충분히 실력을 발휘해 줄 것이고 박정석 선수 바로 앞에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승률상으로 테란전에 강한 임성춘 선수를 배치했다.  이에 맞서는 테란의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플토전에 유독 강한 이윤열 선수를 내세워 강민 선수의 초반 기세를 막고 60% 가까운 플토전 승률 보유한 한웅렬 선수로 뒤를 받치면 별로 거리낄 것이 없어보인다. 그리고 플토전의 숨은 고수 최인규 선수. 테란으로 전향한 이 후 플토전 62.8% 승률을 자랑한다. 특히 최근으로 올수록 플토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무리는 불꽃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플토전에도 강한 변길섭 선수와 경험이 많은 임요환 선수에게 맡겼다. 두 종족간의 대결은 말 그대로 막상막하이다.

테란 vs 저그

    테란         저그
1.이윤열       박경락              
2.변길섭       주진철(장진남)
3.김정민       조용호
4.서지훈       강도경
5.임요환       홍진호

테란의 선봉은 이윤열 선수이다. 승률 상으로는 명성으로 보나 선봉의 자격이 충분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불꽃테란 변길섭 선수. 테란 진형이 초반부에 중점을 두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중견에는 김정민 선수를 배치해 안정적 진행을 꾀했다. 그리고 퍼팩트 테란 서지훈 선수. 서지훈 선수도 저그 상대로는 둘째 가라면 서럽다. 마무리는 저그전 극강 임요환 선수이다. 이 정도로 짜놨으면 테란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저그 유저들은 만만치 않다. 선봉은 박경락 선수이다. 조심스럽게 올킬의 가능성도 점쳐본다. 이윤열 선수가 무너지면 정말 주르륵 무너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이윤열 선수를 예상한 주진철 선수의 배치(최근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강한건 사실이다.)는 이윤열, 변길섭 선수 라인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진 않다. 혹 주진철 선수가 아니라 장진남 선수라고 해도 역시 달라질 건 없다. 그리고 이어지는 조용호 선수. 여기도 무척이나 넘기 힘든 벽이다. 겨우 넘는다고 해도 강도경선수. 그리고 테란전 극강인 홍진호 선수가 기다리고 있다. 박경락-조용호-홍진호. 이 라인업은 테란에게 있어서는 악의 축이나 다를 바 없다. 초반에 테란이 무너진다면 테란의 완패. 초반을 버텨준다면 비등비등한 싸움을 예측해본다. 다만 임요환 선수가 마지막에서 버텨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에혀...그냥 재미로 써본 건데 쓰고 나니 왠지 저그에게 힘을 실어준 것 같군요. 이런 배치 말고도 다른 배치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 제가 지식이 짧아 틀린 부분이 있다면 너그럽게 지적 부탁드립니다. 그럼 즐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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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11 13:15
수정 아이콘
재밌는 가정이네요. 그냥 제게 프토 상대로 메카닉 테란을 꼽으라면 한웅렬, 변길섭 선수보다는 조정현, 김정민, 서지훈 같은 선수를 꼽을 것 같네요. 조정현 선수의 대나무류, 김정민 선수의 제대로 엎-_-어지기, 서지훈 선수의 물량 굳 - -b... 그냥 취향 차이니... 다 잘하는 선수들이긴 하죠. 아 그리고 박용욱 선수 정도면 테란 상대로 아주 굳일것 같은데 - -a 김현진 선수의 메카닉도 무지 단단해 보이고요. 잡담임다.
hannibal
03/01/11 13:30
수정 아이콘
님의 글에 좀 추가하자면 가장 잘하는 사람이 거의 대장의 역활이죠(마지막).. 그런의미에서 테란대 저그에서 대장역활은 임요환(그래도 대저그 스페셜리스트)과 박경락(테란으로 이 저주플레이를 이길수 있을까) 테란과 플토 경기에서는 이윤열(최근 점점 파악되는 조정현 선수와 신데렐라 김현진 선수가 있지만 그래도 역시)과 이재훈(이윤열선수가 유일하게 극복하지 못했다고 선언한 플레이) 플토와 저그에서는 박정석(개중개중)과 장진남(종족최강전 플토 올킬의 전설) 정도가 대장격이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좀 플토대 저그에서 이선수가 대장이다 라고 할만한 플토선수가 두드러져 보이지는 않는군요..
이동익
03/01/11 15:10
수정 아이콘
최근에 드림팀에 영입된 빅터구센선수...
대 테란전 무적에 가까운 선수라고 하더군요.
한번 기대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딸기준이
03/01/11 15:43
수정 아이콘
움..박경락선수가 대테란전 선봉이라면 대장전까지 올킬나올지도 모르겠군요..에휴..ㅠ_ㅠ
테란이 왜 갑자기 암울해보이는걸까요..
03/01/11 16:05
수정 아이콘
민감하게 반응하는건 아닙니다만..^^;;
아직 테란이 암울하다 소리 나올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테란이 암울하다면 플토는 어쩌라구요?!...^^;;
아직 뭘 잘 모르시는듯..그리고 저그는 플토전의 장진남선수..
테란전의 박경락선수라면 올킬도 노려볼만 하겠네요..
Kim_toss
03/01/11 16:12
수정 아이콘
테프전 프토 5번 대장은 이재훈 선수가 더 적격일듯 합니다..박정석 선수팬이지만 테란전만큼은 이재훈 선수가 한 수 위인듯..
박정석 선수는 중간을 책임지는 3번 중견이나...기선제압용으로 선봉도 괜찮을듯..
이동익
03/01/11 16:17
수정 아이콘
비록 이번시즌은 프로토스가 8강고비에서 전멸했지만
이재훈,강민,박용욱선수등등 다음시즌 프로토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특히 외국인 프로토스고수들이 우리나라에서 활동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Kim_toss
03/01/11 16:40
수정 아이콘
한니발님이 말씀하신 박정석(개중개중)←다 별론데 그나마 이선수가 낫다 이뜻인가요?
박정석 선수도 종족최강전에서 대 저그전 3:0 4주연속인가 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03/01/11 17:51
수정 아이콘
대 테란전 장진남 선수는 약간은 무리가 있지 않나여? 대 플토전은 최강이지만... 성학승 선수는 어떨까요? ^^ (딴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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