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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11 13:03
그러고 보니 임요환선수는 KPGA랑 온게임넷 모두 저그에게 막혀 떨어졌네요. 대저그전 최강이라는 임선수가 저그에게 져서 떨어질줄은. . . 임선수팬이긴 하지만 테란이 지는게 너무 즐겁습니다. 물론 테란이 플토에게 지는 모습을 더 보고 싶긴 하지만요.^^
03/01/11 13:09
실수한것이 있다면 아래글에도 밝혔듯이. 대각선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치즈러쉬를 감행했다는점. 물론 박경락 선수가 워낙잘 막았지만. 대각선에다, 드론에게 발각된 상황에서는 좀 무리였죠.(혹시 8배럭인지 9배럭인지 확실히 아시는분? ㅡㅡ; ) 그리고 3배럭으로 갔다는점. 탱크가 늦어서 드랍대비를 충실하게 못한점 등등입니다. 입구에도 벙커를 짓고 방어를 했어야 했죠. 벙커, 터렛에 탱크 한두기가 입구에 있었어도 그 병력이 못들어왔을껀데 말이죠..
03/01/11 13:12
아무리 봐도 임선수의 실수라고는 생각되질 않았습니다. 충분히 잘했고, 좋은 타이밍이라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임선수 정도의 컨트롤이라면 마린 한두기가 적다고 해도 다수의 scv로 충분히 뚫어낼거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박경락선수...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잘 막더군요. 치즈러쉬 후의 원사이드한 경기는 사실상 보너스적인 경기였다고 보구요. 치즈러시때의 그 긴박한 순간...! 그것도 여타 테란유저가 아닌 명실공히 국내, 아니 세계최강이라는 임테란의 치즈러시... 스타크래프트는 장차 바둑, 장기, 체스, 고스톱에 이어 가장 장수하는 게임이 되리라~~~~(먼소릴 하는건지 참...^^;) 물론 결과론적으로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이야기는 할 수는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이야기일뿐!
03/01/11 14:09
우선 대각선이었기때문에 치즈러쉬가 빛을 못발휘했고 , 드론정찰때문에
들키기도 했고, 박경락선수가 잘 막았고 , 뒤로돌아서 스팀팩쓰고 본진 난입하려고 할때쯤 스팀팩이 개발안되있었나(?) 암튼 이건 잘 모르겠고 저글링 한마리가 들어와서 3배럭이란것도 봤고 입구방어가 허술하다는것도 정찰당했고, 드랍왔을때 스캔도 부족했고.. 드랍쉽 멀티견제 올꺼 알고 박경락선수가 히드라 한부대정도 각 멀티마다 보내놨고~ 등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서 원사이드하게 졌죠~
03/01/11 14:16
임요환선수가 치즈러시할떄 판단했을겁니다.
에씨비 4~5마리 남겨두고 치즈러시 갈때말이죠.. '성공하면 이기고 실패하면 진다' 실패하고는 이렇게 된거겟죠
03/01/11 14:23
그런데 "세상에 살다 살다 이런 저그는 처음보네요"라고 재경님이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홍진호 선수가 더 뛰어나다고 보는데 그렇지 않습니까? 뭐 지금까지 쌓아놓은 걸 떠나서도 기량면에서 홍진호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최강 저그하면 홍진호 아닌가요?
03/01/11 14:42
홍진호 선수와 박경락 선수 중에 누가 뛰어나냐...하는 문제가 그리도 중요하십니까? 박경락 선수가 어제 보여준 드론으로 치즈러쉬 막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뭐 푸른보배님께서는 기분 나쁘게 들리셨던 모양이군요. 일종의 감탄사였죠. 기량면에서 홍진호 선수가 더 뛰어나다...라는 건 일단은 푸른보배님의 개인적 견해일 뿐이죠. 저는 대테란전에 있어서 두 선수는 거의 호각이되 컨트롤은 동격, 심리전과 전략에서는 홍진호, 드랍과 타이밍에서는 박경락 선수가 낫다고 봅니다. 물론 이것도 제 사견에 불과합니다만. 최강저그 하면 홍진호다...라는 일방적 말씀은 대단히 불쾌하군요. 지금까지 쌓아놓은 걸 떠나서도 기량면에서 최고다..라는 말씀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03/01/11 15:00
치즈러쉬를 실패했다는게
가장 큰 실수겠죠. 박경락 선수. 정말 태란 입장에선 정말 난처한 플레이만 골라서 했긴하지만 어제경기는 뭐랄까 치즈러쉬를 실패했는데도 오히려 임요환 선수가 이겼다면 그게 더 이상했을겁니다.
03/01/11 15:16
치즈러쉬가 실패하긴 했지만 일단 SCV는 잃지 않은 상황이었고
오히려 박경락선수가 2기 가량의 드론 피해가 있었죠. 러쉬거리도 대각선인 상황에서 임요환 선수는 치즈러쉬의 실패로 인한 심리적인 타격만 있었을 뿐 경기자체에서 큰 손해는 없었다고 봅니다. 그 이후의 박경락선수의 경기운영이 거의 완벽에 가까웠고 역시 대테란전 스페셜리스트라는 별명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03/01/11 15:43
개인적으로는 대테란 상대로는 홍진호선수나 조용호선수보다 박경락 선수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두 선수도 테란상대로 정말 잘하는 선수긴 하지만.. 박경락 선수만큼 대테란 상대로 완벽한 저그는 정말 보지 못한것 같네요.. 라그나로크에서 테란상대로 한번 경기하는 걸 보고싶군요 ㅡㅡa
03/01/11 16:10
'테란을 상대하는 능력' 이라면 박경락 선수가 홍진호 선수에게 뒤진다고보기 어려울만큼 박경락 선수의 대 테란전의 능력은 정말 굉장합니다. 두 선수의 경력차이만큼 공식대회에서 쌓은 '실적' 의 차이를 감안한다 해도 말입니다. 다만 3종족을 상대로 별다른 약점을 보이지 않는 홍진호선수의 능력은 '최강저그' 를 넘어서 사상최고의 저그란 칭호가 조금도 무색하지 않지요.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런 표현에 불쾌해 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임테란이 치즈러쉬에서 일군의 손실을 잃지 않은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 일뿐 두 기의 드론을 잃은 박경락 선수에 비해 너무도 열악한 상황에서 추후 게임을 전개하게 된것은 분명합니다. 일 하다 나와 scv를 맞아싸우고 곧 현장에 투입된 드론들의 자원채취.. 모두 달려나왔다 그 먼 거리를 다시 돌아가야 한 scv들의 자원채취를 비교하면.. 그 상황에서 임요환 선수의 역전은 사실 불가능했습니다.
03/01/11 16:19
꽤예전부터 김정민선수가 극강의 컨디션을 발휘하던 때도..
가장 붙기싫은 저그 = 박경락 이정도로 대테란 전 만큼은 이선수를 따라갈 선수가 없을것 같네요.. 대저그전만 보강 하면 정말 극강 저그겠죠..
03/01/11 17:11
제가 알기론 scv도 한기 파괴된걸로 알겠습니다..^_^(제가 본걸로는 파괴되는소리가 났었던것같네요..)
그리고 박경락선수..저는..드론이 내려올타이밍이 안되도 안내려오길래 이거 그냥밀릴수도 있겠네 생각했는데.;.그때까지 배짱있께 미네랄 체취하다가(긴장해서 미리내려왔으면 저글링 8기나올돈이없었겠쪄..)딱 scv다내려온타이밍에는 이미 진을 쳐놓는모습에..감탄이었습니다.. 어제 그 후에 그냥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박경락선수가 가져간걸로 보입니다..요환님답지 않게 당황한듯 실수도 몇몇보이는듯하지만.. 그건 실수보다도 그렇게밖에 할수없었던 상황이 더 큰것같네요..
03/01/11 17:25
kpga 블레이드 스톰에서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경기에서... 이와 거의 똑같은 상황이었던 적이 있었죠. 초반 거의 대부분의 scv를 끌고 소수의 마린과 앞마당 파괴에 나섰지만 홍진호 선수의 드론방어때문에 실패. 그땐 몇기의 scv까지 잃었었죠.. 하지만 그땐 결과적으론 임요환 선수가 승리를 했었죠. 어쨌든 결과적으로 보면 어제의 경기의 패인은..
1) 드론에 발각되었고 대각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치즈러쉬. 2) 3배럭으로 인한 테크가 늦어짐. 3배럭으로 타격을 주지도 못함 -> 임선수의 마메가 박경락 선수의 앞마당 언덕 지역을 통과해 갔을 때가 전 역전의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성큰 두개 무시하고 본진으로 올라갔더라면... 어쨌든 결과적으로 3배럭은 박경락선수의 체제를 몰랐던 임선수가 강요받은 건지 그의 선택인지는 몰라도 테크가 늦어져, 탱크와 베슬의 부재로 박경락선수의 드랍에 시달리게 되버렸죠. 초반전략의 실패로 이미 어느정도 기울어져 있던 시합은 박경락 선수에겐 태크가 늦은 테란에게 드랍을 통해 단지 시간만 끌어주어도 역전할 수 없을만큼의 골을 만들기에 충분했을 겁니다. 박경락 선수가 4러커를 드랍했을 대 임요환 선수의 대처도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바로 입구 쪽을 비워 둔 것인데요.. 미리 벙커를 지어두던지 아니면 병력을 나누어 놓았어야 했다고 봅니다. 박경락 선수의 스타일을 알면서 4러커 쪽으로 전병력이 우루루 달려간 임요환 선수의 실수라면 실수랄 수도 있겠고, 임선수의 예상밖을 벗어난 박경락 선수가 잘했다고 볼 수도 있겠죠..
03/01/11 18:16
임요환 선수와 조용호 선수와의 경기에서 일정시간 지나서 러커 난입했을 때 부터 편집해서 보여준다면 완전히 1.07 경기라는...
03/01/11 18:20
많은 분들이 대각위치임에도 무리한 치즈러시를 감행했다고 하시는데, 글쎄 뭐 생각차이겠지만, 임테란이 중간에 발각도 당했음에도 무리하게 들어갔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반면 박경락선수 역시 기존의 상식이라면 취소시켰을법도한 해처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죠.
사실 상 누가 더 무리였으냐...를 말하면 둘 다 비슷한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결론은 박선수가 치즈러시를 막는 걸로 끝났기에 임선수가 무리한 걸로 인식이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 치즈러시가 성공을 했거나, 혹은 해처리가 결국 파괴가 되었다면, 그때는 아마 무리하게 해처리를 감행한 박선수의 무리를 실수라면 실수라면서 지금 말들하고 있겠죠! ^^; 또 들키고도 성공시킨 임테란은 대단하다며 말들하고 있겠죠! 전에 김창선 위원이 그러더군요. 컨트롤의 시대를 넘어서, 물량의 시대를 넘어서, 앞으론 감각적인 타이밍의 시대로 접어든다구요. 제가 보기엔 굳이 실수나 패인을 찾기를 넘어서서, 두 선수 정말 대단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뭐랄까... 임선수가 99점짜리 경기를 펼쳤지만, 박선수는 생각지도 못하게 102점짜리 경기를 펼쳤고, 경기가 끝난 지금 우리는 임선수의 모자라는 1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 그럼 모두 즐거운 주말을~~~
03/01/11 18:21
제가 보기에도 scv가 한 기 파괴되었습니다. 것두 저글링 나오기 직전 드론에 의해서 말이죠. 드론은 아마도 한 기 파괴된 걸로 보이던데 어쨌건 정말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죠. 근데 임요환 선수가 3배럭 가긴 갔어도 생각만큼 물량이 나오지는 못한 거 같네요. 하지만 박경락 선수 멀티 입구에서 대치할 때까지만해도 긴장감은 정말 대단했죠.
근데 오버로드 수송기능 되고 럴커를 오버로드에 태우는 소리가 들린 그 때부터 겜이 박경락 선수쪽으로 기우는 듯한... 탱크 시즈 모드 들어가는 소리가 어둠 속에서 나면 상대 선수들이 마른침 삼키듯이 박경락 선수랑 경기하는 상대 유저들은 오버로드에 유닛 태우거나 내리는 소리 들리면 경기 일으킬 것 같네요... 암튼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
03/01/11 23:46
치즈러시 실패. 대각선에다가 중간에 발각된 치즈러시가 만약 성공했다면 임테란은 개마고원에서 저그상대로 계속 치즈러시만 썼을지도.
03/01/12 01:06
scv 1기 잃는것도 큰 손해지만(초반이니까)
절반이상의 scv를 동원해서 쳐들어갔는데 그것도 먼 대각선을 왔다 간 시간동안 못캔 자원만 따진다면 상당히 되죠. 박경락선수는 드론으로 막고 바로 앞마당에서 자원캐도되고 본진으로 다 뺀다해도 임선수보다는 빨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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