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2/19 19:44:24
Name 황무지
Subject 짜증납니다. 갑갑합니다.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
"~ 그랬다는" "~ 라는"

문장을 확실히 끝맺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도 떠도는 것일까요.
아니면 일종의 유행인가요.
"~그랬다는" 하고 손수 국어의 문법을 손보는 어떤 의미라도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저 남들도 쓰니까 그러려니, 그런거려니 하고 쓰는 건가요.

마침표 찍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꼭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라는거, 아실 겁니다.  

이상한 어법을 가지고 혼자서 골똘히 생각하고, 왜 그런 말을 쓰는걸까, 어쩌다 그렇게 된 걸까 심리적인 원인, 사회적인 원인, 문화적인 배경...기타등등  그딴 것들이라도 따져보고 싶지만
(그건 나 말고도 일단 각급 학교의 국어선생들이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싶기도 하고)
지금 배도 고프고, 그거 말고도 달리 생각할 일은 많다고 여기는지라
"그러면 안 됩니다"라는 말만 할께요.
그래야 할 이유가 확실히 있는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러지 마시라고, 한말씀 올리죠.
그거, 틀린 겁니다. 옳지 않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12/19 19:49
수정 아이콘
ㅎㅎ
황무지
까탈 님 / 무슨 의미인지 물어도 될지요...
02/12/19 19:5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02/12/19 19:58
수정 아이콘
유행입니다.
02/12/19 20:00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일본애니나 만화의 번역본에서 자주 쓰이게 되는 말투였는데 그쪽 사람들 사이에서 먼저 퍼져나가게 된걸로 압니다. 잘 모르고 보다보면 상당히 편해보이기 때문에 쓰게 되는 일이 생기죠. 그리고 말줄임표로 대체한다면 그렇게 틀린거 같지는 않은데요?
그냥 그렇다는....
이런식이 된다면 말이죠.
02/12/19 20:11
수정 아이콘
meaningless
信主NISSI
02/12/19 20:11
수정 아이콘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대화하는 인터넷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평소에 말을 할때에 문법에 맞게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요?
이건 '편의성'의 발현입니다. 그리고 언어라는 것은 그렇게 변해가는 것입니다.
물론 인터넷언어가 일상의 언어까지 변화를 가져오는 "악영향"을 주고는 있습니다만,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옳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나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02/12/19 20:13
수정 아이콘
흠...온라인겜에서 쪼금씩 파생된 단어들이겠죠.
편한함과 간단함을 추구 하는
그 무언가에 의해서.. 생겨난단어들이겠죠..
02/12/19 20:17
수정 아이콘
황무지님의 의견에 동의 하며..drighk님 의견에도 동의합니다..
물론 저또한 가끔 쓰고 있는 어감이기도 합니다..
저의 기준이나 drighk님의 의견처럼 자신의글 끝마무리용으로 말줄임용으로 사용한다면 그리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는 너무 많이, 심지어는 어떤 본문이나 댓글에는 한문장마다 등장하는 글들이 많다는데 있습니다..
이것이 문제겠지요..
고로록⌒⌒
02/12/19 21:11
수정 아이콘
황무지님께서 뭣때문에 이렇게 날카로워지셨는지 모르겠네요^ ^; 저도 종종 듣고
가끔은 직접 쓰기도 하는 말투지만 저런 말투가 어울리는 상황도 많거든요. 흔한 통
신체 중 하나일 뿐인데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는 게 아닌지.(보통 뒤에 ;;를 붙여
쓰지요-_-a) 조금만 여유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외계어'들을 보면
열불이 나기도 합니다만. (알아볼 수가 없으니까)

그리고 "꼭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주장은 아니다" 와 "그러면 안 된다. 틀린 것이
다, 옳지 않다"는 말을 함께 하시는 건 모순인 것 같은데요.^ ^지금쯤 저녁을 드셨을
테니 기분이 좀 나아지시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이동익
02/12/19 21:40
수정 아이콘
'그렇다는 얘기죠'라는 발언을 겜비씨 해설진 분들이 자주 쓰시더군요.
앞으로 점점 좋아질 테니 황무지님이 참으시길...^^
황무지
마침표를 찍자는 말이 아니라, 문장을 제대로 맺자는 말입니다. 넷상에서 빠른 손놀림으로 '타이프'를 하는데 굳이 쉼표나 마침표를 찍어야 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러나, 쉼표나 마침표의 용법을 알고는 있어야겠지요)
'~라는'으로 끝내버리는 문장은 일종의 '번역투'인 비문입니다.
문장 하나를 완결짓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아바타라는 것이 있지도 않은 시절부터 통신을 하고 채팅을 했습니다. 통신어라는 것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지킬건 지켜야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틀린 것이다"라고 한 것은 문법적인 '그름'을 말한 것이며, 국어에 대한 애정의 부족함을 말한 것입니다.

제가 너무 '까탈스러운' 것일까요. 문법은 변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말다운 우리말'이라는 선을 지키면서 변하는 것이죠.
라시드
02/12/19 21:52
수정 아이콘
황무지님도 옛날에는 그럴 수 있었다는.. 화는 내시지 마시라는.. 그냥 그렇다는.. 장난입니다^^;; 너무 과민반응 하시는 것 같네요-_-;; 사실 ㅁㅅ ㅂㅈ 뭐 이런것들도 난무하는 판에 먼저 고쳐져야할 것들은 먼저 저런 것들이 아닐까.. 뭐 ~라는.. 이라는 게 옳지는 않지만요.
02/12/19 21:57
수정 아이콘
뭐.. 그럴수도 있겠다는....

쓰기 편합니다.
혹시 황무지님이 화내시는 이유는
단지 그게 틀림이 아닌 "질려서"가 아닌지 궁금하네요^^

윗분이 말씀하셨듯 "꼭 마침표를 찍어야된다는 주장은아닙니다"와 "그건 틀린겁니다"를 동시에 쓰는 것은 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물빛노을
02/12/19 22:22
수정 아이콘
황무지님 주장에 진정으로 동감합니다.
02/12/19 22:32
수정 아이콘
왜 그렇게 민감하신가요?
예비공돌
02/12/19 22:34
수정 아이콘
좀 과민 반응이 아닌가하는 생각입니다.-_-;
저도 그런 어투를 한번씩 사용하곤 합니다만...
그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라고는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차라리 그런면을 지적한다면 ㄳ,ㅋㅌㅋㅌ 이런것들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뭐 할수없겠죠...법을 만들어서 못쓰게 할수도 없고,
언어란 그렇게해서 변해가는 것이니까요...
에류디션
02/12/19 22:39
수정 아이콘
"~라는", "~ 그랬다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문구입니다. 설명하려는 상황의 컨텍스트에 대해서 대강 알고 있을때는 "~입니다," 보단 "~라는" 표현이 정확 하죠.
반대로 설명 하려는 상황을 완전히 알고 있을때 또는 기정화된 사실을 설명할땐 "~ 라는" 이란 표현은 소심해 보이기만 하죠.
최고야
02/12/19 23:37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그게 잘못됬다는것을 인식하지만 스스로가 많이 쓰던 것을 갑자기 지적을 당해서 자기방어를 하는 것 처럼 보이는군요.
사실 더 심한게 있는데 이거가지고 머라 그러나 하는건 논리에 맞지않죠.
아님 말구여 ㅡㅡ;
최고야
02/12/20 00:46
수정 아이콘
제가 경솔하게 리플을 달은거같네요. 죄송합니다 쿨럭님
사나이울프
02/12/20 01:37
수정 아이콘
그럼 이거 한 번 보시겠습니까?

드디어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는...
정말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2,30대 유권자의 적극적 투표참여가 큰 역할을 했다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잘 해주시길 바란다는...
그럼 즐팅하시라는...^^

물론, ~라는... 이라고 문장을 종결시키는 경우가 어색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말씀도 있고 그까짓 문법에 뭐 그리 민감하느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네, 물론 맞습니다. 때에 따라 자연스러운 경우도 있고 또 그리 민감할 필요도 없는 거죠.
하지만 저 윗 글의 경우엔 어떻습니까? 거부감이 느껴지지는 않습니까? 적나라한 표현을 사용하자면, 솔직히 짜증나지 않습니까?

박지성이 이천수보다 낳다.

라는 네티즌들의 대표적인 실수(?)도 한두번은 괜찮습니다만 보고 또 보다보면 부아가 치밀 지경이 되죠. 글을 말의 경우로 바꾸어 생각한다면 '자꾸 귀에 거슬린다'고 해야할까요?

물론 'net' 이라는 장소의 특성이 있고 '표현의 자유'라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라는...' 이라는 비종결형 종결어미를 상용하시는 분들은 조금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문장도 확실히 끝내주면 깔끔하고 좋겠죠? ^_^
허풍저그
02/12/20 16:53
수정 아이콘
'~했다는...'drighk 님 말씀대로 일본식 어체가 맞습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많이 표현되죠. 뭐 너무 자주 보면 짜증날 수 도 있겠지요.
사탕장수
02/12/20 18:29
수정 아이콘
대부분은 말할때..~했다는 ~라는 등등의 글은 적게 사용하지 않나요?;
사나이울프 님이 예로 적으신 내용은 솔직히 게시판에서 보기 힘들었거든요.^^;
뭐..자주 보면 짜증날수도있겠지만..대부분은 적절히 사용한다는 그런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_-a
02/12/20 22:01
수정 아이콘
사나이울프님이 말씀하신 예는 너무 지나치게 표현한 예라서
옳고 그름을 판별하기 어렵겠네요.

사탕장수님의 말씀에 전적동감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수정 삭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975 12.19. 저의 일기를 그대로 펐습니다. [2] 후루꾸1826 02/12/20 1826
8974 아! 경기결과 올릴려면 정말 타이밍 좋아야 합니다 ^^; [1] 이재석1249 02/12/20 1249
8971 PGR21 여러분께 바랍니다. [4] Reach[St.P]1199 02/12/20 1199
8968 여러분 안녕히... [12] 황무지2408 02/12/20 2408
8967 자자 이제 끝난얘기 말고요...... [2] 기다림...그리1196 02/12/20 1196
8966 스타크래프트가 대한민국을 바꿨다. [3] 여유1349 02/12/20 1349
8965 성숙한 사람이 됩시다. [3] Acid1221 02/12/19 1221
8960 [잡담] 나도 유학이나 잠시 갔다 와야 겠습니다... [4] RanDom[Tr]1357 02/12/19 1357
8958 꿈속의 스타 [3] 까탈1278 02/12/19 1278
8957 [연재] 제1화 - 게임속으로... [17] 카제미돌쇠1570 02/12/19 1570
8956 짜증납니다. 갑갑합니다.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 [24] 황무지3091 02/12/19 3091
8954 지금 웨스트 들어가지나요? [8] 킬번1219 02/12/19 1219
8953 김슬찬 선수에 대해 아시는분??? [4] 김세중1366 02/12/19 1366
8952 온게임넷스타리그 왕중왕전 올해도 할까요? [4] Korea United1686 02/12/19 1686
8951 .. 어뷰저했다고.. 웨스트에 접속못하는게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10] 스코1365 02/12/19 1365
8949 벼룩시장 파인드올배 챌린저 오픈 스타리그(또 다른아마추어대회) [2] -_-;;;//1361 02/12/19 1361
8948 겜티비 특별전 2회가 vod 로 떴네요 ^^ [1] ShiRoA1139 02/12/19 1139
8947 반지의 제왕을 보고 왔습니다~! [16] Topaz[yThak]1383 02/12/19 1383
8946 플토는 테란의 밥인가. . . T_T [19] 박영호1584 02/12/19 1584
8945 방금 투표를 마치고 오면서 느낀점.. [4] 김민종1229 02/12/19 1229
8943 잔혹한 19일의 아침... [3] Normal1663 02/12/19 1663
8942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한단말입니까... 난폭토끼1331 02/12/19 1331
8941 오늘의 대선에 이은 또하나의 빅이벤트(엑스트라 준플레이오프) [5] 초보랜덤1571 02/12/19 157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