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5/29 16:51:01
Name 초보저그
Subject 연습 못해서 졌다는 말 이해가 갑니다.
행사라든지에 시간을 빼았겨서 연습량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말을 이해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임요환 선수가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많이 나온 말이였죠.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방송사간에 경
기가 겹쳐있다던지 다른 게임과 겹쳐 있을 때 양쪽 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도 보지 못했습니다.

웬지 이 정도로 스타 잘하면 다른 전략게임도 잘 할 것 같은데, 상금도 벌 겸 해서 왜 다른 전략게임에 겹치기 출연하지 않는 것일까?

맵연구는 좀 덜 되었을 망정 프로게이머라면 수 천, 수 만 판의 게임을 했을지언데 감기라든지가 걸려서 육체적으로 정말 나쁜 상태만 아니라면 조건반사로라도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죠.

그런데 아니더군요. 게임을 하루만 안해도 감각이란 것이 팍 떨어져서 실력을 유지하려면 계속하던지 아니면 게임을 그만두던지 해야지. 4월에 리셋되고서 게임아이 안하다가 5월에 다시 시작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주말에만 하는데 주말에 처음 시작하면 꼭 3-4판 진 다음에 계속 해야 실력이 다시 붙는 것을 느끼면서 좀 이기고 다음 주도 똑같이 되고 마치 시지프스의 돌 같은 느낌입니다. 5월에 매주 이런 식이었습니다.

저같은 허접도 이런데 피터지게 싸우는 프로야 오죽하겠습니까. 예전에는 그냥 변명이라고 생각했던 연습 못해서 졌다는 말 지금은 이해가 갑니다.

ps. 무한루프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 스타를 그만할까도 생각 중입니다. 실력 유지하려면 계속 잡고 있어야 하는데, 시간도 만만치 않고, 좀 있으면 워크3 나오면 그쪽으로도 사람들 많이 빠질 것이고(벌써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워크연습도 하고 있더군요.), 스타2도 금방 나올 것 같지는 않고(블리자드의 행태로 봐서 내년에 워크3 확팩 내고, 내후년에 낸다고 하다가 1년 정도 연기해서 2005년 쯤 되지 않을까?), 아아 워크3가 별로고 스타 확팩이 하나 더 나온다면 스타천하가 1년은 더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ps2. 잘하시는 분들이 보면 웃겠지만 꼭 1200을 확 뛰어넘어서 1300-1400 정도까지는 가보고 싶었는데 열심히 해도 1200 정도 밖에는 안되는군요.

ps3.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은 없나요? 고3 수험생분들이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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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규원
02/05/29 17:15
수정 아이콘
초보저그님의 말에 동감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tvsz에서 명경기가 많이 나오고, 임요환 홍진호 ^^ 로 대변되는 명경기 많죠..

근데 중요한것은 중수정도인 저도 (게임아이 1300--;)
초보저그님의 말처럼 3~4판은 저야 손이 풀리더군요.. 며칠 쉬면 말이죠..

더욱이 타게임을 시도한다.. 정말 어려운것 같네요..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느끼고, 자신의 공격 타이밍을 잡는것 정말 쉬운일이 아니고 감각과 정찰에 의해서 이루어지는것인데... 정말 플게머분들 연습량이 모질라면 어려울것 같군요..

스타에서도 가림토 김동수, 봉준구 선수가 워크3에 도전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컨트롤 하는 방식과 플레이 스타일이 스타와는 다르기 때문에 스타의 고수가 워크3에서도 선전을 할지는 의문이더군요..(garimto 이아이디는 래더 www.battle.net/war3/ladder에서 찾아보시면 100등안에 있는것으로 아는데.. 솔직히 20등안에는 등어야 - _ - ;;; 워3 플게이머라는 말을 듣지 않을까 하네요..

참고로 로데른 래더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많더군요... 당연한것이지만.. 그래도 래더에 못들어도 지금 스타만큼 워크3 연습하면 외국인들 금방 따라잡을것 같네요..ㅋ!~
brecht1005
02/05/29 17:49
수정 아이콘
이해가죠. 4월에 훈련소가서 5월에야 왔더니 손도 굳은데다가 타이밍이니 컨트롤이니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지금도 열흘 지났지만 아직도 엄청 버벅거린답니다. 물론 프로게이머라면 연습할 시간을 관리하는 것도 실력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죠.
미니-_-v
02/05/29 18:59
수정 아이콘
눼 ( -_-) 제가 님과 비슷한 처지 입니다

종일반 학원(아침9시 ~ 저녁 9시반-_-)을 다니는 관계로, 학원이 개강하기 전에 하이 1500 을 만들고 완전히 접을라고 맘먹고 길드까지 탈퇴했죠 -ㅅ-a

근데....

운좋게 하이 1300 까지 올려봤던 경험이 있는-_-; 양민이 3주 정도라는 단기간에 1500까지 올리려니 무리가 따르더군요 -ㅅ-;

결국 1200 까지 올리고선 좌절(ㅠ_ㅠ )했습니다

님처럼, 주말에나 몰아서 연속 10겜정도를 해보는 발악-_-을 하지만 예전의 그 감각은 돌아오기 힘들더군요

흑(ㅠ_ㅠ )



요즘은 학원에서 눈치보면서 하는 발악-_-을 하고 있습니다
'N9'Eagle
02/05/29 19:5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네요.ㅠ_ㅠ
올해 1월쯤 테란으로 겜아이 1218(쪽팔림;;)까지 올렸는데 한동안 안하다가 다시 했더니 1100도 못가고 맴도는 상황이 벌어지더군요..테란 절망하고 플토로 전향하니 점수가 1299까지 쭉쭉 올라가는 '엽기사태'가 발생하더군요;; 그래서 나에게 맞는 종족은 플토인가 하고 하는데 재미가 별로 없어서;;다시 저그로 전향. 또 1200까지 올렸는데 리셋. 한동안 수준이 너무 높아서 관두었다가 다시 시작했는데 1100가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ㅠㅠ 다시 테란하고 있답니다ㅠㅠ
ps-어제 정말 오랜만에 플토로 해보니 하나더 안되더군요; 뭣땜시 이 허접이 온리플토로 1299까지 연승했을까요;; 궁금하네요..
02/05/29 22:33
수정 아이콘
나는 밥먹고 스타만해도 하이 1050인데..
brecht1005
02/05/29 23:14
수정 아이콘
전 하이는 1400인데 지금은 겜아이 겁나서 하지도 못하고 있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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