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5/28 21:58:40 |
Name |
[귀여운청년] |
Subject |
이재훈 대 이윤열(종족최강전) |
1경기 로스트 템플... 이윤열 8시, 이재훈 2시...... 굳이 따지자면 이재
훈 선수에게 조금 더 좋은 위치... 이재훈 선수의 원게이트 이후 올라
는 아둔의 성지... 모두들 깜짝 놀라고...
사실상 도박적인 패스트 다템이었지만, 이재훈 선수에게 뭔가가 느껴
졌습니다. 저도 그 동안 이윤열 선수의 메카닉 운영을 많이 보아왔었지
만, 엔베 타이밍이 조금 느리다는 생각을 해오곤 했었기 때문에 희망
이 있어 보였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이윤열 선수의 엔베 타이밍이 늦
은 건 아니었지만... 정찰이 안 된 상황에서 패스트 다템을 했을 때, 막
을 수 없을 정도의 타이밍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해 본 적이 있었기 때
문에, 이재훈 선수의 도박이 불안하게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게다
가 이윤열 선수는 극초반에 탱크 컨트롤미스로 탱크 한대 잡히고 입구
를 두드리는 드라군에 꽤나 신경이 쓰였기 때문에, 상황은 더더욱 이재
훈 선수에게 좋아 보였습니다.
엔베는 짓지도 않고, 아카데미를 짓는 이윤열 선수... 완전 물량전 체제
에 패스트 다템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그냥 끝나고 말았네
여...
2차전.. 짐 레이너스 메모리.... 이윤열 선수는 첫 경기 때문에, 역시 의
식되지 않을 수가 없는 듯이 평소보다 아카데미를 엄청 빨리 짓는 모습
을 보였습니다. 이는 자신이 준비해온 빌드가 꼬이는 결과를 낳게 되
져.. 이재훈 선수가 초반부터 엄청난 공세와 멀티쪽의 동시견제, 그리
고 막멀티.... 그러면서도 이윤열 선수의 진출 타이밍에 맞추는 꾸준한
병력 생산..... 앞마당의 끊임없는 하템 견제.
이윤열 선수가 이재훈 선수에게 엄청나게 분석당했구나.....라는 걸 1차
전보다 더욱 깊게 느낀 한판이었습니다. 더불어 저번 kpga와 비슷한
상황이었음에도, 저번같은 실수는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여....
3차전 인디안 라멘트.... 완전 이윤열 선수의 빌드오더를 예상한 이재
훈 선수의 플레이..... 앞마당 센터 파괴 이후에, 이윤열 선수가 팩토리
를 늘릴 타이밍을 절대 주지 않고 끊임없는 공세..... 끝에 거의 압도적
인 승리... 이 경기 역시 이재훈 선수의 연습량이 빛나는 경기였다고 생
각되네여...
사실, 이재훈 선수가 이윤열 선수를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선
수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만약 이재훈 선수가 이긴다 해도, 난전
끝에 3:2 정도의 힘겨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 생각했는데, 거의 압도적
으로 3:0으로 이겨버리네여...
오늘처럼 이윤열 선수가 무력하게 느껴질 때가 없었네여... 이윤열 선
수가 제대로 병력 진출한 적이 거의 없는 듯....
이재훈 선수.....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훌륭한 선수인 듯.....
그래도 다음 주 홍진호 선수와의 대결에서는 홍진호 선수의 3:1 혹은
3:2 정도의 승리를 점칩니다.... 음... 과연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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