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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11 19:54:12
Name 아라가키
File #1 20170311000889_0.jpg (57.6 KB), Download : 6
Subject [일반] 주인 잃은 靑 반려견 9마리 '어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키우던 진돗개 9마리가 주인을 잃었다.
박 전 대통령이 10일 파면을 당해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파면에 정신적 충격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진돗개 9마리를 챙길 여력은 없어 보인다. 결국 진돗개들은 주인인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쫓겨남에 따라 다른 주인을 찾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청와대에서 주인을 잘 만나 좋은 환경에서 양육됐던 ‘금수저 진돗개’가 하루 아침에 주인을 잃고 고아 신세가 된 셈이다.

11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진돗개 9마리는 일정한 절차를 거쳐 일반인들에게 분양되거나 보호시설에 맡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올 때 데려온 희망이, 새롬이와 정이 많이 들었을 텐데 두 진돗개의 새끼 7마리까지 돌볼 상황이 못된다”면서 “9마리를 분양하거나 보호시설로 보낼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http://news.nate.com/view/20170311n09136

금수저 개들의 신세가 처량하게 되었군요.
어쩔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본인 인생이 무너지는 순간인데 반려견 처신까지 신경쓸 사람은 많지 않지요

그러나 애꿏은 개들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주인이 허용하는 세계속에서 충실하게 보냈을 뿐이데
어쩔수 없다는 저마다의 이유로,
아무것도 알지 못한채로 떠돌이가 되어버린 운명은 슬프기 그지없죠.

유기견이 안된게 어디인가, 잡혀먹지 않은게 어디인가
알아 들을 수 없는 위로가 집을 떠난 슬픔을 달래주긴 어렵습니다.


탄핵 반대 시위에 나섰던 3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아버지의 위상이던 과거의 향수던 자신의 신념이든 간에 어쨋거나
자신의 모든것을 걸구 우국 충정하던 사람들이 자신때문에 죽었는데도
일언반구의 사과나 메세지 하나 위로의 한마디 듣지못하고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이나..

나름대로 사진도 찍고 SNS로 홍보도 하면서 그래도 금수저 강아지로 견생을 보내겠지만
이제 앞길이 막막해진 "개"들이나 묘하게 동질감 같은게 느껴지네요.

묘하게 '개돼지'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던 기사입니다.
탄핵 시기에 "왜 우리는 장세동 같은 의리파가 없느냐" 라고 한탄 하곤 했지만
글쎄, 개도.. 누울자리는 보고 뻗는다고들 하잖아요?

충신없는 리더의 모습이란 참으로 고독하고
충정을 바쳐도 알아주는 이가 없는 개돼지들은 참으로 처량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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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수현은오하용
17/03/11 19:59
수정 아이콘
개가 문제가 아니잖아... 주인이 문제지
17/03/11 20:06
수정 아이콘
저 두 마리 개이름도 최순실이 지어줬다는 보도가
17/03/11 20:11
수정 아이콘
하긴 곧 독방에 있을 가능성이 크니 이해가 되요.
개고양이말 데리고 다니는 정유라한테 맡기면 되겠네요.
TheLasid
17/03/11 20:31
수정 아이콘
아니...청와대 나가면서 당연히 챙겨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기 힘들다고 버리고 간다는 건가...말로만 '반려견'이지 진짜 악세서리 취급이네요.
AngelGabriel
17/03/11 20:41
수정 아이콘
자기 이외에 뭘 소중하게 생각해본적이나 있을까요?
㈜스틸야드
17/03/11 20:58
수정 아이콘
사람도 악세서리 취급하는 작자인데 하물며 개는 말할것도 없겠죠
17/03/11 20:58
수정 아이콘
임기 중에도 안돌봤을 겁니다
정유라 SNS에 그런 얘기가 있었죠
17/03/11 21:06
수정 아이콘
저 개들 돌보겠다는 사람 많을 거예요
당장 토요일에 시청에 갔다 놓으면
서로 자기가 키우겠다고 할거예요
아마 눈물을 흘리면서 하사 받을걸요
크게 걱정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17/03/11 21:54
수정 아이콘
근데 박사모 아니더라도 은근히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 많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청와대에서 살던 개들... 이라고 생각하면 역사의 한 부분? 이런 늑김... 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건 좀 아니려나요. -_-;;
17/03/11 21:56
수정 아이콘
탄핵 안당했어도 5년뒤에 나갈걸 뻔히 알고있었을텐데 반려견을 버리는 결정을 하다니요.
닭장군
17/03/11 22:11
수정 아이콘
평소 행적으로 미루어 보아, [반려]는 아니었을것 같습니다.
이녜스타
17/03/11 23:41
수정 아이콘
할머니들 악수도 더럽다고 손뒤로 감추는 인간이 강아지는 만지네요
tjsrnjsdlf
17/03/12 03:03
수정 아이콘
저 멍멍이들 걱정은 너무 안해도 될것 같네요. 기르고 싶은사람 엄청 많을듯요.
17/03/12 04:54
수정 아이콘
만약에 키울 수 있으면 키우고 싶은데요 주인이 죄지 개는 죄가 없죠 크크
17/03/12 06:08
수정 아이콘
반려동물에서 버려동물로
페마나도
17/03/12 12:06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러면 1년 후 임기 끝난 후에는 저 9 마리 어떻게 하려고 했음?
꼭 지가 9마리 다 챙기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어차피 수행원들이 다 챙겼을 텐데
왜 탄핵 됐다고 못 데리고 나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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