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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1 11:18
그 분에게는 부정(혼이 비정상)과 분노(참 나쁜 사람)와 침체(이러라고 내가 대통령을 했나)만 있지 타협과 수용은 없습니다.
17/03/11 11:26
공주시절에 시골 내려가면 20대 초반의 새파란 어린애가 마을 어르신들 모아놓고 몇십분씩 '훈시'하던 사람이었는데요 뭘.
전혀 다른 세상에 살아왔고 그 안에서 최고존엄이었는데 그 세상이 박살났습니다. 박의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자연인으로써 받을 충격은 십분 이해가 갑니다. 그렇다고 세금으로 청와대 쌀한톨, 전기, 수도 쓰는걸 이해해줄 생각은 없습니다. 크크
17/03/11 11:34
JP가 했던 이야기가 뭔지 동감이 되고, 평생 추종자들에게 둘러싸인 사람의 인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도 알겠습니다.
저런 사람을 저기에 올린 우리만 답답한거죠.
17/03/11 11:39
다른 건 모르겠는데 어제 입장 표명이 없었던 건 이해가 안 가긴 했네요. 인용을 전혀 예상 못했다 하더라도 정신 수습하고 단 몇 줄이라도 입장 발표를 해야지 정말 뭔 생각인지.
17/03/11 11:41
왜 근데 입장 발표를 안하죠?
자신을 위해 나선 사람들 중에서 사망자가 3명이 나왔는데 뭐라고 말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끝까지 책임없는 모습 보여주네요.
17/03/11 11:42
제가 어제 자게글에도 쓴 글인데 어차피 그 사람이 할 말은 탄핵은 부당하다, 헌재가 불공정하다밖에 없습니다.. 그딴 소릴해서 박사모한테 기름을 끼얹느니 그냥 닥치고 있는게 더 도움이 될거예요..
17/03/11 11:42
일일드라마를 열심히 보시면 이해가 될겁니다.
어떤 증거가 나와도 딱 잡아떼고 오히려 큰소리치고 증거 뺏으려고 애를 쓰고 자기 죄를 덮기 위해선 어떤 짓도 마다않고 심지어 사람 생명 뺏는것도 감수하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도 반성하지 않는 캐릭터가 자주 나옵니다. 물론 마지막의 마지막을 넘어서 최종화 되면 사람이 달라지긴 합니다만 우리 박근헤 전대통령각하님께서는 아직 최종화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17/03/11 11:43
일반 사람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정신 나간 사람들은 이 세상에 많습니다. 다만 그 정신 나간 사람들의 범주 안에 한때의 대한민국 대통령이 있다는 게 충격적일 뿐..
17/03/11 11:56
평생을 특권을 가지고 그게 당연한 것처럼 산 사람이니까요.
청와대에 있으면 안될 사람인데 자기가 거기 좀 더 있는다고 사람들이 부당하게 볼거란 생각 자체를 못하는 거 같고 지금까진 직무정지라도 대통령 신분으로 탄핵 기각될거란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었으니 이제 '부정 분노 타협 침체 수용'중에 부정 단계 시작되는거 맞습니다.
17/03/11 12:00
진심으로 강제적으로 끌어내려올때까지 침묵할 셈인가 궁금하네요 저 자신도 워낙 허물이 많은 사람이라 박근혜씨의 잘못을 일일이 다 비난하고 싶진않지만 이미 헌재의 결정이 나온시점에서도 침묵하는건 이해가 잘안가네요..
17/03/11 12:34
평생을 공주로 살아온사람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청와대는 자기 집이었고 자기아버지는 성군이라 생각했을거구요. 반대하는자들은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졌을거고 평생을 잘한다 소리들었던 사람인데요. 애초에 민주주의의 사회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에요.
17/03/11 12:39
박근혜씨는 청와대에서 강제로 끌려나오는 그림을 보여주고 싶은거 같습니다. 그래서 남아있는 지지자를 더 결집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거지요.
이럴 수록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국회의원들은 좌불안석일겁니다. 박근혜씨가 보수를 박살냈는데 마무리로 더 부시고 있거든요. 박근혜씨를 비추던 찬란하고 밝은 햇빛과 선선한 바람은 끝났습니다. 이제는 폭풍우와 깜깜한빛이 박근혜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버텨나갈지 궁금합니다.
17/03/11 12:52
박정희가 살아있을때는 그저 공주로서..
사후에는 박태민의 그늘에서 그냥 스스로 생각하는것을 멈춘 어른이 된것이 아닐까 싶네요. 자기가 요구하면 다 해주던 사람도 ,자기한테 뭔가를 해주던 사람도 안남아있는 지금 그냥 집잃고 부모잃은 초딩에 불과한것이죠. 그냥 그자리에 멍하니 앉아서 자기를 도와줄 누군가를 기다리는것 밖엔..
17/03/11 15:25
본인을 위해서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선 안되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차라리 대통령이 되지 않았더라면 계속해서 무한한 지지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었을텐데.
17/03/11 15:32
박근령이나 박지만 봐도 그냥 집안 자체가 특권의식에 빠져 현실의 자각이 없는 인간들인듯. 주변에서 받들면서 탑을 쌓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의전으로 가려진 그 내면을 들여다볼 기회가 없어서... 그러다보니 일부 통찰력있는 사람들은 진작에 대중들의 눈썰미에 답답해하더군요.
17/03/11 16:08
주권을 갖고 자신을 지지하는 시민. 국민이 아니라...
진짜 백성..아니 가축 정도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대의를 위한 보수를 위한 희생이나 비전을 제시하고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지금 더 죽이고 있죠) 지지자들의 성난 민심을 다스리고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생명도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어제 지인들과 술마시며 기뻐하다가 뉴스에서 박통이 침묵하고있다고 지속적으로 나와서 다들 술 맛 버렸습니다. 제가 원한 것은 탄핵으로 대통령의 권한이 중지되는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탄핵이 되면 잘못을 인정하고 둘로 나뉘어진 극단적으로 치닫는 그들을 자제시키고 좀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마지막이라도 대통령 다운 모습을 하나정도 보일 줄 기대했던 것 같아요. 진짜...탄핵이 되고 나서 기분이 더 더럽습니다. 이정도로 쓰레기를 몬 헌법절차에...인도적차원에...시민의 성숙됨에... 인내하고 기다리고 외치고 참자..참자 참으면 우리의 헌법이 우리의 목소리로 그 쓰레기의 자성을 이끌어 낼것이다 라고 믿었던 제가 가장 빙신이었습니다. 제가 박씨의 지지자거나 해당진영에 있었다면 정말 실망이 아니라 분노와 물리적행동이 그에게 갔을 것 같네요. 제대하길 잘했지 씨....bal
17/03/11 16:28
박근혜가 유일하게 사람다운 표정으로 웃을 때가 유세하면서 사람들이 환호해줄때더군요. 이사람은 그냥 사람들이 우상화해주면 그저 행복하나 봅니다
17/03/11 16:28
여전히 '부정'단계에 머물러 있고 계속 '부정'만 할듯...
마지막에는 최소한 헌재결정 승복한다는 메세지는 낼 줄 알았는데, 그조차도 헛된 기대였다니....... 정말 최악의 지도자 같습니다 진짜 탄핵 인용되서 이정도지, 기각되었으면 진짜 상상하기도 싫으네요
17/03/11 17:33
자기 스스로 생각을 하고 판단해본 적이 없으니... 그저 구석에 처박혀 있을 뿐이죠.
박근혜 대신 판단해줄 사람이 없는 겁니다. 김기춘, 최순실이 구치소에 들어가있는데다... 탄핵안이 통과된 이후엔 기껏해야 정신나간 대리인단 밖에 만날 사람이 없었죠. 충견이었던 이정현마저 떨어져나갔구요. 어릴 때부터 공주로 대우를 받다가 졸지에 천덕꾸러기가 됐고 사이비 교주와 딸내미에게 의존해서 몇 십년을 보냈으니 뭘 생각하고 판단해본 일이 있었을까요. 청와대에선 시키는 일만 했고 최태민, 최순실의 조종을 받을 땐 역시 그들이 시키는데로 했을 겁니다. 허수아비. 마리오네트였던 박근혜가 그를 조종해주던 사람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거죠.
17/03/12 10:52
아버지는 국가의 아버지.
청와대는 나의 집. 대통령은 가족 사업. 역도에 의해 쫓겨난 집/대통령직에 되돌아왔다. 역시 청와대/대통령은 나의 운명. 근데 나가라고??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17/03/12 13:35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니까 이해가 안되시는 겁니다.
동물들에게도 정말 미안하지만 그냥 개,돼지,소,말 보다도 못한 가축, 짐승 이하의 생물이기 때문에 '사람' 의 마음과 생각으론 이해가 불가능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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