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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1/01/30 01:49:29 |
Name |
love23 |
Subject |
20대 초중반 청년의 진로에 관해서 |
안녕하세요~ pgr에 가입한 지 어언 6-7년이 되가지만
주로 눈팅을 즐겨하는 24세 남자입니다.
요즘 들어 미래에 관해서 많은 고민이 들어서
pgr에 계신 인생 선배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용기 내 글을 올려봅니다^^
3주 전에 군대를 전역하고 사회로 돌아와서 약간 잉여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서울 중하위권 s대 국문과에 재학 중이고
3학년 1학기 복학을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놀고먹기 만 할 나이가 아닌지라 뭐 먹고 살아야 할지, 어떻게 인생을 설계 해야 할지 생각만 주야장천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저에게 어떤 제안을 하나 하시더군요.
아버지가 하신 제안은 동대문에서 옷 장사를 해 보는 게 어떠냐 하시는 겁니다.
물론 바로 제가 창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 친구 아들분께서 현재 동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고 계시는데
30살이란 나이에 직원도 40-50명 정도 되는 회사인데 그 밑에 들어가서 경험을 쌓으라는 겁니다.
사실 제 성격상 공부란 것은 고3 수능 이후로 제대로 해 본 적도 없고
공부란 것 자체도 제가 별로 좋아하질 않고; 성격도 활발하고 붙임성도 좋은 게 아버지께서 보시기에 장사하면
정말 잘할 거 같다는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한다면 그쪽으로 소개를 시켜줘서 밑에 들어가서 일을 해보라는 것입니다.
그 후에 경험을 쌓은 후 네가 스스로 사업을 해 보라는 겁니다.
제가 그렇게 굉장한 대학, 전망 좋은 학과에 재학 중인 것도 아니라서 아버지께서 보시기엔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셔서 저의 장사꾼(?) 기질로 미래를 설계해보라는 겁니다.
물론, 저도 그 쪽 일에 관해서 어느 정도 관심은 있었고 구미가 당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 게 아버지께선 지금 다니고 있는 학업을 아예 중단하고 그쪽으로 올인 하라는 겁니다.
여기서 아버지와 충돌이 있는 게 저는 일단 1년 정도 휴학을 한 후에 그쪽 일을 경험해보고
막상 일을 해 봤을 때 비전이 없다거나, 저와 맞지 않다거나 했을 때 다시 학업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아버지께선 요즘 시대에 대학 졸업장은 별로 의미 없다. 네가 그 쪽 일에서 최선을 다해서 성공하라 이겁니다.
저는 2년 동안 다녔던 대학을 이렇게 하루아침에 자퇴하고 장사라는 일 쪽으로 뛰어들었을 때 혹시 하는
걱정과 불안감이 있어서 어느 정도 휴학 후 결정하고 싶으나 아버지께선
장사가 아니면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 겁니다.
이런 일로 요즘 제 미래에 대한 고민과 아버지와의 충돌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제 나이 또래 남자들은 한 번쯤 경험하고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지금 동대문 의류 사업 쪽 전망은 어떠한지. 혹시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인제 보니 약간은 두서없는 글 같군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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