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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21 18:24
저는 한나라당은 좋아하지 않지만 박근혜는 살짝 호기심이 가는게....
뭐랄까요...박근혜는 자기가 말한것은 지킬것 같다는느낌??
10/12/21 18:27
잘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잘못한 것이 마땅히 두드러지지도 않는 것이 장점이죠. 다른 정치인들이 워낙 사고를 많이 치고 다니다 보니 해놓은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되는겁니다. 참을성이 대단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나서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뭔가 말해야 할 일이 생기면 귀는 꼭 닫아놓고 해야할 말만 하고 들어가버리죠. 어차피 사고만 안 치면 언론에서 나머지 이미지는 다 만들어주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어도 잠잠할 만큼 참을성이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입니다.
10/12/21 18:32
엄청난 아버지빨 버프도 있겠다, 그냥 사고나 안칠려고 가만히 있죠.
평가할만한게 없어서 과대평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한 일은 별거 없죠.
10/12/21 18:37
명성은 있으되 아무 것도 하지 않으니 욕은 먹지 않고 표를 수성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박근혜씨는 정치적으로 임팩트있는 일을 한 적이 2번이나 있죠. 무너져가던 한나라당을 당대표로서 선거전 승리로 이끈 것이 2번입니다. 이 것을 작게 보기는 힘들죠. 불후의 명언 있지 않습니까.. '대전은요??' 너무 안나서서 최근 오세훈씨나 김문수씨에게 언론노출빈도를 빼앗겼음에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직까지도 확고부동한 대선후보 지지 1등입니다. 대선 후보 경선까지 정몽준 후보가 뉴스거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여성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제외하고는 현재 박근혜씨의 대통령 당선을 막을 수 있을 사람이 누가 있을지 걱정입니다.
10/12/21 18:38
예전 대통령선거전에 한나라당 후보 선출전에서 이명박 vs 박근혜 에서 박근혜를 지지한다던 어떤 40대후반 의사분께 한번 여쭈어 본 기억이 나네요..
그분 왈 : 박근혜는 어쨓든 정치에 본격 등단한 이후로는 잡음이나 부정부패등 뒷 시끄럼이 없다고.. 반면에 이명박 저** 는 의사인 내가 봐도 해도 해도 너무 한 * 이라고.. 몇년 지난 지금은 모르겠습니다.그 분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지.. 참고로 저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10/12/21 19:07
한나라당, 여성, 퍼스트레이디죠.(2) 이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한나라당 중에서도 현재는 비주류인 친박계열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이 친박계열은 그대로 박정희전대통령의 '친박'이라고 봐도 되겠구요. 경북지역은 김영삼전대통령 이후 정치적으로 소외받았다는 감정이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오는 것 같습니다. 충청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JP가 박정희전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것을 상기해보면, 역학관계에 따라 선진당의 지지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친이계열이 반기를 들면 선진당계열이 힘을 보탤거다랄까요? 그리고 여성대통령후보라는 것이 강점이자 약점으로 꼽힙니다. 과연 여성대통령이?라는 의문때문에 대선후보에 진입하는 것에 고배를 마시고 있다고 보여지지만, 반대로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후보군에서는 절대 빠지지않는 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죠. 괜한 사고를 치는 것보다는... '기반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의 여성'이란 점이 어필되는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퍼스트레이디. 육영수여사가 저격당하고서 5년동안 사실상 영부인 역할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70년대를 살았던 분들에게 아무것도 해놓지 않은 느낌은 아닌 것이죠. 짧아보이기도하지만, 보통 대통령 임기보다 오래한 것입니다. 5년을 조금 넘긴 기간이니... 마지막으로... 민주화를 저해한 인물이건 어쨌건 간에,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두' 암살당하고, 현재까지 독신으로 살고 있는 것 또한 어른들에겐 어필되는 요소입니다. 23살에 어머니를, 28살에 아버지를 암살로 잃었다는 것은 동정표를 얻을만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10/12/21 19:25
정치적으로는 밀고 당기기와 균형감각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지만 최근에는 '무리수처럼 안 보이지만 무리수'인 행보를 많이 보여줘서 다소 실망했구요
대신 정치인으로서 실언이라든지 비리(장학회 얘기는 일단 명확한 증거가 없으니....)에 연루된 경력이 없어서 도덕성이나 이미지 자체는 한나라당 어떤 의원보다도 우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여성 정치인 리더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여성 리더로서의 박근혜는 그 이미지가 조금 희석되었습니다. 그래서 신선함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천막 당사 시절은 이제 좀 오래 됐다는 느낌이 듭니다 포텐셜보다는 현재 가치로 판단해야 할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의 대박 이후로 박근혜의 정치적인 영향력은 점점 줄어 들고 있습니다
10/12/21 20:03
아무것도 안해서 문제가 없어 보일뿐 뭔가 해줄거란 믿음은 안갑니다.
그리고 친이계랑 뭔가 확실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대선후보가 될거란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박정희의 딸, 그리고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노린다는 모습은 엄청난 강점이자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10/12/21 20:18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똑같을꺼라는 생각은 하면 안되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네요... 적어도 다음 여당은 한나라당이 안될꺼라는 건 다행... 그래봐야 5년 있으면 또 바뀌길 바라겠지만....
10/12/21 21:05
가만 생각해보면, 한나라당 내부의 친이/친박 문제를 어떻게어떻게든 해결하고 한나라당 기호 1번 박근혜. 를 달고 나오면 대선에서 누가 어떻게 이길지 상상이 안갑니다. 그 만큼 당선률이 높죠. 뭐 노무현 대통령은 정말 기적의 드라마를 쓰기는 했었지만요...
10/12/21 22:21
소위 말하는 '박정희클래식' 에 대한 향수때문이죠.
그 외의 부분에서는 딱히 보여준 것이 없는 이미지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이라는 점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유리한 점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계속해서 이명박과 거리를 두려 하는 것도 차기 대선을 겨냥한 노림수입니다.(진짜 서로 사이가 안 좋은 게 제일 크겠지만)실제로 이명박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가장 악화되었을때 '이명박이 잘못한거지, 한나라당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라는 주장과 함께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차기 대통령감을 논할 때 가장 큰 수혜를 받은 것도 박근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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