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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8 11:58
연애전후나 크게 다른건 없습니다
보통 연애초보(?)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항상 상대에게 잘해주고 좋게만 해준다는거죠 처음에야 상대도 그런 연인이 고맙고 기분이 좋겠지만 이게 반복되면 어느새 당연한 행위(?)가 됩니다 -_-; 예를 들어 10번 잘하다가도 한번 못하면 그게 더 눈에 띄이고 신경쓰이는거죠 굳이 비유하자면 신호등이 10번 연속 초록불이었는데 한번 딱 빨간불되면 신경쓰이겠죠? ^^; 그래서 처음부터 계속 잘해주고 좋게만 해주면 나중가서 힘들어지는겁니다 그렇다고 막대하라는건 아닙니다 -_-;; 자신이 잘 조절해서 상대가 질리지 않도록 하는게 연애의 실력이자 작업의 정석(?)입니다
10/11/08 11:48
열심히 댓글달 준비하다가 마지막줄에 힘빠지네요 크크 그래도 궁금한것일수있으니 성의를다해서!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지는것이다 <- 이건 일리는 있지만 해석이 잘못됐습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너무 지기만해주고 잘해주기만하고 좋아하는거 티를 너무많이내는게 지는거다 라고 할수있죠. (하지만 연애는 몰라도 결혼하면 저렇게해야하지않을까 싶긴하네요) '밀당'이라는 것은 좋아하면서도 일부러 쿨한척 시크한척 네 정답입니다. 이해가 쉽게 간단한 예를 들어드릴께요. 전화나 문자를 너무 자주 먼저하지않는다 가끔 뜸도 들인다.(하지만 상대방이 너무 지치거나 화나지않을만큼 적당한 케바케 시기) 모르는척 무심한척 다챙겨준다 (가장 대표적인 이벤트나 생일) 대충 요정도? 더많지만 다 케바케 & 그게그거
10/11/08 12:01
근데 밀당이라는것도 상대방이 어느정도 나한테 관심이 있다는거를 전제하에 하는거 아닌가요?
그쪽에서는 나한테 아무관심 없는데 밀당이랍시고 연락안하고 뜸들이고 하다보면 그쪽은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데 참고있는 본인만 힘들어지니깐요.. 아...쓰다보니 왜 슬퍼지죠? ㅠㅠ 아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크크
10/11/08 12:09
밀고 당기기의 준말이기도 하지만,
꿀처럼 달콤한 연애라서 밀당(꿀 밀 사탕 당 : 蜜糖)이기도 합니다. 아.. 믿어버리면 곤란합니다. 방금 지어낸 얘기에요 -_-;;
10/11/08 13:08
밀당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애정전선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탄력적으로 그 사랑을 유지하는 거죠. 그런데 밀당할 때 이런 식의 밀당이면 곤란합니다.
무심한 척 상대방을 애태워서 자신이 우위에 서려고 하면 큰 사랑을 얻는데 실패합니다. 이런 식의 밀당은 싸움을 불러오고 권태기가 빨리 오죠.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 게 맞는지, 이 사람이 날 사랑하는 게 맞는지 고민하게 되고, 달콤한 사랑이 빠르게 노화됩니다. 밀당은 상대방을 감동시키면서 겸손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밀든 당기든 어느쪽이든 감동이 수반되지 않는 밀당은 싸구려 기술로 전락하게 됩니다.
10/11/08 13:46
학창시절 선생님들중에서도
항상 잘해주고 따뜻하기만 한 선생님은 학생들한테 '물'로 찍히는 반면 항상 엄하다가 어쩌다 한번 챙겨주는 선생님은 학생들한테 인기가 많고 오래 기억된다고 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엄한 선생이나 밀당하는 여자 딱 싫어합니다만) 다른말로 하면 '애태우기' 스킬이라고도 할수있겠죠. 밀당하려면 여유가 있어야 되고 그래서 대게 밀고당기기 잘하는 남자들은 여자가 많아서 아쉬울게 없는 남자들이죠.
10/11/08 13:49
이런 식으로 연애를 할려고 하면 나중에 다칩니다.
사랑하면 최선을 다해서 잘 해주려고 하는 것이 맞지요... 밀당이라는 건... 제가 보기에는 단순히 자신이 상처 덜 받으려고 하는...결국에는 헤어짐을 전제로 자신이 더 받고 덜 주고 싶어하는 심리라고밖에는 안보이네요. 사랑하면... 그냥 최선을 다하십시요. 10번 잘해도 1번 못한 것에 섭섭함을 느끼는 그런 인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안만나는 게 낫죠. 5번 못해주고 1번 잘해주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차피 할 수 있으면서... 이런 섭섭함은 안생길까요? 사랑한다면.. 그저 최선을 다하십시요. 이 시간... 사랑하는 시간... 이건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10/11/08 14:24
연애할 때 밀당이 당연히 필요한 스킬이라거나 대다수가 계획적으로 하는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버라이어티 등에서 방송의 재미를 위해 정도나 빈도를 과장되게 표현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보통 사람들이 하는 연애는 드라마나 쇼가 아니니까요.
10/11/08 16:07
되는 대로 사랑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저같은 경우는 서로 있는대로 당겨서 엄청 행복해하는 커플이거든요. 아닌 경우도 있지만... 여튼 서로 매일 똑같이 사랑해주는게 아니고 오늘은 이런것도 해보고 다른날은 저런것도 해보고 하면서 조금씩 표현 방법을 다르게 하면 질리지도 않고 행복속에 빠져살게됩...니다만.... 어흑. 마지막줄에 마음이 아프네요.
10/11/09 18:48
누군가에게서 배운 이야기인데, 서로간에 불편하지 않을 만한 간격을 찾아가는 겁니다.
사람은 자기마다 각자의 선이 있는데 너무 불편한 범위를 침범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멀다고 느껴지지도 않을 만큼 행동의 범위를 조절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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