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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28 11:59:36
Name TORCS
Subject 남성 의상 코디에 관해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직장인 남성입니다.
옷 입는 스타일을 한번 바꿔보고 싶습니다.
제 얼굴이 좀 심하게 동안인데. 옷 입는 것도 학생처럼 입고 다니니
주위에서 오해도 많이 사고… 소개팅에 나가도 좀 그렇습니다.
소개팅 나가서 나이 의심 안 받아본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동생이 대신 나왔냐고요.
입는 스타일이 늘 모범생 스타일의 레이어드거든요. 속에 남방입고. 그 위에
스웨터라던지. 티를 입고요…. 그리고 청바지에 흰 운동화 아니면
캐주얼한 구두를 신는데. 다른식의 코디는 거의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러니 옷 살 때도 맨날 똑 같은 옷만 고르게 되네요.
머리스타일도 왁스, 젤 같은 거 한번도 바른 적 없고.
피부가 깨끗한 편이라 스킨 로션도 발라본 적이 없네요.
에휴. 막연히 이렇다고 생각만 하다가 막상 이렇게 글로 옮기고 보니
나이만 많지 완전히 애네요. 애.
전반적으로 세련되고 도회적인 느낌이 나도록 스타일을 바꿔보고 싶은데.
혹시 스타일을 전반적으로 코치해주는 서비스나 뭐 그런 거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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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28 12:13
수정 아이콘
허...심히 부럽습니다..오히려....나이 어리게 보이도록 입는게 더 어렵지 않나요? ㅜ.ㅡ
10/04/28 12:27
수정 아이콘
자랑처럼 보였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어려보인다고 좋은게 별로 없어요.
제 또래 여자분들 만나면. 왠지 남자로 안보는것 같기도 하고 T.T
10/04/28 12:42
수정 아이콘
그럼 한참 연하를 만나시면 되지 않...띠동......

죄송합니다; (_ _)
10/04/28 12:47
수정 아이콘
전 캐주얼한 옷차림이 좋던데...되려 남자 정장차림이 별로에요.
뭐, 제가 특이한 여자려니 생각하시고.

세미정장 느낌으로 가보세요. 슬림한 느낌의 블레이즈나 자켓에 단정한 짙은색 면바지(하지만 슬림라인)
그리고 안에는 단정한 느낌의 남방, 니트, 깔끔한 면티 정도..구두는 너무 정장 구두보다 살짝 그런 느낌인..
말로 표현을 잘 못하겠어요. 크크
10/04/28 13:45
수정 아이콘
클래식하게 한번 입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신사 블로그나 란스미어 블로그 등 참고해 보시구요, 고수들은 사라졌지만 디씨 백화점 갤러리도 남성 복식에 대해 괜찮은 곳입니다.

그런데 결국은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봅니다. 얼굴이 동안이시면 동안핏이 나오게 됩니다..;;
parallelline
10/04/28 13:52
수정 아이콘
얼굴과 키만된다면 매장에서 전시용 세트로사도 있어보이죠 ㅠㅠ
동료동료열매
10/04/28 14:47
수정 아이콘
30대시면 백화점 마네킹룩을 추천합니다.
.
.
.
지금 입는 스타일도 나쁘지 않으신거 같은데요?
혹 키가 좀 되신다면 조금더 댄디하게 가셔도 될듯합니다. 위에서 비단님이 말씀하신 세미정장같은 스타일로요.
물론 깔~끔한 느낌이 가장 중요하죠.
10/04/28 15:12
수정 아이콘
학생처럼 보이는 레이어드, 프레피 룩을 자주 입고 다니시나 보네요.
사실 30대가 평소에 충분히 그렇게 입을 수 있긴 하지만,
소개팅가셔서 나이 오해받으셨다면 평소에 입던 옷 그대로 나가셨던거 겠군요.
사실 저런 스타일이면 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많이 동안이신가보네요...

20대야 그렇게 하고 소캐팅 나가도 아직 패션 센스가 덜 완성되어서 서로 신경 안쓰니깐 상관없지만,
30대라면... 소개팅 자리라면... '이 사람이 평소보단 신경쓰고 나왔구나~'하는 생각만 들면 될 듯 싶네요.
어차피 무슨 패셔니스타처럼 부담스러운 스타일링은... 의도하지 않는한 힘들테니깐요.

그런데 온라인 패션질문은 참 힘든게, 보통 옷을 입을 사람에 맞는 코디를 해주기보단, 추천해준 사람 취향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려서요.
이렇게 입으면 괜찮겠다 싶어 추천해주는데, 막상 추천받은 사람은 심히 부담스러워 한다거나 납득하기 힘들어합니다.
게다가 신장이나 체형, 몸무게같은 신체정보도 없다면... 입을 사람의 신체 정보를 잘 모르니,
추천해준 사람과 추천받은 사람이 맘에 들어도, 막상 입어보면 신체 결점 커버도 안돼고, 안드로메다로 가는...

일단 기본적으로 과체중이시면 옷테가 살수 있게, 옷 사기전에 평균체중으로 감량부터 하길 추천드리구요...(TORCS님의 체형을 전혀 모르니깐요.)
과체중이나 비만인 상태에선 아무리 간지나는 스타일링을 해도... 우울해집니다...
반대로 너무 마른 경우는 역시 우울하긴 해도 과제중보단 좀 덜하죠.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세련되고 도회적인 느낌으로 옷을 연출하고 싶다면, 가~장 무난한게 세미수트가 맞긴 합니다.
그리고 그런 스타일을 한두벌 가지고 있는 것도, 나중에 소개팅을 대비해 괜찮을 수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얼굴에 자신 있으시다면, 옷은 '심플하게' 입는 게 좋고,
(블레이저 + 무난한 티 + 바지 + 신발의 기본구성만)
얼굴에 자신이 좀 없으시면, 의상에 포인트를 하나만(제발 딱 '한 군데'만...) 줘서 시선을 분산시켜주면,
얼굴이 좀 못나보여도 "오~ 옷은 잘입는데?"의 느낌은 줄 수 있습니다.

포인트를 주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1. 약간 돋보이는 악세사리(이것도 천차만별입니다. 신발, 목걸이, 시계, 벨트나 안경, 선글라스 등이 있겠네요.
조금 더 오바하면 브로치, 키체인도 있지만 비추천... 잘못하면 말그대로 '망합니다.' 넥타이도 있지만 직장용 수트가 아니니 이건 제외!)

2. 악세사리가 너무 튀거나 부담되서 싫다면, 옷 자체로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이건 말로 설명하려니깐 난감한데요, 옷의 소재나 재봉선, 마감, 옷이 잡아주는 바디 라인이나 형태, 주머니의 모양, 갯수, 등등...
그냥 보면 일반적인 무난한 옷인데 거기에서 한, 두군데가 굉장히 특이한 스타일의 옷들이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무난하게 특이한(?) 디자인의 옷은 가격이 비교적 비싸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어떤 옷을 입건, 그 옷에 맞는 애티튜드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평소에 입지 않던 옷입고 나서 스스로 어색해하면, 진짜 어색해보입니다...
결국 그게 부담스러워 구매를 꺼리게 되고, 스타일이 변하지 못하고 굳어지게 되죠.

그리고 너무 동안인 것처럼 보이는게 컴플렉스라면,
입고다니는 옷 스타일 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도 남자 헤어로 좀 알려진 샵으로 가서 바꿔보시길 추천해드릴께요.
이것도 얼굴형, 이목구비의 뚜렷함 등등 여러가지에 따라서 다르니 제가 헤어스타일링을 추천해드릴 순 없고,
또 회사 나갈때의 모습하고도 바로 연관될 수 있는게 헤어스타일이니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고려 하셔서
너무 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왁스도 좀 발라주는 세련되고 깔끔한 스타일로 가시는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여자분들이 남자 긴머리, 남자 염색 싫어하고, 짧고 단정한 스타일 선호하신다고 하고,
또, 요샌 2PM & AM 영향인지 모히칸 컷도 좋아하시던데...
남자 얼굴이 '동그란' 상태에 무작정 짧은 헤어스타일하시면... 더는 지켜드릴수가 없습니다.
다 개개인별로 소화가능한 스타일이 다 다르다는 거죠.

30대라서 좋은 피부를 나이 좀 들어보이게 나이만큼 갈아버려야겠다... 이런 마인드는 아니시죠?
피부는 무조건 좋은게 좋습니다...





아주 대표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몇 개 추천해 드릴테니 인터넷에서 스타일만 보세요.
다 모델들이 입는 옷이라 실생활에 적용하기도 부담스럽고 어렵고,
평소에 옷에 많이 투자 안하신다면 가격도 많이 부담 될 겁니다... 아마도 거의... (이것도 개인차)
그러니깐 스타일 참고만 하시고 똑같은 브랜드 가실 필요는 굳이 없습니다.
나중에 옷에 관심이 많아지고 스스로 웬만큼 스타일링 하고 다니실때 고가의 옷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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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미 솔리드옴므 http://www.solidhomme.co.kr/
-> 한마디로 튀는 스타일

타임 옴므 http://www.time.co.kr/
빈폴 옴므 http://www.beanpole.com/index.jsp
-> 클래식하고 깔끔한 스타일, 정통과 고급스러움

최범석 제네럴아이디어 http://www.generalidea.co.kr/
-> 트랜디하고 활동적인 스타일


더 유명한 곳도 많이 있지만 일단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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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옷은 참 특이하구나, 저렇게 색깔배합이 되는구나, 그냥 옷인데 진짜 특이한 부분이 있네,
저런 옷은 너무 오바다, 저런 말도 안돼는 옷도 있구나...(디자이너 컬렉션이면 말도 안돼는 옷 많습니다...)

이런식으로 다양한 옷과 스타일을 접해보시고, 혼자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서,
의류매장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직접 입어보고,
많이 시도해 보는게 코디없이 혼자서 스타일링 하는 방법입니다.
시간과 돈과 노력을 투자해야된다는거죠.



그리고, 가장 간단하게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온갖 TV드라마에 등장한 잘나가는 30대 실장님들의 캐주얼 + 세미수트 코디법 흉내내시다보면 어느정도 됩니다.
브랜드까지 똑같이 가실 필요는 없고, 어디까지나 그들의 스타일만.
(평소 드라마 안좋아하시면, 굳이 내용 안보셔도 됩니다.)

재킷이면 재킷, 신발이 꽂히면 신발, 셔츠면 셔츠, 팬츠면 팬츠,
평소 다른 사람의 스타일을 보고, 그냥 지나가는 행인이라도, '아, 저 사람 옷은 나한테 어울리겠다!' 하는 마인드로 보다보면,
이리저리 흉내내보고, 처음엔 좀 어색해도 그렇게 자기 스타일 만들어 가면 되는 겁니다.
10/04/28 16:27
수정 아이콘
타임과 빈폴은 클랙식과 전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타임은 한섬에서 수입하는 옷들 카피에서 파는 주제에 정통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다고 생각되구요. 빈폴 옴므도 역시 하락세에 있는 브랜드죠. 제너럴도 태생부터 카피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않는 브랜드구요.

클래식한 브랜드는 한국에서 아저씨들이 입는 브랜드라고 생각되는 브랜드가 의외로 괜찮은 옷들이 많습니다. 로가디스같은 경우와 제일모직 정장라인에 괜찮은 브랜드들 많구요. 아메리칸 클래식은 역시 랄프로렌이구요. 랄프로렌은 상위라인으로 갈수록 좋지만 가격은 안드로로 갑니다. 브룩스 브라더스도 괜찮습니다.

너무 클래식으로만 가면 워드롭 구성에 비용이 안드로로 가구 한국 정서와 현실에 안 어울리수 있으시니 적절히 믹스해서 입으시면 센스있어보입니다. APC생지와 처커부츠 같은 조합도 괜찮죠. 구두는 한국에서 제대로 된 구두를 구할려면 역시 가격이 안들호니 영국 해외구매를 추전하고 싶네요.

말은 이렇게 하지만 저는 유니클로와 그냥 있는 아이템들 믹스해서 입네요. 가끔 포인트 줄 아이템은 비싼거를 사기도 하지만요.
10/04/29 08:37
수정 아이콘
어제 글을 올리고 너무 바빠서 pgr 에 못들어왔다가 아침에 출근해서 확인해보는데. 너무 좋은 답변들이 많아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귀한 답변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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