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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14 09:34:51
Name 비마나스
Subject 은하영웅전설 질문입니다.
1.양웬리가 죽고 나서 율리안이 아젤론공화국 사령관이 되는데,
중위가 사령관이 되서 중령,중장이 중위한테 경례하고 명령을 듣는..... ㅡㅡ;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조금 그렇습니다.
제가 뭘 몰라서 그런 걸까요?
실제로도 그럴수 있나요?
저 자신이 멍청해 보일수 있는 질문을 해봅니다.


2. 폐잔이라는게 제국땅이라고도 하고, 자치령이라고도 나와서 폐잔의 성격을 잘 모르겠습니다.
제국땅이면서 자치령이라는것 같은데..... 그 부분도 궁금하구요.
자치령이라고 해도 자기네 땅인데(아젤론회랑하지 않고, 폐잔회랑할때) 무슨 고민을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하이네센까지 갈때 그냥 지나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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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랜서
10/04/14 10:09
수정 아이콘
아마 1번은 동맹국 자체가 멸망한 뒤라서 그냥 자기들끼리 형식적으로 중장 중령하는거지 실제로는 아무런 의미도 없을겁니다;

2번도 페잔이 제국령이였는지 가물가물하네요 그냥 자치국인거같은데; 양국의 합의하에 페잔자치령을 침공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페잔에 제국과 동맹군 주재소가 있었던걸로;(가물가물합니다;)
대세는탱구
10/04/14 10:12
수정 아이콘
1번은...현실적으로도 그런게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젤론 공화정부의 핵심 인물들은 민주주의를 정말로 사랑해서 모였다기 보다 양 웬리 개인의 인망을 보고 모여든 타입이 많습니다. 작품 내에도 그런 묘사가 자주 나옵니다. 쉔코프 중장이나 프레데리커 그린힐이 대표적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양 웬리의 양자로서 양 웬리의 사상과 지략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인물인 율리안 민츠가 양 웬리의 역할을 어느 정도 메꿔주기를 이젤론 공화정부 일원들은 원했겠지요.

실제로 계급은 중위에 불과하지만 율리안 민츠는 양 웬리가 보여주던 지략에 근접한 능력을 양 웬리 생전에도 여러번 보여줬었고, 사후에도 증명해냅니다. 이젤론 공화정부 요인들은 율리안 민츠의 성장 과정을 계속 봐왔기 때문에 그 능력에 대한 신용 또한 가지고 있었던 것 같네요.

2. 페잔은 은영전 시점에서 약 한 세기 전에 지구 출신의 상인인 레오폴드라는 사람이 제국에 대한 끊임없는 로비의 결과로 얻어낸 자치령입니다. 은영전의 시점에서도 여전히 형식 상 제국령으로 남아있지만 제국과도 동맹과도 교역을 하는 사실상의 중립 국가로 존재했던건데, 이 애매함을 노려서 라인하르트가 결국 구실을 만들어 흡수해버리죠. 나중에 밝혀지는 부분이지만 페잔의 초대 자치령주인 레오폴드는 '지구' 출신의 상인인 만큼, 과거 우주의 부를 독점했던 구 지구 세력들의 후원을 받은 꼭두각시였고, 페잔은 지구가 은하의 중심으로 부활하기 위한 음모의 첫 교두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당시 제국의 상층부는 부패해있었기 때문에, 구 지구의 풍부한 부를 사용해 뇌물을 포함한 각종 로비로 어떻게든 페잔 회랑의 통행권을 독점해내는데 성공한거죠.

이런 식으로 일단 페잔 회랑의 통행권을 자치정부에 내준 무능한 제국 정부의 입장에선 이젤론 회랑을 통해 공격을 가면 그만이기때문에 문제없다고 생각했을겁니다. 양 웬리에게 나중에 탈취당하기 전까지 이젤론 요새를 제국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국은 이젤론을 통해 침공하든 페잔을 통해 침공하든 맘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제국 입장에서 볼 때 페잔을 통해서 가면 한번 내준 통행권 독점 권한을 침해함으로써 페잔인들의 저항을 받게되는 반면, 이젤론에는 중간 지점에 제국령 요새도 있으니 이젤론 방면으로 출정을 자주 했죠.

이런 상황이 백 년간 지속되면서 작품 내에도 언급이 되지만 제국:페잔:동맹의 국력비는 대략 48:12:40까지 만들어집니다. 페잔에 공식적인 군대는 없고 형식상 제국령이 맞긴 하지만, 페잔을 적으로 돌리면 제국도 난감해지는 상황까지 만들어진거죠. '왜 제국의 일부이던 페잔에게 통행권을 내준데 이어 국력까지 상당 부분 키우도록 내버려뒀느냐?' 라는 의문에 대해선 '제국 수뇌부가 매우 무능했기 때문에' 라고 답변드릴 수 있겠습니다. 구 골덴바움 왕조는 그야말로 부패한 전제정치의 상징이니까요. 말 그대로 페잔(+지구) 로비의 승리입니다. 그래서 제국은 이젤론으로만 출정을 해왔고 이는 마치 불변의 사실처럼 굳어집니다.

즉 페잔을 통해 동맹령으로 제국이 침공을 못하게 된 까닭은 요약하면 크게 세 가지로, 첫째는 '백 년 동안 굳어진 고정관념', 둘째는 '그 사이에 페잔이 매우 성장해서 적으로 돌릴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셋째는 '페잔으로 안가도 제국은 얼마든지 이젤론을 통해 공격이 가능하니까'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첫째의 경우 라인하르트는 불세출의 전략가였기 때문에 그런 경직된 발상에 구애받지 않았고 (실제로 작중에서 페잔 침공을 생각한 사람은 딱 두 명, 라인하르트 본인과 양 웬리입니다), 둘째의 경우 암릿츠아에서 동맹이 대패하고 제국은 라인하르트의 개혁 이후 일치단합함으로서 페잔+동맹을 동시에 제압할 수 있는 군사적 우위를 달성했으므로 극복이 되었고, 셋째의 경우 이젤론 요새를 양 웬리의 동맹군에게 내주자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라인하르트는 페잔인들의 저항을 감수하고 페잔 회랑을 통해 동맹을 침공할 작전을 폅니다. 이 작전을 원할하게 하기위해 이젤론에는 로이엔탈이 통솔하는 대군을 보내 동맹 측에게 눈속임 공작을 펴고, 페잔 쪽 인물인 볼테크를 포섭해 페잔 측도 저항조차 못하도록 다 손을 써두었죠. 이는 라그나로크 작전이라고 작품 내에서 명명이 되는데, 얼마 전의 암릿츠아 전투에서 기록적인 대패를 함으로서 이젤론 회랑과 페잔 회랑을 동시에 수비할 병력이 없던 동맹군은 양 웬리가 사전에 라인하르트의 전략을 읽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지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10/04/14 10:22
수정 아이콘
1. 우리나라로 치면 현역 군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것과 비슷할 겁니다.
전의 계급이 무엇이던 간에 대통령이 되면 곧바로 군최고통수권자가 되는 것처럼
율리안도 정식후계자로 지정된 순간 전의 계급은 아무런 관련이 없게 되겠죠.

2. 자치령 형식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중립국 형태의 독립국가였다고 봅니다.
비마나스
10/04/14 11:19
수정 아이콘
Grow랜서님// 대세는탱구님// kama님// 답변감사합니다.
내일은
10/04/14 12:45
수정 아이콘
실제로 리비아의 카다피는 독재를 수십년 해먹어도 계급은 대령일겁니다.
군체제와 민간체제는 계급과 상관없습니다.
Cazellnu
10/04/14 13:14
수정 아이콘
너무오래전에 읽은거라 내용이 가물한데 리플을보니 많이 기억나네요.
그나저나 동맹시절 이젤론 방위사령관은 향후에 어떻게 되었는지요.
Grow랜서
10/04/14 17:48
수정 아이콘
Cazellnu님// 쉔코프중장은 마지막에 율리안이 라인하르트 기함에 침입할때 같이 침입해서 백병전하다가 전사한걸로 기억해요 가물가물하지만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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