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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3 23:48
제가 님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답변 드리자면...
저라면 말이죠. 혹은 제 친구한테 조언을 한다면...머리를 따라 행동을 하겠습니다. 혹은 하라 하겠습니다. 물론 쉽지야 않죠. 정말 어려워요. 괴롭기도 하지요. 하지만 마음을 따라야 할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습니다. 님의 인생이 어그러지고 있다면 이 관계에서 여친분의 인생도 '결국' 어그러질겁니다. 서로에게 안 좋아요. 어떻게 머리를 따라 행동을 하고 마음을 누르느냐... 정신력 말고는 답이 없네요.
10/04/13 23:55
단호한 결심이 필요한 듯 싶네요...
만약 단호한 결심이 서지 않으신다면 그냥 마음을 따라 가셔도 되겠구요... 더 상처입으시고 정말 힘들다고 생각되시면 단호한 결심이 생기실 겁니다.
10/04/14 03:59
안타깝네요.
님의 예전 글들... 기억이 납니다... 여러번을 쓰고 고치게 되네요. 드리고 싶은 말이 많지만. 짧게 씁니다. 그 분이 지금 하시는. 상대를 제약하고, 힘들게 하면서 마음 만으로 붙드는 건 연애가 아닌 것 같습니다. 님께서 지금 하시는. 나를 생채기 내 가면서도 마음 만으로 붙들려 있는 건. 적어도 좋은 연애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함께 웃으면서, 행복하게 연애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은 이제 놓치면 다시 못 만날 수도 있지만. 그 사람 처럼 사랑하고, 그 사람 처럼 나를 설레게 하는. 그 사람 만한 사람은. 아니 그 사람 보다 나은 사람은 만나실 수 있는 게 인생 인 듯 합니다.
10/04/14 10:51
제가 글쓴분보다 나이가 적거나 연륜이 적을 것 같은데 이런 입장에서도 조언 한마디 드리자면
님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여자친구 분을 위해서도 헤어지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내가 이사람 때문에 힘들고 괴롭지만 그래도 나만 바라보는 사람이고 이사람 만족한다면 그래도 좋지 않은가, 라는 식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자기 희생정신? 혹은 선의를 베품으로 마인드가 생기면 그 인간관계는 이미 죽은 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점점 더 나빠지기만 하고, 불만도 쌓여만 가기 때문에 언젠가는 터질 폭탄을 안고 인간관계를 지속하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살면서 느낀 것이지만, 상대방을 위한 선의와 호의해서 하는 행동이 상대방에게 꼭 선의나 호의로 받아들여지는건 아닙니다. 그사람 개인이 느낄 때도 그렇겠지만 그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도 내가 선의라고 베푼 행동 때문에 그 인생이 더 꼬여버릴 수도 있는 것이지요. 글쓴 님께서 여자친구분의 속박에 힘들고, 또 그것 때문에 트러블이 많아 불만을 가지고 계신데 두분이 헤어지시면 여자친구 분께 그분 성격에 맞는 새로운 인연을 만날 기회를 열어주게 되는 것이고 헤어지지 않는다면 (그 의도가 아무리 선의에 의한 것이라도) 그 기회 자체도 글쓴님께서 박탈 하시는 게 되는 겁니다. 사람이라는 건 마음으로 아무리 하고 싶은게 있고, 가지고 싶은 게 있어도 세상에는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가지지 못하는 것도 있죠. 자기 자신의 재량과 역량을 냉철하게 파악해서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범위 안만 생각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하네요. 세상 모든 일에 내 마음 같지 않듯이 내가 책임 질 수 없는 종류의 일과 만남도 존재한다는 걸 생각하시고 좋은 결정 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
10/04/14 11:03
그냥 헤어지세요 방법이 어딨습니까.
개똥밭에 구르고 야동보며 탁탁탁을 해도 님처럼 연애하는것보단 나을거 같습니다. 헤어지고 아파하는것도 버릇입니다. 본인의 단호한 결심과 의지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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